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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itan 타이탄 되기 | Deep Growth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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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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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Entries posted by Key

  1. 1. 보기 좋은 나무는 그 나무가 다 자라기도 전에 베어진다.
    2. 그래서 좋은 나무들은 제일 먼저 사라진다.
    3. 사람도 마찬가지다. 어릴 때부터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압박을 많이 받게 되고 (이를 이겨내지 못하면) 꽃이 피기도 전에 꺾이고 시들어버린다.
    4. 그래서 너무 빨리 인정 받기 보다 적당한 시기에 세상의 쓰임을 받는게 더 좋을수도 있다.
    5. 살아보니,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더라.
    6. 일찍 크게 성공했어도 행복하지 않은 경우가 많더라. 화려하게 주목을 받으며 성공을 했던 후배는 10년이 지난 지금 어디서 뭘 하는지 소식이 없다.
    7. 모두가 단점이라고 말하는 것도 어느 순간 장점이 되더라. 그래서 단점에 몰입되어 조바심을 낼 필요도 없더라.
    8.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기회는 오더라. 세상 진부한 얘기지만, 살아보니 알겠더라.
    9. 그래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내 아이들에게도 늘상 해주는 얘기.
    10. 굳이 빨리 성공하려고 무리하지 않아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인생의 황금기는 적절한 시기에 (반드시) 찾아오더라.
    11.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부러워하거나 할 필요도 없다.
    12. 강한 사람을 만났을 때 긴장하거나 편한 사람을 만났을 때 느슨해지거나 
    13. 누가 본다고 열심히 하거나 안본다고 게으름을 피우거나
    14. 일이 안풀린다고 사람탓을 하거나 환경탓을 하거나
    15. 후지게 그러지 말자. 
    16. 정작 중요한건 "사람에 따라, 누가 보거나 안보거나, 사람이나 환경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 내 태도"인거 같다.
    17.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갈등할 필요도 없다. 다름은 인정하고 존중할 문제니까.
    18. 사람들은 다른 누군가의 말과 행동으로 변하지 않는다. 그 사람이 스스로 변하고자 마음 먹을 때 변할 뿐이다.
    19. 그러니 다른 사람을 너무 신경 쓰지 말자.
    20. 그냥 내가 해야할 일을 잘 찾아보고 실행해보자. 그러다보면, 하나 둘 사람들이 모이고 좋아하더라. 
    21. 그렇게 다른 사람들과 관계가 좋아지고 더 많이 연결되고 그 관계에 깊은 신뢰가 동반되면 그 일들은 더 재미있고 즐겁게 되더라.
  2. 1. 우리 모두는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 과정에서 고통을 주고 방해하는 크고 작은 많은 문제들에 봉착하게 된다.
    2.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런(고통을 주고 방해하는) 서너개의 문제들과 (해결하지 않은체) 그냥 살고 있다. 그런데 그 문제들 중 한 두가지만 극복해도 인생은 휠씬 더 나은 쪽으로 바뀐다.
    3. 그 중에 가장 큰 문제를 이겨내면, 삶이 근본적으로 바뀌기도 한다. 
    4. 그러니 당신이 가진 문제를 피하려 들지 말고 진지하게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5.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고집에 빠지지 않는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줄 알고 동시에 다른 사람의 관점으로 세상을 이해할 줄 안다. 
    6. 이를 이해하게 되면, 사실상 이루지 못할 일은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자신의 힘보다 휠씬 더 거대한 힘을 느끼고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에 부딪쳤을 때 가용 자원을 최대한 이용할 줄 알게 된다.
    7. 자신의 약점을 찾아보되 그것 때문에 화낼 필요도 없다. 이를 잘만 이용하면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으니 약점을 찾은 것은 오히려 다행인 셈이다.
    8. 모든 걸 자신이 직접 다 잘 하려 들고, 그럴수 없음에 화가 난다면, 당신은 아주 순진한 사람이다.
    어떤 사람도 모든 걸 다 잘 할 수 없다는 것 조차 아직 깨닫지 못한거니까.
    - 원칙, 레이 달리오


    1. 요근래 느끼는 점 - 예전에 주로 내가 리드하고 코치를 했다면, 이제는 동료들에게 더 의지하는 일이 많아졌다.
    2. 최근에 부쩍 그런 일이 많아졌다.
