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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리더 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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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content with the highest reputation since 2022년 12월 29일 in 블로그 글들

  1. 1. 티아고 포르테의 세컨드 브레인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들을 했다. 2. 그리고 동시에 이런 저런 고민들을 했었다. 3. 작년부터 이어온 이 고민들의 첫 단추가 바로 이 beTITAN 사이트였다. 사실 제일 처음 이름은 nBrain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때도 n개의 브레인이 모인 커뮤니티, 또는 Networked Brain 개념을 생각했던거 같다. 그러다가 이름을 다시 바꿨는데, 그 당시 Stanford 졸업생 대상으로 타이탄 프로그램 안내 메일을 받고, 내가 하고자 하는 커뮤니티의 목적 등을 고려해 이름을 최종적으로 타이탄 되기 - beTITAN으로 정했던거 같다. 4. 우선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60여일 동안 매일 하나 이상의 글을 쓰고 연결하면서 고민들이 확장되고 또 연결되었다. 감사하게도 몇몇 분들이 글을 써주셨고, 실제 그 분들의 글을 연결하는 과정은 내게 굉장히 흥미로웠다. 내 사고가 평소 익숙하지 않았던 영역으로 확장되는 경험이었다. 5. Second Brain 구축을 통해 PKM을 만든다거나 생산성 몬스터가 되거나 회사에서 인정받는 일잘러가 될수는 있다. 그런데 So Next? 이런 성장엔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실제로 수많은 일잘러, 생산성 몬스터를 만나봤지만 그들의 성장엔 어느 순간 멈추곤 하더라. 그리고 어떤 경우엔, 시간이 지나도 성장이 아닌 제 자리에 머물러 있더라. 6. 그것만으로 타이탄을 꿈 꿀 수 있을까? 개인의 성장엔 어떤 외부 자극이 필요하고 좋은 소스들이 있어야 한다. 7. 그러던 와중에 에코 커뮤니티를 만들어 운영하게 되었고, 재능있는 분들과 얘기를 나누고 피드백을 주면서 그 분들이 단기간에 초고속 성장하는걸 바로 옆에서 지켜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8. 연결이 되어야 한다. 세컨드 브레인, PKM 등을 넘어 서로 다른 전문성과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연결되고 피드백을 주고 받을 때 차원이 다른 성장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Connected Brain, Beyond the Second Brain 9. 이런 와중에 블로그 보다 힘을 빼고 글을 저장할 수 있는 저장소(게시판 형태 등)가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고, 이렇게 만들어지는 글들이 또 스레드 형태로 확장되거나 다른 글과 연결될 수 있겠단 생각을 최근 들어 하고 있었다. "우리가 쓰는 글과 댓글로 서로가 연결됩니다. 소통하고 응원합니다." 연결, 소통, 응원만으론 부족하다. 서로 다른 재능과 전문성을 연결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60일 회고 때 느꼈던 흐릿한 무언가가 토요일 오후 커피 한잔을 마시다가 문득 떠올랐다. 아 내가 하고 싶었던건 어쩌면 Connected Brain Community 인거 같다는 생각. 쓰레드 방식의 포럼 게시판을 준비하고 홈페이지 구성을 변경하려던 것도 머릿속에 정리되진 않았지만 앞으로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 가닥을 느끼고 있었던거 같다. 이제 나만의 Connected Brain 개념을 조금씩 또 실험하면서 만들어보자. 우선은 게시판 분류를 먼저 잘 해보고, 생각의 조각들을 우선 써보자.(60일 정도?) 그러다보면 분명 또 무언가 좋은 개선점들이 생각나지 않을까? 그리고 그 때쯤이면 사이트 방향성이 나오고 일반 공개를 해도 좋지 않을까?
    8 points
  2. 긴 하루였다. 마치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시간만 지난 것처럼. 새벽에 겨우 잠이 들었건만 해가 뜨기도 전에 일어나 번역해야 했다. 도저히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정신을 겨우 붙잡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온라인 메신저에는 새벽까지 함께 이야기를 나눈 B군이 들어와 있었다. 어찌 된 영문인지 B군은 나보다 더 일찍 일어나 온라인 모임에 나온 사람들에게 자신의 개인 지식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대화에 끼고 싶었지만 나는 번역 작업만 해야 했다. 스피커를 통해 들리는 그의 발표는 애써 무시했다. 아니 그래야만 했다. 그의 탁월함이 자꾸 부러웠으니까. 그런데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각을 막을 수는 없었다. 나는 무엇을 했을까. 나를 지나쳐갔던 정보와 경험들은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을까. 헝클어진 생각을 결국 풀지 못한 채 그렇게 출근했다. 그래, 긴 하루였다. 오늘따라 회사에서 글 쓰는 게 어려웠다. 이렇게 글을 쓰는 게 옳은가 의구심만 들었다. 글의 역풍을 온몸으로 맞느라 앞으로 걷지만 몸은 점점 뒤로 걸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힘들게 뛰었음에도 나는 출발선보다 뒤에 가 있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퇴근할 때 평소에 타던 지하철 대신 자전거를 탔다. 천호로 사무실을 옮긴 후 처음이었다. 낮은 언덕과 그보다는 좀 더 길게 활강하는 자전거 길을 타고 돌아다녔다. 아직 바람이 서늘했다. 그래도 춥단 생각은 들지 않았다. 콧속으로 들어오는 늦겨울 바람이 왠지 나를 위로해주는 기분이 들었다. 자전거를 타고 집에 오며 오늘 아침에 있었던 개인 지식 관리에 관한 친구의 발표를 생각했다. 정보를 습득하는 것만큼이나 그 지식을 어떻게 정리하고 활용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느꼈었다. 영어로 된 정보를 한국어로 변환하는 나의 번역 작업도 개인 지식 관리만큼 중요할까? 아니 그렇게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까? 번역가는 구글, DeepL과 같은 번역기에 밀려 언젠간 사라질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결국 정보와 지식의 상관관계 덕분에 정말 실력이 좋은 번역가는 계속 시장에서 찾지 않을까 생각해다. 결국, 나만 잘하면 되는 것이다. 아직도 긴 하루가 끝나지 않았다. 어쩜 인생이란 자전거가 계속 굴러가는 한 끝나지 않을 것 같다. 그저 바퀴가 멈추는 그곳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웃으며 함께 있길 소망해본다.
    8 points
  3. 1. 사이트를 변경했다. 2. 이전부터 고민했던 부분인데, 블로그는 하나의 아티클 개념으로 접근할 수 없다는 점. 향후 나 말고 다른 beTITAN 멤버가 작성한 블로그 글은 독립된 글이어야 한다는 점. URL로 연결하는거는 상관없지만, 해당 포스팅 자체를 beTITAN안에서 하나의 구조화된 Article로 볼 순 없다는 점. 독립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점. 3. 이렇다보니, 하나의 긴 시리즈로 글을 묶어내거나 모아야 할 때 구조적 문제가 발생했다. 타이탄되기 메뉴에 들어갈 아티클, 캡처에 작성되는 영상, 책, 음악, 영화 등 처럼 하나의 아티클 개념으로 사이트 전환이 필요했다. 4. 결국 더 미루지 않고 커뮤니티 게시판 형태로 변경했다. 5. 일단은 게시판 형태의 글 저장소를 주제별 / 목적별로 빠르게 늘려나간 후 각 게시물을 하나의 시리즈로 다시 만들어 볼 계획. 6. 지금 현재 구글 등을 통해 들어오는 Organic Traffic이 많이 늘어난 상태인데, 블로그에 이전에 썼던 글들을 어떤식으로 게시판에 녹여낼지도 조금 고민을 해보자. 7. 블로그는 말 그대로 조금은 퍼스널한 느낌으로 운영을 해보자.
    7 points
  4. 수영 강습을 마치고 소독약 냄새를 풀풀 풍기며 수영장 입구 쪽으로 내달으면 종종 할아버지가 서 계셨죠.정통 정장은 아니지만 비스므레한, 하지만 마 같이 얇은 재질의, 약간 탁한 하늘색이었던 재킷에 하늘하늘한 회색 바지를 입으셨던 할아버지. 그리고 분신처럼 쓰고 다니셨던 멋쟁이 중절모. 멀리서 봐도 우리 할아버지인걸 한눈에 알아차릴수 있었어요.할아버지 손을 잡고 가는 곳은 수영장 맞은편 롯데리아. 부모님은 햄버거를 사주지 않으셨기에 수영장 앞에 할아버지가 서 계신 날이면 너무 기뻐 하늘로 날아오르고 싶었죠. 할아버지도 아버지께 용돈을 받아 생활하시는 터라 세트 메뉴는 사주시기 힘드셨을거에요. 그래도 900원짜리 데리버거 하나면 그날은 완벽하게 행복한 하루가 되었어요. 가끔 김빠진 500원짜리 콜라까지 시켜주시면 금상첨화였지요. 롯데리아의 콜라는 유난히도 탄산이 없었던 걸로 기억해요.수영 후의 나른함에 햄버거의 달콤함이 겹치면 아주 녹아내릴것 같았어요. 할아버지는 손주 더울까봐 옆에서 열심히 펄럭펄럭 부채를 부쳐주셨죠.그렇게 소독약 냄새와 햄버거 냄새를 묻히고 백화점 셔틀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갔어요. 그 때는 백화점 셔틀버스가 있어서 아주 편했어요. 롯데 백화점, 그랜드 백화점, 현대 백화점 셔틀버스들이 한 시간에 두 번씩 일렬로 동네에 들어서던 모습이 기억나요. 돈 한푼 안들이고 이곳 저곳을 갈 수 있어 참 편했죠.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 되었을때 얼마나 허전했는지 몰라요.할아버지는 손주 만나러 오시기 전엔 근처 석촌호수 경로당에서 시간을 보내셨어요. 늘그막에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사시면서 유일하게 마음을 둔 곳이 거기였으리라 생각되요. 경로당만 다녀오시면 꽤 행복한 표정이셨거든요. 어제는 롯데리아에 가서 와이프꺼, 제꺼 햄버거를 샀어요. 저는 역시 데리버거 세트를 골랐죠. 패티는 종이처럼 얇고 고기맛보다 달달한 데리야키 소스맛이 가득한, 어쩌면 유사 햄버거에 가까운 것이지만 뭐 어때요. 전 좋은 걸요. 여전히 먹으면 할아버지가 생각나고 행복해지는걸요.셔틀버스를 타고 수영장을 다니던 것도 30여년이 지났고 할아버지가 경로당 친구분들을 만나러 하늘나라에 가신지 15년이 되었지만 데리버거의 맛은 변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지금도 30년전만큼 할아버지와 롯데리아에 가고 싶어요. 그리고 제 아들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증손주를 보시면 아주 행복한 표정을 지으실 것 같아요. 2020. 12. 3.
    7 points
  5. 제가 가지고 있는 물건들은 대부분 보증기간이 끝난 물건들입니다. 한 마디로 고장나면 수리비로 피박을 쓰게 되는 제품들이지요. 보증 기간이 지난 것 중 제 몸뚱아리도 있읍니다. 흙흙. 몸의 보증기간이 물건의 그것과 퍽 다른 점이 있다면 기간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는 데에 있습니다. 30대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보증따위 생각하지 않았어요. 밤을 꼬박 새고 술을 먹어도 멀쩡. 운동하다 여기저기 부러져도 몇 달 지나면 멀쩡. 며칠 피곤해도 하룻밤 푹 자고나면 에너지 빵빵. 삶에서 가장 건강한 시기가 있긴 하잖아요. 문제는 그 다음이지. 어느날 몸이 무너집니다. 그리고 여느날처럼 회복될거라 믿어요.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 죽음의 다섯가지 수용 단계래요. 죽음이란 단어는 '삶이 다하다'라는 사전적인 의미도 있지만 단절이라는 맥락에서는 이미 떠난 보증 기간도 죽음과 비슷한 것 같아요. 저는 병에 걸린 후 차근차근 저 다섯 단계를 밟았어요. 하지만 컨디션이 좋아지면 위의 다섯 단계를 비참하게 지난 제 자신을 까맣게 잊죠. 그리고 다시 병원에 기어올때가 되면 분노와 우울 단계 사이에서 다시 시작해요. 제주도에 앉아 이너 피쓰를 외치며 마음 챙김 메디테이션을 했던 것도 모두 소용이 없는 것이야요. 지난주 목요일 빨피인 상태로 섬에서 육지로 넘어와 몸을 질질 끌며 입원했어요. 물약을 빵빵하게 넣고 푹 쉬고 있으니 이제야 살만합니다. 누워만 있을 수는 없어 돌아다니다 각 병실 사람들의 이름이 적힌 명패를 물끄러미 봤어요. 대부분 60대분들 이더라고요. 저같이 운 나쁜 30대도 있지만 더 안타까운 20대분들도 종종 보이고. 그래요 보증기간이 끝난 몸을 쓰다보면 병원에 와서 대수선을 해야할 때가 오는거죠. 곰곰이 생각해보니 신체의 보증 기간은 평균적으론 50대쯤이 아닐까 해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지능, 운동신경, 집안환경처럼 그냥 랜덤으로 주어진 스탯이라는 결론을 내려봅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 한 켠에 있는 병에 대한 우울함이 한걸음 뒤로 물러나는 기분입니다. 아주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 수용해야죠. 어쨌든 이번에 3개월 정도 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16년도 컨디션 회복후 5년이나 잘 버텨왔으니 제 몸에 대한 책망보다는 칭찬을 해주고 싶어요. 직장도 다시 생겼고 득남했고 학위도 새로 얻게 되었으니까요. 그러니 이번 기회에 보증 기간이 끝난 몸을 잘 돌봐야겠어요. 기름도 치고 나사도 조이고. 보증이 좀 빨리 끝나긴 했지만 아직은 그럭저럭 쓸만하니까요.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건데 저에 대한 위로나 공감을 바라고 쓰는 글은 아니에요. 그냥 그런 것들, 내가 어쩔수 없는 것들로 자신의 가슴을 찌르는 일이 없으시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우리 자신의 잘못이 아니에요. 그런건 그냥 받아들이고 내 앞에 있는 고양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사랑을 주는거죠. 21/7/10
    7 points
  6. 번역은 단순한 작업입니다. 글을 읽고 원하는 언어로 혹은 요청받은 언어로 풀어쓰는 게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사전과 펜과 종이만 있어도 할 수 있는 게 번역일이지만 번역가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항상 고민해야 합니다. 단가를 정할 때 일반적으로 시간 혹은 단어 수 기반으로 정하기에 적은 시간에 많이 일할 수록 이득이기 때문입니다. 즉, 번역 생산성을 높이면 더 적은 시간을 일하고 더 많이 벌 수 있게 됩니다. 앞으로 번역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그 결과를 글로 남기고자 합니다. 다음은 그 개요에 해당하는 번역 생산성을 높이는 5가지 비법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번역 생산성을 높여야 하는 10가지 이유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1. 번역 기억 소프트웨어 사용: 번역 기억 소프트웨어는 번역된 구문과 문장을 저장하여 이후의 번역에서 재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렇게 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더 효과적으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2. 번역 작업 흐름 설정: 일관적인 작업 흐름을 정하면, 번역할 때 정리되고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전번역 연구, 번역, 검토 등의 단계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3. 키보드 단축키 사용법 숙지: 많은 번역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는 번역 속도를 높이는 키보드 단축키가 제공됩니다. 이러한 단축키를 숙지하면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습니다. 4. 쉬기: 번역 작업에 몰두하다보면 컴퓨터 앞에 너무 오래 앉아 있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작업 진도는 생각처럼 나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쉬기를 통해 실제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작업을 쉬게 해주면 정신이 쉬고 재충전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번역 작업에 돌입할 때 생산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5. 언어 실력 개선: 번역할 언어의 실력이 더 있으면, 더 빠르게 정확하게 번역할 수 있습니다. 언어 수업을 듣거나 자체적으로 연습해서 실력을 개선해보세요. (실제 ChatGPT3의 번역문을 기반으로 작성했습니다. 크게 다듬지 않았습니다.) ChatGPT3를 활용하여 작성한 글로 실제 효과는 없을 수 있으나 수긍되는 내용이 있어 올립니다. Q. Tell me five ways to improve translating productivity. A. Sure, here are five ways to improve translation productivity: 1. Use translation memory software: Translation memory software stores translated phrases and sentences, allowing you to reuse them in future translations. This can save a lot of time and help you translate more efficiently. 2. Set up a translation workflow: Establishing a consistent workflow can help you stay organized and focused when translating. This might include steps such as pre-translation research, translation, and review. 3. Learn to use keyboard shortcuts: Many translation software programs come with keyboard shortcuts that can help you translate faster. Familiarizing yourself with these shortcuts can help you work more efficiently. 4. Take breaks: It can be easy to get caught up in translation work and sit at your computer for long periods of time. However, taking breaks can actually help you be more productive. Stepping away from your work can give your mind a chance to rest and recharge, leading to increased productivity when you return to your translations. 5. Improve your language skills: The more proficient you are in the languages you translate, the faster and more accurately you will be able to translate. Consider taking language classes or practicing on your own to improve your skills.
    7 points
  7. 13살 먹은 말티즈를 키운다. 이빨이 다 빠져서 혀를 삐쭉 내밀고 있다. 그녀는 나이에 비해 동안이다. 이름은 퐁이. 이름은 아래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 1. 퐁퐁 비누처럼 깨끗해라. 2.눈이 퐁당 빠질 것처럼 깊다. 퐁이는 내가 나갔다오면 너무 반겨준다. 1시간이 됐든 5분이 됐든. 아니 5분이면 그렇게 긴 시간이 아닌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반가워 할까? 퐁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았다. 이 사람이 나가는 순간부터 혼자이다. 언제까지 혼자일지 5분이 될지 1시간이 될지... 퐁이의 입장에서는 알 수 없다. 그렇기에 더욱 불안했던게 아닐까? 그래서 그렇게 반가웠던 것이었나? 생각보다 일찍와줘서 늦게라도 나타나줘서
    7 points
  8. 당신이 리더로써, 사업이나 프로젝트가 크게 성공했을 때, 그 성공에 대한 자신의 역활은 과대평가하고, 다른 동료들의 역활과 수많은 행운들은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실제 성공에 기여한 사람들과는 멀어지게 되고 관계도 옅어지게 된다. 마치 그 성공에서 자신의 공헌이 제일 지대했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자기 자신에게 더 집착하게 되고, 다른 구성원들에게 덜 관심을 갖게 된다. 내가 아는 다수의 성공한 예술가와 기업가들을 보면, 그들은 널리 알려지면 알려질수록 더욱 소외되고 편집증에 빠져들었다. 아마도 그들은 자기 주변 사람들의 동기를 의심하거나 자신이 남들보다 그리고 동료들보다 우월하다는 믿음을 갖기 시작한거 같다. 그렇게 그들은, 그들이 그 일을 처음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들과 순수했던 관계가 단절되기 시작하고 동시에 공감 능력도 상실하게 된다. 타인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공감 능력이 없어지면, 그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기 더욱 더 어려워지게 된다. 이런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한 비결이 있다. 바로 겸손이 뼛속까지 깊이 배도록 하는 것이다. 겸손은 열린 마음을 갖게 해주는 정신적 성향이 되고, 크게 성공한 이후에도 현실 감각을 유지 할 수 있게 해주며, 끝없는 호기심으로 탐구하는 자세를 가질 수 있게 해준다. 자, 그러니 성공은 주변 사람의 공으로 돌리고, 실패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때는 가장 먼저 나서자. - 어도비 CPO의 혁신 전략, 스콧 벨스키 + 네트워크가 성공을 좌우한다라는걸 이해하는게 중요한거 같다. + 자신감과 겸손을 동시에 가질 수 있다. 자신감의 이유를 동료들에게 돌리면 된다. 내가 실제로 하루에도 몇번씩 하는 얘기. 당신이 있어, 나는 지금 완전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한글로 적으니 느낌이 안사는데) 이 말은 나에게도 동료에게도 (실제) 효과가 큰 거 같다.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읽었던 부분이라 쓰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주저하고 망설이고,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고 있다. 아래 영상으로 대신하고 싶다.
    6 points
  9. "젊은 사람이 어쩌다 하루쯤은 자기를 위한 시간도 갖고 응? 불확실한 걱정으로 젊음을 낭비하다니 전 요즘 장그래 대리님 보면서 느끼는게 많아요. 장 대리님은 온길에서 허접찌끄래기 시절부터 영어학원에 다녔어요. 한번도 영어 하는 티를 내지 않다가 지금 출장 가서 응? 어때? 막, 응? 혼자 날아다니고 있죠? 준비라는 건요 원래 형편이 안 될 때 하는 거예요. 왜냐? 형편이 되고 기회가 왔을 땐 날아다녀야 하니까." + "젊음을... 낭비하면 안돼..." - 미생, 조아영씨 대사 403 Forbidden WEBTOON.KAKAO.COM + 자기 일을 찾는 김과장을 으쓱하게 만들고 그루씨에게 날라다녀야 할 때를 위해 현재를 살으라고 조언하는 아영씨. 아영씨, 아영씨도 힘내! 일요일 낮에 꼭 챙겨보는 웹툰 미생을 보면서 조직에 아영씨 같은 존재가 뿜어내는 긍정의 에너지가 얼마나 큰지 곰곰히 생각해 봄. 사실 조직이 아니어도, 친구들 사이에도, 동호회에도, 어떤 모임에도 늘 아영씨같은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런 이가 어떤 사정으로 모임을 떠날 때, 그 모임은 추진력을 잃고 길을 헤메고 더 이상 빛을 잃는 경우들이 많다. 있을 때 모르지만, 사라지면 그 자리가 유난히 크게 다가온다.
