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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 농구 코치 존 우든을 좋은 농구 코치라고 설명하는 것은, 에이브러험 링컨을 충실한 국회의원이라고 설명하는 것처럼 뭔가 부족하다. 2. 존 우든이 코치가 된 후 UCLA 대학 농구팀은 10년 동안 전국 챔피언십에 9번 출전했다. 3. 3년 동안은 88게임 연속 불패 기록을 세웠다. 4. ESPN은 존 우든을 스포츠 역사상 가장 훌룡한 코치로 선정했다. 5. 존 우든의 3단계 코칭 및 티칭 형태 5-1. 존 우든은 먼저 제대로 된 시범을 보인다. 5-2. 그리고 잘못된 예를 이어서 보여준다. 5-3. 그리고 다시 제대로 된 시범을 보인다. 6. 존 우든의 코칭 및 티칭의 관찰하고 분석해보니, 존 우든이 선수들을 대할 때 칭찬은 6.9%에 불과했다. 불만의 표현도 6.6%였다. 7. 75%가 순수한 정보였다. 8. 즉 잘했다. 못했다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해라 또는 언제 행동의 강도를 높혀라 하고 지시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9. 존 우든이 훌룡한 코치인 이유는 칭찬이나 비판을 잘해서가 아니었다. 동기유발을 잘 하거나 용기를 주어서도 아니었다. 존 우든의 가장 큰 스킬은 선수들에게 정확히 목적에 맞는 정보들을 마치 기관총처럼 빠른 속도로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 10. "이거야" "그건 아니고" "여기야" "거긴 아니야" 등 단순한 말과 몸짓으로 선수들에게 올바른 방법을 보여주고 짧고 빠르게 그리고 날카롭게 피드백을 주며 선수들의 실수를 찾아 교정했다. 11. 설명 > 시범 > 모방 > 교정 > 반복 12. 존 우든 자신의 자서전 "우든"에서 그는 이렇게 썼다. "빠르고 대단한 발전을 추구하지 마라. 날마다 조금씩 나아지려고 노력하라. 그것이 실력을 습득하는 유일한 길이다. 그렇게 얻은 실력은 오래 간다." 13. 많은 사람들은 존 우든과 농구팀의 성공에는 사려 깊고 겸손한 존 우든의 인품과 남다른 동기유발 재능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갈리오어와 타르프는 그가 코치로 성공한 이유는 성품 그 자체보다는 그 성품을 바탕으로 개발한 특유의 훈련 방식, 즉 철저히 실수에 집중하면서 풍부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 때문이었다고... - 탤런트 코드, 대니얼 코일 + 책을 읽다가 순간 멈춰,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좋은 책을 만났을 때 행복하다. 이 책도 그랬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었고, 무언가 강의를 하거나 코칭을 할 때 이런 식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 경우엔 처음엔 설명 > 시범 위주에서 설명 > 시범 > 모방까지 온 상태였다. 이후 강의 등을 하고 났을 때 조금 나아지는걸 느꼈지만, 거기까지였다. 왜 (참가자들의) 뛰어난 성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을까?란 고민을 했었고, 나는 그걸 상대방의 적극성과 그를 통해 나오는 많은 질문들 + 배움의 차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책을 읽으며 짧고 빠르게 그리고 날카로운 교정(=피드백)이란 단계와 반복이 필요했다는걸 깨달았다.
  2. 1. 회사에서 일을 잘해서 모두에게 인정 받는 프로 일잘러가 있다. 2. 그런데, 이런 프로 일잘러가 창업을 했을 때, 그 회사가 꼭 잘 되진 않더라 3. 회사에서 일을 잘해 인정을 받고 조직내 승승장구를 하는 것과 창업해서 회사를 성장시키는 부분에 필요한 여러 자질과 능력들에는 분명 교집합이 있지만, 겹치지 않는 부분도 휠씬 더 많은거 같다. 4. 프로 일잘러가 창업해 성장 장애의 암초에 걸리는 경우를 많이 본다. 5. 오히려 창업가에게는 순간 순간 번듯이는 아이디어와 짬에서 나오는 업력으로 급급한 문제들을 해결하기보단 꾸준함과 느려보여도 성실함이 더 중요한거 같다. 6. 때로는 목석같이 한 자리에서 지루함을 견디는 능력이 더 중요한거 같다. 7.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루하고 시시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일들에서, 아주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일상의 반복들이 모여 어느 순간 임계점을 넘을 때 성공하는 스타트업들을 보게 된다. 8. 대니얼 코일이 텔런트 코드에서 강조한 "반복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우리 마음 가짐을 바꾼다는 의미이다. 반복을 지루한 일이 아니라, 가장 강력한 도구로 생각해야 한다." 지루한 반복을 받아들이는 마음가짐과 비슷하다. 9. 그래서 대게 크게 성공하는 창업가들의 패턴을 보면, 상당한 기간 동안 반복적인 일을 꾸준히 해내는 사람이 많더라. 10. 처음 몇달은 그래서 티가 나지 않는다. 11. 그런데, 때때로 일정 시간이 지났을 때 선명하게 보이는 경우가 있다. 12. 성공하는 창업가들에게는 처음 부트스트래핑 할 때 챙겨야 하는 반복적인 지루한 일상을 수행하는 성실함이 있다. 13. 프로 일잘러 또는 주위에서 스마트하다는 평을 듣는 이들은 오히려 이걸 놓치는 경우가 많더라.
  3. 무언가를 연습할 때, 우리는 매번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해내고 싶은 목표에 집중할 것인가? 아니면 피하고 싶은 실패에 집중할 것인가? 최고의 코치는 이럴 때 이런 조언을 한다. "부정적인 목표보다 긍정적인 목표에 집중하라." 예를 들어, 라인을 읽어야 하는 프로 골프 선수라면, 최고의 코치는 "왼쪽으로 퍼팅하지 말자"가 아니라 "가운데를 치자"라고 말한다. 어려운 악절을 연주해야 하는 바이올리니스트에게 조언을 해야 하는 경우도 "제발 A 플랫을 놓치지 말자"가 아니라, "A 플랫을 제대로 연주하자."라고 조언한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긍정적 프레이밍(Positive Framing)이라고 말한다. 이 프레이밍이 우리의 무의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다수의 이론들을 제시한다." 핵심은, 피하려는 지점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다. 성취하려는 지점에 도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이다. 탤런트 코드 - 대니얼 코일 +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했었다. 나이가 들다보니, 자연스레 누군가에게 조언을 해줄 때가 많아진다. 하물며, 성인이 된 자녀들에게도 이런 저런 조언을 하게 된다. 이 때, 부정적인 피드백이나 조언이 그닥 유용하지 않다는 걸 경험으로 깨닫고 있었는데, 책을 읽으며, 긍정적 프레이밍이 왜 중요한지 골프 선수와 바이올리니스트에게 하는 조언의 예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실패를 피하는 방법을 강조하기 보다 성취하려는 지점에 도달하는 방법을 상상하게 하는게 실제 중요한거 같다. 상대방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해주는 조언이나 피드백에도 이런 현명한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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