    3. 굳이 그렇게까지? 했던 부분들이 있었다. "생각은 약간 다르지만, 그래 그렇게 해보자." 라고 했던 많은 일들이
    4. 엄청난 결과로 이어지는 일들을 지켜보면서
    5. 정말 어쩌면, 내 시대는 완전히 끝났구나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6. 그런데 또 반대로 생각해보면, 내가 어떻게 혼자 다 잘하고 완벽하게 해낼 수 있을까?란 생각도 한다.
    7.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내게 더 요구되는 역활 +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역활에 나 스스로를 배치하고,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야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8. 내가 가진 약점과 장점, 그리고 강점을 잘 펼쳐놓고 부족한 부분은 도움을 받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자.
    9. 내가 부족한 부분(요즘 감각 등)은 이제 노력해서 극복할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받아들이자.
     
     
    10. 근데 또 반성하면, 예전만큼 노력하지는 않는거 같다. 치열하게. 최근 DK님이 프롬프트에 푹 빠져 지냈을 때 얘기를 들으면서 반성을 했다.
    11. 최선을 다한다.를 굳이 그렇게까지? 라고 생각하는건 아닐까? 하고 또 생각을 해본다.


    DK님 특강을 듣고 난 후 느낀 점 정리
    1. 일반적인 노력의 범주를 벗어났다. 우리는 종종 최선을 다했다. 죽을만큼 노력했다. 등의 말을 뱉곤 하는데, 어제 DK님의 얘기를 들으면서 부끄러웠다. 내 노력의 정도는 DK님에 비하면 정말이지... 휴...
    2. 학교 다닐 때, 이제까지 최고로 노력했다며 새벽 2시까지 공부를 했다는 사람은, 하루 밤샘 사람의 노력의 정도를 이해하지 못한다.
    3. DK님은 24시간 하루 종일 프롬프트만을 고민하고 생각하고 만들었던 때가 있었다고 얘기한다. 몰입과 노력의 중요성
    4. DK님이 20분만에 발로 만들었다는건 절대 과장이 아니었다. 번뜩이는 응용력도 아니었다. 잘 만들고 다듬어 학습 + 연습으로 내재화된 프로세스 엔지니어링 때문이었다.
    5. DK님은 종종 시니컬한 태도를 보인다. 어쩌면 정도의 차이 때문이었을수도.
    6. 더 느낀 점. AI 네이티브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도구 사용에 있어 어떻게 접근하는가?를 엿볼 수 있었던 시간 > 여러번 현타가 왔던 지점 > DK님에게 자극 받아 나도 익숙한 방식에서 벗어나야겠단 다짐을 했다. 플러스 사고의 출발점이 다르더라.
    7. 심지어 대부분의 AI 도구들에 돈도 쓰지 않더라. 제길슨. 전부다 프로모션으로 받은 유료 계정 또는 무료 계정 티어들이었음. 심한 현타와 탄식이 흘러나옴.
    8. 괴물은 괴물인데, 성장하는 괴물이더라. 아직도 매일 매일 배우고, 따라하면서 익히더라.
    9. 6개월을 갈아 넣은 프롬프트들도 어제 특강 때 마구 마구 공유하더라. > 자기 성장에 자신감이 있는 행동
    10. 모두가 같은 출발선에 있다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그렇지만 어떤이는 100미터 달리기에서 90미터 앞에서 출발한다.
  3. 에전에 아내가 좋아했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아내가 볼 때 옆에서 보다가 나중엔 함께 봤던 그 드라마
    옵시디언에 예전에 쓴 노트들을 종종 회고하곤 하는데, 오늘 새벽에 랜덤 노트로 뜬 노트에서 다시 오래간만에 이 드라마가 생각났다.
    지금 생각해봐도 참 디테일하게 연기를 잘 했던거 같다.
    드라마 속 그녀는 늘 거의 모든 문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정면으로 돌파한다.
    그렇기에, 그녀는 얘기할 수 있는걸까?
    “설마 도망치는 겁니까?”
    그녀의 연기, 분명 웃음 포인트가 있는 대사였는데, 나에겐 그렇지가 않았다.


    그녀는 이미 장애와 한계를 가지고 있음에도, 문제를 외면하거나 회피하지 않는다.
    또 왜곡하지도 않는다. 늘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그냥 정면으로 돌파한다.


