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thing posted by Key
-
좋은 회사는 제품을 파는 것보다 고객과 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1. 사람들이 스토리를 읽고 말하는 이유는 그 줄거리와 이야기의 구조 때문이 아니다. 2. 사람들은 스토리속 주인공과 캐릭터들에게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몰입하는거다. 사람들은 스토리가 아니라 스토리속 관계에 몰입하는거다.3. 그리고 이게 바로 스토리가 만들어내는 감정의 힘이다. 캐릭터간 관계에서 나오는 이 힘이 없으면 독자(=청취자, 관객)들은 흥미를 잃게 된다. 4. 비즈니스도 동일하다. 5. 좋은 비즈니스는 고객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용기를 주고, 활기를 불어넣는다. 6. 고객들은 더 건강해지고 싶고, 사랑하는 사람들(=가족, 친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한다. 동시에 더 많은 돈을 벌기 원하며 더 예뻐지거나 잘 생겨지고 싶어 한다. 7. 기업은 고객이 원하는 길을 갈 수 있게 통찰력과 수단을 제공하는 멘토가 될 수 있다. 8. 그리고 이런 통찰력이 있을 때, 브랜드를 강화하거나 고객과 더 깊은 관계를 만들 수 있다. 9. 기업의 역활이 멘토만으로 국한되는 건 아니다. 헤리포터에게 론과 헤르미온느가 있듯이 영웅에게도 동료는 필요하고, 당신의 고객들 또한 목표를 성취하려면 용감하고 믿음직한 동료가 필요하다. 10. 고객을 얕보거나 가르치려고 하면 안된다. 고객과 보폭을 맞추며 나란히 걸어가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고객이 도움을 받고 최고가 되도록 해주어야 한다. 11. 기업은 고객과 이런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통달해야 한다. 12. 그렇기에 좋은 기업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방법에만 골몰하지 않는다. 13. 좋은 기업은 고객이 목표를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동료가 되고 친구가 되어준다. - 픽사 스토리텔링 중, 메튜 + 좋은 기업은 고객과 관계를 만드는 제품을 만든다. 그 제품은 고객이 목표를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동료이자 친구가 된다. 그러기 위해선 스토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스토리가 일반적인 문학 작품처럼 도입 > 전개 > 갈등, 문제 > 해결 > 마무리 같은 과정으로 그려지면 좋을꺼 같다. 그 스토리는 단순히 그 기업의 도전, 제품 개발 이야기, 창업자의 이야기 등 모든게 될 수 있을꺼 같다. 그 과정을 지켜본 초기 고객은 그 기업의 성장을 응원하며 팬이 될 수 있고, 그 여정은 반대로 고객이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똑같은 역활을 해줄 수 있다. 좀 더 정리하면, 결국, 좋은 제품은 고객이 목표를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동료이자 친구가 된다. 더 예뻐지고 싶은 고객을 위한 화장품이라면, 다양한 뷰티 팁들을 제공하거나 날씬해지길 원하는 사람들이 입고 싶은 운동복이라면, 제품 외에 식단 등에 대한 팁들을 제공할 수 있다. 똑같은 탁상 타이머를 만들어 파는 회사라도, 시간 관리의 중요성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면, 좋을거 같다. 생각해보니 Five Minute Journal이 그렇게 하는거 같다. cdf552dc722f40a39b991d1320c84d02.mp4.fbb0058636657e63e52f49b93253e0be.mp4 그냥 다이어리, 노트를 파는건데, 정확하게 더 나은 삶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엄청난 콘텐츠를 제공해주고 있다. https://www.intelligentchange.com/ 그렇게 자신들의 제품에 부가가치들을 쌓아 올린다. 몇일 전 모 기업의 마케팅 총괄과 얘기를 나누면서 강조한 부분들인데, 이런걸 기획하는게 사실 어려운게 아니다. 그리고 아무리 하찮아 보이는 제품도 고객과 관계를 만드는 지점을 찾을 수 있다. 그 제품이 어떤 쓰임새가 있든지.
-
무언가를 배우기 위한 첫 단계
- 무언가를 배우려 할 때, 피해야 할 2가지 장애물
- 편안함 > 두려움 > 배움 > 성장의 단계
1. 과거를 돌아봤을 때, 내 배움과 성장이 멈췄던 시기는, 사업이 그냥 잘 굴러갈 때였다. 속된 말로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돈을 가장 많이 벌었던 이 때, 아이러니하게 내 배움과 성장은 완전히 멈춰 있었다. 2.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이 때 정말로, "이렇게 살아도 될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자주 던지곤 했다. 배움과 성장이 멈춘걸 스스로 제일 잘 알고 있었으니까. 3. 문득 그렇게 몇년의 시간이 지난 후, 그 편안함속에서 나오기 위해 많이 노력했었다. (생각해보면, 뭔가 강제적인 환경 세팅이 그 때도 도움이 되었다.) 4. 아마 그 때, 그런 노력이 없었다면, 난 어땠을까? 위 그림을 먼저 한번 살펴보자. 1. 성장을 위해서는 위 그림처럼, 편안함에서 불편함 두려움 단계를 지나 배움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 2. 편안함은 말 그대로, 익숙함, 안전함, 통제 가능한 상황들을 의미한다. 여기에 머무는 순간 성장은 멈춘다. 시간이 아무리 많이 지나도. 3. 이 편안함이 주는 안락함을 벗어나려 할 때 우리는 불편함 두려움 등을 느끼게 된다. 다른 누군가의 말에 영향을 받게 되고, 자신의 상황은 예외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자신감이 떨어진다. 작은 강아지가 크게 짓듯이, 여러 반대되는 의견에 무조건 화부터 내는 경우가 많아진다. 4. 이 때 스스로를 어떻게 잘 돌아보고 나아가는지가 중요한거 같다. 5. 안타깝게도, 나이가 들수록 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한다. 이전 글들에서 얘기한 배움과 성장이 멈춘 동년배 선후배 그리고 친구들을 보면서 새삼 느낀다. 6. 어쩌면 당연한거다. 어른이 될 수록 나이를 먹을수록 컴포트 존을 벗어나기는 어렵다. 이 때쯤이면 사실 정해진 삶의 루틴들이 있기 마련인데, 좋은 루틴들도 있지만, 나쁜 루틴들로 굳어지는 경우도 많고, 잔소리 하는 사람도 거의 사라지기 때문이다. 7. 