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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 화와이에서 Los Angeles로 건너온 배우 케아후 카우아누이는 LA가 창작 공동체 활동을 하기에 이상적일 거라고 생각 2. 그는 빠르게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함께 야외 활동들을 즐기며 마음에 드는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을꺼라고 꿈을 꿈 3. 하지만 겉모습과 다르게, 권위에 매몰된 이 도시에서 캐아후는 사람들을 만나도 화와이에서 경험했던 깊은 유대로 발전되지 않음 4. 케아후는 점점 외로워졌고, 뭔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고독감이 우울증으로 발전할 것만 같았다. 5. 케아후가 궁극적으로 바랐던 것은 더 깊은 유대와 더 친밀한 관계였다. 그래서 그는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사람들을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모이게 할 수 없을까?" 6. 창의력이 뛰어난 케아후는 그림 그리기나 만들기 모임을 생각했지만 조그만 아파트에 사는 깔끔한 성격의 케아후에게 사방에 널브러진 물감과 풀, 종이들은 이상적인 풍경이 아니었다. 7. 어느 날 서랍 정리를 하던 케아후는 그 동안 모아둔 수많은 보드 게임 상자를 발견했고, 여기에서 한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8. 그리고 한번에 6명씩 서로 다른 그룹을 초대해 보드 게임을 즐길 계획을 세웠다. 9. 케아후는 보드 게임을 함께 하면서 오븟한 시간을 보내면서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 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10. 사람들의 이름이 흐릿하게 기억되는 술자리 모임이 되지 않기를 기대했다. 11. 게다가 이 방법은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도 있었다. 12. 보드 게임의 밤이 거듭될 수록 사람들과의 유대가 깊어지면서 케아후는 LA 생활에 점차 편안함을 느끼게 되었다. 13. 그리고 매번 새로운 모임을 개최하면서 사람들을 초대하고 게임을 준비하고 정리하는 과정을 간소화하며 조금씩 개선해 나갔다. 14.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케아후는 커뮤니티의 중심 인물로 떠오르며 커다란 영향력을 갖게 됐다. 15. 할리우드 공상 과학 영화와 판타지 영화의 배우 및 제작자들 중 다수가 보드 게임 매니아였고 덕분에 케아후의 집에서 열리는 친밀하고 열띤 보드 게임의 밤은 그의 인생 곳곳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16. 케아후가 했던 것처럼, 소셜 커뮤니티를 만드는 열쇠는 16-1. 자신이 좋아하는 형식을 택해 지인 또는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과 모임을 시작하고 16-2. 여기에 전통과 새로움을 가미하여 점차 발전시켜 나가는 데 있다. 17. 이러한 접근법은 당신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 형성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당신이 관심을 가지는 습관이나 기술을 개발할 완벽한 방법이기도 하다. 18. 운동에 푹 빠진 친구들과 모임을 갖거나 축구 동아리에 가입하면 체력 단련이 즐거워지고, 북클럽에 가입하면 독서가 재미있어지니까. 19. 명심하자. 소셜 커뮤니티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활동에 집중되어야 한다. - 당신을 초대합니다. 존 리비 + 1. 나도 뉴욕에 처음 왔을 때 비슷한 감정을 느낌. 캘리포니아와 달리 뉴욕은 삭막했던 기억. 처음 뉴욕 오피스에 출근한 날 커피를 돌렸는데, 커피 값을 내 책상에 두고 간 동료도 있었다. 점심을 어디에서 먹어야하는지 몰라 첫주는 혼자 맥도널드에 갔던 기억. 2. 그치만 사람 사는데는 어디든 똑같더라. 일주일 정도 지나니, 함께 점심 먹는 동료들이 생겼고, 그들은 늘 신호등 앞에 서 있는 날 보며 한마디씩 했다. 여긴 뉴욕에 그냥 건너! 3. 작년에 이 책을 읽으면서 커뮤니티에 대해 많은 걸 생각할 수 있었다. 4. 케아후 이야기를 읽으면서 많은 메모들을 했었다. 그 때 메모들을 정리해보니 4-1. 커뮤니티를 만든다면, 내가 좋아하는 일로 만들자. 4-2. 운영과 관리에 많은 리소스(비용, 시간, 에너지 등)가 들어가지 않게 만들자. 4-3. 그리고 beTITAN을 런칭하고 나서 다시 메모를 작성하고 연결하는 과정에서 얻게 된 Insight - 실제 놀아보면서 개선할 부분들을 찾아보자. 4-4. 보다 더 친밀한 관계 형성과 신뢰를 가능하게 하자. 4-5. 이를 통해 적은 수의 멤버들이 연결되고 세렌디피티의 가능성을 만들어보자. 5. 사실 초대장 아이디어도, 이 책에서 얻었다. +