    6 points
  10.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사물에 애착을 갖게 되며, 그 애착은 소중한 추억을 더욱 짙게 남겨주곤 한다. 특히 자전거와 같이 사용자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다양한 추억을 쌓는 물건의 경우, 그런 애착은 더욱 강해진다. 최근 카톡방에서 주고 받은 대화를 통해 자전거에 대한 애착과 추억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되었다. (여기까진 GPT가 써줌) H님은 아이와 함께 자전거를 타며 다양한 추억을 쌓은 이야기를 공유했다. 아이가 처음 자전거를 타는 모습부터 지금은 중학생이 되어 새로운 자전거를 구입하게 된 과정까지 다양한 시간들을 함께 했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 시간들은 곧 가족들과의 즐거운 나들이부터 동네 친구들과의 일상까지 새로운 추억들을 만들었다고 소개하셨다. 즉 이렇게 아이와 함께 한 시간들은 H님과 아이 모두에게 소중한 기억이 된 것이다. 나는 내 자전거에도 이름을 붙여야겠다고 답글을 남겼다. 그리고 마침 H님도 채팅방에 접속해 계셨는지 H님의 자전거 이름은 ‘도선생’이란 설명을 해주셨다. ‘도선생’은 아마도 ‘도로 위의 선생님’이 아닐까 추측해봤다. 핫! 내 자전거에 붙이려던 이름은 ‘씽씽이’ 또는 ‘쌩쌩이’였는데! ‘도로 위의 선생님’이란 말과 속도만 추구하는 ‘씽씽이’는 단어에서부터 전달하는 메시지가 완전 다르다. ‘씽씽이’란 단어에선 그 어디서도 품격이나 안전 등을 찾아볼 수 없고 오로지 속도만 추구한단 느낌을 받게 된다. 여기서 잠깐 생각하게 되었다. 솔직하게 지은 이름은, 그 이름을 붙여주는 사람의 상황이나 성격을 대변하는구나. 그리고 왠지 ‘도선생’과는 좋은 추억이란 자산을 많이 쌓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씽씽이’는 그런 여유를 갖기 어렵겠구나. 태어나 처음으로, 내 이름을 지어주신 할아버지가 어떤 생각이셨는지 가늠해보게 되었다.
    6 points
  11. 안녕하세요. 존경하는 에코 리더스 클럽 멤버님들 : ) GPT4 나온 후 느낌과 이제 대세가 된 챗GPT를 완전 초보자에게 알려줘야 할 때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GPT4 써본 후 한글 질문과 출력이 휠씬 나아졌습니다. 번역기가 별도로 필요할까 싶습니다. 이제 그냥 한글로 묻고 답해도 어느정도 괜찮은거 같내요. + 강의를 하시거나 지인들에게 기초적인걸 알려줘야 할 때 제가 사용하는 10가지 사용 프롬프트만 설명하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프롬프트를 입력할 필요가 없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래도 덧셈 뺄쎔 곱하기 나누기 정도는 할 줄 알아야잖아요. 실제 제가 교육할 때 이 10가지 키워드만 설명을 하고 바로 써보게 하고 있는데 좋은거 같아요. 리더스 클럽 멤버님들은 모두 아실법한 내용이지만, 생각을 한번 정리해보자라는 마음으로 편하게 읽어주세요. 이 10가지 키워드들을 단독 또는 함께 사용하면 강력합니다. 영문으로 콘텐츠를 뽑거나 이제 한국어로 그냥 물어볼 때도 동일하게 응용 가능합니다. + 1. Write = 써줘. 뭐뭐에 관련해서 써줘. 보통 "Write"으로 시작 2. Act = 행동해줘. 전문가가 되었다고 치고 써줘봐. "Act as if you were"로 시작 3. Create = 작성해줘 또는 만들어줘. 챗GPT는 특히 파이썬에 특화되어 있어서 파이썬 코드 만들어 달라고 하기 너무 좋내요. "Create"으로 시작 "Create a Python code to send messages to Telegram from a script to a bot." 한번 이렇게 요청해보세요. 스크립트에서 봇으로 텔레그램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파이썬 코드를 기가막히게 써주내요. 4. List = 목록으로 작성해줘. "Create a list of"로 시작 5. Define = 정의를 내려봐. 이거 혼자 쓰이기보다 Explain 등과 함께 사용을 하면 좋습니다. 예를 들면, "Define the term 'neural networks' and explain how they are used in artificial intelligence and machine learning." 이런식으로요. 즉 정의를 먼저 내린 후 설명해봐. 리스트를 만들어봐. 등등 6. Translate = 번역해봐. 저는 번역 후 사용하는 예제를 설명해줘라는 식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Translate the spanish phrase ‘Hola, ¿como estás?’ into English and explain the context in which it is commonly used." 이런식이죠. 7. Summarize = 요약해줘봐. 저는 보통 Include information을 함께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Summarize the article about fashion trends for the upcoming season in 3 paragraphs. Include information about the colors, textures, and styles that are standing out." 이런식으로요, 8. Analyze = 분석해줘. 9. Ideas = 아이디어를 줘. 저는 보통, Provide some ideas on how 식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마찬가지로 Include를 함께 사용합니다. "Provide some ideas on how to improve productivity in the workplace. Include suggestions on time organization, task management, and staff motivation." 이런식이죠. 10. Table = 표로 만들어줘. 이게 꼭 어떤 숫자 테이블이 아니라 키워드, 예시 등을 만들어 달라고 할때 유용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식이죠. "Create a table that includes each of the 10 keywords in this article, accompanied by an explanation and an example." + 너무 기초적인 내용이지만, 분명 리더스 클럽에 계신 분들은 누군가에게 프롬프트를 설명하실 일이 더 많으실꺼 같아요. 자 이제 이렇게나 너무 쉬운 10개만 딱 기억하시면 됩니다. - AI 코리아 커뮤니티, Key의 에코 커뮤니티 리더스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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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저는 회사에서 경영혁신팀에 소속되어 있고, 맡은 업무 중 하나가 일하는 방식 개선입니다. 하고 싶은 일과 하고 있는 일의 방향성이 우연히도 맞아 떨어진 행운의 케이스지요. 왜냐하면 제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자기 계발 + 자기 돌봄 컨텐츠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것이거든요. 저의 비전인 '내가 가진 호기심으로 많은 것을 경험하고 그것을 토대로 다른 사람의 삶의 등대가 된다'를 이루고 싶습니다. 그래서 올해, 회사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일하는 방식 교육을 제가 직접 기획하고 강의까지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회사의 문화를 바꾸고 싶기도 하고 저의 컨텐츠를 갖추고 실제 강의도 연습해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첫번째 컨텐츠로 '챗GPT 첫걸음'을 만들었습니다. 일종의 미끼(?) 상품이기도 하고 올해초부터 관심을 가지고 스터디를 했던 내용이기도 했지요.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Gen-AI를 쉽게 배울 수 있었기 때문에 큰 반응을 얻었습니다. 창사 이래 부서 자체 교육으로서는 가장 큰 참여율을 기록한듯 합니다. 생산직을 제외하고는 30% 이상이 참여했으니까요. 이와 관련해서 회고를 만들어보았습니다. 교육 자료도 같이 넣어두었습니다. 저에게는 회고의 기록이 되고,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좋은 자료가 되길 바랍니다. --------------------------------------- Introduction • Course name: 챗GPT 첫걸음 • Duration: 2시간 • Date(s) the course was taught: 2023. 3. 20. • Instructor(s): 나 • Number of participants: 175명 신청, 참석인원 160여명 내외 Course Overview • Course objectives * AI 시대의 도래 현황을 파악하고 대비해야 할것을 배운다. * 챗GPT를 이해하고 사용법을 습득한다. * 업무 전문 지식과 Gen AI를 합친 고급 활용법을 배운다. • Topics covered * AI 시대의 도래 * ChatGPT 소개, 사용법(업무, 일상) * 심화 활용사례(Bingchat으로 제주삼다수 마케팅 계획 수립하기) * 애프터 스터디(뉴스, 실습사례 상호 공유) • Materials and resources used * 강의 교재: 키노트(아래 패들릿 페이지 첫번째 섹션에 있음) * 실습 교재: 패들릿 챗GPT 첫걸음 패들릿 PADLET.COM Padlet으로 만듦 Participant Feedback • Overall satisfaction ratings *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에 가까웠음. * 총점: 4.63(93점) * 교육 만족도 • 콘텐츠: 4.64 • 환경: 4.56 • 강사: 4.65 * 교육 이해도: 4.54 * 기대감 - 교육전: 4.26 - 교육후: 4.59(0.33 ↑) • Strengths and weaknesses of the course (based on feedback) * 장점 - 전반적인 시대의 흐름 파악 가능 - AI 활용 신세계를 만남 - 심화 사례 업무 활용에 도움이 됨 * 단점 - 실습 시간 부족 - Suggestions for improvement * 추후 빙챗 강의 니즈 파악 * 코파일럿 강의 니즈 파악 • Testimonials or success stories (if any) * 시기 적절한 주제 선정으로 폭발적인 반응 얻음(생산직 제외 전 직원의 30% 이상 참여) * 단순 사용법만이 아닌 시대 흐름을 짚어주고 심화 사례를 제시한 것이 주효했음 * 사양한 Material을 사용한 교육이 시각적으로 의미있었고 활용도를 높여줌 Instructor Reflection • Key takeaways and lessons learned * 머리속으로 준비한 계획과 실제 진행은 다를 수 있다. * 당황하면 말이 빨라진다. 시간이 비어도 채울 수 있는 여유로운 양의 자료를 준비해야 한다. * 적극적인 참여자만을 대상으로 애프터 스터디를 운영하자. • Areas for improvement in teaching methods or course content * 진행 속도 조절 필요(말의 속도) - 말이 빨라지면서 전체 강의가 빨라짐 - 100을 강의한다면 120정도의 자료를 머리에 넣어야겠음. * 회사 보안 정책으로 padlet 접속 불가 - 강의 자료 작성 이전에 꼭 회사에서 접속 가능한지 확인할 것. - 이미지 파일로 padlet 내용을 보내주었으나 활용하기 어려웠음 - 일시적으로 회사 보안 해제 요청 또는 다른 방법을 활용한 material 제작 필요. * 애프터 스터디 참여율 저조 개선 필요 - 과제를 내주어야 하나? - 회사 특성상 자발적 참여가 적기 때문에 애프터 스터디는 진행하지 말아야 하나? • How feedback was incorporated into future courses * 회사 내부가 아닌 외부 강의 진행시 컨텐츠 및 교수 방법 개선 예정 * 교육 대상의 실제 업무/생활에 특화된 예시 사용 예정 Conclusion • Summary of retrospective findings * 돈을 받고 진행한 첫 교육. 폭발적인 반응과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은 교육이었음. * 전체 흐름 - 일반적인 사용법 - 심화 사용법으로 구성된 강의 구조가 좋은 반응을 얻게 함. 일반론에서 벗어나 업무 특성에 맞게 자료를 준비한 것이 주효. • Plans for future course offerings * 내가 앞으로 펼칠 전문 컨텐츠와 챗GPT 강의의 연결고리 제작 필요. * 교육 수강자를 파악하고 그들에게 맞는 컨텐츠 제작 필요. * 더 여유있는 자료 준비, 철저한 리허설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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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간혹, AI 앱 / 서비스 사업을 준비하시는 한국에 계신 분들 또는 스타트업 대표님과 얘기를 나누면서 느낀 점을 정리해봤습니다. 이 글을 읽고 나면 우리가 왜 커뮤니티에서 AI 크리에이터 / 아티스트쪽으로 현재 집중하는지를 조금은 이해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사실 주제가 중복되어 글을 나눠서 올려야 하는데, 기회가 되면 보강 글을 올리겠습니다. 저는 뉴욕에 있고, 구글에 회사를 Exit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현재 다양한 유니콘 기업들에 C-Level 또는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AI툴을 업무에 2020년부터 실제 업무에 활용, 현재도 13개 이상의 AI 앱들을 사용 중(미드저니 챗GPT 등 요즘 주목받는 앱들 제외) 뉴욕 첼시(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뉴욕 본사가 밀집한 동네)에서 이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도 조금은 전하고 싶습니다. 실리콘벨리와는 조금 결이 다른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또 다음 기회에 글을 써보겠습니다. 1. 작년 AI 쪽(학교와 업계)에 있던 많은 전문가들이 집단 우을증을 느끼는 상황. 스테이블 디퓨전과 챗GPT의 쿨 데모 때문. 일반 사람들의 인식이 바뀜. 큰거 온다. 2. 원래 이정도 쿨 데모가 나오게 될거라고 생각했던 예상 시점은 2045년경 그런데 이게 작년에 터짐. 3. LLM 기반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Computation Infra 싸움. 그러니 자본과 기술력이 없다면 아예 이쪽으론 기웃거리지 않는게 좋음. 보여지는건 단순한 Text Interface지만 이를 유지하고 서브하기 위한 Train / Inference 인프라는 매우 거대함 > 게다가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엔지니어링 기술이 휠씬 더 중요함 4. Training에 들어가는 노력이 1이라면 Model Serving 하는데 들어가는 100배 이상 5. 구글 등 Big Tech에서 AI 관련 논문들이 쏟아져 나온 이유?! - Computation Infra 때문임. 새로운 알고리즘들은 발명되었다기 보다, Computation을 이용해 다양한 테스트 과정에서 만들어짐 6. 그래서 이 판의 본질은 Computation 이고 모델을 학습하는건 Research가 아닌 Engineeing과 Hacking쪽에 더 가까움. LLM을 만들 생각을 하지 말자. 그게 더 안전할 수 있음. 개인적으로 스테이블 디퓨전 같은 오픈 커뮤니티가 이 모든걸 Commoditize 해버리지 않을까 생각 7. AI Industry에서 Value capture가 발생하는 구간은 (현재로써는) 단 2곳 뿐. 그러니 지금 엉뚱한 곳에 시간과 돈 청춘을 갈아넣어서는 안됨. 8. 알고리즘은 이제 빠르게 Commoditize 되고 있음 Ark 보고서에도 나왔듯 Compute 가격은 빠르게 하락하고 있음. 이런 상황에서 가장 큰 차별점은 무엇일까? 바로 Propriety Data라고 생각함 9. 몇몇 진지한 에코 멤버님들에게 스테이블 디퓨전 얘기를 꺼낸 이유가 있음. 앞으로 기업에서 관련 AI 엔지니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리라 예상. 9-1. 미국 10대 20대가 압도적으로 사랑하는 패션 사이트 Shein의 비즈니스 모델은 Zara 등의 기존 패스트 패션 선두주자들과 차원이 다름. 그들은 옷을 문서 만들고 프린트 하듯이 만들고 있음. 엄청난 신상품들이 매일 쏟아져 나옴. 포토슛 하기도 힘들 정도. 스테이블 디퓨전 이용하기 시작함 9-2. 세포라 등 화장품 업계, 이미 스테이블 디퓨전을 내부적으로 활용, 다양한 마케팅에도 활용하기 위해 준비 중 어떻게?! 인스타그램 캡션을 작성하고 프로모트 할 제품을 img2img로 등록하면 알아서 이미지가 만들어 짐 색조 화장품의 경우 여러 제품의 조합으로 나올 수 있는 메이크업 예상 그림을 스테이블 디퓨전으로 뽑아내고 있음. 인터페이스를 공개할 순 없지만, 헤어 스타일, 인종, 눈 색깔 피부톤은 이미 셀렉트 박스에서 선택함. 프롬프트 작성도 굉장히 간담함. 한국 기업들에도 엄청난 바람이 불어올 듯. 실제 미국이 몇년 빠른 상태였고 그 수순을 밣지 않을까?! 10. 그럼 뭐가 중요할까? 10%의 핵심 프롬프트, 나머지는 사실 다 의미없다고 생각함. 11. 지금 사람들이 재미있어하고 신기하다고 느끼는(Cool Demo) 앱들 중 나중에 몇개나 살아남을까? AI 슬라이드 제작 앱이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파워포인트에 해당 기능을 넣어버리면 과연 누가 별도로 쓸까? 지금은 맞지만 나중엔 틀릴 수 있는 사업 모델들이라고 생각 12.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장하듯 이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사람은 평범한 일반 사람들임. 전문가들은 오히려 굉장히 위험함. 원티드의 AI 면접 코칭 서비스처럼 이 서비스가 더 고도화되면, 취업 컨설팅이라는 전문가는 설 자리가 없어질 수 있음. 13. 결론. AI를 이용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무언가에 미친듯히 꽂히는것도 중요하지만 이 산업과 향후 흐름을 충분히 고민해봤으면 좋겠단 생각. - AI 코리아 커뮤니티, Key의 AI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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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1.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사람들이 필요한 걸 개발해" 라는 이지혜의 말에 2. 남편인 문재완님은 "우리 와이프에게 정말 필요해서 개발한거야."라고 응수하지만 3. 이지혜님은 "미안한데, 나 별로 안 필요해"라고 대답한다. 4. 이 대화에 브랜드 오너, 프러덕트 오너, 스타트업 대표 등이 깨달아야 하는 진실이 담겨 있다. 5. 때때로 우리는 우리가 하고 싶은 또는 만들고 싶은걸 만든다. 그러면서 상대방에게 또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라는 착각을 한다. 이지혜님은 단호하게 얘기한다. "시간 낭비예요."라고. 6. 불필요한 자동화는 아무도 쓰지 않는다. 즐거움을 주거나 배움을 주는 과정의 자동화 역시 비슷할 수 있다. + 현대 언어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노암 촘스키 교수님은 이런 말을 했다. "그 누구도 당신의 뇌에 진실을 대신 넣어줄 수 없다. 진실은 당신이 스스로 알아내야 한다." + 7. 주말 동안에 앞으로 이 공간을 어떻게 채워나갈지 이런 저런 고민을 즐겁게 하는 중인데, 지인이 재미있다며, 보내준 이 영상을 보면서 8. 내가 하고 싶은 것과 사람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에 대해서 좀 더 고민을 해보기로 했다. 9. 그리고 그 간극에 대해서도 고민 중. 어느 지점에서 절충이 필요할거 같다. 10. 내가 다루고자 하는 주제와 콘텐츠에 대해서도 몇 일 더 천천히 고민해봐야겠다. Connected Brain이라는거 자체가 말이 되는지도 좀 더 즐겁게 고민해봐야겠다. 11. 물론 이것과 상관없이 1일 1글 원칙은 지키자. 12. 너무 열심히는 하지 말자. 그러다 지칠라. 토닥 토닥 + 이 영상을 보면서 또 용기를 얻었다. "실수는 발생할 것이다. 어떤 이들은 화를 내고, 어떤 이들은 자신의 말조차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불과 얼마 전보다도 현저히 나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우리가 목표하는 곳에 도달할 것이라 믿습니다." - 스티브 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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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1. 사람, 사람, 또 사람 - 아무리 좋은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만들어도 이를 운용하는건 결국 사람. 적합하지 못한 사람은 잘 만들어진 시스템과 프로세스도 금방 망가 트린다. 2. 문화 - 사람에 집중할 때, 그 사람의 유능함에만 집중하는게 아니라, 회사나 조직이 추구하는 문화에 맞는지도 함께 고려해야 함. 좋은 문화와 재능이 있는 인재가 만나,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자신의 실력을 쌓아갈 수 있게 만들면, 사실 스킬 부족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3. 다양성 - 문화와 그 문화에 적합한 사람들을 모았다면 그 다음에 필요한건 다양성이다. 특히나 요즘 같이 외부 변화가 빠르고 복잡한 경우, 팀 구성원의 다양성은 문제 해결과 위기 극복에 탁월한 힘을 발휘한다. 4. 리텐션 - 많은 회사들이 인재를 모으는데 급급하지만, 사실 그들을 잃지 않는게 더 중요하다. 인재들은 사실 언제고 더 좋은 팀과 회사를 찾아 떠날 수 있다. (그렇기에 인재이다.) 그들을 붙잡고 있기 위해서는 그들이 더 높은 경쟁력 갖출 수 있도록 돕고 동시에 그들의 성공을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5. 성장의 기회 - 성장하는 직원을 질투하는게 아니라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기꺼이 도와야 한다. 그들의 네트워크를 확장하는데 도움을 주고 많은 경험들로 그들의 시행착오를 줄여줄 수 있어야 한다. 6. 솔선수범 - 리더가 먼저 솔선수범을 한다는건 백번 말하는것보다 효과적이다. 특히 도전을 장려하고 일이 잘못되었을 때 (책임 질 때) 앞에 나서주는게 중요하다. 탁월한 인재들은 그런 리더와 일하고 싶어 한다. 7. 실패 - 실패하지 않는 조직은 아무런것도 시도하지 않는 것과 같다. 실패를 해도 배울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성장의 기회로 삼는게 중요하다. 조직의 회복 탄력성은 실패 후 리더가 어떻게 그 과정과 결과를 수용하고 앞으로 나아가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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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말의 본질은 무엇인가. 말의 대부분은 말하는 자의 욕망을 내포한다. 즉, 욕망이 먼저 생기고 나서 말이 튀어나오는 것을 이해한다면, 언어는 수동적인 것이다. 정제되지 않은 욕망과 정제되지 않은 말들은 얼마나 더러운가. 모든 주의를 앚아가려는 쏟아져나오는 정보의 강제력. 어린시절 싫어하던 싫어하던 과목을 억지로 공부하는것마냥 폭력적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진정한 언어가 있다고 한다. 진정한 언어는 단순히 촉발된 욕망에 의해 수동적으로 튀어나오는 그런것이 아니라. 언어가 능동성을 가지고 힘을 지녔다면, 그 언어는 삶 자체를 변화시키는, 삶을 이끌어내는 힘을 지닌 언어여야만 한다. 쏟아지는 말의 시대. ai가 말을 쏟아내는 시대. 우리는 왜 ai의 말에 열광하는가? ai는 욕망의 말을 하지 않는다. 오로지 요청한 정보를 확률적으로 조합하여 요청을 만족시킨다. 그럼 ai의 말은 진정한가? 능동적인가? 진정한 언어는 아주 까다로워 보인다. 욕망이 제거된 ai의 말에서 조차 진정성을 느끼기 힘드니 말이다. 