시니컬하거나 현자처럼 굴지만, 사실은 겁먹은 어른이 된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건 "내가 모르는걸 스스로 알아야 한다." 8. 배움의 단계로 넘어갔을 때, 사실 모르는걸 배워보고 직접해본다는게 무섭고 두려운거지 결국엔 잘 해내는걸 깨우치게 된다.(우리는 그렇게 녹녹치 않은 학창시절(사회생활)을 견디고 지나왔다.) 9. 모두에게 배울점이 있다.는 마음 가짐을 갖는 순간,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면서 새로운 앱의 사용 방법이나 기술 등을 빠르게 응용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걸 깨닫게 된다. 10. 왜냐하면 이전의 많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실 일정 수준에 오른 사람이 배움을 멈추지 않았을 때 성장 속도는 급격하게 빨라진다. 11. 편안함과 두려움이라는 자기 중력을 벗어난 순간 폭발적인 배움과 성장을 경험하는 이유이다. 12. 배움의 단계에는 도전이 필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성취감은 크다. 13. 한번의 배움이 끝이 아닌 불확실함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목표 설정을 스스로 하기 시작할 때 성장의 단계에 진입한다. 14. 이미 편안함 > 두려움 > 배움의 사이클을 한번 경험했기 때문에, 새로운 목표를 세웠을 때 어떻게 도달해야 할지 알게 된다. 15. 그 과정이 사실 적당히 스트레스가 있을순 있지만 견디지 못할 수준이 아니란것도 알게 된다. 16. 이렇게 플라이휠이 만들면, 지속 가능한 성장의 루틴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17. 또 이 과정들에서 스택을 쌓을 수 있는게 있다. 이전 사이클들을 통해 지식과 경험의 뭉텅이는 계속 커지게 되는데, Bring resourcefulness 를 통해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같은 정보를 접해도 해석의 차이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18. 스타 하는데, 처음부터 베이스 3개 4개 가지고 시작하는 차이 19. 사실 나이가 들고, 시니어가 되고, 리더가 되고, C-Level에 올랐을 때 이런 자세는 더 필요하다. 20. 그 어느 때보다 더 빠르게 변하고 진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21. 무턱대고 "그거 안될껄" 이란 생각이 들 떄, Fear Zone에 있는게 아닌지 자문해 본다. Bold Thinking22. 그러기 위해선 성찰하고, 배우고, 성장해야 한다. + 며칠 전 친한 형이 했던 말, "듣던 것만 듣고 보던 것만 보면 늙은 거야" 이런 가사가 나온다. 고개가 끄덕여진다. Comfort Zone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자. 사실 늙는거랑 상관이 없다.- 결국 훌룡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건 사람이다.
1. 성공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플라스틱, 금속 혹은 픽셀이 아니다. 2. 오히려 성공한 제품이나 서비스는 제작자의 친절한 배려와 힘든 선택, 팀의 활력, 조직의 설계, 여러 제약, 전투, 경로의 선택을 지배하는 가치관을 통해 만들어진다. 3. 결국 모든 훌룡한 제품들은 사람으로부터 나온다. 4. 기업가들이 인정하기 싫어하는 작은 비밀은, 성공과 실패 사이의 경계가 사람들이 실제 생각하는 것보다 휠씬 더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다. 5. 메시 미들, 혼란스러운 중간 단계는 당신을 성공시킬 수도 있고, 당신을 무너트릴 수도 있다. 6. 그리고 결국 이러한 경계에서 당신이 어느 쪽에 있느냐는, 당신이 그 사이에 있는 모든 것들을 어떻게 관리했는가에 달려 있다. 7. 이것은 엄청난 인내, 자기 인식, 장인 정신, 전략적 선택들을 요구한다. 8. 또한 행운도 요구된다. 9. 행운은 닥칠 때마다 움켜 쥘 수 있어야 한다.(이건 사실 너무나 유명한 말이다. 행운을 잡는 것도 결국 실력, 또는 행운을 잡으려면 실력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10. 처음 비핸스를 창업한 후, 우리는 힘든 시절을 겪으며면서 통찰들을 얻었다. 11. 그렇게 고난은 우리를 최적화시켰고, 본능은 연마됐으며, 직관도 날카로워졌다. 12. 이 혼란스러운 중간 단계 여정에서 얻는 이 보물같은 경험들은 어떤 일이 닥치든 더 잘 대처할 수 있게 해줬고, 나의 삶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다 줬다. - 스콧 벨스키, 어도비 CPO의 혁신 전략 + 성공한 제품 또는 브랜드에서 실제 해당 제품을 개발한 사람, 브랜드 오너, 그리고 그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는 종이 한장 차이의 간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종이 한장만한 그 경계에서 내가 어떻게 했느냐와 그 작은 결정들과 태도의 총합이 모여, 성공과 실패로 판가름나게 한다. 나는 이 종이 한장의 차이를 관리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충분히 내 의지와 관심의 정도에 따라 관리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어려울 뿐이지. 엄청난 인내, 장인 정신, 그리고 집요한 디테일, 여러 전략 등이 이에 해당 된다. 얼핏, 이게 어떻게 종이 한장 차이인거지?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 정도는 그냥 넘어가도 되겠지?", "이건 개선하면 좋을꺼 같은데?", "이번 Depoly에 반영하기엔 이미 늦은거 같고, 다음번에 한번 적용해보자." 등등 우리는 매번 선택의 순간에서 쉽고 편한 길을 택한다. 행운도 준비가 되어 있고 실력이 있을 때 붙잡을 수 있는데, 매번 이렇게 쉽고 편한 길만 걷다보면, 행운을 마주치지 못한다. 설사 운좋게 행운이 찾아와도 붙잡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제대로 준비만 했다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데 말이다. (또는 지나친 계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종이 한장의 차이를 메시 미들이라고 부른다. 이 곳을 지나 올 때 우리가 어떤 태도를 갖는냐가 연속적인 성공과 실패의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경험의 축적은 Messy Middle의 경계선을 더 얇게 만든다. - 성공의 경험은 우리를 더 단련시키고 직관은 날카로워지고 이런 경계선에서 어떤 선택들을 해야할지 우리의 본능이 연마되기 때문이다. 어떤 일이든, 잘 대처하는 사람이 있다. 심지어 엄청 안좋은 상황에서조차 더 좋은 상황으로 만드는 경우들을 본다. 어떤 통찰력은 이 사선을 수없이 뚫고 살아온 사람들에게서 빛나게 나오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주니어라면, 일에 대한 태도가 이 Messy Middle 속 수많은 결정의 순간에서 (결국) 빛을 발한다. 시니어라면, 예상되는 Messy Middle은 사실 피해가야 하며, 예상치 못하게 만나는 순간 힘든 선택을 본인 주도로 하는게 좋은거 같다. 사실 매순간, 매일, 매주 우리는 크고 작은 이 간극에서 오늘도 많은 선택들을 하는거 같다. 준비된 사람 주변엔 늘 행운이 있다.- 출사표(出師表) - 새로운 AI의 시대, ‘쓰임’이 되는 길로 나아가며.
