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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와 조절촛점이론, 성숙


비교는 뗄레야 뗄수 없는 기본 인지기능입니다. 막연하게 남과 비교하지 말라고 하는데, 과연 그럴수 있는걸까요?

비교를 하는게 잘못된게 아니라 어떤 배경에서 어떤 절차에 따라 비교를 해야하는지

프레임워크가 준비되지 않은것은 아닐까 의심이 듭니다.

왜냐하면 이 비교하기를 통해 누군가는 성장을 만들어내는데, 누군가는 자기 한계선을 만들기도 하기 때문이에요.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비교라는 인지기능을 보완하는 통찰에 대해 글을 써보고자 했습니다.

 

아이는 거울

아이는 무언가를 빠르게 학습하기 위해 모방을 하죠.
사실 어른들도 모방 많이합니다.
보다 잘 모방하기 위해서 역설계란 책도 있는거고.
모방하려면 나와 비교부터 해야겠죠. 

어려서는 모든 걸 비교하면서 크는것같아요.
어려서 좋아하지 않던 초콜릿도 좋아하는 친구가 초콜릿을 너무 좋아하는 걸 보고
저도 초콜릿이 좋아지기도 했구요.
시험기간에 공부안하고 놀고있는데,
친구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자극받아서
옆에 앉아서 같이 공부도 하고 그랬습니다.

비교와 접근동기

아이들은 거울처럼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따라하면서 성장하는것같아요.
감탄과 존경속에서 온전히 닮고싶은 마음을 가지면서 접근동기를 강하게 키워나갔습니다.

아 접근동기란건 조절촛점이론에서 설명하는 두 동기중 하나에요.
조절촛점이론에서는 인간의 동기에 대해 두가지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접근동기와 회피동기인데요.
즐거움 만족 또는 보상을 가져오는 목표행위를 추구하도록 만드는 마음을 접근동기라고 말합니다. 
반면 회피동기는 고통, 실패 등의 부정적인 결과를 피하게끔 만드는 충동이에요. 

비교와 회피동기

비교라는 인지기능을 통해, 좋아하는 존경하는 선망하는 무언가를
가까이 하고싶은 마음이나 되고싶은 마음을 키운것처럼
비교를 통해 회피동기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이 비교는 종종 빠른 학습을 위한 순기능을 하기 보다 역기능을 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어릴수록 더 심하죠. 
본인의 과거의 못남을 평가하고
이와 멀어지기 위해 과거였던것을 혐오하는게 회피동기와 아주 잘 맞아떨어지는데,
종종 이같은 인지능력이 타인에게 전가되기도 합니다.

"쟤는 왜저래? 왜 나댐? 개찌질해." 등 철저히 내 마음을 기준으로
친구들을 멀리하면서 그들과 다른 정체성이길 원합니다. 
이같은 인식이 왕따와 배제를 만들어내죠.
왕따와 배제에는 나보다 못남 사람을 향할 때도 있지만,
잘난것을 숨기지 않는 사람을 향하기도 합니다. 

만화가 이현세님의 질투

만화가 이현세님의 인터뷰에도 이같은 판단이 녹아있습니다.
왕따와 배제까지는 모르겠지만, 심하게 질투했다고 하고. 이를 상처로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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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IST.COM

마케팅 경영 사례 연구 및 트렌드 탐구

 

이현세님은 어느 순간 천재들이 잘난것에 대해 어느순간 의식하지 않기로 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10년 20년동안 만화를 그리며, 경험한것에 대해 아래와같이 설명을 하고있어요.

Quote

 

그것은 천재들과 절대로  정면승부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천재를 만나면 먼저 보내주는 것이 상책이다.  
그러면 상처 입을 필요가 없다.

작가의 길은 장거리 마라톤이지  단거리 승부가 아니다.  
천재들은 항상 먼저 가기 마련이고, 먼저 가서 뒤돌아보면 세상살이가 시시한 법이고,  
그리고 어느 날 신의 벽을 만나 버린다.

