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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일상 23년 2월 16일

긴 하루였다. 마치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시간만 지난 것처럼. 새벽에 겨우 잠이 들었건만 해가 뜨기도 전에 일어나 번역해야 했다. 도저히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정신을 겨우 붙잡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온라인 메신저에는 새벽까지 함께 이야기를 나눈 B군이 들어와 있었다. 어찌 된 영문인지 B군은 나보다 더 일찍 일어나 온라인 모임에 나온 사람들에게 자신의 개인 지식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대화에 끼고 싶었지만 나는 번역 작업만 해야 했다. 스피커를 통해 들리는 그의 발표는 애써 무시했다. 아니 그래야만 했다. 그의 탁월함이 자꾸 부러웠으니까. 그런데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각을 막을 수는 없었다. 나는 무엇을 했을까. 나를 지나쳐갔던 정보와 경험들은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을까. 헝클어진 생각을 결국 풀지 못한 채 그렇게 출근했다.   그래, 긴 하루였다. 오늘따라 회사에서 글 쓰는 게 어려웠다. 이렇게 글을 쓰는 게 옳은가 의

Andrew

Andrew in 일상

타이탄, 스콧 벨스키가 말하는 성공 후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한 비결

당신이 리더로써, 사업이나 프로젝트가 크게 성공했을 때, 그 성공에 대한 자신의 역활은 과대평가하고, 다른 동료들의 역활과 수많은 행운들은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실제 성공에 기여한 사람들과는 멀어지게 되고 관계도 옅어지게 된다. 마치 그 성공에서 자신의 공헌이 제일 지대했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자기 자신에게 더 집착하게 되고, 다른 구성원들에게 덜 관심을 갖게 된다.  내가 아는 다수의 성공한 예술가와 기업가들을 보면, 그들은 널리 알려지면 알려질수록 더욱 소외되고 편집증에 빠져들었다. 아마도 그들은 자기 주변 사람들의 동기를 의심하거나 자신이 남들보다 그리고 동료들보다 우월하다는 믿음을 갖기 시작한거 같다. 그렇게 그들은, 그들이 그 일을 처음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들과 순수했던 관계가 단절되기 시작하고 동시에 공감 능력도 상실하게 된다. 타인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공감 능력이 없어지면, 그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기 더욱 더 어려워지게

Key

Key in 읽음

타이탄, 레이 달리오가 말하는 원칙을 세우는 방법

원칙이란 삶에서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현실을 다루는 방법이다.  한번 원칙을 세우면, 비슷한 상황에 이를 적용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을 매일 매일 마주한다. 원칙이 없다면 매번 이런 상황을 처음 겪는 것처럼 개별적이고 일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하지만 매일 부딪히는 일들을 비슷한 어떤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원칙을 적용하면 더 뛰어난 결정을 빨리 내릴 수 있고 좀 더 평온한 삶을 살 수 있다.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이를 기록하고 대응 방법을 적어서 축적해보자. 전부 합쳐봐야 수백개도 안될 것이다. 그 중 특이한 것은 몇개 되지도 않을 것이다. 한번 시도해보길 바란다. 그러면 내가 말하는 말이 사실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생각해야 할 일들의 리스트와 원칙을 세워야 하는 일들의 리스트를 작성할 수 있게 된다. 훌룡한 원칙을 가지고 있는건 성공 비결을 충분히 쌓아놓은 것과 같다.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뛰어난 판단 원칙들이 있

Key

Key in 읽음

Why do I love train traveling?: An encounter with the past

The rhythm of the train's tracks is a constant, reassuring sound that lulls me into a sense of peace. There's something magical about train travel that allows me to find a respite from the chaos of daily life. It's a rare opportunity to simply be in the moment, without worrying about the endless tasks and demands that fill my days.   The serene atmosphere on the train is like stepping into the Midnight Library, a quiet refuge where I can escape the hustle and bustle of life. I'm able t