우리는 언어의 진정성을 단순히 말하는자의 표정에 의해 판단하지 않는다. 진정성은 내면의 목소리를 따르는 진실한 소리에서 비롯한다. 즉, 온몸으로 본인의 말을 살아낼 수 있는 사람이, 살아낸 바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진정한 언어는 그저 언어에 그치지 않고, 삶 그자체 뿌리를 두고 있다. 스스로의 삶을 말하는것은 촉발된 욕망에 의해 수동적으로 배설되는 욕망의 말이 아닌, 그저 진정한 삶과 진정한 언어 자체가 아닐까. 그럼 이런 진정한 언어는 언제 힘을 가질 수 있는가? 진정한 언어는 누군가의 마음에 벽을 허물고, 단단히 고정된 기둥을 와해시키는 일을 해야만 하지 않은가? 그저 낯선 인상에 그칠게 아니라,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 강력함이 필요한게 아닐까. 스스로의 세계가 와해되는데 불안하지 않고, 이정표가 되어 길을 보여준다면 지각변동이 두렵지 않을 것이다. 진정한 언어는 삶으로 말하는 온전한 애정인듯 하다. 언어가 누군가에게 의미가 있다면 그 언어가 진정하다면 그 자신을 생각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을것이다. 하지만 말은 본래 해석하는 자에 따라 주관적으로 이해되기 마련 즉, 들을 귀가 있는자만 들을 수 있다. 반면 행동은 갑작스럽게 삶의 안으로 들어와 삶 그자체 되는 것, 듣지 못하는 자도 듣게 만드는 힘은 누군가의 삶의 반경 안으로 파고드는 행동이어야만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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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긴 글을 썼다가 지우기를 반복한다. 무언가 뱉어내고 싶은 얘기들이 많은거 같다. 그렇지만 말도 글도 화석처럼 단단하게 남게 된다. 특히 무언가를 뱉어내듯 쓰는 내 글은 내 의도와 달리 날이 서는 경우가 많은거 같다. 열까지 세어보자. +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있다고 의기소침할 필요가 없다.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뜻밖의 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요즘 부쩍 경험 중. + 빙산의 일각. 그 일각만 보고 싶지 않다면 몸을 던져 뛰어들 각오를 해야 한다. 가장 먼저 뛰어든 사람들이 우왕좌왕 방황하는거 같지만, 내겐 날개짓으로 보이더라. 그 사람만 모를 뿐. 말로 떠드는건 쉽다. 실행하는게 어렵다. 말에 힘을 가지려면, 적어도 해보고 나서 얘기하자. + 제일 많은 시간을 들여서 작성한 글이 이제까지 작성한 글들 중 제일 짧다는게 참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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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1. 사람들이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떤게 필요할까? 2. 많은 사람들은 "의지력"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3. 하지만, 내 경험에 의지력은 우리 생각만큼 강력하지 않더라. 4. 스스로에게 솔직히 물어보자. "나는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삶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시도들을 이제까지 수백번은 하지 않았나?" 5. 하지만 부끄럽게도 그런 시도들은 번번히 실패로 끝났다. 나쁜 습관을 버리겠다고 다짐했지만 매번 예전으로 돌아가더라. 6. 내 결론은, 의지력은 변화와 성장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아닌거 같다. 7. 동기부여를 하려면 의지력에 의존하기 보다 행동해야 할 이유들을 만드는게 휠씬 유리하다. 그리고 실행을 위해서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강제적인 환경 세팅이 중요한거 같다. 8. 의지력만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게 보일 뿐이다. 실제로 내 의지력은 그다지 믿을만하지 못하다는걸 이제는 잘 안다. 9. 곰곰히 뒤돌아 봤을 때 의지력은 생각보다 지속되지도 않고 약하기만 하더라. 10. 무언가를 실행하고, 더 나은쪽으로 달라지기 위해서는 의지력보다는 환경 세팅이 그래서 중요한거 같다. 11. 우리 모두는 근본적으로 더 나은쪽으로 바뀔 수 있고, 때때로 즉시 바뀔수도 있다.(해고를 당하면 즉시 모든게 바뀐다.) 하지만 내 자신에게만 집중한다면 이런 변화는 사실 불가능하다. 12. 살다보니 때때로 환경이 갑자기 변할 때 우리는 쉽게 변할 수 있게 되는걸 깨달은 것 처럼, 성장하고 싶다면,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환경을 바꾸고, 그 과정을 반복하면 되는거 같다. 끊임없이 발전을 추구하고 경험을 통해서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든 변화하기를 멈추지 말자. 13. 내 환경이 바뀔 때, 나는 바뀔 수 있다. 14. 환경을 세팅하는 것. 성장과 변화 그리고 발전을 위한 열쇠. + 1. 강제 환경 세팅을 하면 실천하게 되더라. 2. 너무나 죄송한 일이지만, 내가 함께 만든 커뮤니티에 지나치게 소홀했었다. 3. 사람들은 애타게 날 찾았고, 새해에 넉넉잡아 2월달에는 세미나를 해주기로 약속을 했다. 세미나 날이 내일로 다가왔고 4. 난 30분 동안 세미나 발표 자료를 만들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5. 분명 작년에도 해야지 해야지 다짐을 수없이 했었지만 결국 하지 못했다. 6. 그런데, 1월초에 약속을 했고, 세미나가 내일로 다가오니 준비를 하게 되더라. 7. 그렇게 미루던 발표 자료를 30분만에 만들고서 왜 진작에 하지 않았을까 곰곰히 생각을 해봤다. 8. 의지력보다는 선언과 많은 사람과의 약속 그리고 강제적인 환경 세팅이 무언가 실천하고 나아가는데 휠씬 강력한거 같다. 9. 기다려준 많은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정성스럽고 재미있게 발표 자료를 뚝딱 만들었다. 10. 그리고 문득 "늘 바쁘시니까 이해한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들었던 미안함"의 이유를 알았다. 11. 바쁜게 아니다. 다만 시간을 안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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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1. 첫발을 떼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습니다. 2. 지금 여기 저거 싸돌아다니는 것을 보니 전 이미 '첫발을 뗀 것'이 분명합니다. 3. 글쓰기 첫발도 쉽지가 않습니다. 4. 지금 이렇게 쓰고 있으니 비타이탄에 글쓰기 '첫발을 뗀 것'이 분명합니다. 5. 첫발을 떼고 보니 문제가 생겼습니다. 6. 어디로 가야 할지 또 어디로 가고 싶은지 모른다는 겁니다. 7. 주변에 올라오는 글을 보니, 괜스레 '첫발'을 뗀 것은 아닌지 싶기도 합니다. 8. 시작을 하지 않는 이들이 하는 말입니다. 9. '시작을 하지 않았으면, 그런 어려움도 없을 꺼인디! 뭐 한다꼬 일을 벌여 벌이긴!' 10. 학교에서 배우기론, 독일의 탐험가이며 철학자 언어학자 훔볼트도, 미국을 발견한 콜롬버스도, 우리나라 (달나라)에 첫발을 남긴 암스트롱도 남들이 가지않은 또 가지 못한 길의 첫걸음을 나간 분들입니다. 11. 이들의 특징을 한마디로 하면, '이끌림'이라 생각합니다. 12. 그 이끌림에 의해 남아메리카로 간 훔볼트로 시작된 지리학, 식물학, 동물학, 천문학, 광물학 등 다양한 연구와 학과가 베를린에서 시작 되었답니다. 13. 1492년 10월 12일 세척의 선박으로 인도를 향해 출발한 콜롬버스 역시 '분명한 목표'와 '하지 않고 가지 않을 수 없는 환경'이 그를 이끌었습니다. 14. 우리나라에 족적을 남긴 암스트롱의 어록입니다. "One small step for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 15. 남미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가고 싶었던 인도라는 목적이 없었다면, 우리나라(달나라)가 없었다면, 그들의 업적도 이름도 없었을 것입니다. 16. 16시간 간헐적 단식으로 살을 빼며, (빠지는 환경을 제공하며), 멍하니 멍때리는 명상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17. 그 시간이 다시 제게 사람과 사람 사이, 즉 인간 人間에 대한 '작은 통찰'을 선물했습니다. 18. 거울아 거울아! 누가 세상에서 제일 이쁘니? 19. 아무리 비싸고 좋은 거울이 있다고 해도, 사용하는 이가 없다면, 이름만 거울이지 거울의 본래 모습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20. 달나라도 저 거울과 다르지 않답니다. 21. 달은 절대로 스스로 빛을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22. 태양이 없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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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1. 저는 제 본명을 참 좋아해요. 희진, 기쁠 僖 참 眞. 기쁨과 진리 또는 참된 기쁨. 2. 참된 기쁨과 진리에 다가가는 걸 즐거워하기 때문이에요. 3. 그래서 누군가 제 이름을 불러주는 것도 좋아하지만, 글쓰기를 하기로 마음 먹고서 필명이 필요해졌어요. 4. 글쓰기를 할 때 나를 가로 막는 것들이 보통 '내용과 대치 되는 생각이나 경험'이더라구요. 5. 그런 막힘 없이, 지금 드는 생각을 있는 그대로 적고 싶었고 필명을 사용하면 좀 더 자유롭게 쓸 수 있을 것 같았어요. 6. 그래서 이제 제 필명은 '반을'이에요. 7. '바늘'에서 왔어요. 선사시대의 뼈바늘과 오늘날의 바늘 8. 작고 반짝이고, 단단하고, 그 재료는 사실 다이아일수도..? 😁 9. 인류 역사의 시작 때부터 사용되어왔지만 여전히 본질만 갖추고 있는 바늘처럼, 세상과 나를 글감 삼아 서로를 잇고 깁고 직조하고 싶은 마음에 지어봤어요. 10. 내 이야기를 수 놓으며,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하는 것을 씨실과 날실 삼아 글을 짜내고 싶어요. '낭중지추'가 되고 싶은 마음도 담겨 있어요. 잇고 깁고 수 놓고 직조하는 바늘 11. 나침반과 시계의 '바늘' 처럼 도움이 되는 글이 되기를 바랐구요. 12. 바늘 자체가 주는 느낌이 너무 날카로워서 '반을'로 정했는데, 어휘사를 들여다보니 '반짇고리'에서 보듯 그 어원이 '반'이라는 의견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더 확신의 '반을'이 되었답니다. 13. 반을의 작업실 Baneul's Atelier 로 놀러오세요. 🙂 작지만 반짝이는 바늘처럼, 삶에서 느끼는 것들로 저와 세상을 잇습니다. 잇고, 깁고, 수 놓는 반을의 작업실 Baneul's Atelie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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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우리가 쓰는 글과 댓글로 서로가 연결됩니다. 소통하고 응원합니다. 문득 내가 온 힘을 기울인다면, 몇명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까? 서로 +1이라도 힘을 보탤 수 있을까? 함께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까? 서로의 좋은 에너지가 모여 함께 성장하고 "beTITAN 멤버인걸 소중하고 자랑스럽다." 여기게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들을 했었습니다. 많은 회원수가 아닌 오히려 한정된 회원수에 가치를 두고, 위 질문들에 답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멤버가 10명이라도 좋으니 모든 커뮤니티 멤버가 100만큼 만족할 수 있는 사이트를 운영해보자. beTITAN은 이런 곳입니다. 원래는 초대장 신청하기 기능을 만들면서 작성했던 글인데, 초대장 신청 기능과 게시판 기능 등을 천천히 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 문득 글을 올렸을 때 조용히 올라가는 조회수를 보면서 어떻게 알고 오시는걸까?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글 조회수는 세션당 1회로 간주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사실 제가 공동 대표로 있고, 활발하게 활동했던 셀러 킹덤 커뮤니티에도 전혀 알리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조용히 Google Analytics를 달고, 사이트에도 현재 접속한 사람들 페이지를 만들어서 확인을 해봤는데, 네이버, 페이스북, 링크드인, 트위터를 통해 많은 분들이 들어오시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제 글을 소개해주시고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문득 최근 들어 문의 하기 페이지를 통해 가입 문의 해주시는 분들이 생겨서 신기해하고 있었는데, 참 감사한 일입니다. + 사이트에 현재 접속한 사람들 페이지를 만들어서 확인을 해봤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저를 제외하고 75분이 접속해서 글을 봐주시고 계시내요. 변변찮은 곳에, 변변찮은 글들(제 글들)을 보러 와주시는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 덧. 1. 회원 가입은 당분간 받지 않을 계획입니다. (죄송해요. 아직 문을 열 정도로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2. 접속과 활동이 전혀 없는 멤버는 조만간 정리 할 계획입니다. (사실 회원 가입을 안해도 공개된 내용이 전부입니다.) 정말 이런 커뮤니티를 천천히 만들어보고 싶습니다.(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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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최근 알게된 ChatGPT를 가지고 작곡, 작사에 활용해보았다. 나는 음악 전공자가 아닌데.. 이래도 되는걸까? 실오라기 연구실의 지향점은 부캐인 것이 부캐로 들키지 않는 것에 있다. 내가 무엇을 하던지 그것을 나의 본 모습으로 본캐로 보이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AI를 활용한 음악 서비스들은 많다는데 다 듣기 썩 좋지는 않았다. 결국 사람의 터치가 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 것인가. GPT를 처음 보고 들었던 생각은 처음과 끝은 결국 사람이 할텐데 중간은 이친구가 많이 해주겠구나 라는 것이었다. 헵타베이스를 처음 만났을 때의 생각과는 정반대의 경우이다. GPT는 확고한 질문이 있는 누군가가 최적의 결과물로 전달하는 목적의 과정에 있을 때 중간 과정을 매우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헵타베이스는 반대로 양 극단에서 활용해야겠다 생각했었다. Ideation과 Delivery가 그 극단이었고 생각을 짜놓는 것과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는 용도로 사용해야지 했었다. 대체 불가능한 것이 Prompt와 Delivery일 것이다. 어떤 의도와 목적이 담겼는지와 어떻게 전달하는지가 점점 중요해지는 것 같다. 자, 그래서 최종 전달물을 한 번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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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1.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사람들이 사용하는 앱과 웹사이트, 솔루션 서비스 등 디지털 제품들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2. 또한, 이러한 디지털 제품이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되면서 자연스럽고 유연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3. 복잡한 제품과 기술을 명확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안내에 대한 필요성도 더 커졌습니다. 4. 이때 기술과 사용자가 상호 작용하도록 돕는 사람들이 UX 라이터입니다. 5. UX 라이터는 UX 라이팅 업무를 수행합니다. 6. UX 라이팅은 인터페이스를 통해 직관적으로 사용자를 안내하는 것을 목표로, 디지털 제품(웹사이트, 모바일 앱 등)의 인터페이스 전체에 표시되는 텍스트를 작성하는 기술입니다. 7. 즉, UX 라이터는 디지털 제품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카피를 작성합니다. 8. 버튼, 메뉴, 오류 메시지 등의 작은 텍스트 조각을 마이크로카피라고도 부릅니다. 9. UX 라이터는 제품 페이지와 이메일부터 버튼 카피와 푸시 알림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모든 메시지를 작성하여 내부에서 외부로 전달하는 역할도 합니다. 10.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려면 사용자에 대한 깊고 철저한 이해가 필요하며, 수시로 UX 리서치를 수행해야 합니다. 11. UX 라이터는 사용자의 삶을 개선하는 경험을 만듦으로써 가치를 제공해야 합니다. 12. 다시 한번 요약하면, 직관적인 방식으로 디지털 경험을 안내하고, 사용자의 필요와 회사의 목표 사이에 다리를 놓는 것이 UX 라이터의 역할입니다. 13. 이러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UX 라이터는 회사 제품의 카피와 콘텐츠를 작성하는 원칙과 지침을 요약한 전사적 문서인 스타일 가이드와 용어집을 만듭니다. 14. 또한, 시스템과 내부 교육을 통해 이런 지침이 잘 지켜지도록 만들기도 합니다. 15. 마지막으로 UX 라이터는 사용자를 위해 디자이너, 개발자 또는 제품 관리자와 치열한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회사 내부에서 사용자에게 불분명할 수 있는 텍스트가 제시되더라도 UX 라이터는 기능, 작업 또는 프로젝트를 어떻게 해야 더 명확하게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고, 전달해야 하는지 말해야 합니다. Transcreated fr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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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함께 읽으면 좋은 글 1. 목표를 달성하고 큰 성과를 내는 경영자와 리더들을 보면, 실행에 대한 계획과 세부 정보들이 구성원들에게 잘 전달되고 공유되어 있는지를 확인한다. 2. 특히 특정 정보들과 세부 실행 계획에 대해서는 반드시 구성원들에게 피드백을 요구한다. 3. 이 지점에서 중요한 차이가 발생하는데 3-1. 훌룡한 경영자와 리더는 세부 실행 계획을 공유할 때, 그와 관련된 파악된 정보들과 어떤 정보들이 더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함께 알려준다. 3-2. 그렇지 않은 경영자와 리더는 실제 정보를 레버리지로 사용하려 들고 제대로 공유하지 않는다. 소수의 구성원만이 전체 정보 또는 일부 정보만을 함께 공유 받는다. 4. MBA 필독 고전 중 하나인, 경영자의 기능(체스터 바너드, 1938년)이라는 책에는 이런 문장이 나온다. "조직은 소유나 지배가 아닌 정보에 따라 협력한다." 5. 그런데, 여전히 많은 경영자 또는 리더들은 여러 정보들과 그 정보의 조직내 전달을 자신의 일이 아니거나 또는 정치적인 레버리지로 사용하려고 한다. 6. 성과 차이의 비밀이 나는 이 지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7. 조직이 커지면서 커뮤니케이션 리소스는 제곱으로 늘어나게 된다. 8. 조직원이 3명인 경우는 모든 커뮤니케이션 경우의 수가 6이지만 한명이 늘어 4명이 되면, 경우의 수는 12로 2배가 된다. 9. 많은 초기 기업들과 스타트업이 고속 성장을 하다가 멈추는 순간이 있는데, 이 때를 들여다보면, 거의 이 커뮤니케이션 리소스 관리 실패인 경우가 많다. 10. 4번에 얘기한 "조직은 소유나 지배가 아닌 정보에 따라 협력한다." 이 말이 그래서 중요하다. 11. 나는 이걸 고속 성장의 암초라고 부르곤 했었다. 12. 자 반대로, 탁월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경영자나 리더는 늘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 알아내야 하고, 그 정보들을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보들을 수집하고 판별해야 한다. 13. 그렇게 수집되는 정보들은 다시 기회의 탐색이라는 성과를 가져온다. (Market Fit을 찾아가는 과정이 되기도 한다.) 14. 그리고, 현재 사회 전반의 트랜드와 이슈, 기업 내부와 외부적인 요인들과 결합해서 이 정보들을 어떻게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들을 던져야 한다. 15. 이렇게 선별된 정보들을 계속적으로 (의지를 가지고) 구성원들과 공유해야 한다. 16. 되는 이유, 안되는 이유 그리고 그것들을 뒷받침해주는 정보들 17. 정보에 따라 협력한다는 말은, 바로 이 지점에 대한 통찰인거 같다. (구성원들의 동의 없이 피봇팅을 하는 경우 거의 다 실패하더라.) 18. 적절한 정보가 일관되게 공유되었을 때 구성원들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망설임 없이 나아갈 수 있게 된다. 19. 이게 꼭 회사에만 적용되는건 아닌거 같다. 20. 작은 소그룹, 독서 토론 등에도 비슷한 방법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 1. 같은 정보라도, 그 평가는 완전 다룰 수 있다. 2. 내가 리더, 조언자 또는 그냥 구성원이라도, 어떤 정보(뉴스 등)를 접했을 때 그 문맥안에 숨겨진 진짜 의미나 가치를 늘 볼 수 있도록 연습하는게 중요한거 같다. 3. 가장 좋은 연습 방법은, 독서 토론 같은 방식이 될 수도 있다. 또는 같은 직장내 동료들 또는 선임, 리더들과 함께 얘기를 나눠보는 것이다. 4. 특정 주제의 단톡방에 가입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지금 시대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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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1. 에디슨이 엑스레이, 영화, 녹음기, 전구를 발명했다고 알려져 있다. 2. 그러나 사실 이 모든 발명품을 만든 과학자와 발명가는 따로 있다. 3. 이런 얘기를 할 때 단골 레파토리인 비행기를 발명했다고 등장하는 라이트 형제 얘기는 이제 식상하다. 그렇다 그들보다 9달 전에 리처드 피어스가 최초로 엔진 비행기를 타고 비행을 했다. 4. 이처럼 제대로 인정받아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너무 많다. 단순하게 운이 없었던걸까? 재수가 없어서? 5. 데이터를 살펴보면 생각이 달라지더라. 비슷한 성과를 올렸지만 명성에선 하늘과 땅 차이인 사례들을 들여다보면, 성공의 과학을 지배하는 가장 원칙적인 공식을 찾을 수 있다. 6. 성공은 당신 혼자서 이룬 업적이 아니다. 그것은 사람들과 함께 으룬 성공이며, 당신의 성공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인식하느냐의 문제다. 7. 그렇다. 성공은 당신 혼자서 기술을 연마하고, 연습하고, 준비하고 전략을 짜는 문제가 아니다. 8. 성공은 사람들이 당신의 성과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측정하는 집단적 척도이다. 9. 