    나이가 들면서 겪게 되는
    무언가 잘못한 상황
    관계의 불편한 상황
    때때로 드러나는 자신의 한계
    그리고 (혼자만 알 수 있는) 자신의 못난 비겁함 등을 마주할 때
    "난 그녀처럼 돌파하려고 했는가? 아니면 외면하고 회피했는가?" 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본다.
    질문에 확실하게 대답하지 못하는 ‘나’이기에 드라마속 우영우의 명대사 “설마, 도망치는 겁니까?”는 나를 (오늘도) 화들짝 뜨끔하게 만든다.

    이 드라마가 끝난지 한참인데도, 스스로에게 물어보곤 한다.
    “설마, 도망치는 겁니까?” 하고
  4. "앱을 아직까지 고르고 있다고? 노트는 하나도 못써봤다고?"
    +
    넉달전쯤인가, 한 지인에게 제텔카스텐, 옵시디언, 세컨드 브레인에 대해 열심히 설명한 적이 있다. "써봐 써봐 좋아"
    그리고 또 얼마전엔, 헵타베이스에 대해서 내가 어떤식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얘기를 해준 적이 있다.
    그 때 한참 헵타베이스를 쓰기 시작하면서 "맵, 카드 그리고 저널을 이런식으로 쓰면 좋겠구나!"라고 나름의 방법을 찾아가던 때였고, 옵시디언과 명확하게 구분되는 사용 부분을 찾아내서 적용하던 중이었다. (지금은 옵시디언에 캔버스 기능이 추가되었고 사용해봤는데, 아직은 헵타베이스의 맵, 카드 그리고 카드와 연결한 저널 방식을 계속 사용 중이다.)
    오래간만에 다시 만난 지인과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누다가, 그래서 잘 써보고 있어? 노트들 연결은 좀 해봤어? 등등 물어 봤다.
    지인은 "어떻게 하면 나만의 노트 시스템을 잘 구축할지 이런 저런 앱들을 더 찾아보고 있어. 최근 새로 나온 앱들은 없어? 옵시디언도 헵타베이스도 좋은데 다른 앱들도 찾아보고 있어" 라고 대답을 한다. 
    그리고 오고간 대화들은 대략 이런식이었다.
    "왜 앱들을 더 찾아보고 있는거야?"
    "처음부터 제대로 된 나만의 노트 시스템을 만들려고 그러는거지"
    "시스템을 만들면 세컨드 브레인을 만들 수 있는거야?"
    "우선 시스템을 만들어야 세컨드 브레인을, 제텔카스텐을 시작할 수 있지"
    "시스템을 만들면 뭘 하려고?"
    "노트를 쓰기 시작해야지..."
    "그냥 메모든 노트든 지금부터 하면 안돼?"
    "이런 저런 메모 앱들 중에서 먼저 어디에 할지를 정해야지"
    "그냥 먼저 어디에서든 메모를 시작하면 안되는거야?"
    +
    나도 자주 하는 실수지만, 때때로 본질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처럼 살면 되는게 아니다. 돈을 벌어야 부자가 된다.
    부자들이 어떻게 사는지 공부하는 것보다 돈을 열심히 (하루 하루 성실히) 벌면 부자가 된다.
    그런데, 정작 많은 이들은 부자의 행동을 공부한다.
    일찍 일어나고 책을 많이 읽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인맥도 열심히 쌓아나가고 등등
    그런데 이런걸 따라한다고 부자가 되는건 아니다.
    결과와 과정을 혼동하면 안되는데, 우리는 늘 결과를 먼저 생각한다.
    +
    루만 교수는 심지어 디지털도 아닌 오프라인 메모 시스템으로 그런 생산성을 만들어 냈다. 
    노트를 꾸준히 하고 그 노트들을 연결해서 나오는 새로운 발견이나 생산성(다양한 아웃풋) 등의 결과가
    마치 그 시스템을 잘 만들어 두어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시작은 몇 줄의 노트였고, 그 이후는 연결이었다.
    그 결과가 엄청난 아웃풋이었던거다.
    여러 제텔카스텐 방식을 학습하고, 준비만 계속 한다. 그래서 노트는 언제? 연결은 또 언제?