사이시옷

사이시옷 in life

할아버지, 데리버거, 수영장

수영 강습을 마치고 소독약 냄새를 풀풀 풍기며 수영장 입구 쪽으로 내달으면 종종 할아버지가 서 계셨죠.정통 정장은 아니지만 비스므레한, 하지만 마 같이 얇은 재질의, 약간 탁한 하늘색이었던 재킷에 하늘하늘한 회색 바지를 입으셨던 할아버지. 그리고 분신처럼 쓰고 다니셨던 멋쟁이 중절모. 멀리서 봐도 우리 할아버지인걸 한눈에 알아차릴수 있었어요.할아버지 손을 잡고 가는 곳은 수영장 맞은편 롯데리아. 부모님은 햄버거를 사주지 않으셨기에 수영장 앞에 할아버지가 서 계신 날이면 너무 기뻐 하늘로 날아오르고 싶었죠. 할아버지도 아버지께 용돈을 받아 생활하시는 터라 세트 메뉴는 사주시기 힘드셨을거에요. 그래도 900원짜리 데리버거 하나면 그날은 완벽하게 행복한 하루가 되었어요. 가끔 김빠진 500원짜리 콜라까지 시켜주시면 금상첨화였지요. 롯데리아의 콜라는 유난히도 탄산이 없었던 걸로 기억해요.수영 후의 나른함에 햄버거의 달콤함이 겹치면 아주 녹아내릴것 같았어요. 할아버지는 손주 더울까봐 옆에서

사이시옷

사이시옷 in life

타이탄, 레이 달리오가 말하는 실수와 겸손함

나는 평생 동안 많은 실수를 했다. 그리고 이런 실수들을 성찰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원칙들을 배울 수 있었다. 목표 달성에 실패하는 고통을 경험하고, 같은 실수들을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한 원칙들을 배웠다. 그리고 다시 변화를 추구하고 발전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나는 휠씬 더 대담한 목표들을 추구하고 오랫동안 성공과 실패의 과정을 반복했다.  그래서 나에게 인생은 실패 > 변화 > 성공 > 더 큰 목표 추구의 연속선처럼 보인다. 나는 성공으로 가는 열쇠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실패를 한 후 잘 배우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잘 실패한다는 것은 다음 게임에 참여하지 못할 정도로 크게 실패하지 않고, 고통스러운 경험들을 함으로써 큰 교훈을 얻는 것을 의미한다. 나의 성격과 직업을 고려해보았을 때, 실패를 통해 배우고 발전하는 것은 나에게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였다. 나는 암기력이 좋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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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in 읽음

피아노맨 Piano Man by Billy Joel

잘못된 계약임을 깨닫고 도망의 길을 떠난 한 가수의 이야기. 6개월의 도피 생활, 이름도 빌리 조엘이 아닌 빌 마틴으로 바꾸고, LA 코리아타운의 The Executive Bar에서 피아노 맨으로 살았단다. 진토닉을 토닉 앤 진이라 부른 노인의 말을 가사에 담고, 50대 60대의 애환을 담은 대화가 가사 속에 녹아 있다고 하니... It's nine o'clock on a Saturday! 로 시작하는 빌리 조엘의 '피아노 맨' 빌리 조엘의 히트 곡, 'Just the Way You Are', 'Honesty', 'Uptown Girl', 'We Didn't Start the Fire' 등이 있다. 빌리 조엘을 알아본 '컬럼비아 레코드'는 그가 이렇게 뜰 때까지 믿고, 꾸준히 앨범을 내줬다는 후문도 알게 되었다. 세상에 과연 자기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될까?   그나저나 '음악'

Market Review - Microsoft-backed OpenAi vs Google

Interest Rates The Federal Reserve has tempered its interest rate increases in pursuit of a "soft landing." We've analyzed past instances where the Fed has paused rate hikes, as depicted in the red highlights on the chart below. From our analysis of the two previous occasions, we observe that the market initially reacts positively and surges to new record highs. However, these gains tend to be short-lived, and sharp declines of 55% and 34% were experienced in 2009 and 2020. Will we witness

James

James in 투자 노트

안타깝게도 전 올 해를 넘기지 못 할 것 같습니다.