‘머리부터 뛰어드는 사람들’이 되고자 합니다. 얕은 물가에서 발만 담그고 빈둥거리며 관망하지 않겠습니다. 검은 물개처럼, 마치 처음부터 물속에서 태어난 존재들처럼, 이 거대한 기술의 파도 속으로 온몸을 던져 시야에서 멀어질 때까지 힘차게 헤엄쳐 나아가겠습니다. 이 부분은 A Star is Born의 OST인 Shallow에서 영감을 받은거 같다.- 무언가를 배우기 위한 첫 단계
- 무언가를 배우려 할 때, 피해야 할 2가지 장애물
이 글과 연결된 글 + 함께 읽었던 글 1. 무언가 배우기 위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자세는 배우려는 의지이다. 2. 배우려는 의지는 자신의 능력이 정해졌거나 여기까지다라고 생각하지 않고,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성장 마인드셋 3. 이 배우려는 의지는 내 자신에 대한 믿음 보다는 세상에 대한 믿음이다. 모든 곳과 모든 사람에게서 배울 수 있다는 그런 믿음. 4. 그런데, 이를 가로막는 2가지 장애물이 있다. 5. 첫째는, 이 배움이 내 커리어 패스에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 - 내 경력에 도움이 될까 하는 잣대로 배움을 선택해버리는 경력 주의 6. 두번째는, 벌써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나쁜 습관 + 고개가 끄덕여지는 기고문이었다. 1. 나 역시 학교에 다닐 때, 이게 내 인생에 도움이 될까(이걸로 돈 벌이가 될까?) 싶은 과목들이 있었다. 살다보니, 그 때의 그 생각들이 얼마나 오만했는지 깨닫게 되었다. 2. 단기적으로는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내용들과 취직을 위한 전공 과목들이 중요해 보인다. 3. 그런데, 살다보니, 그 때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은 그냥 잡기술에 불과하다는걸 깨달았다. 3-1. 잡기술까지는 아니지만, 이런 걸로는 구심력(=원칙)을 만들 수는 없는거 같다. 위기의 순간에 명확한 비전이나 리더십들은 사실 이런걸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3-2. 개인적으로 편견도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도 AI에 대해 지인과 얘기하면서 느낀 점인데, 자신이 한 분야에 애착을 가지고 오랜 시간 연구를 해왔을 때, 그 영역을 파괴적 혁신으로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기술에 대해서 (아무리 현명한 사람이라도) 그 가능성을 일축해버리더라.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껄? 그런데, 이미 일어나고 있다. 편견도 내 취향이 한쪽으로 편협해질수록 강해지는거 같다. 3-3. 과거에 한 번도 유사한 사례를 본 적이 없다는 이유로 누군가의 도전을 비웃는 태도는 악의적인 태도를 넘어, 오히려 오만에 가깝습니다. 기억하세요. 상상력의 부재는 경쟁 시장에서 비효율성으로 이어집니다. by 마이클 루이스(빅쇼트, 머니볼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3-4.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다양성과 구심력은 양립하기 힘들다. 이 둘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내는게 필요한거 같다. 4. 모든 배움은 사실 연결되어 있다고 지금은 생각한다. 5. 배움과 연결을 통해 Add Value 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리밋도 사라진다는 생각이 든다. 6. 나 역시 주니어 때가 있었고, 그 당시에 (부끄럽지만) 패기있게, 내 앎을 과시하려 들었던 적이 있었다. 7. 압도적인 앎의 차이가 아닐 경우 그런 날 바라보면서 당시 시니어들은 어떤 생각을 했었을까?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 8. 두번째, 벌써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나쁜 습관은 특히 이동진 평론가의 문해력 논란 영상을 보면서도 크게 공감했던 내용과 결이 유사하다. 9. 배움에는 사실 겸손이 필요한거 같다. 10. 그 겸손에는 누가 맞고 틀리고의 접근이 아닌,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는 마음 가짐인거 같다. 11. 참여 - 무언가를 배울 때 성공하는 (너무나 간단한) 비결 12. 관심이 있는 주제의 커뮤니티(단톡방)에 가입했을 때, 정말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서는 참여를 해야 하는게 아닐까? 13. 시간 = 돈이라고 했을 때, 단톡방의 쌓인 메시지를 읽는 것에도 비용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Emily의 얘기처럼, "만약 참여하지 않는다면, 창밖으로 돈을 던질 뿐"이다. 14. 참여는 그녀(Emily)가 자신의 생각과 의견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 15. 참여가 어려운건 아니다. 그냥 질문만 해도 된다. + 16. 문득 다부치 나오야가 쓴 확률적 사고의 힘 이라는 책 내용도 떠오른다. "경영자나 부서 리더가 되면, 지금까지 자신의 성공을 만들어온 여러 방식에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된다. 이 때 스스로 경계하지 않으면, 자신과 다른 의견을 그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고, 틀렸다, 뭘 모른다 또는 뒤떨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언가 그 결과로 인정 받기 보다, 그 과정 자체를 더 좋아해야만 한다.
