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명 이야기
1. 저는 제 본명을 참 좋아해요. 희진, 기쁠 僖 참 眞. 기쁨과 진리 또는 참된 기쁨.
2. 참된 기쁨과 진리에 다가가는 걸 즐거워하기 때문이에요.
3. 그래서 누군가 제 이름을 불러주는 것도 좋아하지만, 글쓰기를 하기로 마음 먹고서 필명이 필요해졌어요.
4. 글쓰기를 할 때 나를 가로 막는 것들이 보통 '내용과 대치 되는 생각이나 경험'이더라구요.
5. 그런 막힘 없이, 지금 드는 생각을 있는 그대로 적고 싶었고 필명을 사용하면 좀 더 자유롭게 쓸 수 있을 것 같았어요.
6. 그래서 이제 제 필명은 '반을'이에요.
7. '바늘'에서 왔어요.
선사시대의 뼈바늘과 오늘날의 바늘
8. 작고 반짝이고, 단단하고, 그 재료는 사실 다이아일수도..? 😁
9. 인류 역사의 시작 때부터 사용되어왔지만 여전히 본질만 갖추고 있는 바늘처럼, 세상과 나를 글감 삼아 서로를 잇고 깁고 직조하고 싶은 마음에 지어봤어요.
10. 내 이야기를 수 놓으며,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하는 것을 씨실과 날실 삼아 글을 짜내고 싶어요. '낭중지추'가 되고 싶은 마음도 담겨 있어요.
잇고 깁고 수 놓고 직조하는 바늘
11. 나침반과 시계의 '바늘' 처럼 도움이 되는 글이 되기를 바랐구요.
12. 바늘 자체가 주는 느낌이 너무 날카로워서 '반을'로 정했는데, 어휘사를 들여다보니 '반짇고리'에서 보듯 그 어원이 '반'이라는 의견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더 확신의 '반을'이 되었답니다.
13. 반을의 작업실 Baneul's Atelier 로 놀러오세요. 🙂
작지만 반짝이는 바늘처럼, 삶에서 느끼는 것들로 저와 세상을 잇습니다.
잇고, 깁고, 수 놓는 반을의 작업실 Baneul's Atelier 입니다.
Edited by 반을 Ban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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