    +
    설사 자신에게 잘 맞는 툴을 발견했어도, 사용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에버노트든, 구글킵이든, 애플 노트든, 원노트든 아니면 그냥 공책에 필기를 하든, 일단 글을 쓰기 시작하는게 제일 중요한거 같다.
    그러다보면, 아쉬움을 느끼게 되고,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시기가 (반드시) 온다. 그럴 때 자신의 가려운 부분을 해소해 줄 방법을 찾거나 새로운 앱을 찾을 수 있게 되고 그 때 효율이 극대화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노트를 안해본 사람이, 최근 쏟아져 나오는 다양한 노트(메모) 앱들을 평가할 수 있을까? 아직 취향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장단점을 볼 수 있을까? 불편함을 모르는데 평가할 수 있을까?)
    어떤 결과를 위한 긴 과정의 시작은 그냥 몇 줄의 노트다.
    +
    데본싱크도 비슷하다.
    데본싱크를 처음 주변에 많이 소개했을 때, 데본싱크의 유용성을 바로 느끼기는 쉽지 않다. 왜냐면, 안에 담긴 데이타가 적기 때문이다.
    데본싱크 앱을 스스로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다고 자위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다.
    데본싱크 안에 꾸준히 자신만의 데이타베이스를 만들어 나가는게 중요한거 같다.
    (습관적인) 클리핑도 하고 좋은 피드를 발견하면 등록하고, 문서들도 꾸준히 인덱스를 하고 분류도 회고도 틈틈히 해야 한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다. 처음 몇번 폴더 인덱스 해보고, 피드 몇개 걸어두고, 아티클 몇번 클리핑하고 끝이다.
    그렇기에, 인스톨한지 수년이 지났지만, 데본에 쌓인 자료가 빈약할 수 밖에 없다. 당연하겠지만, 데이터가 많지 않다면, 데본은 그닥 쓸모가 없다.
    +
    정작 과정은 잊히고 예상되는 결과만으로 접근한다면,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쌓이는건 없지 않을까?
  5. 문제의 핵심은 그게 아니야. 우리가 고민해야 할 문제는 이 방법을 믿느냐야.
    우리의 방식을 굳이 남에게 설명하려고 하지마. 누구에게든.
    - 머니볼
     
     
    1. 당신만의 나침반을 만들고 그걸 신뢰해라.
    2. 위험을 감수하고, 기꺼이 실패해라.
    3. 그리고 기억해라. 제일 먼저 벽을 뚫고 나온 사람은 언제나 상처 투성이라는 점을
    - 아론 소킨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려 할 때, 나만의 나침반을 만들고 그걸 믿자. 
    우리의 방식을 굳이 남에게 설득하고 설명하려고 하지말자.
    우리가 믿으면 되는거다.
    위험을 감수하고, 실패도 감수하자.
    그리고 기억하자. 제일 먼저 벽을 뚫고 나온 사람은 언제나 상처 투성이라는 것을
    그치만 그 상처들은 우리가 벽을 뚫어낸 증거이다.
     

  6. 아침의 시
    재능이란,
    너의 소설이 출판되고 호평을 받은 후에야
    네가 가지고 있다고
    사람들이 말하는 것이다.
    그 전에 네가 가진 것은
    그들이 보기에
    따분한 망상, 혹은 뜨개질과 다름없는 취미 생활.
    작품이란,
    연극이 무대에 올려지고
    관객의 갈채가 쏟아진 후에야
    네가 이룬 일이다.
    그전에 친구들은 계속해서 묻는다,
    언제 나가서
    일자리를 구할 계획이냐고.
    천재성이란,
    네가 주목받을 만한
    세 번째 시집을 낸 후에야
    너에게 타고났다고
    사람들이 말하는 것이다.
    그때까지 사람들은
    틀어박혀 지낸다고 너를 비난하며
    왜 아기를 갖지 않느냐고 묻거나
    게으름뱅이라고 부른다.
    진정한 작가는
    실제로 글을 쓰는 사람이다.
    재능이란 네가 불을 피운 다음에야
    불을 지피는 데 필요하다고 사람들이 믿는
    마술적인 능력 같은
    환상에 불과할 뿐.
    글쓰기는 그 자체로 치료제이다.