- 생존과 성장, 스타트업에서 더 중요한 건?!
#1영화에서 악당들이 주인공에게 소중한 무언가를 뺏고는 이런말을 한다. “숨쉬고 살게는 해드릴께…”, “살아 있게는 해드릴께…” 그런데 이렇게 살아남은 주인공은 그냥 숨만 쉬며 살지 않더라. Kings Never Die! 엄청난 노력으로 눈부신 성장(체력이나, 부, 전투력, 권력, 인맥 등)을 한 후 나중에 시원하게 악당에게 복수를 하곤 한다. 힘들었던 생존의 가치는 복수의 완성으로 증명된다. 이야기 전개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장치들이었겠지만, 결과적으로, 악당은 주인공의 성장을 위한 가장 큰 은인이 되는 셈이다. 녀석들이 없었다면, 주인공은 각성하지 못했을테니. 정말 숨만 쉬고, 하루 하루 그냥 살아만 있었을수도 있었는데, 보통의 주인공은 그렇지가 않더라. 문득, 생존, 위 이야기처럼, 그 의미 그대로의 “생존”만으로는 의미가 없단 생각이 든다. 절치부심. 그런 생존이 필요하다. #2뉴욕 첼시에 있는 구글 캠퍼스 약속이 있어 들렸다가 구글 캠퍼스 바로 앞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우연찮게 아는 스타트업 대표님을 만났다. 3년만에 본거 같다. 내 주변의 시간이 빠르게 흘렀는지 3년만에 보는건데도 몇달만에 다시 만난 그런 느낌이었다. 당시에 얘기를 나눴을 때, 개인적으론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사업을 하고 계셨다. 내가 해당 인더스트리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던거 같다. 얘기 들으면서 ‘가슴이 두근 두근 뛰면서 재미있겠다. 와 이건 되겠는데!’라는 생각보다는 “음… 흠… 그렇군요…” 하고 듣기만 했던거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 개인적인 흥미보다 그 분야에 대한 무지 때문이었던거 같다.(설명을 하던 그 분의 반짝이던 눈이 아직도 선하다.) 그 대표님의 사업은 특정 업종의 전문가들을 위한 링크드인 같은 서비스였는데, 해당 업종이 사실상 코로나 팬데믹 때 직격탄을 맞은 곳 중 한 분야라서 무척이나 힘들었을텐데, 그 몇 년를 잘 견뎌내고 지금도 계속 같은 비즈니스 모델로 사업 중이라고 하신다. 처음 아이디어에 대해 얘기를 들었을 때, 그 특정 분야의 전문직을 위한 링크드인 같은 서비스가 과연 필요할까? 어떻게 그들을 네트워킹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을까? 광고 모델? 등등 그 사업이 잘 될 수 있다는 생각보다는 안 될꺼 같은 이유들만 머리속에 떠올랐었고, 얼마 못가 피보팅을 하지 않을까? 또는 (불경스럽게) 망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코로나와 그 이후 시간들을 잘 견디고 버텨낸거 같다. 당시엔 직원이라 할만한 사람도 몇명 없었는데, 이제 작은 팀 단위로 성장했고, 다른 돈이 되는 일을 하지 않고 오로지 해당 비즈니스 모델만으로 생존했다는 점에서 축하의 인사를 건냈다.(결이 비슷한 유사한 사업 모델로 현재 뉴욕에서 엄청 핫한 회사가 있는데, 이 때 깨달았다. 아 두 사업의 본질이 비슷하구나.) 그렇게 선채로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짧은 시간 동안, 진행 중인 업데이트와 확장에 대해 설명할 때 눈이 또 반짝 반짝 빛난다. 열정이 느껴졌다. 그렇게 ‘정말 일을 재미있게 즐기고 있구나! 부럽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열정에 나는 쉽게 전염되는 타입이라, 함께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내가 무언가 도울 일이 있으면 알려달라는 인사를 마지막으로 헤어졌다. 집에 오는 길, 차분히 그 대표님의 웹사이트와 앱들을 살펴봤다. 몇 년전 처음 봤을 때보다, 많이 개선되었드라. 그럼에도 여전히 그래서 어떻게 수익 창출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이 계속 들었다. "나라면 음… 이렇게 접근해보는건 어떨까?" 이런 상상들을 해보면서... 스타트업에서 성장은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그 성장 곡선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을 때, 나는 습관적으로 “그럼 어떻게 시장 수요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또는 “몇가지 핵심 성장 지표 중 어떤 항목에 집중해, 제일 빠르게 개선시킬 수 있을까?” 등등의 고민을 한다. 때론 이런 내 접근 방법이 많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그렇다고 아무도 이런 얘기를 안할 수는 없다. 적어도 이런 불편한 얘기들을 통해, 제한된 초기 리소스를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조직의 우선 순위는 어떻게 잡아야 할지 등등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하고 싶은 일들을 덜어내고 정말 해야 할 일에 힘을 모으는... 