인간이 절대로 넘을 수 없는 신의 벽을 만나면 천재는 좌절하고 방황하고 스스로를 파괴한다.  
그리고 종내는 할 일을 잃고 멈춰서 버린다.

이처럼 천재를 먼저 보내놓고 10년이든 20년이든 자신이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꾸준히 걷다 보면  어느 날 멈춰버린 그 천재를 추월해서  지나가는 자신을 보게 된다.  

산다는 것은 긴긴 세월에 걸쳐 하는  장거리 승부이지 절대로 단거리 승부가 아니다.

 

저는 어느 복싱챔피언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Quote

"복싱은 체력이 다한순간부터 본게임이 시작되는거다.
거기서 얼마나 집요하게 오래 버티는지가 승리의 관건이다.
정신력.
극한의 상황까지 매번 몰아붙여본 사람이 얼마나 강한지, 링위에 올라가면 선명하게 느낄 수 있다."

이현세님은 매번 다한체력을 이끌고 끝까지 싸워나갓지만,
이현세님의 가까이에 있던 그 천재분은 그러지 못한것 같습니다.

여기에 비교라는 인지기능에 대한 통찰이 숨어있는것 같아요.

비교와 성숙

이현세님도 결과적으로 천재를 이길 수 있었기 때문에 저런 말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천재를 이길수 없었다면 좌절을 할 수밖에 없는걸까요?

10대 20대 때는 잘 모르는것 같아요.
인생이란 링위에 정면으로 맞서 운명이란 펀치를 제대로 맞아본적이 없어설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대로 해보지 못했으니까 뭐든지 가능할거라고 믿는 오만속에서
운명이 펀치를 날려오고 ko패 당해보면 내가 얼마나 보잘것 없는 존재인지 새삼 깨닫고,
그런 링을 누비는 수많은 사람들을 부러워하죠.
그러다 문득 어느새 나보다 못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줄때 비로소 후회합니다.
제대로 해보지 못했다. 왜 쓰러져서 일어나지 않았을까. 

삶에 있어 제각각의 다른 모습들은 인생이란 여정속의 중간 지점에 불과하다는걸 그제서야 깨닫는것 같습니다.

그걸 느끼고 나면 더이상 나보다 잘난 사람들을 비교하고 배제하는게 아닌,
온전한 존경과 감탄 찬사를 보낼 수 있는것도 같아요.
그때는 비교 자체보다 그 사람의 인생 여정 자체가 궁금해져서 더 호기심이 생기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사람들을 관찰하다 보면 못난사람과 잘난사람이란 인지기능 자체도
나의 단편적 시각과 주관적 편견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과 마주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인지기능의 신념체계 자체를 업그레이드 하면,
어느순간 이전보다 성숙해짐을 느낄 수 있는것 같습니다.

질투 감탄 존경

세브 모임 글쓰기 방 리더이신 분석맨님이 소개해준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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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EWS.NAVER.COM

[경향신문] 학자금 대출을 갚겠다면서 독자를 직접 모아 ‘독자와의 직거래’를 성공시킨 ‘일간 이슬아’의 이슬아, 농인 부모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반짝이는 박수소리>의 감독 이길보라, 원인불명의 만성질환의

 

Quote

“이 긴장감 넘치는 시간은 서로를 쑥쑥 키웠다.
잘 모르는데 아는 척하고 쓰다가 틀린 문장들, 무례하거나 폭력적인 문장들,
우스운 포즈를 취한 문장들, 비효율적인 문장들, 게으른 문장들, 느끼한 문장들,
그 밖에도 온갖 문제를 가진 문장들을 함께 살폈다.
이 우정은 질투와 감탄과 존경을 원동력 삼아 계속되었다.”

 

서로가 서로를 뽐내고 질투하고, 존경하고 감탄하면서 배제하지 않는
오로지 비교와 모방의 순기능을 매우 잘 사용한게 아닐까요?