1. 안타까운 것인지 모르겠으나 2. 전 올해를 넘기지 못할 것 같습니다.  3. 더 이상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4. 사실 더 살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5. 다른 삶을 살고 싶습니다.  6. 제가 바랐던 삶이 아니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7.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 바에야 그만 살자' 하는 게 저의 마음입니다. 8 혹시 몰라 잠시 설명해야 할 것 같습니다.  9. 물론 제 생각이지만, '한국어'엔 빈 공간이 많습니다.  10. 스스로 채워 넣고 오해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11. 제가 말한 것은 '독일에서 사는 삶'을 말한 것입니다.  12. 한국에 가서도 살고, 아메리카에서도 살아 보고 싶습니다.  13. 제 고향인 '달나라'에 돌아가는 길은 너무나 멀겠지만 말입니다. 14. '물어봅시다!' 15. 이해가 되지 않으면,  16. 알 수

달나라

달나라 in 달나라 질문집

타이탄, 제프 베조스가 말하는 고객 중심적 접근과 혁신

고객 중심적 접근법에는 여러 장점들이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접근법 중 한가지는 고객은 절대 만족을 모른다는 것이다. 훌룡한 거래였다고 말할 때 조차 고객은 불만을 가지고 있다. 스스로 인식하지 못할지라도 고객은 늘 더 나은 것을 원한다. 그런 고객을 기쁘게 하겠다는 우리의 열망은 우리로 하여금 고객들 대신에 발명을 하도록 만들었다. 어떤 고객도 아마존에게 프라임 멤버십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고객들이 프라임 멤버십을 원하고 있었다는 것은 드러났다. 그런 예는 얼마든지 있다. 꾸준히 실험을 하고 실패를 받아들이자. 고객이 기뻐하는 것을 보면서 한층 더 노력하자. 고객에게 집착하는 문화는 이런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가장 유리하다. 좋은 발명가와 설계자는 고객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 그들은 고객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쏟고 고객이 어떤 지점에서 행복을 느끼는지 여러 일

Key

Key in 읽음

언어와 진정성

말의 본질은 무엇인가. 말의 대부분은 말하는 자의 욕망을 내포한다. 즉, 욕망이 먼저 생기고 나서 말이 튀어나오는 것을 이해한다면, 언어는 수동적인 것이다. 정제되지 않은 욕망과 정제되지 않은 말들은 얼마나 더러운가. 모든 주의를 앚아가려는 쏟아져나오는 정보의 강제력. 어린시절 싫어하던 싫어하던 과목을 억지로 공부하는것마냥 폭력적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진정한 언어가 있다고 한다. 진정한 언어는 단순히 촉발된 욕망에 의해 수동적으로 튀어나오는 그런것이 아니라. 언어가 능동성을 가지고 힘을 지녔다면, 그 언어는 삶 자체를 변화시키는, 삶을 이끌어내는 힘을 지닌 언어여야만 한다.   쏟아지는 말의 시대. ai가 말을 쏟아내는 시대. 우리는 왜 ai의 말에 열광하는가? ai는 욕망의 말을 하지 않는다. 오로지 요청한 정보를 확률적으로 조합하여 요청을 만족시킨다. 그럼 ai의 말은 진정한가? 능동적인

wistaria

wistaria in 잡념

타이탄이 되고 싶다면, 우선 수집부터 하세요.

뛰어난 작가, 음악가, 디자이너는 자신을 거장이 아니라 훌룡한 "수집가"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요리사가 식재료를 찾아다니듯 집요하게 작품을 소비하고 수집한다. 그래서 각 분야에서 최고가 된 인물들을 보면 이름을 날리기 휠씬 전부터 자신이 좋아하고 존경하는 작품을 수집한 경우가 많다. 앤디 워홀은 미술품을 데이비드 보위는 음반을 줄리아 차일드는 요리책을 모았다. 닥치는대로 영화를 보던 영화광이었던 소년은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일하며 손님들에게 영화를 추천했다.  일을 하면서 엄청난 양의 영화를 볼 수 있었던 그 소년은 나중에 영화 감독이 된다. 바로, 쿠엔틴 타란티노 헤밍웨이가 보유한 책은 9,000여 권이 넘었고, 매년 200권씩 책이 늘었다고 한다.  뛰어난 사례를 모으는 것이 왜 이토록 중요할까? 최고에 이르기 위한 첫 단계가 바로, 최고에 이른 이들의 작품을 경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기 분야를 호령하는 전문가들도 처음에는 그 분야