다시 말해, 당신의 성공을 측정하거나 나중에 어떤 보상을 받을지 파악하려면, 당신이 속한 공동체와 당신이 기여한 바에 대해 그 공동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10. 물론 인정받으려면 대단한 업적을 세워야 한다. 하지만, 그게 유일한 요소는 아니다. 뛰어난 성과를 내고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는 수없이 많으니까. 11. 유감스럽지만, 우리 모두는 이걸 직접 겪어 봐서 잘 안다. 당신보다 업무 성과가 저조한데도 잘했다고 인정받는 동료들을 보면서 울화통이 치민 적이 있지 않나? 뛰어난 예술가 또는 사상가였으나 당대 사람들이 그들의 천재성을 따라오지 못했기에 인류의 역사에서 잊혀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12. 대박을 터트릴 상품을 서랍에 쟁여두고 있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이 당신이 이룬 업적을 알지 못한다면, 어떻게 당신이 성과를 보상 받을 수 있을까? 13. 그렇기에, 성공은 개인적 현상이라기 보다는 집단적 현상이다. 14. 개인이 속한 공동체가 그 개인의 성공을 좌우한다면, 개인의 성과에 집단적으로 반응하는 사회적-전문적 네트워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15. 아무리 뛰어난 가수도 처음 무대에 올라 수천 명의 갈채를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처음에는 미치는 효과가 국지적일 수 밖에 없다. 가족, 동료, 친구, 이웃 등 당신 주변 가까이 있는 사람만이 당신의 성과를 목격할 수 있다. 16. 그러나 이따금 우리와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사람들의 테두리를 뛰어 넘어 파장을 일으키면서 보다 폭넓은 공동체로부터 반응을 얻을 때가 있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이런 네트워크를 이해하고 활용해, 집단 의식 속에 자리 잡아 뜻밖의 사람들이 두고 두고 기억하게 만드는거 같다. 17. 이런 성공을 가능케 하는 네트워크를 우리 뇌와 비교해 생각해보자. 우리는 뇌를 단일 주체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사실 뇌는 수많은 신경 세포들이 긴밀하게 엮여 있는 네트워크이다. 18. 우리가 경험하는 생각, 느낌, 감각 하나 하나는 이 네트워크를 통과하는 것이지, 단 하나의 신경 세포가 일으키는 현상이 아니다. 19. 성공을 규정 짓는 네트워크 또한 마찬가지로 복잡하다. 네트워크적으로 표현하면 우리는 수십억 개의 노드가 상호 연결되는 네트워크에서 하나의 노드일 뿐이다. 20. 당신이 집단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려면, 당신이 엮여 있는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노드들을 살펴보고, 그들이 당신의 성과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봐야 한다. 21. 기억하자. 성공은 집단적 현상이므로 당신이 속한 네트워크를 살펴보고 이를 미래에 어떻게 이용할지 전략을 짜야 한다. 22. 네트워크가 만들어내는 풍경들, 고속도로, 오솔길, 미개척지, 협곡을 살펴보면 당신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어떤 경로를 선택해야 할지 보인다. 23. 당신의 업적을 다른 사람들도 중요하게 여기길 바란다면, 당신이 속한 또는 만들 네트워크가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 성공의 공식 포뮬러,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 이 글과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1. 많은 과학자, 연구원, 학생, 개인들이 그들의 뛰어난 성과와 천재성에도 불구하고 성공(?)하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런 경우도 많다. 자신의 실패를 남탓하는.) 2. 사실 그렇기에 네트워크(그리고 그 네트워크의 분위기도)가 중요한거 같다. 3. 네트워크의 시작은 자신의 작은 성취도 성공으로 여겨주는 관계에서부터 시작된다. 4. 우리는 모두 여러 네트워크의 노드일 뿐이다. 이런 관계에서 내가 누군가와 연결 된다는 건 네트워크가 확장됨을 의미한다. 5. 내가 남들보다 많은 (좋고 훌룡한) 네트워크 자산이 있을 경우, 더 빨리 다른 네트워크와 연결되고 확장 될 수 있다. 6. 누군가의 성공을 응원한다면, 그 사람이 이룬 성과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네트워크의 척도를 함께 제시해 주어야 한다. 7. 이 얘기들은 사실 그래서 모두 연결된 이야기가 된다. 그렇기에 다시 피드백이 중요하고, 피드백은 다시 네트워크와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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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대부분의 사람들은 논리적이기보다 감정적이기 때문에 단기적 성과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투자를 포기하거나 낮은 가격에 주식 등을 팔아버리고, 경기가 좋을 때는 너무 높은 가격에 사곤 한다. 나는 이것이 투자뿐 아니라, 인간 관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현명한 사람들은 오르내림에 관계 없이 기본 원칙들을 지킨다. 하지만 경솔한 사람들은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반응한다. 상황이 좋을 때는 일에 뛰어들고 그렇지 않으면 포기해버린다. 그래서 상황이 나쁜 때보다 좋을 때 친구들이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패배자를 피하고 승자와 함께 있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정한 친구는 그 반대다. - 원칙, 레이 달리오 + 이 책엔 여러가지 삶의 지혜들이 담겨 있다. 그리고 레이 달리오의 삶을 보면, 그가 왜 이 책을 냈고, 얼마나 진심인지, 자신이 왜 이런 얘기들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알 수 있다. 삶에 원칙을 세우고 지키라는게 이 책을 관통하는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이다. 투자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태도에도 원칙을 세우고 꾸준히 지키라는 얘길 한다. 특히 이 부분에서 너무나 단순하지만 중요한 얘기를 한다. 바로 투자와 인간 관계에 대한 조언이 담겨 있다. 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거에 피로감을 많이 느끼는 편이다. 그렇다고 새로운 사람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건 아니다. 잘 어울리지만 그게 내 재능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재능은 부족하지만 노력을 한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이전 사람들과의 관계에 더 집중을 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일 때문에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가 많다. 새로운 사람들을 소개받고 만날 때, 나 역시 작은 원칙들이 있고 이를 지키려고 노력을 한다. 난 내가 할 수 있는 상황과 여건에서 늘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이런 친절과 호의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친절과 호의는 당연한게 아닌데 말이다. 이런 사람들과는 관계를 끊는 것이 여러모로 마음이 편하다. 또, 사람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행동하는 사람들도 역시 마찬가지다. 설사 그들이 그런 의도가 없더라도 멀리 하는게 좋다. 인간 관계에 대한 기본 원칙 - 상대방의 (여러 상황에서) 오르내림과 상관없이 기본 원칙을 지켜라.라는 그의 조언은 너무나 단순한 얘기지만 그걸 실제 지키는 사람들이 적기 때문에 그 만큼 가치 있는 원칙이 아닐까? 그리고 이는 투자에서도 정확하게 동일하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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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1. 1968년 마틴 루터 킹 목사는, 한 연설에서 "힘은 목적을 성취하고 변화를 이루는 능력"이라고 정의했다. (공교롭게 어제 1월 16일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생일(연방 공휴일)이었다.) 2. 나는 힘을 이보다 더 정확하게 정의한 사례를 보지 못했다. 이 정의는 무척 중요한데, 그 이유는 "힘은 그 자체로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힘을 위험하게 만드는 것은 그 힘을 사용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3.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고, 조직은 기본적으로 계급적인 구조를 띄게 된다.(수평적인 기업 문화라고 해도) 최고 경영자나 창업자 혹은 이사회 임원 같이 정상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결정하는 힘"이 있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권력) 그리고 위로 올라갈 수록, 최종 회의나 중대한 결정이 논의되는 비밀의 공간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4. 이러한 계급 구조는 상당히 효율적이다. 다만 군림하는 권력(Power over)이 위험한 이유는 상황이 역전되어 힘없던 사람들이 권력층에 올라가도 과거의 행동을 그대로 반복하는데 있다. 5. 누군가나 우리에게 군림하는 권력을 휘두를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저항하고 반발한다. 6. 이와 반대 개념도 있다. 바로 부여된 권한(Empowerment)이다. 7. 부여된 권한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3가지 종류의 힘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7-1. 함께하는 힘(Power with) - 함께하는 힘은, 협동심을 키울 목적으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 사이에서 공통 분모를 찾아내려는 시도와 관계에서 나온다. 상호 지원과 연대, 공동 작업,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에 근거한다. "함께하는 힘"은 개개인의 힘과 지식 및 인적 자원을 크게 확대하며 더 큰 영향력을 만들어 낸다. 7-2. 양도되는 힘(Power to) - 양도되는 힘은 모든 팀원에게 주도권을 부여하며 개개인의 고유한 잠재력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힘의 양도는 "누구에게나 변화를 만들어낼 힘이 있고, 그 힘은 새로운 기량과 지식, 자각과 자신감에 의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믿음"에 근거한다. 7-3. 고유한 힘(Power with) - 고유한 힘은 차이를 인정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능력에 의해 결정된다. 고유한 힘은 강력한 자존감과 자기 인식에 근거하기 때문에, 이 힘이 바탕이 되면 우리는 편한 마음으로 일반적인 가설과 오랫동안 지속된 믿음에 이의를 제기하고 현상에 반발하며, 최상의 공동선을 성취하는 방법이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게 된다. 리더의 용기, 브레네 브라운 + 문득 이 글도 함께 떠올랐다. 사실 이 글은 @wistaria님의 글을 읽다가 조직내 비밀 > 남을 헌담하는 사람 > 정치질 > 나약한 사람들의 공작 이라는 생각들을 하다가 작성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비밀이라며, 남의 치부, 헌담, 가십을 전하는 사람들을 경계한다. 조직에서 난 일순위로 이런 사람들을 솎아 낸다. 이런류의 비밀은 사실 비밀이 아니고 누군가의 의도로 퍼지길 바라는 가십이라고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 사실 여부를 떠나 누군가는 상처를 받게 되고 자의와 상관없이 떠나는 경우도 있는데, 경험상, 유능한 동료들이 주로 타겟이 되더라. 이런 얘기들은 빠르고 과장되며 재포장되어 확산되고, 조직원의 관계에 치명적인 전염병이 된다. 당장은 전혀 티가 안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그 결과는 늘 좋지 않더라. 남의 치부, 약점, 헌담을 하는 사람들을 정리하면서 그들의 얘기도 많이 들어봤는데, 대부분의 변명은 "아무 생각없이"라는 얘기가 많았다. 그치만 우리는 서로 알고 있다. 1. 아무 생각 없이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은 없다. 2.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그런 얘기를 했다면, 이 또한 문제이다. 리더가 될 수록 많은 사람들의 비밀을 알게 된다. 나는 리더의 자질 중 하나로 "그런 비밀을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랬을 때 팀원들에게 신뢰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이거랑 별개로,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대부분의 약점, 비밀 등이 약점이나 비밀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아지는거 같다. 이런 생각이 들 때, 팀원이 그런 약점과 비밀을 딛고 일어나 강점으로 만들거나 자신을 약하게 만드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것도 리더의 몫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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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SAAS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죠? Software as a Service, 그런데 오늘은 차를 한잔 마시면서 AIAAS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레이 달리오의 책 변화하는 세계질서를 보면,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현상에만 지나치게 관심을 기울이고, 변화를 유발하는 영원하고 보편적인 힘에는 별 관심이 없다. 나는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 그 반대로 했다. 과거에 발생했던 모든 일에는 그것을 발생시키는 요인이 있고 미래에 발생할 일도 마찬가지로 발생 요인들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 발생 요인을 이해할 수 있다면, 세상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그 다음에는 어떤 일이 우리에게 닥칠지 예견할 수 있게 된다."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미래는 사실 예측가능하지 않을까요? 존경하는 에코 멤버님들과 차를 한잔 마시면서 과거 산업 혁명과 SAAS를 뒤돌아보고 앞으로 열릴 AIAAS 시대에 그럼 우린 어떻게 대응하고 준비해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해봤으면 합니다. + SAAS, 예전엔 돈을 내고 소프트웨어의 라이선스를 구매해서 사용했다면, 이제 서비스 개념의 구독으로 바뀌게 된거죠. 마치 넷플릭스를 구독하듯이 소프트웨어를 쓰기 위해 구독을 하는거죠. Adobe의 구독 모델, Microsoft의 오피스 구독 등이 SAAS의 대표적인 예인데요. 문득 AIAAS 시대가 올해부터 열리겠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AI as a Service 두둥 미드저니가 대표적이죠. 그리고 매일같이 쏟아져나오는 AI 기반의 앱과 서비스들을 보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돈을 내고 써야 하는 AI들이 쏟아져 나오겠구나. 올해부터 말이죠. 아니 지금부터요. 자 그럼 우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그리고 앞으로 사회는 어떻게 변화할까요? 과거 산업 혁명을 거쳐 노동 생산성이 극대화 되었습니다. 러다이트 운동이 있었지만 이 거대한 흐름을 막진 못했습니다. 산업 혁명을 통해 공산품이라는게 생겼고, 우리는 물질의 풍요 시대에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런 생각 해보지 않으셨나요? 중학교 경제 시간이면 배울법한 얘기인데요. 공급이 증가하면 가격이 떨어지고, 공급이 부족하면 가격이 오른다. 또는 수요가 많아지면 가격이 오르고 수요가 낮아지면 가격이 떨어진다. 또는 통화량이 많아지면 가격이 오르고 통화량이 부족하면 가격은 내린다(화폐가치의 상승 또는 하락 - 인플레이션) 그런데, 과거 20년을 뒤돌아보면, 특이점이 있습니다. 세계 경제가 몇번의 경제 위기를 거치면서 엄청나게 통화량이 늘어났는데도 유례없는 저물가 시대였기 때문입니다.(지금의 고물가 현상은 우선 논외로 하겠습니다.) 어떻게 이런게 가능했을까요? 중국과 동구권의 엄청난 노동력 공급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에서만 90년대부터 1억 6천만명 이상이 노동 시장에 유입되었습니다. 이런 중국 등의 엄청난 노동력의 공급은 전세계 제조업의 평균 임금을 급격하게 낮추게 되고 서구의 생산 기지가 대대적으로 중국으로 이전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과거 30년 동안 미국 등 선진국의 제조업 생산자들은 직업을 잃게 되었습니다. 또는 평균 임금 상승에 못미치는 낮은 임금 상승으로 버텨왔습니다. 즉, 선진국 특히 제조업 강국의 블루 칼라 노동자에게 직격탄이 된거죠. 미국이 제조업의 부활을 외치고 러스트 밸트(자동차, 철강 등)의 부흥을 외치지만 쉽지 않은게 여기에 있습니다. + AI 때문에, 이제 이 과정을 고스란히 하이트 칼라 노동자가 겪게 되지 않을까?! 이제 기업은 AI를 활용해 과거 사무직 노동자의 노동 총량을 더 적은 인원으로 수행 가능하게 될꺼 같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생산 총량은 늘어나게 되겠죠? 지금 당장은 AI가 인턴 정도의 역활에 머물고 있지만, 지금 개선되는 속도를 고려하거나 활용 가능한 방법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사람의 일을 보조하는데 더 많은 역활을 수행할거 같습니다. 게다가 비용은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GPT3.5 터보API의 경우 GPT3에 비교해 10배 저렴해졌습니다. 자 그럼 평범한 우리는 어떻게 대체해야 할까?(기업 입장은 생략하겠습니다.)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일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업무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AI 도구들을 활용해서 가치를 높여햐 합니다. 가장 위험한 직군이 저는 개인적으로 고임금의 직업이라고 생각됩니다. 고임금이라는게 반대로 기업 입장에서는 당연히 제일 먼저 집중적으로 투자해 비용을 줄이려고 할것이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뭘 해야 하는데?! 라고 물으신다면, 제 대답은 이전에 드린 얘기들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1. 많이 가지고 놀아보세요. 중요한게 직접 가지고 놀아보셔야 합니다. 남들이 하는걸 유튜브 영상으로 보면서 아하 이렇구나 저렇구나 하고 끝내면 안됩니다. 직접 가지고 논다는 마음으로 직접 해보셔야 합니다. 2. 이렇게 해야 스스로 AI에 대한 활용 이해도 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가지고 놀다보면 실제 업무 또는 학습 등에 어떻게 활용할지(생산성을 높힐지 등등) 등등에 대해 아이디어가 생기실 수 있습니다. 3. 이렇게 꾸준히 당분간 놀아보세요. 적어도 매일 조금이라도 가지고 놀아보세요. 사실 이 정도까지도 지금 당장은 충분합니다. 4. 어떤 분들은 분명 "알겠어. 멋져. 그런데 So What?!"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수 있습니다. 제일 위험한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5. 이렇게 하는게 중요한 건 스스로 새로운 AI 도구들이 나와도 빠르게 테스트 해볼 수 있고 스스로 평가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자신만의 활용 방법,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 등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6. 커뮤니티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보세요. 정말 성장과 배움을 원하신다면 커뮤니티에 직접 적극적으로 참여해보세요. 질문을 해보세요. 자기 생각을 올려보세요. 다른 멤버의 작품이나 글을 보고 자신의 의견을 말해보세요. 이런건 피하셨으면 합니다. 1. 정보불균형 시대 - 고가 강의는 피하세요. 최근 정부 기관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기관에서 70여만원 정도의 강의를 내고 수료하면 AI 자격증을 준다는데. 자 솔직히 이 자격증을 강조해서 취업할 수 있을까요? 고가 강의는 피하세요. 커뮤니티에서 얻는 정보와 자신이 직접 가지고 노는 방법만이 제일 빨리 배울 수 있는 방법입니다. 훌룡히 리드해주시는 많은 분들과 소통하시는게 정말 배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덧. 이런 이유로 에코의 두 리더님이 최근 발간하신 전자책의 가격이 가치에 비해 너무 낮게 적용되어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시장의 정보 불균형을 이용해 고가로 판매하는게 아니라 커뮤니티 멤버분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자책 판매를 허락해주고 제공해주신 두 분 리더님께 죄송한 마음을 담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2. 보고 그치지 마세요. 직접 써보지 않으면 정작 파도가 닥쳤을 때 휩쓸려갑니다. + 이건 딴 얘기인데, 지금 AI 툴들이 기존 대형 SAAS에 인수 합병되거나 그들 스스로 개발한 AI가 탑재되지 않을까요? 자 그럼 우리가 관심있게 가지고 놀아야 할 것들이 보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매일 쏟아져나오는 새로운 AI 도구들에 압도당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평범한 우리는 나무를 보려고 하지 말고 숲을 보려는 자세가 더 필요한거 같아요. - AI 코리아 커뮤니티, Key의 AI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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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학교 다닐 때, Kris라는 후배가 있었다. 가족 이민을 중학교 때 와서 한국말도 너무 잘 했다. 이 후배가 유난히 기억에 남는 이유는 예의 바르게 인사를 참 잘 했다. 그 당시 제일 많이 시간을 보냈던 동생 음, 인사를 잘 했다는게, 그냥 아랫 사람들이 윗사람에게 하는 인사의 의미가 아니다. 여긴 미국이니까. 정확하게 설명하긴 어려운데. 약간 한국의 예의 + 미국식 인싸들의 인사 방식의 조합이었던거 같다. 복잡한게 아니다. 