    너는 사랑받기보다
    그것을 더 좋아해야 한다.
    by 마지 피어시 "작가가 되기를 원하는 젊은이에게" 중에서 (류시화 옮김)
    "나는 나의 그림을 꿈꾼다. 그리고 나의 꿈을 그린다. 만약 마음속에서 '넌 그림을 그릴 수 없어'라는 목소리가 들리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림을 그려라. 그러면 그 목소리가 사라질 것이다. 오직 작업을 통해서만 그것이 가능하다." by 빈센트 반 고흐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는 것, 그것이 간단하고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 자체가 치유라는 것을 잊지 말자." by 류시화
    링크 본문(원문이 사라졌다.)에 류시화 시인이 옮긴 마치 피어시의 "작가가 되기를 원하는 젊은이에게" 시 내용처럼
    재능이란 너의 소설이 출판되고 호평을 받은 후에야 네가 가지고 있다고 사람들이 말하는 것.
    작품이란, 연극이 무대에 올려지고 관객의 갈채가 쏟아진 후에야 네가 이룬 일
    천재성이란, 네가 주목받을 만한 세 번째 시집을 낸 후에야 너에게 타고났다고 사람들이 말하는 것
    진정한 작가는 실제로 글을 쓰는 사람이다. 재능이란 네가 불을 피운 다음에야 불을 지피는 데 필요하다고 사람들이 믿는 마술적인 능력 같은 환상에 불과할 뿐.
    사실 옵시디언에 위 글을 읽고 작성한 원래 글은 휠씬 더 개인적인 내용들과 많은 노트들을 함께 연결해두었는데, 너무 개인적인 얘기들이라 해당 부분들은 모두 뺐다.
    이 글은 꼭 글을 쓰는 작가에만 해당 되는 위로가 아니다.
    "무언가 그 결과로 인정 받기 보다, 그 과정 자체를 더 좋아해야만 한다는 조언"
    나는 이런 류(?)의 글을 읽고, 용기를 내고, 위로를 받아야 할 인생을 어느 정도 지나 온 상태이고, 이제는 누군가를 응원 하는 일이 더 많은 삶을 살고 있다.
    근데, 그 시간들과 과정을 먼저 지나 와서 인지, 주변을 보면, (좀 건방지지만) 종종 보이는 경우들이 있는거 같다.
    지금 당장은 상황이 힘들고 어려워 보이지만, (크게) 성공할껄. 친하게 지내야겠는데 응(?!) 이런 느낌이랄까.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인거 같다. 
    지금 당장은 잘 나가지만, 오래 못가겠군
    +
    가장 중요한 건 작은 성공(?)에 취하지 않고, 계속 그 무언가를 사랑하고 꾸준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하느냐인거 같다.
  7. 지금 우리는 AI라는 거대한 파도가 들이닥치는 격변의 시기, 그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수많은 기술이 명멸하는 난세(亂世)와도 같습니다. 이 혼란스러운 전장에서 저는 더배러 AI 얼라이언스라는 진영을 통해, 뜻을 함께 할 뛰어난 두 명의 동지를 만났습니다.
    오늘 저희 세 사람은, 단순히 유행을 좇거나 화려한 말잔치에 머무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짜 ‘쓰임(Use)’이 있는 업(業)을 행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희는 ‘머리부터 뛰어드는 사람들’이 되고자 합니다. 얕은 물가에서 발만 담그고 빈둥거리며 관망하지 않겠습니다. 검은 물개처럼, 마치 처음부터 물속에서 태어난 존재들처럼, 이 거대한 기술의 파도 속으로 온몸을 던져 시야에서 멀어질 때까지 힘차게 헤엄쳐 나아가겠습니다.
    저희는 ‘스스로 멍에를 메는 황소’가 되겠습니다. AI 사업은 겉보기엔 화려해 보일지 모르나, 그 본질은 지난한 문제 해결의 과정입니다. 저희는 말만 앞세우는 장군이나 전장의 탈영병이 되지 않겠습니다. 일이 진척되게 하기 위해서라면 진창과 오물 같은 난관 속에서도 안간힘을 쓰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거듭하고 또 거듭하는 우직한 인내심을 갖겠습니다.
    들판에서 나란히 서서 자루를 건네주는 농부들처럼, 저희 셋은 하나 된 리듬으로 움직이겠습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고, 식량을 거두거나 불을 꺼야 할 급박한 순간에도 등을 맞대고 함께할 것입니다.
