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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운 명상 시작하기: 스마트폰을 놓으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사이시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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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흔들리는 2호선 전철이 강변역을 지나 잠실 철교에 들어서면 오렌지색 햇살이 오른쪽 창가를 넘어 넘실넘실 들어차기 시작합니다. 들고 있는 문고판 책의 일부분에 주황빛 햇살이 발을 뻗으면 저는 책을 덮고 몸을 창가로 기대었습니다. 잠실대교 아래 노을에 잔뜩 물들어버린 한강의 풍경에 저도 같이 녹아들어갔지요. 20년 가까이 지났어도 저는 그 순간을 자주 떠올리곤 합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명상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고뇌에 찬(?)  질문을 많이 접합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일단 명상의 종류가 너무 많고 앱도 너무 많은데 어떤 것을 선택해야할지 모른다는거지요.

마음의 평화를 위해 명상을 시작하고 싶은데 더 큰 혼란이 생기는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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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은 지금 이 순간에 깃드는 것
왜 우리는 명상을 배우고 싶어할까요? 정보가 넘쳐나고 주의력을 끊임 없이 요구하는 일상 생활 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고자 하는 반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에게 명상이란 지금 이 순간에 깃들어 바라보는 행위입니다. 내 마음, 생각, 행동을 그대로 바라보는 연습을 통해 안정을 찾거나 스트레스를 줄이는 혜택을 누리는거죠. 그럼 마음의 추가적인 번뇌 없이 명상을 시작하는 쉬운 방법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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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놓고 지금에 깃들기
명상을 시작하기 위해 앱을 선택하고 음악을 켜고 조용한 방에 앉아서 눈을 감을 필요가 없습니다.  오래전부터 인류의 역사와 함께 이어온 명상은 대부분 도구 없이 우리의 몸과 마음만으로도 가능하니까요.

잠시 스마트폰을 옆으로 밀어 두고 주위를 둘러봅시다. 주변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 귀에는 어떤 소리가 들리나요? 창밖 풍경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나요? 풍경에 녹아들어가보고 심호흡을 하며 호흡의 흐름을 쫓아가봅시다. 그 안에서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나를 느껴봅시다.

처음엔 계속 스마트폰을 꺼내고 싶은 생각이 들겠지만 점점 괜찮아집니다. 여러분의 감각이 나를 중심으로 주위로 뻗어나가는 것을 느끼실겁니다. 그렇게 현재에 깃들다보면 머릿속을 휘젓는 잡생각이 사라지는 거대한 침묵 같은 마법의 순간이 나타납니다. 

바로 그 때가 여러분이 명상을 통해 얻게 되는 보물같은 순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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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지금 시작해봅시다
바로 이 글을 읽는 지금 시작해봅시다. 스마트폰, 컴퓨터 화면을 옆으로 밀어놓고 눈과 귀를 열어봅시다.

무엇이 보이시나요? 무엇이 들리시나요? 지금 이 순간 눈앞에 펼쳐진 것을 보고 주위의 소리를 듣는 것은 누구인가요?

 

Edited by 사이시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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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Recommended Comments

  • Administrators

좋은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저도 명상을 하루에도 여러번 하는거 같아요.

특히 뭔가 산만해지고 몸과 마음은 바빠지는거 같고, 동시에 이거 하다가 저거 하다가 할 때 아차차 하면서 명상을 한번씩 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저는 여러 앱을 쓰고 있는데, 주로 마음보기(마보) 앱을 제일 자주 사용하는거 같아요.

현재까지 15,898분 명상 한걸로 나와요 >.< 진짜 많이도 했내요.

제일 처음 명상을 접한건 차드 멍 탄 때문인데요.

찾아보니, 세바시에서도 강연을 했내요.

본문에 있는 Quote는 직접 쓰신 내용인가요?

"오렌지색 햇살이 오른쪽 창가를 넘어 넘실넘실 들어차기 시작합니다." 이 표현이 너무 좋은데요. 들어차다니, 정말 멋진 표현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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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inutes ago, Key said:

좋은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저도 명상을 하루에도 여러번 하는거 같아요.

특히 뭔가 산만해지고 몸과 마음은 바빠지는거 같고, 동시에 이거 하다가 저거 하다가 할 때 아차차 하면서 명상을 한번씩 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저는 여러 앱을 쓰고 있는데, 주로 마음보기(마보) 앱을 제일 자주 사용하는거 같아요.

현재까지 15,898분 명상 한걸로 나와요 >.< 진짜 많이도 했내요.

제일 처음 명상을 접한건 차드 멍 탄 때문인데요.

찾아보니, 세바시에서도 강연을 했내요.

본문에 있는 Quote는 직접 쓰신 내용인가요?

"오렌지색 햇살이 오른쪽 창가를 넘어 넘실넘실 들어차기 시작합니다." 이 표현이 너무 좋은데요. 들어차다니, 정말 멋진 표현인거 같아요.

키님이야말로 명상 전문가셨네요!

저도 마보가 메인입니다. 초기 크라우드 펀딩으로 평생 회원이에요. 참 좋은 앱이죠. 

그리고 글의 표현에 대해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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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ministrators
Just now, 사이시옷 said:

키님이야말로 명상 전문가셨네요!

저도 마보가 메인입니다. 초기 크라우드 펀딩으로 평생 회원이에요. 참 좋은 앱이죠. 

그리고 글의 표현에 대해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와 그러셨군요. 평생 회원이라니 부럽습니다. 

영어로 된 많은 앱들도 좋은 앱들이 있는데, 유정은 선생님(마보지기)의 차분한 목소리를 들으며 명상을 많이 배우게 된거 같아요. 특히 집중 명상은 일상적으로 잘 활용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글 직접 쓰신거라니, 그런 표현을 쓰시다니 너무 시적이고 멋진 표현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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