일단 상대방을 발견하면, 환하게 웃으며 다가오면서 큰 소리로 하이를 외치면서 사람 좋은 웃음을 보인다. 상대가 자기보다 나이가 많으면, 바로 앞까지 뛰어와 꾸벅 인사가 추가된다. 동생들이어도 먼저 인사를 하고 하이 파이브를 하거나 하는 식이었다. 애들을 키우면서 난 유난히 이 후배가 많이 떠올랐고, 아이들에게 인사를 잘하는게 중요하다는 걸 매번 강조했다. 그래서 우리 애들도 Kris 만큼은 아니지만 인사를 잘 한다. 아빠 친구들에게 큰 애의 꾸벅 인사가 너무 90도까지 내려가는게 좀 그렇긴 하지만 목소리도 크게 예의 바르게 인사를 한다. 목례를 할 땐, 고개는 숙이면서 시선은 상대를 보려하는 이상한 자세를 고치는게 힘들었지만 이제는 잘 한다. 큰 애가 중학교 때, 고등학교 때 다른 친구집에 놀러갔을 때, 그렇게 인사를 잘 해서였을까? 큰 애 친구들이 우리집에 왔을 때 인사를 다들 그렇게 하는게 귀여웠다. 이제 다들 성인이 되었는데도, 가끔 큰 애가 집에 와 친구들과 거실에서 놀 때가 있는데, 자기들끼리 신나게 놀다가 퇴근하고 들어온 나와 마주치면, 모두가 일어나서 손을 다리에 붙히고 꾸벅 인사를 한다. 웃긴건. 한국 애들이 아닌 애들도 그렇게 인사를 한다는 점이다. 애들이 넷플을 보고 있거나 게임을 하던 중에도 그렇게 인사를 하더라. 문득 크리스가 생각난 건, 인사만 잘 해도 그 사람에 대해 좋은 기억을 유지할 수 있는거 같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때도, 인사 잘하는 패시브 스킬을 장착한 크리스는 분명 잘 될꺼야란 생각을 했다. 내가 뉴욕으로 이사를 오면서 소원해졌지만, 그의 전화속 인사는 여전하다. 나이가 들고 보니, 그게 태도이고, 특히 미국에서 이런 태도는 굉장히 유니크한 탤런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사만 잘 해도 말 한마디만 잘 해도, 상대방에게 굉장히 강력한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어쩌면 아이들에게 인사 잘 하는 방법이 아니라 태도를 가르치고 싶었던거 같다. + 오늘 트위터에서 우연히 본 타래 이제 이렇게 짧은 문자나 이메일에서 그 사람의 태도가 드러난다. 정말 저 글에 많은게 담겨 있는데, 아래 트윗에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셨더라. 6번에 특히 공감, 직장인들도 저렇게 익스큐즈 하는 애들 드뭄. 원래 트윗 타래에 올라온 후기 후기를 보니, 이 친구는 앞으로 뭘 해도 잘 할 분이라는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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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그랜트 카돈은 이 책에서 대부분의 사람이 3가지 수준의 행동을 하며 살아간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목표를 달성하기 원한다면 네 번째 수준의 행동을 추구해야 한다고 단언한다. 그가 말하는 4가지 행동 수준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혀 행동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둘째, 뒷걸음친다. 이런 사람들은 실패를 피하려고 애쓰며 그래서 어떤 시도도 하지 않는다. 이들은 도피 모드에 놓여 있다. 셋째, 보통 수준으로 행동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여기에 속한다. 그렇지만 시장에 유익한 일을 전혀 하지 않는데도 실제로 뭔가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사실은 가장 위험한 행동 수준이다. 넷째, 10배로 행동한다. 이 행동 수준의 목적은 먼저 주목받고, 이어서 비판받고 그런 다음 미움 받고, 그리고 결국에는 찬양받는 것이다. 당신을 미워하는 사람이 없다면 당신은 성공하지 못한 것이다. + 당신이 성공하고 싶다면 아무도 당신을 방해하지 않는다. 무엇이 당신을 성공으로 이끄는지 파악하고 그것을 실천하라. 그리고 당신이 이기기 위해 다른 누군가가 질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다른 사람이 성공했다고 해서 당신이 성취할 수 있는 성공의 양을 뺏어가는 것이 아니다. + 1. 독서 모임에 참가하게 되었다. 너무 좋다. 책을 함께 읽고 무언가를 나누고 배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데, 진행을 맡은 분이 내가 좋아하는 분이라 더 기대가 된다. 게다가 참가자 분들이 각자 하는 사업의 결이 비슷하다는 점도 매우 큰 장점이 될꺼 같다. 2. 기왕이면 종이책을 사서 읽고 싶었는데, 급한데로 리디에서 전자책을 구입해서 오늘부터 조금씩 읽어나갈 생각. 3. 전혀 몰랐던 책인데, 읽기 시작하면서 뭔가 머리가 뜨거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4. 나이가 들고, 아이들이 자라면서, 개인적인 성공의 기준 등이 많이 변했는데,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5. 그리고 주변에 엄청난 생산성 + 성취를 보여주는 분들의 삶의 태도가 이런거였구나 하고 느꼈다. 6. 성공하려면 정말 큰 목표를 세워야 한다. 어쩌면, 난 나이가 들고 은퇴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내 개인의 성공보다 다른 타인의 성공을 돕는거에 더 관심이 많았는데, 그런 생각들도 조금 바뀌었다. 내가 더 성공할수록 내가 하고자 하는 다른 타인의 성공을 더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다. 7. 성공하려면, 큰 비전이 필요한데, 우리 대부분은 너무 작게 논다. 나 역시 많은 자리에서 장사하지 말고 사업을 하라는 얘기를 하고 다니면서 내 스스로의 마인드는 너무 작았던걸 깨달았다. 8. 그랜트 카돈은 당신이 가진 목표가 무엇이든간에 여기에 10을 곱하라고 조언한다. 스스로를 제한하지 말고, 큰 목표를 세우고 행동하라고 조언한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고 뻔한 얘기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9. 책의 앞부분을 30분동안 읽은게 다지만,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었다. 10.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11. 좀 더 빠릿 빠릿하게 행동하기로 했다. 12. 당장 하루에 하나의 글을 쓰는 목표 자체도 내려놓았다. 1일 1포스팅은 사실 내겐 할만한 수준의 일이었다. 도전이 아니었다. 13. 스쳐지나가는 생각들도, 무언가 읽으면서 얻게 되는 Insights 들을 더 자주 편한 마음으로 메모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14. 타이탄 되기인데 생각해보니, 하루 하나 글 쓰는걸로 타인탄이 될 수 있을까? 15. 어쩌면, (적당히 내가 편하게 할 수 있는 수준의) 보통 수준으로 행동하고 있었던건 아니었을까? 16.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면서 더 많은 걸 해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생산성을 더 빨리 완수하는데 집중했던거 같다. 한없이 부끄럽다. 17. 어제 낮에 친한 친구의 커리어에 대해 한참을 조언했는데, 내가 그럴 자격은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18. 제한을 두지 말자. 19. 지금 이 순간부터. 20. 하루 한개의 글이 아니라, 틈만 나면 글을 쓰자. 하루 10개의 글을 쓰자는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하자.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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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브랜드 오너, 아마존 셀러 대표님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D2C 쇼피파이 3기 프로그램을 이제 다음주부터 시작한다. 1. 참여하시는 대표님들은 이제 배우고 익히고 해야할 일들이 많아진다. 너무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셨고, 최종 선발되신 분들 중 정말 하고자 하는 분들만 딱 들어오셨다. 2. 나 역시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갈 것이다. 1기와 2기 때와 진행 방법이 많이 변경 되었고, 참여하시는 분들도 몇배로 늘어났다. 3. 준비 과정부터 진행 과정을 온전히 기록으로 남길 계획이다. 4. beTITAN에 만들어 둔 글 저장소에 관련 내용들을 하나 하나 작성할 계획인데, 하나 하나 글들이 긴 글이 될거 같다. 5. 실제 진행 과정은 녹화한 후 전사 과정을 거친 후 편집된 콘텐츠로 만들 계획이다.(Feat. 다산 조용현 선생님) 6. 이 아웃풋의 결과물에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7. 이거랑 상관없이 1일 1포스팅의 원칙은 지켜 나갈 계획이다. 하기로 한거니까. 그리고 찾아와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니까. 8. 다만, 이 형식을 지금과 같은 블로그 형식으로 할지 고민이 된다. 9. 주말 동안 차를 마시면서 생각해보자. 10. 새로운 많은 강의 + 코칭 방법들을 테스트 해볼 계획이다. 흥미진진하다. : ) 11. 이제 당분간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최우선 순위는 이 3기 모임을 이끌어나가는게 될거 같다. 수십명의 대표님들만큼, 나 역시 (진지한) 집중이 필요하다. 그 분들에겐 사업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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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CRM 고객 관계 관리라는 뜻이죠. 수많은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세일즈맨, 고객 상담원 등에게 이런 CRM 앱은 세일즈 및 상담 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들을 피하게 해주고 커뮤니케이션 히스토리 등을 통해 실수 없이 각각의 파이프 라인의 단계를 지나 딜 클로징을 할 수 있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CRM쪽에서 맏형으로 불리고, SAAS라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구독 개념을 만들어낸 세일즈포스가 OpenAI의 ChatGPT를 이용한 세일즈에 특화된 AI 도구들을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명 아인슈타인 GPT 두둥! 세일즈쪽, 고객 상담쪽에 계시거나 또는 CRM쪽에 계신 분들이라면 너무나 공감할 법한 불편한 부분들이 있는데요. 고객 데이타가 많을 수록 데이타를 조회하거나 이용하는게 어렵고 사실 대부분의 시간을 CRM 앱을 통해 거래 성사(계약 체결 등)를 위한 후속 조치 등을 하게 됩니다. 이메일을 쓰거나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 통화나 비디오 컨퍼런스 등을 통해서요. 세일즈포스가 이번에 출시한 AI 영업 도구는 챗GPT 방식(대화 방식)으로 고객 데이타를 조회하고 빠르게 리뷰할 수 있고, 이전 히스토리(거래를 위해 나눈 다양한 문서, 이메일, 메모, 견적 등)를 참고해 고객 지원 응답 메시지를 작성하거나 영업 관련 콘텐츠를 작성해 줍니다. 그니까 막 그럴듯한 얘기들과 꾸며낸 얘기들 없이 고객과 세일즈 과정에서 나눈 정보들을 기반으로 각각의 고객에 맞춤형으로 콘텐츠를 작성해주는거죠. 이런식의 챗GPT를 이용한 앱들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하내요. 그리고 그 속도가 무척이나 빠른게, 세일즈포스처럼 이미 데이타를 보유한 기업이라면 OpenAI의 챗GPT 3.5 터보 API를 자사 데이타 그리드에 붙히고 사전에 작성된 프롬프트 양식에 맞춰 내용을 뽑기만 하면 됩니다.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수많은 세일즈 업계 종사자 / CRM 마케터 등이 아무리 숙련되었어도 하나 하나 매뉴얼로 작업했어야 할 일들이 이런식으로 자동화가 되내요. 프롬프트를 작성할 필요도 없습니다. 셀렉트 박스에서 고르고 키워드와 디스크립션만 입력하면 목적과 양식에 맞게 작성이 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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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어제 에코 커뮤니티에서 패널 토크 방식으로 웨비나가 있었다. 에코 커뮤니티의 두 리더분들이 전자책을 냈고, 관련 주제들과 함께 해당 전자책 출시도 소개하는 자리였다. 웨비나에 참석해주신 백명이 넘는 많은 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대부분 자리를 지켜주셨다. 웨비나가 끝나고, 두 리더님에게 개인톡이 왔다. "전자책을 만들고 판다는게 남의 얘기로만 생각했는데 저에게도 첫 판매가 일어나다니 큰 감동의 순간입니다. 이런 기회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나 소중한 경험이예요." + 1. 누군가의 삶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건 (나 역시) 감사한 경험이다. 그게 단 한사람이어도 내 인생에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2. 어떤 분들은 우리의 이런 순수한 열정과 의도를 의심하는 분들도 많았다. 그닥 신경 쓰지 않는다. 아니 그럴 틈이 없다. 3. 시간이 지나 이런 유의미한 결과(한달만에)를 두 분 리더님들이 만들어 내고, 이런 감사 인사를 받는건 그렇기에 내 자신에게도 정말 큰 의미가 있다. 4. 사실, 내가 전자책을 내면 더 잘 팔 수 있다. 내가 아니라 재능있는 다른 많은 분들이 주인공이 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5. 이번 웨비나를 계기로 더 많은 분들이 수면위로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미국이 한국보다 관련 흐름이 최소 6개월에서 2년 정도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AI 관련 관심과 업계도 그 수순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 난 처음 커뮤니티 설계에서 스스로를 도슨트로 정의했다. 적어도 헛된 노력에 에너지를 쏟지 않게 또는 길을 헤메지 않게 가이드는 해줄 수 있겠단 생각을 한다. 6. 처음에도 그리고 지금도 한발짝 뒤에서 우리를 지켜보는 시선들을 많이 느낀다. 많은 회사에 제안을 하고 또 제안도 많이 받고 있지만, 모든 일엔 순서와 타이밍이 있다. 7. 천천히 우리 길을 가다보면,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되겠지. 그리고 누군가의 성공에 기여하고 삶을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여기에 의미를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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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사람에게 있어 환경은 아주 중요하다. 아니다, 환경도 중요하겠지만 결국엔 그 자신이 누구인가가 더 중요하다. 이런 얘기가 있어 글을 적어봤습니다. 나의 동기(감정)을 촉발시키는 두가지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하나는 내 사고과정, 가치관, 정서와 태도, 감정의 습관 등 나의 정체성 시스템. 그리고 하나는 외부로부터의 자극입니다. 1. 모든 감정은 수동적으로 촉발됩니다. 우리는 정보를 인지함과 동시에 장기기억에 의해 판단해석(연결)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사고과정이 언어로 구성되기 이전에 이미 해석된 정보들이 몸의 미세근육을 작동시키게 됩니다. 리벳실험에서 아주 잘 나타나있는데요, 사람 앞에 음식을 놓고 보여주자 마자 뇌의 언어영역이 활성화 되는 시간과 근육의 운동영역이 활성화 되는 시간을 측정하면 운동영역이 더 빠르게 반응하고 활성화 됩니다. 즉, 우리는 빵을 보고 먹겟다 먹지 않겠다 라는 사고를 언어화 하기 이전에 이미 몸이 먼저 반응한다는거에요. 이 실험때문에 인간에게 자유가 본질적으로 존재하는가 아닌가 라는 논란이 불붙은적이 있었고, 철학계에서도 아주 큰 핫이슈였습니다. 그래서 모든 의사결정을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능동적 자유에서, 몸이 먼저 반응하지만, 행동하지 않음을 선택(인내)할 자유는 개인에게 주어진다는 결론을 냈던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추측하기로는 자극에 의해 활성화된 뇌의 운동영역이 몸의 미세근육들을 수축시키고, 이 반응의 정도에 따라 편도체에서 감각기억을 토대로 감정으로 해석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본다면. 환경적인 자극은 우리 감정을 움직이게 만들고, 이렇게 만들어진 감정이 사고의 경향성을 결정하기에 충분합니다. 특히, 언어가 처리되기 이전에 미세근육(감정의 뿌리)가 먼저 작동한다는 점은 사람에게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2. 가만히 앉아서 감각을 차단하고 눈감고 듣지 않고 먹지않고 만지지않고서 냄새도 없는 상황에서 어떤 감정이 발생할까요? 사람을 만나면서 생기는 다이나믹한 감정들을 재현하기는 아주 어려울겁니다. 그렇다고 아주 불가능한것은 아니에요. 영화볼 때를 생각해볼까요? 우리는 영화를 보면서 몸과 영화 사이에 눈을 통해 광자를 얻는 것, 귀를 통해 파동에너지를 얻는것을 제외하면 그 어떠한 물리적 접점이 없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스토리에 몰입하면서 다양한 감정상태를 느끼게 되는것은 영화를 본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이 겪는 보편적 경험일거에요. 이때, 몸의 상태변화와 영화의 흐름에는 물리적 상호작용이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미 우리의 신체와 뇌는 자발적으로 정서적 호르몬을 생성시킬 수 있는 하드웨어를 가졌다는 말이 됩니다. 적어도 우리에겐 기억이란게 있고 사고능력이 있기 때문에, 오래전에 감정적으로 고조된 기억을 떠올리거나, 내일 떠날 여행이나 모험을 상상하며 미래를 그리는 것 또한 감정을 움직일 수 있게 되긴 합니다. 즉, 사고활동으로 감정을 촉발시키는것 또한 가능합니다. 그래서 티벳 고승들은, 깊은 명상에 잠겨있을 때, 말도안되는 양의 행복호르몬을 스스로 생산하는 경험을 얻게 되기도 합니다. 내면의 사고활동을 통해 감정을 움직이게끔 하는것은 엄청난 훈련의 산물이고, 그 훈련회로를 장기간에 걸쳐 신경회로를 두껍고 튼튼하게 만들어내지 않는다면 전혀 쉽지않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또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이런 정신적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것도 사실입니다. 결. 따라서 환경은 여러 공간이나 사물들에 의해 형성되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환경자원은 사람이라고 볼 수 있어요. 우리는 사람을 관찰하면서 동기를 그냥 얻어내는게 아니라, 그사람이 무슨생각을 하고 사는지, 어떤 가치관을 지녔는지, 어떤 정서에 반응하는지 어떤 태도를 가졌는지 등을 관찰하고, 이해하며, 수용하고, 받아들이며 모방함으로서 그 사람처럼 되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과 함께 목표를 향해 나가는 행동은 분위기를 만들고, 문화를 만들어 서로가 서로에게 자극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게 됩니다. 인간관계는 그런면에서 삶의 가장 본질적인 환경설정이 됩니다. 인간은 원시인 시절부터, 생존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작은 집단 속에서, 함께 사냥하고, 함께 밥먹고, 함께 키우며 그렇게 살아온 세월이 절대적으로 많아요. 하고싶은 일이 있다면 함께 할 사람을 찾아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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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우선 AI 아티스트쪽은 제외, AI 크리에이터 기준 1. 매의 눈으로 그들의 포플을 보고 또 얘기를 나누면서 느낌 점을 간략하게 메모로 남겨봅니다. 뉴욕과 런던은 가장 많은 AI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가 실제 활동 중입니다. (이미 새로운 산업을 빠르게 만들어 나가는 중) 2. 아마 우리보다 이미지 GenAI를 가지고 논게 최소 1년 이상 빠른 편입니다. 3. AI 크리에이터들이 포토샵과 일러를 함께 활용하고 다른 디자인 툴이나 AI 툴을 함께 사용하면서 상업적 용도로 활용하는 경우들이 이제 많이 보입니다. 레거시 미디어에서 디지털 미디어로 가장 빨리 탈바꿈하는데 성공한 뉴욕 타임즈와 그들의 핵심 부서인 디지털 미디어 그룹도 AI 크리에이터를 채용(또는 계약)하고 생성형 이미지 툴을 이용해 기사에 들어갈 삽화를 이미 뽑기 시작했습니다. 뉴욕을 대표하는 전통있는 뉴요커 매거진도 AI 크리에이터 작가 모집을 시작했습니다. 4. 개인적으로 느끼는 점. 에코에 몇몇 두각을 드러내는 분들이 이미 명성을 얻기 시작한 그들에게 비벼볼만 하다는 걸 느낍니다.(진심) 늘상 얘기하는거지만, 가치는 그들이 어떤 씬에 속해 있는지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게 됩니다. 5. 이런 새로운 산업의 태동기에 무언가를 배우려는 자세도 중요하지만 재미있게 놀아보는게 무엇보다 중요한거 같습니다. 우선 놀아보세요. 대신 꾸준하게 노는게 중요합니다. 그러다보면 어떤 특이점 또는 임계점에 자연스럽고 빠르게 도달하실 수 있는데요. 6. 이 때부터 좀 더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나가면 좋을꺼 같습니다.(실제 지금 자신만의 브랜드를 빠르게 만들어 나가는 AI 크리에이터들이 하는 얘기) 7. 업계에 3~4년차 된 시니어 그룹 자체가 없기 때문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한 크리에이터가 좀 더 유리하단 생각도 듭니다. 실제 더 대접을 받는 느낌입니다. 근데 GenAI 시대에는 평범함은 누구나 쉽게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또 합니다. 8. 최근에 에코 커뮤니티 리더스 클럽에서 몇몇 기업들과 협업 및 제안 관련 멤버님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데요. 올려주시는 작품들을 보면서 정말 화들짝 놀래는 일이 많습니다. 9. 결국은 상상력이 정말 중요하단 생각을 했습니다. 10. 그리고 저의 요즘 관심사는 앞으로의 시대에 상상력을 기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들은 뭐가 될까? 란 고민을 천천히 하고 있는 중입니다. 11. 아참, 제일 처음 이 글을 쓴 이유는 사실 제 1회 그림 대회 관련 글을 써보려고 했던건데, 엉뚱한 방향으로 가버렸내요. - 에코 커뮤니티에 올린 글 + 여기 저기 가볍게 쓰는 글들에 대한 저장소가 필요하다고 부쩍 느끼는 중. 블로그에 작성하는 글에 좀 변화를 줘 볼 계획 어쩌면 이 공간이 거대하고 글들이 연결된 온라인 저장소가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을 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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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 고객 중심적 접근법에는 여러 장점들이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접근법 중 한가지는 고객은 절대 만족을 모른다는 것이다. 훌룡한 거래였다고 말할 때 조차 고객은 불만을 가지고 있다. 