    세상의 많은 AI 서비스들이 흙먼지처럼 부서져 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믿습니다. 제대로 해낼 가치가 있는 일은, 말끔하고 분명하며 만족스러운 형태를 갖춘다는 것을 말입니다.
    저희가 만들고자 하는 서비스는 박물관에 전시된 와인을 담던 그리스의 암포라나, 옥수수를 담던 호피족의 항아리처럼 ‘쓰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어야 합니다. 겉모습만 번지르르한 기술이 아니라, 누군가의 삶에 담겨 갈증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단단한 그릇을 빚어내겠습니다.
    주전자가 담아 나를 물을 갈구하듯, 저희는 자신을 바칠 진정한 일을 갈구해왔습니다. 이제 그 일을 시작하려 합니다.
    가장 치열한 현장 속으로, 가장 실용적인 가치를 향해. 저희의 이 여정이 여러 비즈니스 현장에서 올바른 ‘쓰임’이 되기를 희망하며, 여기 출사표를 던집니다.
  8. #1
    영화에서 악당들이 주인공에게 소중한 무언가를 뺏고는 이런말을 한다. “숨쉬고 살게는 해드릴께…”, “살아 있게는 해드릴께…”
    그런데 이렇게 살아남은 주인공은 그냥 숨만 쉬며 살지 않더라.
    Kings Never Die!
    엄청난 노력으로 눈부신 성장(체력이나, 부, 전투력, 권력, 인맥 등)을 한 후 나중에 시원하게 악당에게 복수를 하곤 한다.
    힘들었던 생존의 가치는 복수의 완성으로 증명된다.
    이야기 전개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장치들이었겠지만, 결과적으로, 악당은 주인공의 성장을 위한 가장 큰 은인이 되는 셈이다. 녀석들이 없었다면, 주인공은 각성하지 못했을테니.
    정말 숨만 쉬고, 하루 하루 그냥 살아만 있었을수도 있었는데, 보통의 주인공은 그렇지가 않더라.
    문득,
    생존,
    위 이야기처럼, 그 의미 그대로의 “생존”만으로는 의미가 없단 생각이 든다.
    절치부심. 그런 생존이 필요하다.

    #2
    뉴욕 첼시에 있는 구글 캠퍼스
    약속이 있어 들렸다가 구글 캠퍼스 바로 앞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우연찮게 아는 스타트업 대표님을 만났다.
    3년만에 본거 같다. 내 주변의 시간이 빠르게 흘렀는지 3년만에 보는건데도 몇달만에 다시 만난 그런 느낌이었다.
    당시에 얘기를 나눴을 때, 개인적으론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사업을 하고 계셨다.
    내가 해당 인더스트리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던거 같다.
    얘기 들으면서 ‘가슴이 두근 두근 뛰면서 재미있겠다. 와 이건 되겠는데!’라는 생각보다는 “음… 흠… 그렇군요…” 하고 듣기만 했던거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 개인적인 흥미보다 그 분야에 대한 무지 때문이었던거 같다.(설명을 하던 그 분의 반짝이던 눈이 아직도 선하다.)
    그 대표님의 사업은 특정 업종의 전문가들을 위한 링크드인 같은 서비스였는데, 해당 업종이 사실상 코로나 팬데믹 때 직격탄을 맞은 곳 중 한 분야라서 무척이나 힘들었을텐데, 그 몇 년를 잘 견뎌내고 지금도 계속 같은 비즈니스 모델로 사업 중이라고 하신다.
    처음 아이디어에 대해 얘기를 들었을 때,
    그 특정 분야의 전문직을 위한 링크드인 같은 서비스가 과연 필요할까?
    어떻게 그들을 네트워킹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을까?
    광고 모델? 등등
    그 사업이 잘 될 수 있다는 생각보다는 안 될꺼 같은 이유들만 머리속에 떠올랐었고, 얼마 못가 피보팅을 하지 않을까? 또는 (불경스럽게) 망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코로나와 그 이후 시간들을 잘 견디고 버텨낸거 같다. 당시엔 직원이라 할만한 사람도 몇명 없었는데, 이제 작은 팀 단위로 성장했고, 다른 돈이 되는 일을 하지 않고 오로지 해당 비즈니스 모델만으로 생존했다는 점에서 축하의 인사를 건냈다.(결이 비슷한 유사한 사업 모델로 현재 뉴욕에서 엄청 핫한 회사가 있는데, 이 때 깨달았다. 아 두 사업의 본질이 비슷하구나.)
