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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 픽사의 매튜 룬이 말하는 글쓰기 7가지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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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일 글을 쓰세요. 짧게 쓰든, 푹 빠져 정신없이 쓰든, 서툴게 쓰든, 상관없어요. 매일 글쓰기 시간을 따로 확보하고 그저 쓰면 됩니다.

2. 다양한 글을 읽으세요. 좋은 작가는 좋은 독자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글을 읽고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를 찾아보세요.

3. 머리가 상쾌하고 활력이 넘칠 때 글을 쓰세요. 이른 아침이든, 늦은 밤이든 운동한 다음이든 상관없어요.

4. 자신이 꼼꼼한 계획가인지, 달리는 경주마인지를 파악하세요.

4-1. 계획가 스타일은 플롯을 먼저 짭니다. 스토리에 무슨 일이 펼쳐질지 계획을 먼저 하고 글을 쓰죠.

4-2. 반면에 경주마 스타일은 계획없이 앉자마자 글을 써내려 갑니다. 스토리가 스스로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고 글을 읽는 독자에게 필요한 모든 요소가 글을 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경주마 스타일은 자유로운 흐름을 추구하고 조금 즉흥적인 편입니다.

4-3. 두 경우 모두 좋은 스토리를 씁니다. 그러니 자신의 성향을 먼저 파악해보고 글을 써보세요. 양쪽 성향을 모두 개발하면 휠씬 도움이 됩니다.

5. 빠르게 몰입해서 쓰는 연습을 하세요. 사람들이 집중하는 시간은 매우 짧아요. 그러니 어떤 글을 쓰든, 연설문이든, 소설이든, 스토리든 가능한 전개를 빠르게 진행하세요.

6. 감정적 순간을 만들어보세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독자의 감정을 건드려야 해요. 감동을 강요하고 억지로 독자를 감동시키려고 하지 마세요.

7. 다시 쓰기를 하세요. 소설가 로얄드 딜은 "소설 집필이 거의 끝날 즈음 첫 부분을 다시 읽으면 최소한 150번은 고쳐 씁니다. 저는 제 능숙함과 속도를 늘 의심합니다. 좋은 글쓰기는 본질적으로 리라이팅을 하는 겁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 픽사 스토리 텔링, 매튜 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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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메모를 했다. 

2. 매일 글을 써보자라고 마음 먹게 해준 것도 이 책이었다.

3. 소설가 로얄드 딜의 확신은 파친코의 이민진 작가 인터뷰에서도 느꼈던 부분이다. 실제 마인드 셋을 주제로 40~50 페이지 분량의 글을 경주마 스타일로 쓴 후 계속 고치고 있는데, 도무지 탈고할 엄두가 안난다. 

4. 내 생각을 온전히 긴 글로 풀어내는건 여전히 어렵다. 

5. 그래도 성실하게 글을 쓰다보면, 언젠가 지금 잘 하는 일들처럼, 조금은 편하게 내가 하고 싶은 얘기들을 잘 쓸 수 있게 되지 않을까?

6. 역설계 책에서 나왔던 이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논픽션 작가로 불리는 말콤 글래드웰의 조언도 좋았다. 

"여러가지 아이디어와 내러티브를 섞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외에는 그 많은 글자 수를 채울 수 있는 뾰족한 수가 없었어요. 처음엔 6000단어 정도의 긴 글을 강요하는 뉴요커의 기준에 맞는 글을 써낼 자신감이 전혀 없었어요."

그는 연습했고, 나름의 차선책을 선택했다. 결국 그 과정에서 탁월하고 혁신적인 결과물들이 만들어졌다.

7. 글래드웰의 "다윗과 골리앗" 내용도 좋다.

"강점과 약점을 겉으로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할 순 없다. 강점처럼 보이는 것이 실제로 약점이 되고, 약점처럼 보이는 것이 실제로 강점이 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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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의 댓글


추천 댓글들

  • beTITAN 정회원

첫 번째(!) 대학시절, 다른 과목들은 공부를 안해서 학점이 바닥이었는데
말과 글, 소설 작문 이런 과목은 늘 좋은 점수를 받았었습니다. 그만큼 글쓰기를 좋아했었죠.

소설 작문 시간에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제대로 된 소설을 쓰려면 산 속에서 10년은 수련해야 한다" 였죠.

그리고 천방지축이었고 참을성 없었던 저는 깔끔하게 소설 작가의 길을 접었습니다. 사실 그렇게까지 열정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진짜 글 잘쓰는 친구들을 보면서(재능+경험) 난 안되겠구나 싶기도 했고요.

그러니 늦었어도 묵묵히 쓰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오랜만에 제가 좋아했던 책들의 문장을 보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역시 기록의 힘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힘을 줍니다.
좀 더 어렸을 때 책을 정리하는 법을 알았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드는 좋은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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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뮤니티 안내자
12 hours ago, 사이시옷 said:

첫 번째(!) 대학시절, 다른 과목들은 공부를 안해서 학점이 바닥이었는데
말과 글, 소설 작문 이런 과목은 늘 좋은 점수를 받았었습니다. 그만큼 글쓰기를 좋아했었죠.

소설 작문 시간에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제대로 된 소설을 쓰려면 산 속에서 10년은 수련해야 한다" 였죠.

그리고 천방지축이었고 참을성 없었던 저는 깔끔하게 소설 작가의 길을 접었습니다. 사실 그렇게까지 열정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진짜 글 잘쓰는 친구들을 보면서(재능+경험) 난 안되겠구나 싶기도 했고요.

그러니 늦었어도 묵묵히 쓰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오랜만에 제가 좋아했던 책들의 문장을 보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역시 기록의 힘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힘을 줍니다.
좀 더 어렸을 때 책을 정리하는 법을 알았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드는 좋은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그 많은 시간속에서 그 많은 책들을 읽으면서 온통 허투로 읽어온게 아닌가 하는 후회를 최근에 많이 하고 있습니다.

최근 배운 책 읽는 방법에서 너무나 좋은 경험들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은 느릿하지만, 이제는 약간 천천히 책을 그렇게 읽고 있습니다. 

글쓰기도, 왜 진작 시작하지 않았을까? 분명 생각들은 참 많이 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조금씩 써보려고요.

꾸준히 무언가를 해나간다는게 중요한걸 스스로 잘 알기에 지치지 않게 천천히 가보려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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