여전히 난 오늘 만난 대표님을 응원하고 있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생존과 성장은 사실 전혀 다른 건데…" 단순하게 생존할 순 있다. 근데, 시간이 지나도 그냥 살아만 있다면 그건 좋은게 아니다. 아름다운 J커브 곡선의 성장은 못해도, 느리고 더디더라도 꾸준한 성장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야 주인공이 된다. 더딘 성장도 성장이다. 그리고 때때로, 사람도, 사업도… 그 더딘 성장의 지루함을 이겨내고 점프하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는 이유만으로 실수에 집착하지 마세요.) 많은 경우, 포기는 보낸 시간에 비례해 어렵기 마련이다. 이는 협상에서도 마찬가지다. 거래 당사가간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협상을 했을 때, 협상 자체가 결렬되기는 쉽지 않다. 사람들은 거기에 쓴 시간을 의미있는 시간으로 만드려는 경향이 있다. 가령 많은 시간을 들여 무언가를 했지만, 성과가 안나올 때, 덮기란 쉽지 않다. 아쉬움일까? 그래서 탁월한 세일즈맨들은 (불가능해 보이는 딜을 따내기 위해) 고객의 시간을 최대한 많이 뺏으려고 한다. 협상 상대방에게 이 계약을 위해 지금까지 검토한 시간을 리셋한다는건 정말 강력한 압박을 준다. 응원 가득 + 성장에 대한 아이디어를 담아 대표님께 메일을 썼다. 그 대표님이 몇해 동안 집중한 시장에서 얻은 경험과 연구 등은 분명, 남들보다 뛰어난 통찰력을 가질 수 있다. 그런데 때때로, 한 곳만 뚫어져라 노려봤을 때 그 주변이 안보이는 것 처럼, 약간만 고개를 돌려도 의미있는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많은게 이미 준비 된 경우가 많다. 퇴근하는 기차 안에서 노트북을 꺼내 메일을 보내고, 괜한 오지랖인가 싶은 생각에 또 마음이 불편했는데, 바로 회신이 왔다. "메일 고맙다, 검토해보겠다. 괜찮은 아이디어다." 이런 답장이 아니라, "지금 바로 해당 기능을 만들어서 보내줄테니 이번 주말 동안에 테스트를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알겠다고, 답장을 보내면서… 문득… “그래 몇 년 동안, 어쩌면 그냥 숨만 붙어 살아있었던게 아니었을지 몰라”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에 있는, "무언가 그 결과로 인정 받기 보다, 그 과정 자체를 더 좋아해야 한다."는 그 말이 떠올랐다. 이런 실행력이라면, 다음 몇달 뒤가 너무 기대된다.- 출사표(出師表) - 새로운 AI의 시대, ‘쓰임’이 되는 길로 나아가며.
지금 우리는 AI라는 거대한 파도가 들이닥치는 격변의 시기, 그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수많은 기술이 명멸하는 난세(亂世)와도 같습니다. 이 혼란스러운 전장에서 저는 더배러 AI 얼라이언스라는 진영을 통해, 뜻을 함께 할 뛰어난 두 명의 동지를 만났습니다. 오늘 저희 세 사람은, 단순히 유행을 좇거나 화려한 말잔치에 머무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짜 ‘쓰임(Use)’이 있는 업(業)을 행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희는 ‘머리부터 뛰어드는 사람들’이 되고자 합니다. 얕은 물가에서 발만 담그고 빈둥거리며 관망하지 않겠습니다. 검은 물개처럼, 마치 처음부터 물속에서 태어난 존재들처럼, 이 거대한 기술의 파도 속으로 온몸을 던져 시야에서 멀어질 때까지 힘차게 헤엄쳐 나아가겠습니다. 저희는 ‘스스로 멍에를 메는 황소’가 되겠습니다. AI 사업은 겉보기엔 화려해 보일지 모르나, 그 본질은 지난한 문제 해결의 과정입니다. 저희는 말만 앞세우는 장군이나 전장의 탈영병이 되지 않겠습니다. 일이 진척되게 하기 위해서라면 진창과 오물 같은 난관 속에서도 안간힘을 쓰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거듭하고 또 거듭하는 우직한 인내심을 갖겠습니다. 들판에서 나란히 서서 자루를 건네주는 농부들처럼, 저희 셋은 하나 된 리듬으로 움직이겠습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고, 식량을 거두거나 불을 꺼야 할 급박한 순간에도 등을 맞대고 함께할 것입니다. 세상의 많은 AI 서비스들이 흙먼지처럼 부서져 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믿습니다. 제대로 해낼 가치가 있는 일은, 말끔하고 분명하며 만족스러운 형태를 갖춘다는 것을 말입니다. 저희가 만들고자 하는 서비스는 박물관에 전시된 와인을 담던 그리스의 암포라나, 옥수수를 담던 호피족의 항아리처럼 ‘쓰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어야 합니다. 겉모습만 번지르르한 기술이 아니라, 누군가의 삶에 담겨 갈증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단단한 그릇을 빚어내겠습니다. 주전자가 담아 나를 물을 갈구하듯, 저희는 자신을 바칠 진정한 일을 갈구해왔습니다. 이제 그 일을 시작하려 합니다. 가장 치열한 현장 속으로, 가장 실용적인 가치를 향해. 저희의 이 여정이 여러 비즈니스 현장에서 올바른 ‘쓰임’이 되기를 희망하며, 여기 출사표를 던집니다.- 제텔카스텐, 옵시디언, 헵타베이스를 소개했던 지인과 나눈 최근 대화