  2. beTITAN은 서로가 서로를 보완하며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내러티브의 선순환 커뮤니티'입니다. 1. 티아고 포르테의 세컨드 브레인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들을 했다. 2. 그리고 동시에 이런 저런 고민들을 했었다. 3. 작년부터 이어온 이 고민들의 첫 단추가 바로 이 beTITAN 사이트였다. 사실 제일 처음 이름은 nBrain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때도 n개의 브레인이 모인 커뮤니티, 또는 Networked Brain 개념을 생각했던거 같다. 그러다가 이름을 다시 바꿨는데, 그 당시 Stanford 졸업생 대상으로 타이탄 프로그램 안내 메일을 받고, 내가 하고자 하는 커뮤니티의 목적 등을 고려해 이름을 최종적으로 타이탄 되기 - beTITAN으로 정했던거 같다. 4. 우선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60여일 동안 매일 하나 이상의 글을 쓰고 연결하면서 고민들이 확장되고 또 연결되었다. 감사하게도 몇몇 분들이 글을 써주셨고, 실제 그 분들의 글을 연결하는 과정은 내게 굉장히 흥미로웠다. 내 사고가 평소 익숙하지 않았던 영역으로 확장되는 경험이었다. 5. Second Brain 구축을 통해 PKM을 만든다거나 생산성 몬스터가 되거나 회사에서 인정받는 일잘러가 될수는 있다. 그런데 So Next? 이런 성장엔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실제로 수많은 일잘러, 생산성 몬스터를 만나봤지만 그들의 성장엔 어느 순간 멈추곤 하더라. 그리고 어떤 경우엔, 시간이 지나도 성장이 아닌 제 자리에 머물러 있더라. 6. 그것만으로 타이탄을 꿈 꿀 수 있을까? 개인의 성장엔 어떤 외부 자극이 필요하고 좋은 소스들이 있어야 한다. 7. 그러던 와중에 에코 커뮤니티를 만들어 운영하게 되었고, 재능있는 분들과 얘기를 나누고 피드백을 주면서 그 분들이 단기간에 초고속 성장하는걸 바로 옆에서 지켜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8. 연결이 되어야 한다. 세컨드 브레인, PKM 등을 넘어 서로 다른 전문성과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연결되고 피드백을 주고 받을 때 차원이 다른 성장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Connected Brain, Beyond the Second Brain 9. 이런 와중에 블로그 보다 힘을 빼고 글을 저장할 수 있는 저장소(게시판 형태 등)가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고, 이렇게 만들어지는 글들이 또 스레드 형태로 확장되거나 다른 글과 연결될 수 있겠단 생각을 최근 들어 하고 있었다. "우리가 쓰는 글과 댓글로 서로가 연결됩니다. 소통하고 응원합니다." 연결, 소통, 응원만으론 부족하다. 서로 다른 재능과 전문성을 연결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60일 회고 때 느꼈던 흐릿한 무언가가 토요일 오후 커피 한잔을 마시다가 문득 떠올랐다. 아 내가 하고 싶었던건 어쩌면 Connected Brain Community 인거 같다는 생각. 쓰레드 방식의 포럼 게시판을 준비하고 홈페이지 구성을 변경하려던 것도 머릿속에 정리되진 않았지만 앞으로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 가닥을 느끼고 있었던거 같다. 이제 나만의 Connected Brain 개념을 조금씩 또 실험하면서 만들어보자. 우선은 게시판 분류를 먼저 잘 해보고, 생각의 조각들을 우선 써보자.(60일 정도?) 그러다보면 분명 또 무언가 좋은 개선점들이 생각나지 않을까? 그리고 그 때쯤이면 사이트 방향성이 나오고 일반 공개를 해도 좋지 않을까?