스스로 인식하지 못할지라도 고객은 늘 더 나은 것을 원한다. 그런 고객을 기쁘게 하겠다는 우리의 열망은 우리로 하여금 고객들 대신에 발명을 하도록 만들었다. 어떤 고객도 아마존에게 프라임 멤버십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고객들이 프라임 멤버십을 원하고 있었다는 것은 드러났다. 그런 예는 얼마든지 있다. 꾸준히 실험을 하고 실패를 받아들이자. 고객이 기뻐하는 것을 보면서 한층 더 노력하자. 고객에게 집착하는 문화는 이런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가장 유리하다. 좋은 발명가와 설계자는 고객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 그들은 고객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쏟고 고객이 어떤 지점에서 행복을 느끼는지 여러 일화들을 연구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좋은 발명가와 설계자들은 그 설계에 진심을 담기 위해 노력한다. 베타 테스트 결과나 설문 조사의 응답 결과에 무조건 반대한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고객을 이해하고 비전을 품고 자신이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애정을 가져야 한다. 그런 후에야 베타 테스트를 하든, 리서치를 하든 의미가 있게 된다. 뛰어난 고객 경험은 진심, 직관, 호기심, 재미, 감, 기호 등에서 시작한다. 설문 조사로는 이 중 어떤 것도 찾을 수 없다. - 발명과 방황, 제프 베조스 + 아마존의 고객 집착은 유명하다. 그렇기에 고객은 계속 더 아마존을 이용하고 이용한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거냐면, 전체 온라인 쇼핑 시장을 아마존을 기준으로 양분한다. 아마존과 그 외 다른 모든 곳들로 말이다. 때때로, 우리는 포커스 그룹 인터뷰 또는 고객 설문 조사를 해서 Market Fit을 찾으려고 하지만, 제프 베조스는 이런 걸로는 고객이 만족할 제품이나 서비스를 찾는건 힘들다고 말한다. 동의한다. 대부분의 고객(유저)은 어떤 경우 자신이 진정 원하는게 무엇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애플의 전략도 일부 맥을 같이한다. 애플은 고객의 니즈에 대응하는게 아니라, 고객에게 어떻게 사용하는게 멋진건지를 제시하고 리드한다. 여기에는 사실 브랜드 로얄티 형성에 있어 큰 차이가 발생한다. 사람들을 모아놓고, 자신의 Market Fit을 테스트 하는 것도 잘못된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의미가 있긴 한걸까? 그래서 선도하는 기업들을 보면, 그런거에 연연하지 않더라.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고객 또는 유저에 집중하고, 그들에게 어떤 만족을 줄지 정하고 달려가더라. 비슷한 경우들을 많이 봤는데, 처음엔 경쟁사들은 그들이 무엇을 하려는지조차 모르거나,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더라. 그런데 꾸준히 무언가를 성실히 했을 때, 그 결과는 결국 드러나게 되어 있다. 자신이 아닌, 고객(유저)에게 집중하자. 트랜드에 집착할 필요도 없다. 유행이란 때론 거품처럼 순식간에 꺼지더라. 그렇게 하다 보면, 경쟁사 스스로 경쟁할 대상이 아니란걸 눈치 챈다. 무언가 만회하기엔 이미 늦었다는 걸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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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 나는 평생 동안 많은 실수를 했다. 그리고 이런 실수들을 성찰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원칙들을 배울 수 있었다. 목표 달성에 실패하는 고통을 경험하고, 같은 실수들을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한 원칙들을 배웠다. 그리고 다시 변화를 추구하고 발전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나는 휠씬 더 대담한 목표들을 추구하고 오랫동안 성공과 실패의 과정을 반복했다. 그래서 나에게 인생은 실패 > 변화 > 성공 > 더 큰 목표 추구의 연속선처럼 보인다. 나는 성공으로 가는 열쇠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실패를 한 후 잘 배우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잘 실패한다는 것은 다음 게임에 참여하지 못할 정도로 크게 실패하지 않고, 고통스러운 경험들을 함으로써 큰 교훈을 얻는 것을 의미한다. 나의 성격과 직업을 고려해보았을 때, 실패를 통해 배우고 발전하는 것은 나에게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였다. 나는 암기력이 좋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의 지시를 받는 것도 싫어했다. 그래서 학교에 다니는 것을 끔찍히 싫어했다. 하지만 스스로 문제를 풀고 해결책을 찾아내는 건 좋아했다. 사람은 불가피하게 틀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성공을 위해서는 잘 틀리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성공한 기업가가 되는 것도 매한가지이다. 독립적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고통스러운 실패에는 응분의 대가가 따른다. 나는 고통스러운 실수들을 통해 내가 맞다는 걸 안다에서 내가 옳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라는 관점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실수들은 나의 대담함을 견제하는데 필요한 겸손함을 알려주었다. 내가 (심지어) 완전히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나 자신과 타인의 눈을 통해 사물을 보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이를 통해 내 관점에만 의존할 때보다 더 다양한 측면에서 사물들을 바라 볼 수 있게 되었다. 가장 좋은 의견을 선택하기 위해선 다른 사람의 견해에 대해 생각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이것이 내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확율들을 높여주었고 나에게 큰 즐거움을 줬다. - 원칙, 레이 달리오 +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우린 때때로 스스로의 실수와 남의 실수에 대해 지나치게 가혹한 경우가 많다. 실수를 통해 배우고 더 나아갈 수 있다는 걸 이해하면, 실수는 성장을 위한 발판일 뿐이다. 갓난 아기가 걸음마를 할 때 우리는 어떠한가. 아이의 그 작은 한 걸음을 응원하고, 중간에 넘어져도 박수를 치며 응원을 한다. 심지어, 한 걸음 내 딛었다는걸 온 친지에게 자랑을 한다. 실수란 어쩌면 그런게 아닐까? 한 걸음 내딛기 위해서 그리고 제대로 걷기 위해서 얼마나 많이 넘어졌어야 했을까? 넘어져도, 일어나 한 걸음을 내딛어도 부모는 (호들갑스럽게) 한껏 응원을 한다. 옹알이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 잣대가 유독 자라면서 가혹할 정도로 엄격해진다. 어쩌면 그래서 우리는 도전하기를 주저하는게 아닐까? 그래서 발전하는 조직이나 개인들을 보면, 실수를 힐난하기보다, 응원하고 또 응원할 뿐이다. 괜찮다. 말해줄 수 있는 가까운 동료나 가족이 있다는건 그래서 참 중요하다. 실수에 담대해지자. 중요한 건 회복력이다. 오늘 실수했어도 다시 시작할 수 있으면 된다. 실수를 통해 배우고, 나아가면 된다. 실수 없는 성장이란 애시당초 존재하지 않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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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 뛰어난 작가, 음악가, 디자이너는 자신을 거장이 아니라 훌룡한 "수집가"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요리사가 식재료를 찾아다니듯 집요하게 작품을 소비하고 수집한다. 그래서 각 분야에서 최고가 된 인물들을 보면 이름을 날리기 휠씬 전부터 자신이 좋아하고 존경하는 작품을 수집한 경우가 많다. 앤디 워홀은 미술품을 데이비드 보위는 음반을 줄리아 차일드는 요리책을 모았다. 닥치는대로 영화를 보던 영화광이었던 소년은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일하며 손님들에게 영화를 추천했다. 일을 하면서 엄청난 양의 영화를 볼 수 있었던 그 소년은 나중에 영화 감독이 된다. 바로, 쿠엔틴 타란티노 헤밍웨이가 보유한 책은 9,000여 권이 넘었고, 매년 200권씩 책이 늘었다고 한다. 뛰어난 사례를 모으는 것이 왜 이토록 중요할까? 최고에 이르기 위한 첫 단계가 바로, 최고에 이른 이들의 작품을 경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기 분야를 호령하는 전문가들도 처음에는 그 분야의 성과물을 경험해보고 싶은 욕구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경험이 쌓여 취향이 세련되어지면 자신이 동경하는 요소와 경멸하는 요소에 예민해지게 된다. 톰 페로타는 30년 넘게 글을 써온 소설가인데, 그는 지금도 집요한 독서가 훌룡한 글을 쓰는데 필수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는 말한다. "끊임없이 읽지 않는다면 그는 작가가 아니다."라고 사례를 끊임없이 접하고 경험하면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실력이 쌓이게 된다. 예컨대 의식적으로 애쓰지 않아도 그 분야의 일반적 규칙과 관습을 흡수하게 된다. 또, 사례를 경험하는 것은 성취에 대한 관점도 넓혀준다. 우리는 최고 수준에 도달하려면 무엇보다 연습이 중요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전문가가 되려면 명확한 목표와 즉각적인 피드백,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관점에는 명백한 문제가 있다. 경험해 본 적이 없는 방식은 연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고의 아이디어는 혼자서 고립되어 연습하는 시간에선 나오지 않는다. 최고의 아이디어는 거장들의 작품 안에 들어 있다. 수집하는 양이 많으면 패턴을 찾기도 그 만큼 쉬워진다. 연구하고 분석할 뛰어난 사레가 많을수록 공통된 특성을 찾아내기가 더 쉬워진다는 말이다. - 역설계, 론 프리드먼 + 지금은 Adobe에 인수된 후 여러가지 보안상의 문제로 역사속에서 사라진 Macromedia 사의 Flash를 처음 접했을 때 충격이었다. 정적인 웹사이트를 동적으로 화려하게 바꿔줄 수 있는 그 놀라움에 푹 빠졌었는데, 그 때 결정적인 역활을 했던 웹사이트가 있다. 바로 웹 디자인 회사였던 Eye4u의 인트로 무비였다. 1998년 작품이다. 지금 보니 너무나 촌스럽지만, 당시의 모니터 해상도와 컴퓨터 스팩 등을 고려했을 때 이 웹사이트(Flash로 제작된)는 정말 (내겐) 충격적이었고 Cool 해보였다. Flash를 공부했고, 어느정도 만들 수 있게 되었을 때 한계를 느꼈던 지점이 있었다. 디자인 전공이 아니어서였을까? 모션 이펙트를 위한 아이디어가 정말 제약적이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영화 시작할 때 나오는 인트로를 보면서 와 저런 구상들로 플래시를 만들면 멋지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 당시 멋진 영화 인트로 구성과 애니메이션 등을 스케치하고 메모했던거 같다.(당시엔 유튜브도 없었고 영화들을 컴퓨터로 보기 위한 방법도 제한적이어서 비디오를 돌려보며 열심히 구성을 스케치하고 메모했었다.) 역시 지금 보면 특별함이 전혀 없지만, 글자들의 페이드인아웃과 타이틀이 페이드-아웃되면서 사진이나 장면으로 이어지는 구성들 하나 하나가 당시 나에게는 모두 배울 점들이었다. 그렇게 배우면서 난 한국어로 만든 다양한 플래시 콘텐츠들을 개인 홈페이지에 올렸는데, 어느 순간부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게 되었다. + "장기판에서 졸은 뒤로 물러날수가 없다. 그냥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자. 그러다보면 "장이야!"하고 외칠 날도 오지 않을까?" 플래시 파일 첨부는 안되서 이미지 캡쳐, 부끄럽지만 당시에 많은 작가님들과 콜라보도 했었다. + 그 때의 경험 때문이었을까? 난 여전히 새롭게 배우는 모든 분야에 도전할 때, 겸손하고 열린 마음을 유지하며 좋은 사례들을 수집하고 따라해보면서 내 자신만의 방식과 방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거 같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수집은 너무나 중요한거 같다. 특히 좋은 재료와 그렇지 않은 재료들을 구분하는 안목을 기르는건 정말 중요한거 같다. 데본싱크에 내 관심사들을 차곡 차곡 모아왔던걸 이제 내 메모들과 연결해서 아웃풋으로 만들어 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생각들이 연결되면서 결국 지금 beTITAN 사이트를 만든 이유들이 되었던거 같다.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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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 Interest Rates The Federal Reserve has tempered its interest rate increases in pursuit of a "soft landing." We've analyzed past instances where the Fed has paused rate hikes, as depicted in the red highlights on the chart below. From our analysis of the two previous occasions, we observe that the market initially reacts positively and surges to new record highs. However, these gains tend to be short-lived, and sharp declines of 55% and 34% were experienced in 2009 and 2020. Will we witness a similar pattern this time? The next Consumer Price Index (CPI) print will be available tomorrow, Tuesday 14th February. If the downward trend continues we can expect rates to remain static. Market Indices Last week, the Nasdaq-100 (QQQ), S&P 500 (SPY), Dow Jones Industrial Average (DIA), and Russell 2000 (IWM) all witnessed different degrees of pullbacks. The Russell 2000, which tracks small-cap stocks, experienced the steepest decrease at -3.39%. The Nasdaq suffered a reversal of 2%. Meanwhile, the SPY saw a drop of more than 1%, while the Dow remained flat for the week. S&P 500 - Technical Analysis From the viewpoint of a technical analyst, the S&P 500 appears to be in a robust state. On January 17th, it formed a "golden cross," where the 50-day Simple Moving Average crossed over the 200-day Simple Moving Average. During the previous golden cross in July 2020, the S&P 500 experienced a surge of more than 50% to new all-time highs. However, it is important to note that the current market conditions are vastly different from those of the Covid era, as interest rates are no longer near zero and the Federal Reserve's monetary stimulus is not as prevalent. While a repeat of the 2020/2021 performance is not likely, these technical indicators are still noteworthy. Microsoft-backed OpenAi vs Google If you have not been hiding in the wilderness, you probably heard something about ChatGPT. Developed by OpenAI, ChatGPT is a language model that uses deep learning to generate human-like text. It has taken the world by storm. ChatGPT crossed 1 million users just one week after its launch in November 2022. To put that into perspective, Instagram took 2 months to achieve the same feat. ChatGPT is reported to have over 13 million daily active users as of today. Microsoft invested $10B in OpenAI, acquiring 46% of the business. Google has held a monopoly on search since its inception. Microsoft just announced that they will incorporate the technology powering ChatGPT into their Bing search engine and Edge browser. This development will impact Google's dominance over search. Google responded last week with the announcement of Bard AI. During a live demo of the product, the application gave an incorrect answer to a question. Google's share price dropped dramatically on Tuesday and Wednesday, wiping $177 billion off its market cap last week. This is equivalent to the combined market cap of the smallest 580 publically traded stocks in our Finance uni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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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 주위에서 듣고 보아온 메모는 들으면서 적거나, 읽으면서 적어거나, 생각나는 것을 적어보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대로 실천해 보면, 그 후에 어려움에 부딪힌다. 일단 적긴 했는데, 기록한 메모를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어려움. 어려움에서 파생되는 가장 좋지 않은 결과는 ‘스스로 적은 메모가 쓸모 없다고 느끼는 경험’이다. 이런 경험을 공유하시는 분들은 ‘메모를 적극적이고 왕성하게 하는 것’에 부정적으로 보는 것을 여럿 목격했다. 나는 메모를 많이 하지 않았음에도 유사한 경험을 했다. 유행에 따라 다이어리를 사고, 포스트잇을 사고, 메모앱을 찾아보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연말의 다이어리가 연초 구입 당시의 다이어리와 기록된 양에서 크게 차이가 없고, 포스트잇에 이것저것 적었지만 시간이 지나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흐릿하고, 메모앱을 이것저것 써 보았지만 이유 없이 적힌 메모가 여기저기 흩어지는 일상의 반복이었다. 가치없는, 쓸모없어 보이는 메모들. 그러던 어느 날, 하루 종일 무언가를 적어내는 나를 보며 이전과 달라진 점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 볼 기회가 생겼다. 달라진 부분 중 눈에 띄는 것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메모와 함께 기록하면서부터 였던 것 같다.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이 질문은 내가 적어내는 모든 메모의 시작이 된다. 이 부분이 ‘이전의 나’와 ‘지금의 나’의 가장 큰 차이점이었다. 생각을 적을 때, 그 생각을 왜 시작하게 되었는지를 (어떻게든) 기억해내서 ‘질문의 답’을 기록으로 함께 남겨놓는다. 이런 기록 방식이 익숙지고 달라진 점이 몇 가지 더 있다. 그 중 하나는 글을 읽을 때도 같은 사고방식으로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다. ‘..님은 오늘 어떤 일로 XX에 대해 고민이 많으셨나보다.’ ‘…님은 유독 과거의 글이 눈에 밟혔던 이유가 있었을 것 같아.’ ‘…저자는 이런 글을 쓰기 전에 어떤 글을 읽었을까(또는 어떤 경험을 했을까)?’ …로 생각을 거슬러 올라가 본다. 나에게 있어서 이 질문의 최대 효과는 나 스스로의 삶에도 동일한 관점을 적용하면서부터 마술처럼 나타났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고, 내가 관심 있어 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있어서 밀도있고 선명하게 보게 되었다. 각각의 메모들이 연결되면서 눈치챌 수 없었던 가치가 의식의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생각과 메모가 켜켜이 쌓이다보면, 내가 쓰고 있는 모든 것이 결국 ‘내가 누구인지’라는 곳에 닿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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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 1. 당신의 글을 읽는 독자들은 분명한 사실에 대한 지루한 설명을 좋아하지 않는다. 2. (당연하겠지만) 독자들은 색다르고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원한다. 3. 애버딘 감독 시절, 나는 첫번째 책 "북쪽의 빛"을 출간했다. 솔직히 말하면 출판을 통해 수입의 일부를 보전하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애버딘 시절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특히 1985년 리그 우승이 그 계기가 되었다. 4. 정말 정성을 많이 쏟았던 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트레블을 달성하고, 1999년에 내 놓은 "인생 경영" 이었다. 이 책을 위해 "휴 맥킬바나"와 손을 잡았다. 그와의 공동 작업은 희열을 느낄 만큼 멋진 경험이었다.(부럽) 5. 당시는 내 인생에서 가장 바쁜 시기였지만, 나는 시간이 날 때마다 생각과 기억을 틈틈히 글로 썼다. 6. 그리고 아주 다양한 형태의 종이 뭉치들로 이루어진 20만 단어의 원고를 맥킬바니에게 전달했다. 7. 맥킬바니는 내 글들을 정리하고 멋진 문장으로 다듬어 주었다. 8. 무엇보다 어린 시절을 다시 떠올리고 내가 자랐던 환경과 배경을 돌이켜볼 수 있어서 큰 기쁨과 위안을 느꼈다. 9. 내가 썼던 글들 중 가장 의미있었던 글들은 사무실로 끊임없이 쏟아져 들어왔던 각종 서신들에 대한 답변이었다. 10. 내가 감독으로 있었던 세월의 대부분은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가 없던 시절이었다. 11. 