"앱을 아직까지 고르고 있다고? 노트는 하나도 못써봤다고?"+ 넉달전쯤인가, 한 지인에게 제텔카스텐, 옵시디언, 세컨드 브레인에 대해 열심히 설명한 적이 있다. "써봐 써봐 좋아" 그리고 또 얼마전엔, 헵타베이스에 대해서 내가 어떤식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얘기를 해준 적이 있다. 그 때 한참 헵타베이스를 쓰기 시작하면서 "맵, 카드 그리고 저널을 이런식으로 쓰면 좋겠구나!"라고 나름의 방법을 찾아가던 때였고, 옵시디언과 명확하게 구분되는 사용 부분을 찾아내서 적용하던 중이었다. (지금은 옵시디언에 캔버스 기능이 추가되었고 사용해봤는데, 아직은 헵타베이스의 맵, 카드 그리고 카드와 연결한 저널 방식을 계속 사용 중이다.) 오래간만에 다시 만난 지인과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누다가, 그래서 잘 써보고 있어? 노트들 연결은 좀 해봤어? 등등 물어 봤다. 지인은 "어떻게 하면 나만의 노트 시스템을 잘 구축할지 이런 저런 앱들을 더 찾아보고 있어. 최근 새로 나온 앱들은 없어? 옵시디언도 헵타베이스도 좋은데 다른 앱들도 찾아보고 있어" 라고 대답을 한다. 그리고 오고간 대화들은 대략 이런식이었다. "왜 앱들을 더 찾아보고 있는거야?" "처음부터 제대로 된 나만의 노트 시스템을 만들려고 그러는거지" "시스템을 만들면 세컨드 브레인을 만들 수 있는거야?" "우선 시스템을 만들어야 세컨드 브레인을, 제텔카스텐을 시작할 수 있지" "시스템을 만들면 뭘 하려고?" "노트를 쓰기 시작해야지..." "그냥 메모든 노트든 지금부터 하면 안돼?" "이런 저런 메모 앱들 중에서 먼저 어디에 할지를 정해야지" "그냥 먼저 어디에서든 메모를 시작하면 안되는거야?" + 나도 자주 하는 실수지만, 때때로 본질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처럼 살면 되는게 아니다. 돈을 벌어야 부자가 된다. 부자들이 어떻게 사는지 공부하는 것보다 돈을 열심히 (하루 하루 성실히) 벌면 부자가 된다. 그런데, 정작 많은 이들은 부자의 행동을 공부한다. 일찍 일어나고 책을 많이 읽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인맥도 열심히 쌓아나가고 등등 그런데 이런걸 따라한다고 부자가 되는건 아니다. 결과와 과정을 혼동하면 안되는데, 우리는 늘 결과를 먼저 생각한다. + 루만 교수는 심지어 디지털도 아닌 오프라인 메모 시스템으로 그런 생산성을 만들어 냈다. 노트를 꾸준히 하고 그 노트들을 연결해서 나오는 새로운 발견이나 생산성(다양한 아웃풋) 등의 결과가 마치 그 시스템을 잘 만들어 두어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시작은 몇 줄의 노트였고, 그 이후는 연결이었다. 그 결과가 엄청난 아웃풋이었던거다. 여러 제텔카스텐 방식을 학습하고, 준비만 계속 한다. 그래서 노트는 언제? 연결은 또 언제? + 설사 자신에게 잘 맞는 툴을 발견했어도, 사용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에버노트든, 구글킵이든, 애플 노트든, 원노트든 아니면 그냥 공책에 필기를 하든, 일단 글을 쓰기 시작하는게 제일 중요한거 같다. 그러다보면, 아쉬움을 느끼게 되고,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시기가 (반드시) 온다. 그럴 때 자신의 가려운 부분을 해소해 줄 방법을 찾거나 새로운 앱을 찾을 수 있게 되고 그 때 효율이 극대화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노트를 안해본 사람이, 최근 쏟아져 나오는 다양한 노트(메모) 앱들을 평가할 수 있을까? 아직 취향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장단점을 볼 수 있을까? 불편함을 모르는데 평가할 수 있을까?) 어떤 결과를 위한 긴 과정의 시작은 그냥 몇 줄의 노트다. + 데본싱크도 비슷하다. 데본싱크를 처음 주변에 많이 소개했을 때, 데본싱크의 유용성을 바로 느끼기는 쉽지 않다. 왜냐면, 안에 담긴 데이타가 적기 때문이다. 데본싱크 앱을 스스로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다고 자위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다. 데본싱크 안에 꾸준히 자신만의 데이타베이스를 만들어 나가는게 중요한거 같다. (습관적인) 클리핑도 하고 좋은 피드를 발견하면 등록하고, 문서들도 꾸준히 인덱스를 하고 분류도 회고도 틈틈히 해야 한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다. 처음 몇번 폴더 인덱스 해보고, 피드 몇개 걸어두고, 아티클 몇번 클리핑하고 끝이다. 그렇기에, 인스톨한지 수년이 지났지만, 데본에 쌓인 자료가 빈약할 수 밖에 없다. 당연하겠지만, 데이터가 많지 않다면, 데본은 그닥 쓸모가 없다. + 정작 과정은 잊히고 예상되는 결과만으로 접근한다면,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쌓이는건 없지 않을까?- 무언가 그 결과로 인정 받기 보다, 그 과정 자체를 더 좋아해야만 한다.