시대가 시대니 만큼 그동안 숨겨져있던 정보들이
자기 자신을 뽐내며 당당히 인터넷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벤치마킹할게 널리고 널렸죠.
우리도 좋은 사례를 충분히 찾아내서 벤치마킹하도 더 나은 모습을 만들어내기 위해
서로가 자극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chatgpt의 조언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자신을 다른 사람들과 어느 정도 비교하는 것은 정상이며,
이러한 경향은 결코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성숙하고 더 강한 자기 가치와 정체성을 발전시키면서,
그들은 비교에 덜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자신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할 필요성을 덜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이 그들의 삶에 대한 비교의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개인적인 성장과 발전에 집중하기: 개인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함으로써,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기보다는 자신의 발전과 성취에 집중할 수 있다.

감사 키우기: 당신이 부족한 것보다 감사하고 당신이 가진 것에 집중하는 것은
부적절함과 자신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려는 충동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자기 이미지 구축: 운동, 자원 봉사 또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과 같은
자존감을 높이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자신에 대해 좋게 느끼고
자신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할 필요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지하는 사람들로 자신을 둘러싸기: 당신을 감사하고 지지하는 사람들과 강한 관계를 구축하면
비교의 영향을 줄이고 긍정적인 강화의 원천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르며 비교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획일적인 해결책은 없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을 시행하고 당신이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에 대해 의도적으로 함으로써,
당신은 당신의 삶에 대한 비교의 영향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chatgpt prompt

이 글은 chatgpt를 통해 도움을 받았습니다.

Quote

> Tell me about approach motives and avoidance motives

Approach motives are psychological drives that motivate individuals to pursue goals that bring pleasure, satisfaction, or reward. These motives encourage people to engage in activities that lead to positive outcomes, such as social relationships, achievement, or personal growth.

Avoidance motives, on the other hand, are psychological drives that motivate individuals to avoid or escape negative outcomes, such as pain, failure, or social rejection. These motives encourage people to engage in activities that help to avoid negative outcomes, such as avoiding dangerous situations or stressful social interactions.

Both approach and avoidance motives are important drivers of human behavior and play a key role in shaping decision-making, behavior, and well-being.

> 가수 김광석이 아이들은 거울 같아요 라는 말을 했는데 영상을 못찾겠어. 알려줘

I'm sorry, but I'm unable to find a specific video that you are looking for. There could be many reasons why you are unable to find the video you're looking for, such as the video being taken down or made private, or the video not being widely available on the internet.

If you are still having trouble finding the video, you may want to try searching for it using different keywords or phrases, or by looking for it on different video sharing platforms. You can also try reaching out to the artist or to the person who posted the video to ask if they can provide you with a link to the video. I hope this helps! Let me know if you have any other questions.

> 아이들은 왜 서로를 비교할까?

The phrase "children are like mirrors to each other" suggests that children tend to compare themselves to one another, often looking to their peers for guidance and validation. Children may compare themselves to others in many different ways, including their physical appearance, abilities, and possessions. This tendency to compare oneself to others can be both positive and negative. On the one hand, comparing oneself to others can serve as a motivation for self-improvement and can help children develop a sense of who they are and what they want to achieve. On the other hand, constant comparison to others can lead to feelings of inadequacy and low self-esteem, and can contribute to negative behaviors such as bullying and exclusion.

It is important for parents, teachers, and other adults to help children understand that everyone is unique and has their own strengths and weaknesses. By encouraging children to celebrate their individuality and to focus on their own personal growth and development, we can help them build a healthy sense of self-esteem and reduce the impact of comparison on their lives.

> 사람이 비교를 안하게 되는건 언제쯤부터야?

It is normal for people of all ages to compare themselves to others to some extent, and this tendency may never completely go away. However, as people mature and develop a stronger sense of self-worth and identity, they may become less affected by comparison and feel less need to compare themselves to others.