    그렇게 선채로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짧은 시간 동안, 진행 중인 업데이트와 확장에 대해 설명할 때 눈이 또 반짝 반짝 빛난다. 열정이 느껴졌다. 그렇게 ‘정말 일을 재미있게 즐기고 있구나! 부럽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열정에 나는 쉽게 전염되는 타입이라, 함께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내가 무언가 도울 일이 있으면 알려달라는 인사를 마지막으로 헤어졌다.
    집에 오는 길, 차분히 그 대표님의 웹사이트와 앱들을 살펴봤다.
    몇 년전 처음 봤을 때보다, 많이 개선되었드라. 그럼에도 여전히 그래서 어떻게 수익 창출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이 계속 들었다. "나라면 음… 이렇게 접근해보는건 어떨까?" 이런 상상들을 해보면서...
    스타트업에서 성장은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그 성장 곡선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을 때, 나는 습관적으로 “그럼 어떻게 시장 수요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또는 “몇가지 핵심 성장 지표 중 어떤 항목에 집중해, 제일 빠르게 개선시킬 수 있을까?” 등등의 고민을 한다.
    때론 이런 내 접근 방법이 많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그렇다고 아무도 이런 얘기를 안할 수는 없다.
    적어도 이런 불편한 얘기들을 통해, 제한된 초기 리소스를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조직의 우선 순위는 어떻게 잡아야 할지 등등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하고 싶은 일들을 덜어내고 정말 해야 할 일에 힘을 모으는...
    여전히 난 오늘 만난 대표님을 응원하고 있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생존과 성장은 사실 전혀 다른 건데…" 단순하게 생존할 순 있다. 근데, 시간이 지나도 그냥 살아만 있다면 그건 좋은게 아니다. 아름다운 J커브 곡선의 성장은 못해도, 느리고 더디더라도 꾸준한 성장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야 주인공이 된다.
    더딘 성장도 성장이다. 그리고 때때로, 사람도, 사업도… 그 더딘 성장의 지루함을 이겨내고 점프하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는 이유만으로 실수에 집착하지 마세요.)
    많은 경우, 포기는 보낸 시간에 비례해 어렵기 마련이다.
    이는 협상에서도 마찬가지다.
    거래 당사가간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협상을 했을 때, 협상 자체가 결렬되기는 쉽지 않다.
    사람들은 거기에 쓴 시간을 의미있는 시간으로 만드려는 경향이 있다.
    가령 많은 시간을 들여 무언가를 했지만, 성과가 안나올 때, 덮기란 쉽지 않다. 아쉬움일까? 그래서 탁월한 세일즈맨들은 (불가능해 보이는 딜을 따내기 위해) 고객의 시간을 최대한 많이 뺏으려고 한다.
    협상 상대방에게 이 계약을 위해 지금까지 검토한 시간을 리셋한다는건 정말 강력한 압박을 준다.
    응원 가득 + 성장에 대한 아이디어를 담아 대표님께 메일을 썼다.
    그 대표님이 몇해 동안 집중한 시장에서 얻은 경험과 연구 등은 분명, 남들보다 뛰어난 통찰력을 가질 수 있다.
    그런데 때때로, 한 곳만 뚫어져라 노려봤을 때 그 주변이 안보이는 것 처럼, 약간만 고개를 돌려도 의미있는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많은게 이미 준비 된 경우가 많다.
    퇴근하는 기차 안에서 노트북을 꺼내 메일을 보내고, 괜한 오지랖인가 싶은 생각에 또 마음이 불편했는데, 바로 회신이 왔다.
    "메일 고맙다, 검토해보겠다. 괜찮은 아이디어다." 이런 답장이 아니라, "지금 바로 해당 기능을 만들어서 보내줄테니 이번 주말 동안에 테스트를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알겠다고, 답장을 보내면서… 문득…
    “그래 몇 년 동안, 어쩌면 그냥 숨만 붙어 살아있었던게 아니었을지 몰라”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에 있는, "무언가 그 결과로 인정 받기 보다, 그 과정 자체를 더 좋아해야 한다."는 그 말이 떠올랐다.
    이런 실행력이라면, 다음 몇달 뒤가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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