아침의 시 재능이란, 너의 소설이 출판되고 호평을 받은 후에야 네가 가지고 있다고 사람들이 말하는 것이다. 그 전에 네가 가진 것은 그들이 보기에 따분한 망상, 혹은 뜨개질과 다름없는 취미 생활. 작품이란, 연극이 무대에 올려지고 관객의 갈채가 쏟아진 후에야 네가 이룬 일이다. 그전에 친구들은 계속해서 묻는다, 언제 나가서 일자리를 구할 계획이냐고. 천재성이란, 네가 주목받을 만한 세 번째 시집을 낸 후에야 너에게 타고났다고 사람들이 말하는 것이다. 그때까지 사람들은 틀어박혀 지낸다고 너를 비난하며 왜 아기를 갖지 않느냐고 묻거나 게으름뱅이라고 부른다. 진정한 작가는 실제로 글을 쓰는 사람이다. 재능이란 네가 불을 피운 다음에야 불을 지피는 데 필요하다고 사람들이 믿는 마술적인 능력 같은 환상에 불과할 뿐. 글쓰기는 그 자체로 치료제이다. 너는 사랑받기보다 그것을 더 좋아해야 한다. by 마지 피어시 "작가가 되기를 원하는 젊은이에게" 중에서 (류시화 옮김) "나는 나의 그림을 꿈꾼다. 그리고 나의 꿈을 그린다. 만약 마음속에서 '넌 그림을 그릴 수 없어'라는 목소리가 들리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림을 그려라. 그러면 그 목소리가 사라질 것이다. 오직 작업을 통해서만 그것이 가능하다." by 빈센트 반 고흐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는 것, 그것이 간단하고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 자체가 치유라는 것을 잊지 말자." by 류시화 링크 본문(원문이 사라졌다.)에 류시화 시인이 옮긴 마치 피어시의 "작가가 되기를 원하는 젊은이에게" 시 내용처럼 재능이란 너의 소설이 출판되고 호평을 받은 후에야 네가 가지고 있다고 사람들이 말하는 것. 작품이란, 연극이 무대에 올려지고 관객의 갈채가 쏟아진 후에야 네가 이룬 일 천재성이란, 네가 주목받을 만한 세 번째 시집을 낸 후에야 너에게 타고났다고 사람들이 말하는 것 진정한 작가는 실제로 글을 쓰는 사람이다. 재능이란 네가 불을 피운 다음에야 불을 지피는 데 필요하다고 사람들이 믿는 마술적인 능력 같은 환상에 불과할 뿐. 사실 옵시디언에 위 글을 읽고 작성한 원래 글은 휠씬 더 개인적인 내용들과 많은 노트들을 함께 연결해두었는데, 너무 개인적인 얘기들이라 해당 부분들은 모두 뺐다. 이 글은 꼭 글을 쓰는 작가에만 해당 되는 위로가 아니다. "무언가 그 결과로 인정 받기 보다, 그 과정 자체를 더 좋아해야만 한다는 조언" 나는 이런 류(?)의 글을 읽고, 용기를 내고, 위로를 받아야 할 인생을 어느 정도 지나 온 상태이고, 이제는 누군가를 응원 하는 일이 더 많은 삶을 살고 있다. 근데, 그 시간들과 과정을 먼저 지나 와서 인지, 주변을 보면, (좀 건방지지만) 종종 보이는 경우들이 있는거 같다. 지금 당장은 상황이 힘들고 어려워 보이지만, (크게) 성공할껄. 친하게 지내야겠는데 응(?!) 이런 느낌이랄까.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인거 같다. 지금 당장은 잘 나가지만, 오래 못가겠군 + 가장 중요한 건 작은 성공(?)에 취하지 않고, 계속 그 무언가를 사랑하고 꾸준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하느냐인거 같다.- 무언가를 배우기 위한 첫 단계
존경하는 구요한 교수님이 세컨드 브레인 독서 모임 때와 더배러 단톡방에서 몇 번 언급하셨던 "이동진 평론가"에 대해 문득 궁금해졌다. 그래서 유튜브에서 이동진 평론가를 찾아보게 되었고 아래 영상을 보게 되었다. 영상을 보면서 느낌 점들. 0. 데본싱크을 잘 쓰다가 옵시디언을 함께 쓰게 된 계기가 있었다. 그 당시엔 단순히 "내 스타일로 글을 쓰기가 어렵다."였는데, 이 영상을 보고 나니, 그 당시 내 머릿속에 있었던 "무언가 이대로라면 큰일인데!" 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있었고, 이동진 평론가님의 얘기를 듣다 보니, '바로 이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많은 지식들을 외주를 주고 있다. 검색 가능성을 지식으로 착각하고 있다. 검색 해서 나오니까, 쭉 보고 5분 동안 읽으면 해당 지식에 대해 마치 "내가 아는 것 같다."는 착각을 하게 된다. 지식을 검색할 수 있는 대상으로 머릿속에서 생각. 아직 검색을 안해봤어도, 검색을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무엇이든 스스로 잘 안다고 크게 착각하면서...) 이런식으로 지식을 다루기 때문에, 스스로 전문가만큼 모든 것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 지식 위계의 문제가 아니라 지식이 분업이 된다. 내가 이랬다. 데본싱크를 잘 활용하고, 검색을 잘 하고, 필요한 것들을 잘 찾아서 빠르게 활용했었다. (부끄럽지만) 데본싱크안에 10년 넘게 모은 수많은 지식들이 (언제든 빠르게 찾아 꺼내 쓸 수 있으니) 다 내 지식인줄 알았던거 같다. 쿨럭 "배우기 위한 첫 단계, 내가 모르는 걸 인정해야 한다." 늘상 이해하는 말이고, 스스로 늘 그러려고 노력하지만(그래야만 그 지점부터 무언가를 다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삶속에서 이를 실천하기란 쉽지 않은거 같다. 특히나 내 경우, 문제를 해결하고 조직에 답을 주거나 무언가를 결정해아 하는 입장에서 스스로 "무엇이든 다 + 잘 알아야 한다."라는 강박이 있었던거 같은데, 나보다 휠씬 더 스마트한 동료들 덕분에 이제는 이 부분을 많이 내려놓게 된거 같다. 모르는건 모른다고, 잘 이해가 안갈 땐 설명을 쉽게 다시 해달라고 얘기하고 요청하는걸 이제는 (너무나) 뻔뻔하게 잘 하는거 같다. 어떻게 보면, 옵시디언을 배우고 쓰게 된 계기 또한 한 순간의 결정이 아니고, 이런 의식의 흐름속에서 어떤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었고, 그런 와중에 우연찮게 옵시디언의 소개 영상을 보게 되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beTITAN이라는 사이트와 블로그를 열고, 오픈 준비만 하는데 몇달이 넘게 걸렸는데, 이렇게 첫 글을 쓰고 시작할 수 있게 되어서 참 좋다. 앞으로 이 공간에서 배우고 연결하고 정리해서 새로운 지식 콘텐츠로 하나씩 채울 생각을 하니 가슴이 뛴다. 