Some ways that people can reduce the impact of comparison on their lives include:

1.  Focusing on personal growth and development: By setting and working towards personal goals, people can focus on their own progress and accomplishments, rather than comparing themselves to others.
    
2.  Cultivating gratitude: Practicing gratitude and focusing on what you have, rather than what you lack, can help reduce feelings of inadequacy and the urge to compare yourself to others.
    
3.  Building a positive self-image: Engaging in activities that boost your self-esteem, such as exercising, volunteering, or learning new skills, can help you feel good about yourself and reduce the need to compare yourself to others.
    
4.  Surrounding yourself with supportive people: Building strong relationships with people who appreciate and support you can help reduce the impact of comparison and provide a source of positive reinforcement.
    

It's important to remember that everyone is different and that there is no one-size-fits-all solution to reducing the impact of comparison. However, by implementing these strategies and being intentional about the way you think and feel, you can make progress towards reducing the impact of comparison on your life.

> 비교는 인지기능인가?

Comparison is a cognitive function, meaning it involves the process of thinking and processing information. When we compare, we evaluate th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between two or more things, and use this information to make judgments or decisions. Comparison is an important aspect of human perception and helps us understand and make sense of the world around us.

Comparison can be useful in many ways, such as helping us evaluate and make choices between different options, identify patterns and relationships, and make decisions based on information. However, when it comes to comparing ourselves to others, it can become problematic and lead to negative feelings and behaviors. In these situations, it is important to be mindful of the impact that comparison can have, and to use comparison in a way that is healthy and positive.

> 어떤 책이나 이론에서 설명하고 있는지 알려줄래?

Yes, comparison is considered a cognitive function in many theories of psychology. The cognitive theory of social comparison, developed by psychologist Leon Festinger, suggests that people engage in social comparison to evaluate their own abilities, opinions, and emotions in relation to others. This theory proposes that comparison is a fundamental aspect of human cognition, and that people use comparison to gather information and make judgments about themselves and others.

In addition to Festinger's theory, comparison is also an important concept in other areas of psychology, such as social psychology and developmental psychology. For example, researchers in social psychology have studied the impact of comparison on self-esteem and body image, and how comparison can lead to feelings of inferiority, insecurity, and anxiety.

These theories and studies suggest that comparison is a complex and multi-faceted aspect of human cognition, and that it plays an important role in shaping our perceptions and experiences. However, it is also important to recognize that comparison can have negative consequences, and that it is important to use comparison in a way that is healthy and positive.

 

Edited by wistaria
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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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개의 댓글


추천 댓글들

  • beTITAN 정회원
사이시옷

Posted

대학 다닐때 들었던 전공 수업인 비교정치론이 떠올랐습니다. 뭘 배웠는지는 기억은 나지 않네요 ㅎㅎ

유아 시기를 보면 '비교'가 별로 없는것 같아요. '모방'해서 학습하는 것이 메인이지요.
하지만 그 이후에는 '비교'로 그 중심이 옮겨갑니다. 자신이 모방해서 배울 것을 선택하기 위함이라 추측돼요.
어떤 것이 이득이고 어떤 것이 해가 된다를 판단하는 것이 필요해서겠죠.

그런데 wis님께서 알려주셨듯이 이 과정에서 회피동기가 생기는 것이 문제에요.
내가 따라갈 수 있다(모방 가능성)라고 생각되면 회피의 기제가 발동하지 않지만
그렇지 않았을 때 부정적인 감정으로 자신을 보호하려 합니다.

그래서 저는 20대때 wis님께서 언급해주신 방법론을 택하기로 결심했습니다.
1. 내가 쫓아가지 못할것 같은 뛰어난 사람이 있다면 전부는 아니되 하나라도 베껴가자.
2. 나와 지향점이 같거나 뛰어난 사람들 속에 속해 있자.
3. 성장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찾아가자.