Key

Key in 배움

UX Writing에 ChatGPT 활용하기

UX Writing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정말 많지만, 간단하게 룰을 정해서 ChatGPT로 하여금 룰에 따라 글을 작성하게 해봤습니다.   1. 프롬프트 설계   단어나 문장을 제시할 것이다 이해하기 쉽게 작성해라 내가 지정하는 형식에 따라 작성해라 헤더는 명사구여야 한다 본문은 문장이되 글자 수 제한은 없다 툴팁도 문장으로 작성하고 200자 제한이다 영어로 요청하지만 한글로 내놔라   2. 1차 결과 매우 흥미롭운 결과가 나옴. 일단 기본적으로 맥락에 맞게 문구를 뽑아냈다. 내용도 비교적 만족스러웠다. 우선 1) 마이크로카피 스타일을 맞췄고, 2) 요청한 스타일(명사구와 문장)도 지켰다. 무엇보다 같은 문장을  3) 본문과 툴팁에 맞추어 문장을 다르게 뽑아냈다.    3. 문체 수정 요청 및 결과

Andrew

Andrew in UX Writing

뛰어난 스포츠 감독과 할리우드 감독들, 타이탄들의 분석 도구

감독과 편집 책임자, 촬영 감독은 매일 아침 모여서 전날 찍은 것을 분석하면서 만족스러운 부분과 고쳐야 할 점을 파악하고 그 때 그 때 촬영에 반영한다. 이를 영화 업계에서는 데일리스(Dailies)라고 부르는데, 위대한 감독들은 스탭들과 데일리스를 분석하면서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던 비전과 최종 완성물을 매칭하면서 다양한 개선과 미세한 의사 결정들을 내릴 수 있게 된다. 저메키스 감독은 백투더퓨처에서 영화 초반 촬영을 마친 상태에서 데일리스 분석을 통해 촬영되고 있는 영상에서 자신이 상상하고 원했던 주인공의 컨셉이 지금 주연과 맞지 않다는걸 깨닫고 마이클 J 폭스로 전격 변경했다. 마찬가지로 스포츠 감독인 하보는 경기 영상을 보는데 하루에 6시간을 넘게 투자했다. 전략적 사고에 뛰어난 하보 감독은 미래를 준비하려면 과거 경기에서 배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고 있었다. - 역설계, 론 프리드먼   +   1. 해당

Key

Key in 읽음

(달의 기원) 둘이 아닌 하나로 '오늘의 일치'

오늘의 '독행일치' 오늘 읽는 것과  읽은 것이 움직이고 행하는 것으로 하나가 되게 오늘의 '기행일치' 오늘 적은 것과 기록한 것이 움직이고 행하는 것으로 하나가 되게 오늘의 '행사일치' 오늘  움직이고 행동한 것이 질문하고 생각하는 것으로 하나가 되게 오늘의 '언행일치' 행한 그대로의 말과 말하는 그대로의 행동이 하나가 되게

달나라

달나라 in 달나라 선언문

메모에 놓치지 않고, 함께 기록해야 하는 단 한 가지

주위에서 듣고 보아온 메모는 들으면서 적거나, 읽으면서 적어거나, 생각나는 것을 적어보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대로 실천해 보면, 그 후에 어려움에 부딪힌다. 일단 적긴 했는데, 기록한 메모를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어려움. 어려움에서 파생되는 가장 좋지 않은 결과는 ‘스스로 적은 메모가 쓸모 없다고 느끼는 경험’이다. 이런 경험을 공유하시는 분들은 ‘메모를 적극적이고 왕성하게 하는 것’에 부정적으로 보는 것을 여럿 목격했다.  나는 메모를 많이 하지 않았음에도 유사한 경험을 했다. 유행에 따라 다이어리를 사고, 포스트잇을 사고, 메모앱을 찾아보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연말의 다이어리가 연초 구입 당시의 다이어리와 기록된 양에서 크게 차이가 없고, 포스트잇에 이것저것 적었지만 시간이 지나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흐릿하고, 메모앱을 이것저것 써 보았지만 이유 없이 적힌 메모가 여기저기 흩어지는 일상의 반복이었다. 가치없는, 쓸모없어 보이는 메모들.