조금 느릿해도, 천천히 한걸음씩, 내가 그리고 상상하는 사이트로 만들어나가고 싶다. 3년전 쓴 이 글을 다시 꺼내 읽어보면서 그런 걱정이 든다. 독서와 글쓰기를 하지 않은 채로 AI를 더 많이 쓰게 되면, 단순히 “문해력이 떨어진다”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아예 지적 탐구와 학습 자체의 근육이 약해질 수 있지 않을까. AI는 너무 친절하다. 내가 제대로 묻지 않아도 그럴듯한 답을 준고 내가 충분히 생각하지 않아도 정리된 문장을 준다. 내가 확신이 없을 때 “그럴듯한 확신”을 준다. 문제는 그때부터다. 사람은 원래, 힘듬을 의식적으로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는 과정을 건너뛰는 방식으로 학습하지 않을까? AI는 그 ‘건너뛰기’를 너무 쉽게 만들어주니까. 독서 없이 AI만 쓰면, 나는 점점 “AI가 만든 구조” 안에서만 생각하게 되는게 아닐까? 깊게 파고드는 대신, 보기 좋게 정리된 요약만 읽은체 마치 다 안듯 행동하지 않을까. 헷갈림을 견디지 못하고, 바로 결론만을 찾아 점프하려 하지 않을까? 또, 글쓰기 없이 AI만 쓰면, 나는 내 생각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선택하고 붙여넣는’ 사람이 되는건 아닐까? 겉으로는 생산성이 폭발하는데, 정작 내 속에서는 사유의 내공이 쌓이지 않는...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그걸 잘 인식하지 못하게 되는 거다. AI가 내놓는 결과물이 너무 매끈하니까, 내가 이해한 줄 안다. 내가 생각한 줄 안다. 내가 탐구한 줄 안다. 하지만 실제로는 ‘탐구하는 지루한 과정과 고통’을 통과하지 않은 지식이기 때문에 조금만 상황이 바뀌면 흔들리고, 조금만 질문이 깊어지면 버벅이고, 작은 반대 논리에도 힘없이 무너진다. 그래서 나는 (AI를 잘 활용하고 쓰는 것과 별개로) 오히려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고 느낀다. 독서는, 내 머릿속에 “남의 생각”을 넣는 게 아니라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지형 자체를 넓혀준다. 내가 평생 떠올리지 못했을 관점과 경험 그리고 작가적 사유를 만나게 해주고, 내가 가진 언어의 한계를 넘어가게 해준다. 글쓰기는, 내 생각을 단순히 예쁘게 표현하게 해주는 기술이 아니라 내가 진짜로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드러내는 장치인데, 내 언어로 써보는 순간, 빈틈들이 드러나고, 빈약한 논리가 들통나고, 결핍된 감정들이 섞인 착각이 정리된다. 그리고 사람과의 대화는, AI가 절대 대신할 수 없는 종류의 자극을 준다. 사람은 “그럴듯한 답”을 주지 않는다. 대신 내가 피하고 있던 맥락을 묻고, 내가 숨기던 전제를 찌르고, 내가 당연하다고 믿는 것에 “왜?”를 던진다. 무엇보다 대화에는, 상대의 표정과 망설임과 반응이 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서로의 언어가 어떤 무게로 전달되는지, 우리가 실제로 같은 곳에 있는지, 충분히 이해했는지 아닌지를 그냥 알게 된다. 결국 AI 시대의 핵심은 AI를 덜 쓰는 게 아니라, 더 제대로 쓰는 것 같다. AI는 “답”을 빨리 주는 도구가 아니라, 내가 읽고, 쓰고, 대화하며 생각을 키워갈 때 그 과정을 더 날카롭게 만들어주는 도구랄까? 그래서 더 확신하게 된다. AI가 강해질수록, 독서와 글쓰기와 사람과의 대화는 옵션이 아니라 경쟁력이 된다. AI가 내 대신 생각해주는 시대가 아니라, 내가 나의 사고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의식적으로 더 읽고, 더 쓰고, 더 대화해야 하는 시대. 아마 beTITAN에서 내가 꾸준히 쌓고 싶은 것도 결국 이런게 아닐까? “검색”이 아니라 “사유”를, “요약”이 아니라 “탐구”를, “결과물”이 아니라 “공감”을 남기는 (나의) 기록들. - 무언가를 배우려 할 때, 피해야 할 2가지 장애물
Account
Navigation
Search
Configure browser push notifications
Chrome (Android)
- Tap the lock icon next to the address bar.
- Tap Permissions → Notifications.
- Adjust your preference.
Chrome (Desktop)
- Click the padlock icon in the address bar.
- Select Site settings.
- Find Notifications and adjust your preference.
Safari (iOS 16.4+)
- Ensure the site is installed via Add to Home Screen.
- Open Settings App → Notifications.
- Find your app name and adjust your preference.
Safari (macOS)
- Go to Safari → Preferences.
- Click the Websites tab.
- Select Notifications in the sidebar.
- Find this website and adjust your preference.
Edge (Android)
- Tap the lock icon next to the address bar.
- Tap Permissions.
- Find Notifications and adjust your preference.
Edge (Desktop)
- Click the padlock icon in the address bar.
- Click Permissions for this site.
- Find Notifications and adjust your preference.
Firefox (Android)
- Go to Settings → Site permissions.
- Tap Notifications.
- Find this site in the list and adjust your preference.
Firefox (Desktop)
- Open Firefox Settings.
- Search for Notifications.
- Find this site in the list and adjust your pre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