1번은 바로 적용이 가능했지만 2,3번은 찾는데 시간이 아주 오래 걸렸습니다. 결국 거의 20년 걸린 것 같아요.
지금은 1, 2, 3번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세컨드브레인, 미모, 글쓰기방을 찾아서 행복합니다.

다시 한번 옛날의 다짐을 생각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피 동기를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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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TITAN 정회원
wistaria

Posted (edited)

30 minutes ago, 사이시옷 said:

내가 따라갈 수 있다(모방 가능성)라고 생각되면 회피의 기제가 발동하지 않지만
그렇지 않았을 때 부정적인 감정으로 자신을 보호하려 합니다.

아.. 따라가기 쉽지 않을 때.. 저도 생각해보니 그랬던 것 같습니다. 소중한 경험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방법론이 중요한것 같아요. 따라가기 쉽지 않아 생기는 나의 부정성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방법론.

저도 2 3 번이 가장 어려웠던것 같아요. 시대적인 탓도 있던것도 같구요..
무엇보다 기존 인간관계에 대한 집착때문에 더 그랬던것 같습니다.
저도 우연히 이 커뮤니티에 들어왔는데.. 매번 한분 한분 보석같이 느낍니다. 

사이시옷님과도 대화하게 되서 영광입니다!

Edited by wistaria
  • Like 3
  • beTITAN 정회원
사이시옷

Posted

8 minutes ago, wistaria said:

아.. 따라가기 쉽지 않을 때.. 저도 생각해보니 그랬던 것 같습니다. 소중한 경험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방법론이 중요한것 같아요. 따라가기 쉽지 않아 생기는 나의 부정성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방법론.

저도 2 3 번이 가장 어려웠던것 같아요. 시대적인 탓도 있던것도 같구요..
무엇보다 기존 인간관계에 대한 집착때문에 더 그랬던것 같습니다.
저도 우연히 이 커뮤니티에 들어왔는데.. 매번 한분 한분 보석같이 느낍니다. 

사이시옷님과도 대화하게 되서 영광입니다!

excited the great gatsby GIF

우리의 성장을 위해!

  • Like 3
Andrew

Posted

저의 사례를 필터링 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나열해볼게요.

 

비교합니다.

접근 동기를 활용합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꾸준히 글을 잘 쓰는 다른 분들이 부럽습니다.

또한 깊이 고민한 내용을 잘 담아내신 것 같아 더 부럽습니다.

그런데 닮아야지 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잘하는 사람이 있으니

저도 꼭 그래야 하나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전략을 세워봅니다.

삶에 대한 통찰을 녹여내진 못하더라도

누구나 경험해볼 법한 이야기를 풀어가볼까?

평범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소재를 기록해나가자.

 

이때 사용한 것이 "회피동기의 긍정적 사례"일까요? 궁금해집니다.

  • Like 3
  • beTITAN 정회원
wistaria

Posted (edited)

58 minutes ago, Andrew said:

저도 꼭 그래야 하나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전략을 세워봅니다.

삶에 대한 통찰을 녹여내진 못하더라도

누구나 경험해볼 법한 이야기를 풀어가볼까?

평범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소재를 기록해나가자.

박문호 박사님은 인간이 접근동기보다 회피동기에 더 잘 반응할 수 밖에 없도록 진화했고 적응해왔다고 얘기하더라구요.

접근동기가 잘 발달된 동물은 주로 포식자로 활동하였지만, 인간이 포식자가 된지는 역사가 너무 짧다고 합니다.

그래서 뇌 구조 자체가 회피동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끔 되어있다고 하더라구요

 

김경일 교수님은 딸과 놀이공원을 갔다가 딸이 자기 또래 친구들이 다 풍선 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서

자기도 풍선을 가져야겠다고 마음먹은게 접근동기가 아니라 회피동기로 해석하더라구요.

풍선 자체가 주는 어떤 신기함이나 강렬함보다,

내가 풍선을 가지지 못했다는 결핍을 느끼고 이를 회피하기 위해 풍선을 사달라고 조르는 회피동기가 발동한다고 합니다.