재욱.

재욱. in 생각

성장과 발전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건? 의지력일까?

1. 사람들이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떤게 필요할까?  2. 많은 사람들은 "의지력"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3. 하지만, 내 경험에 의지력은 우리 생각만큼 강력하지 않더라.  4. 스스로에게 솔직히 물어보자. "나는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삶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시도들을 이제까지 수백번은 하지 않았나?" 5. 하지만 부끄럽게도 그런 시도들은 번번히 실패로 끝났다. 나쁜 습관을 버리겠다고 다짐했지만 매번 예전으로 돌아가더라. 6. 내 결론은, 의지력은 변화와 성장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아닌거 같다. 7. 동기부여를 하려면 의지력에 의존하기 보다 행동해야 할 이유들을 만드는게 휠씬 유리하다. 그리고 실행을 위해서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강제적인 환경 세팅이 중요한거 같다. 8. 의지력만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게 보일 뿐이다

Key

Key in 생각

타이탄, 알렉스 퍼거슨에게 글쓰기란.

1. 당신의 글을 읽는 독자들은 분명한 사실에 대한 지루한 설명을 좋아하지 않는다.  2. (당연하겠지만) 독자들은 색다르고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원한다. 3. 애버딘 감독 시절, 나는 첫번째 책 "북쪽의 빛"을 출간했다. 솔직히 말하면 출판을 통해 수입의 일부를 보전하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애버딘 시절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특히 1985년 리그 우승이 그 계기가 되었다. 4. 정말 정성을 많이 쏟았던 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트레블을 달성하고, 1999년에 내 놓은 "인생 경영" 이었다. 이 책을 위해 "휴 맥킬바나"와 손을 잡았다. 그와의 공동 작업은 희열을 느낄 만큼 멋진 경험이었다.(부럽) 5. 당시는 내 인생에서 가장 바쁜 시기였지만, 나는 시간이 날 때마다 생각과 기억을 틈틈히 글로 썼다. 6. 그리고 아주 다양한 형태의 종이 뭉치들로 이루어진 20만 단어의 원고를 맥킬바니에게 전달했다. 

Key

Key in 읽음

잠이 오지 않는 밤

1. 밤입니다. 2. 잠입니다. 3. 잠이 오지 않습니다.  4. 잠이 가버린 것 같습니다.  5. 잠을 부를 기력이 없습니다.  6. 잠을 기다릴 뿐입니다.   - 대화 - 7. 잠이 오지 않으면 어쩌지요? 8. 그럴리는 없습니다. 반드시 오게 되어 있습니다. 9. 그렇겠지요. 10. 잠이 오면 어떻게 되나요? 11. 잠을 자겠지요. 12. 그렇군요. 13. 잠이 싫으세요? 14. 네, 가끔은요. 잠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늘 깨어 있고 싶어서요. 15. 그럴 수 있겠네요. 영원히 잠만 잘 날이 기다리니 말이죠.  16. 그 잠을 선택할 수도 있나요? 17. 선택요? 오, 참 어려운 질문이네요. 18. 어쩌면요. 밤에 잠이 오면 다시 깰 수 있을까? 궁금했어요. 19. 그래서 잠을

달나라

달나라 in 2023년 어느 날

「쉽게 쓰여진 시」 윤동주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볼까.   땀내와 사랑 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를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들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엇을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달나라