나는 그래서 다 카드나 편지 형태로 답변을 썼다. 1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어가는 사람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나는 시기에 맞게 위로나 축하 편지 혹은 구단에 보내준 제안에 대한 감사의 답변을 보내야 한다고 느꼈다. 13. 게다가 매년 2천통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냈다. 흑자는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차라리 자선 단체에 기부를 하지라고. 14. 그러나 카드를 보낸 이유는 내가 항상 그들을 마음속에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그런 이유로 나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는 것도 좋아한다. - 리딩, 알렉스 퍼거슨 외 + 1. 책을 읽는 나를 보며, 아내도 책을 읽으려 여러번 도전 했었는데 늘 실패하곤 했다. 언젠가 한번 책을 끝까지 읽기가 자기는 너무 힘들단 얘기를 했다. 아내가 읽고 있는 책들을 보니 고개가 끄덕여졌다. 2. 뻔한 책들, 지루한 책들이 많았다. 아내에게 책을 읽다가 재미가 없으면 그냥 덮고 다른 책을 읽는게 좋다고 얘기했다. 나 역시 그렇다. 3. 재미없는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한다고 붙잡고 있다보면, 그 책은 다 읽을지언정, 다음 책을 선뜩 붙잡고 읽기 힘든거 같다. 4. 재미있는 책은 침대에 누워 읽다 잠드는게 아니라 아침까지 읽게 되는 책들이다. 5. 재미있는 소설들로 글 읽기 연습을 하다보면, 조금 더 난해한 책들을 읽는데 도움이 되는거 같다. 6. 아내는 지금 나보다 더 많이 책을 읽고 있다. 7. 아내와 함께 같은 책을 읽고 마치 영화를 보고 얘기를 나누듯 책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 많아졌다. 참 감사한 경험이다. + 1. 가장 바쁜 시기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생각과 기억을 틈틈히 글로 썼다는 부분에서 감명 깊었다. 2. 옵시디언을 주변에 많이 소개하고 왜 우리가 메모를 하고 메모들을 연결하는 과정이 필요한지 설명할 때마다 들었던 얘기 중 하나가, '바쁜데 그걸 언제 할 시간이 있어'였다. 3. 그런데 세상 바빴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자기 인생에서 가장 바빴던 시기에 그렇게 틈틈히 글을 썼다는 부분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 4. 그리고 그는 그 과정에서 큰 기쁨과 위안을 얻었다고 고백한다. 5. 분명 글을 쓰는건 의미가 있다. + 1. 손편지를 받거거 카드를 받으면 예전에 비해 감동이 더 큰거 같다. 2. 내 어머님은 아직도 날 위해 멋진 필체로 아들에게 편지를 써주고 계신다. 3. 나도 이걸 해봐야겠단 생각을 했다. 소중한 분들에게 간단한 카드나, 편지를 더 자주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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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 1. 타이머 7분. 이제 시작합니다. 땡. 2. 밤새 몇번이나 깼습니다. 갈증과 화장실로 왔다갔다 한 것을 보니 자율신경계가 아직 정상이 아닌가봅니다. 3. 이럴때 먹으라고 준 알프라낙스. 몇번 깨고 난 다음에는 이미 늦었습니다. 지금 먹으면 하루종일 쳐진 상태가 될 것입니다. 현재 시각 4시 12분. 4. 얼마전 같이 독서모임을 진행할까해서 의기투합한 분이 있는데 일단 서로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는데 이분 장난이 아닙니다. 5. 다양한 모임, 커리어에 도전을 하고 그 안에서 경험을 쌓으시는 분. 역시 나이는 그냥 숫자에 불과합니다. 인생을 진지하고 뜨겁게 사신 분. 6. 이번주 월, 화요일 아파서 회사에 못갔습니다. 7. 그래서 주사로 승부를 보는 통증의학과에서 주사를 8방 맞고 일어났습니다. 경추, 척추 신경절과 목 양쪽에 있는 성상신경절에 주사를 맞았습니다. 8. 이 주사가 다이나믹한게 뭐냐면 실시간 엑스레이로 바늘의 정확한 위치를 찾으면서 놓습니다. 오래 걸리고 아프죠. 9. 게다가 그냥 주사바늘 넣고 약을 넣는게 아니라, 일단 주사바늘 6개를 엑스레이를 보고 꽂아두었다가 나중에 하나씩 약물을 넣습니다. 10. 생체실험 당하는 기분이지만, 이번에도 효과가 좋으면 굳이 서울에 입원하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11. 이 시술은 성상신결차단술, 신경차단술입니다. 12. 챗GPT에게 물어보니 교감신경항진증에 확실한 효과가 있다는 evidence는 아직 없다고 합니다. 근데 제 병이 이렇습니다. 13. 신경과, 내과, 통증의학과, 정형외과 심지어는 한의학까지 확실히 정해진 과가 없습니다. 그냥 이것저것 시도해보다가 효과있는 방법이 얻어 걸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14. 인생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수없이 시도하고 실패하는 가운데 나에게 맞는 것을 찾는거죠. 15. 인생도 이런데 병도 이러니 골치가 안아플 수 없습니다. 16. 그러니 오늘도 40분 명상수련을 해야겠군요. 이제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17.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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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 1. 매일 글을 쓰세요. 짧게 쓰든, 푹 빠져 정신없이 쓰든, 서툴게 쓰든, 상관없어요. 매일 글쓰기 시간을 따로 확보하고 그저 쓰면 됩니다. 2. 다양한 글을 읽으세요. 좋은 작가는 좋은 독자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글을 읽고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를 찾아보세요. 3. 머리가 상쾌하고 활력이 넘칠 때 글을 쓰세요. 이른 아침이든, 늦은 밤이든 운동한 다음이든 상관없어요. 4. 자신이 꼼꼼한 계획가인지, 달리는 경주마인지를 파악하세요. 4-1. 계획가 스타일은 플롯을 먼저 짭니다. 스토리에 무슨 일이 펼쳐질지 계획을 먼저 하고 글을 쓰죠. 4-2. 반면에 경주마 스타일은 계획없이 앉자마자 글을 써내려 갑니다. 스토리가 스스로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고 글을 읽는 독자에게 필요한 모든 요소가 글을 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경주마 스타일은 자유로운 흐름을 추구하고 조금 즉흥적인 편입니다. 4-3. 두 경우 모두 좋은 스토리를 씁니다. 그러니 자신의 성향을 먼저 파악해보고 글을 써보세요. 양쪽 성향을 모두 개발하면 휠씬 도움이 됩니다. 5. 빠르게 몰입해서 쓰는 연습을 하세요. 사람들이 집중하는 시간은 매우 짧아요. 그러니 어떤 글을 쓰든, 연설문이든, 소설이든, 스토리든 가능한 전개를 빠르게 진행하세요. 6. 감정적 순간을 만들어보세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독자의 감정을 건드려야 해요. 감동을 강요하고 억지로 독자를 감동시키려고 하지 마세요. 7. 다시 쓰기를 하세요. 소설가 로얄드 딜은 "소설 집필이 거의 끝날 즈음 첫 부분을 다시 읽으면 최소한 150번은 고쳐 씁니다. 저는 제 능숙함과 속도를 늘 의심합니다. 좋은 글쓰기는 본질적으로 리라이팅을 하는 겁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 픽사 스토리 텔링, 매튜 룬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1.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메모를 했다. 2. 매일 글을 써보자라고 마음 먹게 해준 것도 이 책이었다. 3. 소설가 로얄드 딜의 확신은 파친코의 이민진 작가 인터뷰에서도 느꼈던 부분이다. 실제 마인드 셋을 주제로 40~50 페이지 분량의 글을 경주마 스타일로 쓴 후 계속 고치고 있는데, 도무지 탈고할 엄두가 안난다. 4. 내 생각을 온전히 긴 글로 풀어내는건 여전히 어렵다. 5. 그래도 성실하게 글을 쓰다보면, 언젠가 지금 잘 하는 일들처럼, 조금은 편하게 내가 하고 싶은 얘기들을 잘 쓸 수 있게 되지 않을까? 6. 역설계 책에서 나왔던 이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논픽션 작가로 불리는 말콤 글래드웰의 조언도 좋았다. "여러가지 아이디어와 내러티브를 섞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외에는 그 많은 글자 수를 채울 수 있는 뾰족한 수가 없었어요. 처음엔 6000단어 정도의 긴 글을 강요하는 뉴요커의 기준에 맞는 글을 써낼 자신감이 전혀 없었어요." 그는 연습했고, 나름의 차선책을 선택했다. 결국 그 과정에서 탁월하고 혁신적인 결과물들이 만들어졌다. 7. 글래드웰의 "다윗과 골리앗" 내용도 좋다. "강점과 약점을 겉으로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할 순 없다. 강점처럼 보이는 것이 실제로 약점이 되고, 약점처럼 보이는 것이 실제로 강점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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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 몸이 크게 안좋은 날이 아니면 대부분 일찍 일어났습니다. 새벽의 공기를 마시면 에너지가 들어오는 기분이었거든요. 베란다 창문을 살짝 연 틈으로 새벽 공기를 느끼고 직장에 가는 아내의 밥을 챙겨줍니다. 비록 어제 저녁에 먹었던 된장찌개라도, 몸에는 안좋지만 행복을 가져다 주는 스팸이라도 구워서 식탁에 올렸지요. 맛있게 먹어주는 아내의 얼굴을 잠깐 보고 배웅하면 이제 우두커니 혼자입니다.설거지를 하고 티비를 켜면 아침 마당이 한창. 평생 눈에 들어오지 않는 방송이었는데 청소기를 들고 이 방, 저 방을 다녀도 내용이 귀에 쏙쏙 잘 들어옵니다. 청소기 작업이 끝나면 지난 번 생일 선물로 받은 물걸레 청소기로 원목 바닥을 천천히 밀고 나가면 청소가 끝납니다. 반짝반짝 새로 태어난 듯한 원목 바닥을 보면 마음도 깨끗해집니다. 하지만 청소가 끝나면 약정 끝난 핸드폰 마냥 체력이 다 떨어져 소파에 누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통증이 없는 날이라 감사했지만 조금만 움직여도 몇 시간 누워있어야 하는 것은 꽤나 답답한 일이었습니다.그렇게 눈을 붙이고 얼마나 지났을까. 반쯤 열어놓은 창 밖으로 살아있는 것들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파란 트럭에서 들려오는 채소 아저씨의 목소리. 편의점 앞에서 들리는 직장인 아저씨들의 희미한 대화 소리. 11층인데도 솔솔 바람을 타고 소리가 귀로 기어들어옵니다. 그렇게 점심 때가 된 것이지요.겨우 몸을 일으켜 먹을 것을 찾습니다. 보통은 남은 반찬에 남은 밥을 꾸역꾸역 먹곤 하는데 그렇게 하기엔 참을 수 없이 우울한 날이 찾아왔습니다. 조금 우울하면 편의점에서 4000원 짜리 도시락을 사서 올라오는데 오늘은 편의점 도시락 따위로 해결될 날은 아닙니다. 그러면 슬리퍼를 끌며 밖으로 나옵니다. 그리곤 집 근처 3000원짜리 짜장면을 파는 식당으로 가서 짜장 곱배기를 뱃속으로 밀어 넣습니다. 몇 분만에 후루룩 점심을 보내버리고 와이프가 준 만 원짜리로 계산을 한 다음 설렁 설렁 걷기 운동을 시작합니다.집 근처엔 큰 공원이 있어 걷기 참 좋았습니다. 평일 낮 공원에 수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전에는 몰랐지요. 처음엔 생경한 풍경에 놀랐다가 곧 자연스럽게 그 풍경의 일부로 녹아 들어갔습니다. 하릴 없이 걷다보면 계절이 보입니다. 겨우내 메말랐던 벚꽃 나무에는 봉우리가 조금씩 솟아 오르고 있습니다. 공원 옆 모교 옆을 지나며 안아프고, 건강하고, 쓸데없이 즐거웠던, 친구들과 복작복작했던 10대를 추억하기도 합니다. 지금 이 거리엔 저를 빼곤 아무도 남아 있지 않지만요.걷다보면 약 기운 때문인지 어지럽습니다. 통증을 잡아주는 약이라는데 약을 먹으면 하루종일 영혼이 반쯤 나와있는 기분입니다. 눈의 총명함과 정신의 맑음을 80% 이상 빼앗긴 느낌이지요. 고통을 없애는 댓가가 일상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활력이라니 많이 서글펐습니다. 게다가 몸이 정말 안 좋을 때 먹는 약은 글씨를 보아도 이해할 수 없는 디버프를 주어 좋아하는 책조차 읽을 수가 없었죠.집에 돌아오면 방전된 몸을 다시 눕힙니다. 그리곤 4시 반 정도에 일어나 소파에 누워 와타나베의 건물 탐방을 봅니다. 의자를 유난히 좋아하는 반할아버지가 일본의 예쁜 집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한 때는 이 프로그램을 보는게 생활의 유일한 낙이었습니다. 기분 좋게 방송을 보고 요리 채널로 돌리면 오늘 뭐 먹을까가 나옵니다. 차돌 된장찌개. 재료를 잘 숙지해서 마트로 달려갑니다.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집 앞 지하철 역 안으로 쏙 들어갑니다.개찰구 쪽에서 오랜만에 칼퇴한 와이프가 나옵니다. 한 손엔 장바구니, 한 손엔 와이프의 손을 잡고 재잘재잘 둘의 집으로 들어갑니다. 둘의 등 뒤로 해가 뉘엇뉘엇 넘어갑니다.10년간의 30대 중에 8년을 병과 싸우며 지냈습니다. 그래서 30대의 대표적인 하루를 꼽아보면 신혼집에서 백수로 지내던 때가 생각납니다. 지독한 통증 속에서 언제 다시 어른으로서 1인분을 할 수 있을지가 가장 심각한 고민이었던 그 때. 지금 돌아보면 꽤나 평화롭게 느껴지는건 제 인생이 결국 -1인분에서 1인분에 가까워진 까닭이겠지요.하지만 그 때는 하루 앞도 보이지 않았습니다.보이지 않았습니다. 하루 앞도. 단 하루 앞도. 21.1.21. 덧 어제부터 또 몸이 아프군요. 오늘도 병가를 써야하나 고민입니다. 몸이 먼저라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다가 입원이라도 하면 일주일은 쉬어야 하거든요. 올해 목표가 입원 안하고 건강하게 지내기입니다. 34살때와 다르게 이제는 앞이 보입니다. 주간 계획을 짜고 연간 목표도 짜고 보람있게 움직일 수 있지요. 그저 제 가족, 부모님, 주위의 사람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플때는 괴롭지만 그 아픔이 사사롭고 소소한 모래알 같은 일상을 반짝반짝거리게 만듭니다. 순간 속에 영원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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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 1. 상징은 이성을 위한 도구다. 최초의 석기라는 무기와 도구들이 우리 조상들의 몸에 힘을 준 것처럼, 상징은 지적 능력을 강화한다. 2. 상징은 3가지 방식으로 지적 능력을 확장하는데 2-1. 상징은 세상을 묘사하고 이해하게 돕는다. 악보없는 음악은 있을 수 없고, 십자가 없는 기독교는 상상할 수 없다. 2-2. 상징은 생각을 조직화해준다. 그래서 세상을 바꾸려 할 때 상징이 필요하다. 화학자가 구조식을 이리저리 활용해서 새로운 약품을 만들어 내듯이 2-3. 상징은 조화로운 공동 생활을 위해서 필요하다. 사회가 복잡할수록 모든 사회 구성원이 그 의미를 아는 기호나 이름 등이 더 많이 필요하다. 그래야 낮선 사람과 의사소통할 수 있고 현대 사회에서 상징물 중 하나인 돈을 매개로 상품과 노동력을 교환할 수 있다. 축구팀의 유니폼 색깔은 팬들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준다. 3. 미국의 이론가, 낸시 에이킨은 예술이 원래는 생존에 필수적이었다고 주장한다. 예술은 상징을 만들어 인간 무리를 생존에 유리하게 하며 그 상징을 통해 서로 뭉치게 만든다. 4. 더 많은 사람들이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록 그래서 예술의 비중은 높아진다. 색칠된 조개껍데기는 단순히 석회질 덩어리가 아니라 공동 생활의 표식이 된다. 5. 영국의 고고학자 마크 토머스는 아프리카 남부 블룸보스 동굴에서 발굴된 장신구들과 유물들이 인구가 급증하던 시대에 생겨난 것을 증명했다. 6.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우리는 더 많은 상징을 필요로 한다. 7. 이처럼 상징은 신화를 만들고 사람들을 모으고 결집시킨다. 8. 호주 원주민들은 이웃과 자신을 구분하기 위해 예술을 활용했고 다양한 상징들을 만들어 냈다. 9. 사람들은 단합하고, 또 구분 짓기 위해 상징을 만들어낸다. - 창조적 사고의 놀라운 역사, 슈테판 클라인 + 1. 상징은 현대 커뮤니티 개발 이론에 여전히 유효하다. 2. 그리고 상징과 함께 스토리 역시 중요하다. 3. 이는 자발적인 정보 공유를 통해 인터넷이 폭발적으로 발전했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몇몇 축들 중 하나이다. 4. 마찬가지로 현대 인터넷 커뮤니티 이론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5. 성공적인 커뮤니티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준비해야할 장치들이 있다. 6. 개인의 성공 공식과도 일정 부분 유사한 지점들도 있다. 7. 가족만 외딴 곳에 살 때 가족 구성원과 나를 구분할 상징은 필요치 않다. 8. 그렇지만 사람들이 모이고, 연결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징들이 필요하다. 9. 상징이 공유될 때, 그 커뮤니티의 힘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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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 1. 저의 '지병'입니다. '질문'이죠. '뭐지? 맞는 건가? 왜지?' 다른 말로 궁금해 하는 겁니다. 2. '사라져야 할 정보'란 무엇일까? 누구를 위해 사라져야 하는 것인가? 3. 존재론적으로 '사라져야 한다면 정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등등 이런 식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뭔가를 한참 생각하곤 합니다. 4. '정답'을 찾아 떠나는 길이 아닙니다. 5. '트레킹'처럼 그냥 떠나는 그 자체를 즐기는 겁니다. 6. '정답'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7. 야구에 2할 타자는 포지션에 따라 그리 못하는 게 아님을 압니다. 열 번 중에 두 번의 안타만 처도 됩니다. 8. 저의 '정답 없는 질문의 트레킹'에선 1할에도 만족합니다. 아니 대만족입니다. 사라져야 할 정보? 1. '정보'를 키님의 글에서 두 가지로 볼 수 있는 글을 주셨습니다. 공개된 정보와 비밀의 범주 안의 정보 (특수 목적) 2. 글을 읽고도 아직 정리되지 않은 뭔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해를 못 해서 그럴 수 있습니다.) 3. 뇌 속 어딘가 여전히 가렵고 긁어야 할 것 같고 뭐 그렇습니다. 보셨죠? 이게 저의 '병증'입니다. 4. '데이터'와 '정보'는 무엇이고 어떤 차이가 있나? 제게 질문했습니다. 5. 알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뭐 이런 식입니다. 다른 곳에 물어도 봐야겠다 싶었습니다. 6. 아! 물어볼 곳이 있습니다. 쳇GPT께 물었습니다. 7. 쳇GPT 대답 : "요약하면 데이터는 사실과 수치의 모음이고 정보는 '프로세스'입니다. 이러한 사실과 수치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데이터는 원자재이고 정보는 최종 제품입니다." 8. 엉터리 같은 발상입니다만, 사라져야 할 정보가 사라져야 할 '최종 제품'으로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9. 제가 얻은 답은 또다시 질문이 됩니다. 10. 사용하지 않는 정보와 반대로 사용할 수 없는 정보는 '정보'일까? 다시 '데이터'일까? 11. [...] 지금까지 달나라 질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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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 1편 글과 이어진 내용 역시 마찬가지로 준비 과정에서 틈틈히 작성한 연결된 메모들을 정리 사실 미국에는 리드만을 수집하는 많은 회사들이 있다. 특히, 보험 업계의 경우 경쟁이 심한데, 리드 퀄러티에 따라 하나당 리드 가격이 (독점 제공인 경우) 몇백불인 경우도 있다. + 정보 제공 사이트 만들었다가 리드 팔았던 이야기 1. 오바마 케어 시행 전, 미국 보험 비교 평가 사이트를 만들어서 온라인에 올려둔 적이 있었다. 2. 보험에 대대 유대인 친구들의 생각을 들었던 적이 있는데, 유대인은 아이가 태어나면 보통 조부모가 아이들의 보험을 선물로 들어준다고 한다. 어린 아이기 때문에, 낮은 보험료로 계약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 그 아이가 자라 묵돈이 필요할 때 그 보험에 쌓인 돈을 무이자 대출로 꺼내 쓸 수 있어서 아주 요긴하다고 한다. 그니까 태어나자마자 보험을 들고, 묵돈이 필요한 20대 중반에 그 보험에 쌓인 돈을 무이자로 꺼내 쓸 수 있는거고, 형제 자매가 많은 경우 누가 하나 뭘 하겠다고 하면 그 돈을 꺼내 도와준다고 한다. 3. 어떻게 저 친구는 20대 중반의 나이에 사업을 시작했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부모가 돈이 많아서 도와줬겠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 친구 말로는 자기 역시 그렇게 사업을 시작한 경우라고 얘기를 들려줬다. 4. 이런 얘기를 파이낸스 관점에서 적은 몇개의 글들과 다양한 보험 상품에 대해 사람들이 오해할만한 내용들을 한글로 작성해서 운영헀다. 5. 그 때 우리도 (이미 좀 늦었지만) 아이들 셋을 모두 보험 가입을 했고, 부모가 아이들 보장 금액 이상의 보험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도 끔찍한 배경 이야기와 함께 듣게 되었다. 6. 그런데 그 사이트가 금방 화제가 되었고 미국에 거주하는 교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7. 어쩌면 당연했다. 당시만 해도 한국어로 된 보험 관련 콘텐츠가 많이 없었으니까. 8. 그러던 어느 날부터, 여기 저기 보험회사에서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리드폼을 달고, 그 리드를 자기들에게 팔라는 연락이었다. 9. 콘텐츠의 힘이었을까? 리드 폼(아주 간단한 리드 폼이었다. 실제 보험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으라는 내용과 함께 이름과 연락처, 흡연 여부를 묻는 정도)으로 연락들이 들어오기 시작헀다. 10. 대형 보험회사의 한 에이전트에게 해당 리드들을 독점적으로 제공하기로 계약을 했다. 11. 그 이후 몇가지 항목을 추가했는데, 그 때 리드 하나당 가격을 몇백불로 인정해줬다. 12. 이 때 이게 특별한게 아니라 리드 비즈니스에서 일반적인 가격대(후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적정 수준의 가치)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13. 오바마 케어가 시행되면서 사이트는 더 트래픽이 몰렸고,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좋은 조건으로 매각했었다. 14. 생각해보면, 이런 정보 제공 사이트를 만든 후 검색 엔진 최적화를 하고 리드 생성 엔진을 달면 언제든 매수자는 나올 법 싶다. 이런 모델에서 발전한게 Thumbtack 같은 곳들이 아닐까? 15. 특히 니치한 마켓은 정보 불균형이 심한 곳들이 아직도 많기 때문에, 여전히 이 방법은 유효한거 같다. 16. 구글 검색을 했을 때, 나오는 보험 비교 사이트들이 대부분 리드 수집 회사이다. 17. 구글에서 검색 광고 키워드가 비싼 몇몇 키워드 중 하나가 보험이다. + 리드 수집에 있어서 중요한 2가지 어쨌든 리드를 찾고 데이터로 가공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중요한 기본들이 있다. 목표 시장을 식별하는 것과 잠재 고객을 식별하고 나열하는 것. 내가 파이썬 스터디 모임에서 풀고자 했던 문제의 경우를 다시 생각해보자. 대부분의 데이터를 구글 맵에서 검색해서 찾을 수 있다. 목표 시장별 검색 결과로 잠재 고객을 식별해낼 수 있다. 