 

회피동기 자체가 좋다 나쁘다를 평가할 수는 없는것같아요.

다만 회피하기 위해 나 자신의 자존감을 깍아먹거나 나자신을 한계짓는 행위

혹은 나를 보호하기 위해 타자를 배제하거나 부정평가를 하는것이 문제가 되는것같습니다.

 

제가 평가할 수 있는 입장인지 모르겠지만..

말씀하신 회피도 분명 회피가 있어보입니다.

자기긍정성이 돋보이구 무엇보다 나와 타자 모두에게서

부정의 근거가 보이지 않아서 매우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Edited by wistaria
  • Like 3
  • beTITAN 정회원
사이시옷

Posted

13 minutes ago, wistaria said:

풍선 자체가 주는 어떤 신기함이나 강렬함보다,

내가 풍선을 가지지 못했다는 결핍을 느끼고 이를 회피하기 위해 풍선을 사달라고 조르는 회피동기가 발동한다고 합니다.

아... 깨달음 얻어갑니다.

  • Like 3
CMDS

Posted

Higgins가 생각나는 글이네요. 저는 적합성을 많이 연구하고 있는데 무언가에 맞아들어간 상태를 Fit 하다고 표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의 조절 상태와 주어진 정보의 방향성이 일치되는 상황을 조절 적합성으로 표현했었는데요.

질투-감탄-존경이라는 화두에 비교와 성숙을 추가해주신 것이 참 좋습니다. 어찌보면 비교-질투-감탄-존경-성숙의 프로세스 안에 우리가 있는 것 같아요. BeTitan이라는 지향점 아래 우리에게 주어지는 일들과 상황에 대한 판단이 인지부하에서 성취에 이르기까지 스스로를 움직이는 동기가 될 수 있겠군요.

 

  • Like 3
  • 커뮤니티 안내자
Key

Posted

너무나 좋은 글이라 한번에 급하게 몰아 읽고 댓글을 달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른 아침, 커피를 마시면서 천천히 글을 다시 읽어봅니다.

"비교하다. 비교가 가능하다."라는 말 자체가 이미 비벼볼만하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나 혼자만 있다면, 죽을 때까지 모를 수 있는데, 다른 이와 함께 있을 때는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는거 같습니다. 

내가 어느 지점에 있는지도 비슷한거 같고요.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비교가 약간 나침반이 될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위에 소개해주신 여러 글들을 읽으면서도 그런 생각이 들었던거 같아요.

오히려 처음부터 너무 뛰어나 비교할 수 없었던 천재들이 어느순간 정체되어 버리는게 이해가 가는 느낌이랄까요?

누구에게나 배울점이 있다고 그러잖아요. 그렇기에 둘만, 셋만 모여도 서로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받을 수 있는거 같아요. 

본문에 소개해주신 이 글을 읽으면서 특히 이런 생각이 크게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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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EWS.NAVER.COM

[경향신문] 학자금 대출을 갚겠다면서 독자를 직접 모아 ‘독자와의 직거래’를 성공시킨 ‘일간 이슬아’의 이슬아, 농인 부모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반짝이는 박수소리>의 감독 이길보라, 원인불명의...

비교하고 나아가는거, 그러기 위해선 또 내 자신을 제대로 볼 줄 알고, 상대방의 장점(닮고 싶은)을 늘 찾는 자세도 중요한거 같아요.

문득 이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못된 것만 배워서 그래. 못된 짓만 골라서 했내. 이런 내가 미워. 착하게 살고 싶었는데"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전 좋은 점만 배우고 있는거 같아요. 그래서 하루 하루 조금씩(1cm) 나아지는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Like 2
작가와

Posted

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원고 준비도, 글 내용도, 글 흐름도, 여러가지를 질투나게 하시네요~ 

  • Like 3
  • beTITAN 정회원
wistaria

Posted

22 hours ago, CMDS said:

Higgins가 생각나는 글이네요. 저는 적합성을 많이 연구하고 있는데 무언가에 맞아들어간 상태를 Fit 하다고 표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의 조절 상태와 주어진 정보의 방향성이 일치되는 상황을 조절 적합성으로 표현했었는데요.

