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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 1968년 마틴 루터 킹 목사는, 한 연설에서 "힘은 목적을 성취하고 변화를 이루는 능력"이라고 정의했다. (공교롭게 어제 1월 16일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생일(연방 공휴일)이었다.) 2. 나는 힘을 이보다 더 정확하게 정의한 사례를 보지 못했다. 이 정의는 무척 중요한데, 그 이유는 "힘은 그 자체로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힘을 위험하게 만드는 것은 그 힘을 사용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3.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고, 조직은 기본적으로 계급적인 구조를 띄게 된다.(수평적인 기업 문화라고 해도) 최고 경영자나 창업자 혹은 이사회 임원 같이 정상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결정하는 힘"이 있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권력) 그리고 위로 올라갈 수록, 최종 회의나 중대한 결정이 논의되는 비밀의 공간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4. 이러한 계급 구조는 상당히 효율적이다. 다만 군림하는 권력(Power over)이 위험한 이유는 상황이 역전되어 힘없던 사람들이 권력층에 올라가도 과거의 행동을 그대로 반복하는데 있다. 5. 누군가나 우리에게 군림하는 권력을 휘두를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저항하고 반발한다. 6. 이와 반대 개념도 있다. 바로 부여된 권한(Empowerment)이다. 7. 부여된 권한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3가지 종류의 힘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7-1. 함께하는 힘(Power with) - 함께하는 힘은, 협동심을 키울 목적으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 사이에서 공통 분모를 찾아내려는 시도와 관계에서 나온다. 상호 지원과 연대, 공동 작업,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에 근거한다. "함께하는 힘"은 개개인의 힘과 지식 및 인적 자원을 크게 확대하며 더 큰 영향력을 만들어 낸다. 7-2. 양도되는 힘(Power to) - 양도되는 힘은 모든 팀원에게 주도권을 부여하며 개개인의 고유한 잠재력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힘의 양도는 "누구에게나 변화를 만들어낼 힘이 있고, 그 힘은 새로운 기량과 지식, 자각과 자신감에 의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믿음"에 근거한다. 7-3. 고유한 힘(Power with) - 고유한 힘은 차이를 인정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능력에 의해 결정된다. 고유한 힘은 강력한 자존감과 자기 인식에 근거하기 때문에, 이 힘이 바탕이 되면 우리는 편한 마음으로 일반적인 가설과 오랫동안 지속된 믿음에 이의를 제기하고 현상에 반발하며, 최상의 공동선을 성취하는 방법이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게 된다. 리더의 용기, 브레네 브라운 + 문득 이 글도 함께 떠올랐다. 사실 이 글은 @wistaria님의 글을 읽다가 조직내 비밀 > 남을 헌담하는 사람 > 정치질 > 나약한 사람들의 공작 이라는 생각들을 하다가 작성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비밀이라며, 남의 치부, 헌담, 가십을 전하는 사람들을 경계한다. 조직에서 난 일순위로 이런 사람들을 솎아 낸다. 이런류의 비밀은 사실 비밀이 아니고 누군가의 의도로 퍼지길 바라는 가십이라고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 사실 여부를 떠나 누군가는 상처를 받게 되고 자의와 상관없이 떠나는 경우도 있는데, 경험상, 유능한 동료들이 주로 타겟이 되더라. 이런 얘기들은 빠르고 과장되며 재포장되어 확산되고, 조직원의 관계에 치명적인 전염병이 된다. 당장은 전혀 티가 안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그 결과는 늘 좋지 않더라. 남의 치부, 약점, 헌담을 하는 사람들을 정리하면서 그들의 얘기도 많이 들어봤는데, 대부분의 변명은 "아무 생각없이"라는 얘기가 많았다. 그치만 우리는 서로 알고 있다. 1. 아무 생각 없이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은 없다. 2.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그런 얘기를 했다면, 이 또한 문제이다. 리더가 될 수록 많은 사람들의 비밀을 알게 된다. 나는 리더의 자질 중 하나로 "그런 비밀을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랬을 때 팀원들에게 신뢰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이거랑 별개로,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대부분의 약점, 비밀 등이 약점이나 비밀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아지는거 같다. 이런 생각이 들 때, 팀원이 그런 약점과 비밀을 딛고 일어나 강점으로 만들거나 자신을 약하게 만드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것도 리더의 몫인거 같다.
  2. 0. 어제 브루클린 덤보와 맨하탄 미드타운에서 여러 스타트업 대표님들을 만났다. 늘 적절한 질문을 잘 하고, 잘 들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미팅은 시작되지만, 늘 너무 말을 많이 했다는 반성을 하게 된다. 많은 얘기들을 나누었는데, 그 중 기억나는 몇가지가 있어서 메모 1. 자신의 약점은 때때로 강점이 될 수 있다. 2. OverStock.com의 초창기 마케팅 방법과 부트스트래핑에 대해서 어제 열정적으로 얘기를 했었다. Overstock.com: Online Shopping - Bedding, Furniture, Electronics, Jewelry, Clothing & more WWW.OVERSTOCK.COM Purchase name brands at clearance prices at Overstock.com! Buy discounted name brand Bedding, Furniture, Jewelry, Watches, Electronics, Clothing, Books, Movies, and Music for the lowest... 3. OverStock.com은 사업 초창기에, 이런식의 메시지를 대놓고 고객들에게 던졌다. 4. 캐주얼한 복장과 해맑아 보이는 젊은 대표의 흑백 사진이 들어간 엽서 크기의 Thank you 카드엔 다음과 같이 적었다. 심지어 이건 인쇄가 아닌 프린트를 한 후 1/4로 오린거였는데, 이 역시 연출이었다. 5. (첫 문장은 헤드라인 글자 크기로) "우릴 좀 도와줘! 그럼 우리도 보답할게!" 그리고 그 밑에 부연 설명으로는 6. "우리는 광고를 하지 않아. 광고를 하면, 그 광고비가 사실 판매가에 추가될수 밖에 없어. 그러면 가격이 오를거야. 우리의 미션은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에 소비자에게 공급'하는거야. 이걸 해내기 위해 우리는 지금 노력하고 있어. 그렇지만 광고를 안하니 살아남기도 너무나 힘들어. 우릴 도와줘. 그럼 우리도 좋은 가격으로 보답할께. 주변 친구 한두명에게만 우리를 추천해줘.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별도 광고를 하지 않고 좋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너희들과 함께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어!" 7. 이 전략은 당시에 잘 통했고, OverStock.com은 정말 입소문만으로 초기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8. 약점이 때로는 강점이 될 수 있다. 9. 약점을 어떤 레버리지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문제가 될 수 있다. 10. 이런 사례는 사실 굉장히 많다. 11. 어쩌면 비밀도 조금은 비슷한거 같다. 12. 비밀은 공개 하는 순간 더 이상 비밀이 아니게 된다. 때때로 많은 (안좋은) 비밀들을 당사자가 공개적으로 먼저 얘기할 때 더 이상 비밀(=약점)이 아니게 된다. 13. 그래서일까? 무언가 일이 시작되었던 때를 돌아보면, 스스로의 약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비밀을 공유할 때가 많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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