달나라 in 2023년 어느 날

눈 가리고 아웅아웅

우리집 고양이 꾸끼는 덩치는 너덧살 아이 같고 꼴에 노르웨이숲 품종이라고 멋진 얼굴을 가지고 있지만 이곳 저곳 사람이건 물건이건 넉살 좋게 치대며 다니는 고양이다. 정말 웃긴건 사고를 치다가 내 손에 목덜미를 잡혀 혼날 때면 눈을 게슴츠레 뜨고 입을 앙 다문 상태로 가만히 있는다. 마치 자기 눈에 안보이면 집사인 나도 사라질거라 믿는 양.17개월 내 아들도 그렇다. "꼭꼭 숨어라"를 외치면 어디 들어가서 숨는 것이 아니라 제자리에 서서 앙증맞은 두 손으로 눈을 가린다. 자기에게 안보이면 남에게도 안보인다 굳게 믿고 있다. 그래서 나는 완벽하게 숨은(?) 아들에게 "우리 애기 어디 있니?"를 외치곤 한다.   나도 그랬다. 그것도 초등학교 6학년 때. 연좌제로 단체 반성문을 쓰는게 분해서 반성문이 아닌 성토문을 썼던 것이 발단이었다. 반 아이들은 1시간 넘게 자리에 꼼짝 못하고 앉아 담임 선생님이 나를 욕하며 소리 지르는 모습을 보아야 했다. 난 자리에 앉아

사이시옷

사이시옷 in thoughts

일필휘지 7분. 삶과 병과 인생

1. 타이머 7분. 이제 시작합니다. 땡. 2. 밤새 몇번이나 깼습니다. 갈증과 화장실로 왔다갔다 한 것을 보니 자율신경계가 아직 정상이 아닌가봅니다. 3. 이럴때 먹으라고 준 알프라낙스. 몇번 깨고 난 다음에는 이미 늦었습니다. 지금 먹으면 하루종일 쳐진 상태가 될 것입니다. 현재 시각 4시 12분. 4. 얼마전 같이 독서모임을 진행할까해서 의기투합한 분이 있는데 일단 서로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는데 이분 장난이 아닙니다. 5. 다양한 모임, 커리어에 도전을 하고 그 안에서 경험을 쌓으시는 분. 역시 나이는 그냥 숫자에 불과합니다. 인생을 진지하고 뜨겁게 사신 분. 6. 이번주 월, 화요일 아파서 회사에 못갔습니다. 7. 그래서 주사로 승부를 보는 통증의학과에서 주사를 8방 맞고 일어났습니다. 경추, 척추 신경절과 목 양쪽에 있는 성상신경절에 주사를 맞았습니다. 8. 이 주사가 다이나믹한게 뭐냐면 실시간 엑스레이로 바늘의

사이시옷

사이시옷 in thoughts

타이탄, 픽사의 매튜 룬이 말하는 글쓰기 7가지 꿀팁

1. 매일 글을 쓰세요. 짧게 쓰든, 푹 빠져 정신없이 쓰든, 서툴게 쓰든, 상관없어요. 매일 글쓰기 시간을 따로 확보하고 그저 쓰면 됩니다. 2. 다양한 글을 읽으세요. 좋은 작가는 좋은 독자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글을 읽고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를 찾아보세요. 3. 머리가 상쾌하고 활력이 넘칠 때 글을 쓰세요. 이른 아침이든, 늦은 밤이든 운동한 다음이든 상관없어요. 4. 자신이 꼼꼼한 계획가인지, 달리는 경주마인지를 파악하세요. 4-1. 계획가 스타일은 플롯을 먼저 짭니다. 스토리에 무슨 일이 펼쳐질지 계획을 먼저 하고 글을 쓰죠. 4-2. 반면에 경주마 스타일은 계획없이 앉자마자 글을 써내려 갑니다. 스토리가 스스로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고 글을 읽는 독자에게 필요한 모든 요소가 글을 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경주마 스타일은 자유로운 흐름을 추구하고 조금 즉흥적인 편입니다. 4-3. 두 경우 모두

Key

Key in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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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타이탄 커뮤니티가 맘에 드신다면, 더 많은 예비 타이탄분들이 읽을 수 있게 소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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