질투-감탄-존경이라는 화두에 비교와 성숙을 추가해주신 것이 참 좋습니다. 어찌보면 비교-질투-감탄-존경-성숙의 프로세스 안에 우리가 있는 것 같아요. BeTitan이라는 지향점 아래 우리에게 주어지는 일들과 상황에 대한 판단이 인지부하에서 성취에 이르기까지 스스로를 움직이는 동기가 될 수 있겠군요.

짧지만 강력한 댓글 감사합니다.
접근동기와 회피동기 중 어떤 동기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조절 상태와 주어진 정보의 방향성이 일치되는 상황"

On 2023. 1. 31. at 오전 6시 26분, 사이시옷 said:

내가 따라갈 수 있다(모방 가능성)라고 생각되면 회피의 기제가 발동하지 않지만
그렇지 않았을 때 부정적인 감정으로 자신을 보호하려 합니다.

사이시옷님께서 답변해주신 상황을 조절적합성으로 이해할 수 있는것도 같구요.
적합성을 연구하신다니 제가 배울점이 많을것같습니다.
교육공학 저도 기껏해야 개론서 한권배웠지만 참 재밌게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말씀하신대로
비교-질투-감탄-존경-성숙의 프로세스에서 비교하기라는 인지기능을 성숙하게 만들어줄 프레임워크, 혹은 커뮤니티 운영 원칙같은걸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프레임워크 또는 원칙을 통해 개인의 조절적합성이 변화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 Like 3
  • beTITAN 정회원
wistaria

Posted

키님 반갑습니다!
아이고 너무 띄워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ㅎㅎ
덕분에 여러분들에게 칭찬받아 얼떨떨하네요. 마치 착한 어린이가 된 느낌이랄까요 ㅎㅎ 

19 hours ago, Key said:

"비교하다. 비교가 가능하다."라는 말 자체가 이미 비벼볼만하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나 혼자만 있다면, 죽을 때까지 모를 수 있는데, 다른 이와 함께 있을 때는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는거 같습니다. 

내가 어느 지점에 있는지도 비슷한거 같고요.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비교가 약간 나침반이 될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맞아요 다른 사람이 지적해줄때도, 혹은 지적하지 않더라도,
타인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에 대해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것과 비교도 하게 되구요.. 
가치관이 공감될 때 특히 공감과 공통점을 기반으로 차이가 드러날 때가 있는데,
그럴때 또 비교하면서 내 위치를 찾아가는것도 같습니다.

 

19 hours ago, Key said:

비교하고 나아가는거, 그러기 위해선 또 내 자신을 제대로 볼 줄 알고, 상대방의 장점(닮고 싶은)을 늘 찾는 자세도 중요한거 같아요.

맞아요 ㅎㅎ 다른 사람의 장점을 찾아주는 일. 그 사람의 존재를 찾아내어 드러내어 주는 일.
키님 사이시옷님 뿐만 아니라 칭찬을 아끼지 않는 많은분들께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서로에게 의미가 되고, 관계성과 유능성을 기반으로 서로가 더욱 자극하고 자극받게 되는 선순환을 만드는것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키님이 말씀하시는걸 좀 벤치마킹 해봐야겠다 고 생각도 하게됐었네요 ㅎㅎ 

늘 영감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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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TITAN 정회원
wistaria

Posted

10 hours ago, 작가와 said:

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원고 준비도, 글 내용도, 글 흐름도, 여러가지를 질투나게 하시네요~ 

으악 원고 준비 해야하는데 이렇게 제 할일을 할 수 있게끔 자극해주시네용

이 글은 다들 반응을 잘해주셔서 좀 얼떨떨하긴 하네용 다들 공감해주셨던 글감 자체가 좋았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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