가령, 내가 친환경 일회용 식기류 제조사 또는 브랜드일 경우 구글맵에서 손쉽게 내 잠재 고객들을 식별할 수 있다. Chinese Restaurants 등이 적절한 목표 시장이 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스파 용품을 판매 중이라면, 구글 맵에서 마찬가지로 스파들만을 찾아낼 수 있다. 이렇게 찾은 결과는 이미 구글에서 식별되고 나열된다. 이 데이터들을 CSV 파일 등으로 보기 쉽게 가져오는게 우선은 첫번째 단계다. 구글 Map 데이터를 빠르게 실시간으로 패치할 수 있도록 API는 만들었고 잘 작동되는걸 확인했다. 결과값은 맘에 든다. [ { "name": "National Museum of the American Indian", "full_address": "1 Bowling Green, New York, NY 10004", "borough": "Manhattan", "street": "1 Bowling Green", "city": "New York", "postal_code": "10004", "country_code": "US", "country": "United States of America", "us_state": "New York", "state": "New York", "plus_code": null, "latitude": 40.7039861, "longitude": -74.01368889999999, "time_zone": "America/New_York", "site": "http://www.americanindian.si.edu/", "phone": "+1 212-514-3700", "type": "National museum", "subtypes": "National museum, Tourist attraction", "posts": null, "rating": 4.4, "reviews": 3684, "reviews_data": null, "photos_count": 19359, "google_id": "0x89c25a13ea8996f7:0x8891204f43265340", "place_id": "ChIJ95aJ6hNawokRQFMmQ08gkYg", "reviews_link": "https://search.google.com/local/reviews?placeid=ChIJ95aJ6hNawokRQFMmQ08gkYg&q=museums+near+New+York,+NY,+USA&authuser=0&hl=en&gl=US", "reviews_id": "-8606061888127216832", "photo": "https://lh5.googleusercontent.com/p/AF1QipM-H0FWxL1FhlJQBJ7X3-D3VDrySvJenqzEuGhS", "working_hours": { "Monday": "10AM–5PM", "Tuesday": "10AM–5PM", "Wednesday": "10AM–5PM", "Thursday": "10AM–8PM", "Friday": "10AM–5PM", "Saturday": "10AM–5PM", "Sunday": "10AM–5PM" }, "business_status": "CLOSED_TEMPORARILY", "about": { "Accessibility": { "Wheelchair accessible elevator": true, "Wheelchair accessible restroom": true, "Wheelchair accessible parking lot": false } }, "range": null, "reviews_per_score": { "1": 66, "2": 78, "3": 347, "4": 866, "5": 2327 }, "reserving_table_link": null, "booking_appointment_link": null, "owner_id": "107114672541065218029", "verified": true, "owner_title": "National Museum of the American Indian", "owner_link": "https://www.google.com/maps/contrib/107114672541065218029", "location_link": "https://www.google.com/maps/place/National+Museum+of+the+American+Indian/@40.7039861,-74.01368889999999,14z/data=!4m8!1m2!2m1!1sNational+Museum+of+the+American+Indian!3m4!1s0x89c25a13ea8996f7:0x8891204f43265340!8m2!3d40.7039861!4d-74.01368889999999" }, ... ] 이런 스크랩핑 패치 API를 만들면서 느낀 점 꼭 구글 맵 데이터만이 아니어도 다른 몇가지 데이터를 빠르게 가져올 수 있는 표준 패치 API를 만들면 응용 범위가 확 늘어날 수 있다. 표준 API를 만들고 각 소스 데이터에 적용 가능하게 만들면 이를 통해 다양한 정보들을 빠르게 수집할 수 있을거 같다. 조금만 응용하면 다음과 같은 데이터를 빠르게 가져올 수 있다. 구글 맵 리뷰 데이터들 구글 검색 결과 데이터들 조금 응용하면, 아마존 제품 API도 만들 수 있다. 데이터를 가져와서 CSV 파일 등으로 빠르게 생성을 했다. (Los Angeles에 있는 Medical Spa 데이터만을 가져와서 CSV 파일로 Export) 근데, 이 경우 처음에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여전히 해결할 수가 없다. (이전 글 작성 때부터 이미 알고 있었던 문제인데) 구글 맵 데이터에는 비즈니스 정보를 폭넓게 가져올 순 있지만 컨택 정보가 전화 번호에 국한된다. 그럼 실패일까? 아니다. 기본 데이터 수집을 할 수 있는 좋은 소스 채널은 맞다. 실패는 아니다. 방법을 좀 더 고민해보자. + 구글 맵 데이터에서 이메일 주소 등을 수집하는 방법 수집된 정보 데이터를 보면, 홈페이지 정보를 볼 수 있다. 몇몇 홈페이지들을 클릭해서 들어가보면, 이메일 주소와 소셜 미디어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나 하나 홈페이지를 클릭해서 확인해보니 높은 확율로 이메일 주소가 있는걸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소셜 미디어 프로필 정보도 게시된 곳들을 많이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에서 고민, 차라리 업종 + 상세 지역명으로 나오는 구글 검색 결과를 자동으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 정보를 가져오는 방법이 더 좋지 않을까? 이 경우도 분명 좋을수 있는데, 난이도가 있긴 하다. 해당 검색 결과를 봇이 하나 하나 링크를 클릭해서 들어간 후 소스 코드를 읽은 후 특정 데이터들을 찾아내야 하는데, 보통 홈페이지들이 내가 수집하고자 하는 데이터들을 정형화된 클라스 등으로 표기하지 않기 때문에, 텍스트 인덱싱을 거친 후 해당 데이터를 다시 찾아야 한다. 가령 홈페이지에 해당 데이터가 없을 경우 다른 페이지들 예를 들면, About Us, Our Story, Contact Us 등 많은 세부 페이지들에도 같은 작업을 반복해야 한다. 시간이 쓸데없이(?) 많이 걸릴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이런 생각을 하다가, 범용화된 솔루션이 차라리 더 좋은 방법이라고 깨달았다. 기본적인 스크랩핑 훅은 각각의 용도와 채널에 맞춰 나눈 후 생성된 데이터를 후작업하는 엔진을 따로 만들면 된다. 이 경우, 구글 맵에서 상세 데이터 수집 > 수집된 데이터에서 이메일 등 주소를 다시 찾는 2차 작업 구글 검색 결과에서 추가 데이터 수집(해당 상호나 전화번호로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 프로필 등을 찾기 위한) > 1번과 동일한 2차 작업 또 다른 소스에서 찾은 데이터 …n개의 다른 소스에서 찾은 데이터 > 2차 작업 수집되어 Export 한 CSV 파일에는 공통적으로 URL만 있으면 된다. 이 URL 데이터들을 넣어서 돌리면 이메일 주소,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 링크 등을 추가로 가져오는 API를 만들면 된다. 단계가 2단계로 나뉘지만, 이 경우 필요에 따른 여러 조합으로 데이터 가공을 할 수 있게 된다. 기본적인 Raw Data 수집 > 내 경우는 홈페이지 URL 수집한 원시 데이터에서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기 위한 작업 자 이제 다음 단계는 홈페이지들에서 내가 원하는 정보들을 추출하는 API와 CSV 등으로 추출해내는 Export 기능을 분리해서 만들면 된다. + 이런 저런 메모들을 하면서 스터디 모임을 준비했었다. 인터페이스를 따로 만들진 못헀지만, 실제 한국의 모 기관에 이렇게 특정 분야의 미국내 리드 정보를 815개를 수집해서 제공했다. 이 토이 프로젝트는 준비 과정에서 적절한 예를 위해 시작했고, 이정도에서 끝내기로 결론을 내렸다. 그렇지만, 나중에 시간이 되면, UI를 만들고 다듬어 보고 싶다. ChatGPT API 등이 공개되면, 수집된 정보 기반으로 해당 이메일에 자동으로 Sales 이메일을 보내는것까지 가능할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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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 1. 스티브 잡스는 창의성에 대해 연결하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다음의 말은 잡스의 말에서 무엇이 생략되어 있는지를 알려준다. "다른 셰프들과 차별화되고 싶다면 다른 식재료를 이용하라" 2. 그런데, 실제 창의적인 업종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똑같은 팟캐스트를 듣고 똑같은 책을 읽고 있다. 3. 그럴수록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결과물을 내기는 힘들어진다. 우리의 지적 활동은 제로섬 게임이고, 창의력이란 무엇에 관심을 쏟는지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4. 당신이 만약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심을 쏟는 일시적 트랜드에 관심을 쏟고 거기에 휩쓸린다면 당신이 만들어 내는 결과물의 수명은 매우 짧을 것이다. 5. 반면 세월의 시험을 견뎌낸 훌룡한 고전을 깊이 파고 들어가 거기서 끌어올린 값진 요소들에 당신의 (현대적인) 접근 방법을 더한다면, 오래도록 남을 창의적 작품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6. 그렇다. 당신이 보는 콘텐츠가 당신의 창의성을 좌우한다. 7. 흔히들 같은 작품을 한 번 이상 보시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미 읽은 책이나 본 영화를 뭐하러 또 볼까? 이미 내용을 다 아는데. 8. 하지만 성공한 작가들은 반대로 행동하더라. 실제로 수상 경력을 가진 수많은 작가들은 신간보다 오래된 책을 다시 읽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쓴다. 어째서일까? 다시 읽는 행위에는 독특한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9. 노련한 작가는 한 작품을 여러 번 읽으면 그 때마다 포커스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처음 읽을 때는 플롯에 집중하게 되지만, 다시 읽을 땐 이야기 전개에 중요한 단서들이 눈에 띄고 작가의 글쓰기 기법이 파악되기 시작한다. 10. 부커상 수상자인 작가 존 밴빌은 이렇게 말했다. 좋아하는 고전을 자꾸 읽을수록 그 작품은 자신의 비밀을 우리에게 내어줘요. 그것을 읽을 때마다 우리는 불투명하고 반짝이는 표면 아래 숨겨져 있던 저자의 기법을 작동시키는 톱니와 바퀴들을 더 분명하게 알게 되거든요. - 역설계, 론 프리드먼 + 1. 연결하는 능력, 편집 능력, 세상에 새로운 지식은 없다는 얘기 등, 이와 결이 비슷한 얘기들이 사실 많다. 정말 재미있게 본 영상 + 유익한 영상 2. 책을 읽으면서 그래도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3.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흔히 새로운 회사나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자신이 가진 것과 상대방이 가진 특장점들이 연결되는 지점들을 발견하곤 한다. 4. 그리고 이는 창의적인 새로운 사업 모델이 되곤 한다. 5. 이 때 중요한 건, 열린 마음인거 같다. 6. 새로운 걸 연결하고 이어 나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마음인거 같다. 7. 내가 가진 것들을 서로 연결하는 방법도 있고, 내가 가진 네트워크에서 무언가를 끄집어 내 다른 것과도 연결할 수 있으면 더 좋다. 8. 똑같은 정보를 수용할 때도 마음가짐이 중요한거 같다. 연결을 고려하고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면 식상한 정보도 새로운 가치 있는 정보가 될 수 있다. 9. 그래서 같은 정보를 비슷한 시점에 알게 되었을 때도 접근 방법과 활용 방법이 달라지는거 같다. 10. 문맥을 이해하고, (상관없어 보이는 여러 점들을) 연결하는 능력은 앞으로도 아마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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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 좋아한다. 좋아하지 않는다... Superhuman 사용 경험을 써 내려가기 전에 고백할게 있다. 난 금사빠이다. 금새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사랑에는 돈이 필요하다 믿는다. 지금 아내를 만났을 때도 그러했다. 이 사람이다 싶어 아까운 게 하나 없었다. 지금 돌아보니 조금 아깝다. 결혼할 돈도 없었지만 놓치기는 싫었다. 밤 늦게까지 데이트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새벽까지 번역 알바에 매달리곤 했다.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아니 힘들어 할 여유가 없었다. [그림 1 - 내 결혼자금을 채워주었던 고마운 분] Superhuman도 그러했다. 엄청 빠르다니. 그리고 내가 사용하는 Akiflow와도 연동이 되다니. 무엇보다,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이메일 솔루션이라니!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 체험 기간 신청도 알아보지 않고 바로 결제했다. 사랑에 빠졌으니 돈을 쓴 것이다. 결제를 결정한 이유는 단, 하나. 마우스였다. [그림 2 - 마이티마우스, 본문과 관련 있을 수도 있음] 마우스 사용 여부가 왜 중요한가. 이것을 설명하려면 여자들이 듣기 싫어하는 3대 이야기 중 하나를 끄집어 내야 한다. 그래, 군대 이야기다. 논산훈련소(삐~~~~~ 자체 검열 중, 20줄 넘어감) 이후 후반기교육(삐~~~~~ 자체 검열 중, 10줄 넘어감) 동안 들었던 가장 인상적이었단 말 한마디는 이것이였다. "자대에 가서 문서 작성 시 마우스를 사용하면 크게 혼날 수도 있다." 그래서 후반기 교육이 진행되는 동안 필사적으로 단축키를 외웠고, 실제로 프로그램 실행부터 작성 완료까지 마우스 한번 손대지 않고 거의 완벽하게 문서 작성할 수 있는 스킬을 갖추었다. 그리고 난 녹화촬영편집병이 되었다. 결국, 난 20년 전부터 이날이 오기만을 기다렸던 것이다. 키보드에서 손 떼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작업을 온전히 할 수 있는. 난 Superhuman의 CEO가 대한민국 행정병 출신이라 믿는다. 그의 PTSD가 이렇게 훌륭한 프로그램을 만들게 한 것이다. [그림 3 - 대한민국 국군 행정병 출신이라 추측하는 Superhuman CEO, Rahul Vohra] 정말 기대됐다. 전우의 피땀눈물이 섞인 솔루션이다. 픽셀 하나하나 소중하다. 그 마음을 갖고 사용을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고민하게 된다. "좋아한다. 좋아하지 않는다..." -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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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사진: Unsplash의Owen Michael Grech ------------------------------- GPS 시리즈 Process: 나의 Goal들을 이루기 위한 여러 절차(Process)와 능력(Proficiencies), 무형의 것들 [Process- 기록하기(1)] 메모(memo)와 노트(note)의 차이? 본래 의미는 약간 다르다. ------------------------------- 기록하기의 중요성. 아무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유아 때 한글 문자를 배우고, 초등학교 저학년 까지는 그나마 '놀이씩'으로 학습을 하다가 초등학교 3학년 정도부터 '제대로된 공부'(?)를 시작하면서 기록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학교에서 수업 내용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그것을 기록하고, 공부하고, 시험을 보고 하게 된다. 성장하면서 점차 기록하는 행위가 학교 공부 이외에도 우리의 다양한 일상 생활로 퍼져나간다. 초등학교 때는 방학 때 일기를 쓰게 된다. 점차 성장하며, 할일 체크리스트 같은 것도 만들고, 뭐 사러 갈 때 장보기 리스트도 적어놓고 어디서 좋은 글귀를 보면 적어놓기도 하고, 무엇을 보고 문득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영감을 받으면 기록하기도 하고. 여튼.. 점차 기록하는 행위는 알고도 모르게 우리의 일상 모든 부분에서 일상적인 행위가 되어 간다. 이렇게 일상적적인 행위이지만 요즘 사람들이 '기록하기의 중요성'을 인지는 하지만 '기록'을 안 해서 '노트테이킹 방법', '메모 방법'을 많이 찾아본다. 앞으로 몇 개의 일련의 글을 통해서 기록이란 무엇이고, 왜 중요하고,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지 기록에 대한 고찰을 해보고자 한다 (1) 메모와 노트는 어떻게 달라요? ------------------------------- 일상적으로 기록을 의미할 때 '메모(memo)'나 '노트(note)'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잠시 메모좀 할게', '노트좀 해야돼', 라는 말을 한다. 거의 사용되는 맥락을 보면 이 두 단어가 같은 의미로 혼용된다. 메모와 노트... 혹시 이 사이에 차이점이 있을까? 혼자 쓸데 없는 궁금증이 생겨 무엇인지에 대해서 스스로 그 의미의 차이점을 찾아봤다. (본 글은 나의 조사의 의식의 흐름을 정리한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록하는 행위는 같지만, 그 맥락과 목적에서 차이가 있다. --- 일단 사전적인 의미로만 보면 크게 차이가 없어보이긴 한다. 명사 memo - 미래에 기억을 위해 짧게 작성된 노트, 특히 미래에 어떤 행동을 취하기 위한 리마인더의 역할을 함 (a short note designating something to be remembered, especially something to be done or acted upon in the future; reminder.) 어떠한 것에 대해 쓰여진 기록 (a record or written statement of something.) note - 기억을 돕기 위해 어떠한 사실, 주제, 생각에 대한 짧은 기록 (a brief record of facts, topics, or thoughts, written down as an aid to memory.) 동사 memo - (동사) 어떤 것을 기록하는 것, 노트를 남기는 행위 (To record something; to make a note of something.) ( note - (동사) 어떤 것을 글로 기록하는 행위 record (something) in writing. 그래서 어원을 찾아봐서 조금의 차이를 발견했다. 메모(memo) - 더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정보를 기록한 것 영어 단어 memo는 원래 memorandum의 축약형이며, '기억해야될 것, 기억해야될 가치가 있는 것, 어떤 행위가 필요한 정보가 담긴 것'의 의미가 있다. (출처: memo | Etymology, origin and meaning of memo by etymonline) 보통 Memorandum라는 단어는 비즈니스나 공식 석상의 맥락에서 사용된다. 양해각서는 MOU, Memorandum of Understanding 이다. MOU는 각 문서 상의 당사자가 어떤 조치를 취하거나, 비즈니스 거래를 하거나, 새로운 협력 관계를 체결할 의도를 명시한 계약서를 의미한다. 합의각서 MOA는, Memorandum of Agreement이고, MOU와 비슷하게 어떤 조치들이 포함되지만 MOU는 구속력이 없고 MOA는 구속력이 있다. 노트(note) - '비공식적'이며 '개인'적인 정보를 기록한 것 노트의 어원은 notem으로, "나의 생각을 관찰하여, 생각을 조심히 기록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nota라는 단어도 있는데 이는 "다른 것이랑 어떻게 구별되는지 언급하는 것"이란 의미도 있다. (출처: note | Search Online Etymology Dictionary (etymonline.com) 영어로도 "take note of"라는 표현이 있다. 주의깊게 기록하다 라는 의미인데, 보통 '이것이 다른 것이랑 다르게 중요하니 기록/참고'를 하겠다 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주의 깊게 기록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같게 '주의'를 주지 않느다. 누구는 A라는 부분을 보고 중요하게 여길 수 있지만 그렇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 이를 바탕으로 기록의 종류는 무엇으로 나눈다고 볼 수 있을까? 기록할 때 보통 '메모(memo)를 한다', '노트(note)를 한다'라는 단어를 사용한다는 것을 봤을 때 그 어원을 바탕으로 기록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을 것 같다. 1. 특정한 행위를 실행하기 명확한 목적이 있으며, 공식적인 것. 단순 사실을기록하는 단순 정보성 성격이 강함. 2. 목적이 분명하지 않을 수 있지만, 나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으며, 내가 발견한 사실을 기록한 것 1 번의 경우, 기록하는 이유가 외부에서 온 것이다. 더 객관적이며, 다른 사람에게 공유해도 그것을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어떤 강의를 듣고 그 내용을 기록하고 싶은 경우 어떤 유용한 자료를 보고 그 내용을 남겨두고 싶은 경우 어떤 케이스를 보고 나중에 이것을 활용하고 싶어 기록하는 행위 2번의 경우, 기록하는 이유가 내부에서 온 것이다. 내 생각 속 깊숙히 나의 무의식과 어떤 소통을 하여서 어떤 '느낌'을 받았고 나에게 '중요성'을 인지해 기록한 것이다. 더 주관적이며, 다른 사람에게 공유를 하였을 때, 그 기록을 한 주체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이해가 힘들 수도 있다. 어떤 영감이 떠올라 그것을 기록하는 것 오늘 하루를 되돌아보면서 일기를 적고 내 자신과 대화하는 것. 내가 정의한 기록의 종류를 바탕으로 나는 기록을 2가지로 나누고 하고 있다. 1. 실용(Practical) 메모 - 외부에서부터 오는 정보를 기록, 단순 정보성 기록 2. 생각 노트(Thoughts) - 뭔가 나의 머리 깊숙하게 있는 무의식과 생각체계에서 나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질 때 기록 이렇게 스스로 분류를 하니 각 메모마다 그 목적과 활용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기록의 종류와 목적은 여기에 내가 정의한 것보다도 훨씬 더 다양할 것이다. 또한, 기록학에서는 이렇게 단순하게 분류를 하지 않을 것이다. (아직 찾아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큭 맥락에서는 이 두 가지로 분류될 수 있을 것 같다. 뭐 굳이 이렇다고 기록의 종류에 따라 메모(memo)와 노트(note)를 분별해서 사용할 필요는 없다. 쓸데 없는 짓이다. 이상, 기록에 대해서 사고를 하면서 나의 의식의 흐름을 기록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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