  3. 1. 상징은 이성을 위한 도구다. 최초의 석기라는 무기와 도구들이 우리 조상들의 몸에 힘을 준 것처럼, 상징은 지적 능력을 강화한다. 2. 상징은 3가지 방식으로 지적 능력을 확장하는데 2-1. 상징은 세상을 묘사하고 이해하게 돕는다. 악보없는 음악은 있을 수 없고, 십자가 없는 기독교는 상상할 수 없다. 2-2. 상징은 생각을 조직화해준다. 그래서 세상을 바꾸려 할 때 상징이 필요하다. 화학자가 구조식을 이리저리 활용해서 새로운 약품을 만들어 내듯이 2-3. 상징은 조화로운 공동 생활을 위해서 필요하다. 사회가 복잡할수록 모든 사회 구성원이 그 의미를 아는 기호나 이름 등이 더 많이 필요하다. 그래야 낮선 사람과 의사소통할 수 있고 현대 사회에서 상징물 중 하나인 돈을 매개로 상품과 노동력을 교환할 수 있다. 축구팀의 유니폼 색깔은 팬들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준다. 3. 미국의 이론가, 낸시 에이킨은 예술이 원래는 생존에 필수적이었다고 주장한다. 예술은 상징을 만들어 인간 무리를 생존에 유리하게 하며 그 상징을 통해 서로 뭉치게 만든다. 4. 더 많은 사람들이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록 그래서 예술의 비중은 높아진다. 색칠된 조개껍데기는 단순히 석회질 덩어리가 아니라 공동 생활의 표식이 된다. 5. 영국의 고고학자 마크 토머스는 아프리카 남부 블룸보스 동굴에서 발굴된 장신구들과 유물들이 인구가 급증하던 시대에 생겨난 것을 증명했다. 6.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우리는 더 많은 상징을 필요로 한다. 7. 이처럼 상징은 신화를 만들고 사람들을 모으고 결집시킨다. 8. 호주 원주민들은 이웃과 자신을 구분하기 위해 예술을 활용했고 다양한 상징들을 만들어 냈다. 9. 사람들은 단합하고, 또 구분 짓기 위해 상징을 만들어낸다. - 창조적 사고의 놀라운 역사, 슈테판 클라인 + 1. 상징은 현대 커뮤니티 개발 이론에 여전히 유효하다. 2. 그리고 상징과 함께 스토리 역시 중요하다. 3. 이는 자발적인 정보 공유를 통해 인터넷이 폭발적으로 발전했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몇몇 축들 중 하나이다. 4. 마찬가지로 현대 인터넷 커뮤니티 이론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5. 성공적인 커뮤니티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준비해야할 장치들이 있다. 6. 개인의 성공 공식과도 일정 부분 유사한 지점들도 있다. 7. 가족만 외딴 곳에 살 때 가족 구성원과 나를 구분할 상징은 필요치 않다. 8. 그렇지만 사람들이 모이고, 연결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징들이 필요하다. 9. 상징이 공유될 때, 그 커뮤니티의 힘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4. 1. 새로운 정보를 나만 알고 있겠다는 생각은 이미 틀렸다. 2. 정보 자체에는 더 이상 큰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3. 오히려 내가 가진 정보를 공유하여,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들고, 프로세스를 아낌없이 공개하는 편이 결과적으로 더 많은 핵심 정보를 모으는데 유리하다. 4. 처음 깃발을 세운 사람에게는 더 많은 관심이 쏠린다. 그리고 그를 중심으로 다양한 정보와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5. 여기에 많은 사람의 생각과 아이디어들이 더해지면서 처음의 정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 프로세스 이코노미, 오바라 가즈히로 + 0. 단편적인 하나의 새로운 정보를 혼자 알고 있는 것보다, 빠르게 정보를 공유하고 해당 정보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을 빠르게 모으는 것이 휠씬 더 좋은 아이디어와 생각들 그리고 이를 통해 연결되는 정보들을 많이 얻을 수 있는 비법이다. 1.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데, 어떤 정보를 나만 알 때 경쟁력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엔 분명 그랬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세상에 살고 있다. 2. 세상에 나만 알고 있는 정보는 없다. 3. 정보들을 점으로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쉽다. 4. 그 점 하나만으론 정보의 가치가 작아진다. 5. 점들을 이어 선으로 만들고 면으로 만들 때, 비로서 거대한 지식이 된다. 6. 따라서 많은 점들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다른 사람을 모았을 때 비로소 선이 그려지고 면이 만들어지게 된다. 7. 때때로 자신이 알게 된 점이 시작점일 수도 있고, 중간 지점일수도 있고, 최종적인 결과물에 필요한 한 꼭지점이 될 수도 있다. 8. 그렇지만, 혼자만 알고 있을 때, 그 정보는 단지 하나의 점일 뿐이다. 9. 의미가 없는 것이다. 10. 언젠가 그 정보들 또한 시간이 지나면 누군가에 의해 공유가 될꺼고, 그렇게 공유한 사람을 중심으로 거대한 커뮤니티 또는 지식이 만들어지게 된다. + 1. 최근 들어 실제 경험하고 있는 중이다. 2. 작은 활용 사례를 세미나 형식으로 2차례 진행했다. 3. 어쩌면 내가 상상력을 발휘해 시작한 강연(정보)는 시작점이 되었던거 같다. 4. 그리고, 2주 정도 시간이 지났을까? 5. 그 점을 시작으로 사람이 모였다. 6. 하루만에, 600여명이 모였고, 커뮤니티 사이트는 오픈과 함께 330여명이 몇시간만에 가입을 했다. 7. 점들이 이어져 선이 되는 시간이었다. 8. 언제나 그렇지만, 이 과정들을 지켜보는건 늘 흥분되는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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