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106 체형 교정 밸런스랩 등록
헛된 고민과 삿된 상념에 처진 어깨를 재구축하려고
한껏 스트레칭을 한다.
시선을 돌아 세우면 등 뒤의 모든 상황이 일시정지라도 되는 듯,
겁 먹은 꿩 마냥 눈 돌려 살았던 세월,
목석과 같이 단단해진 몸은 굳건함 보담도 고집의 상징과도 같아서,
굽히지 못하던 신념과 굽히지 않던 편견 사이에서,
나의 몸은 또 닳고 또 굳어 있게 마련인 즉.
비명 지르듯 뻗은 나의 손과 발 끝에 땀 맺히는 광경 생소하다.
열매 맺음이 오롯이 노력의 산물이라면,
사사로이 맺힌 잘못과 잘못의 결론이 저와 같았으면 하는 바람과 달리,
송글거리다 이내 맺히고 떨어지는 모든 순간 순간에,
옳고 그름에 닮은 바 하나 없는 찰나로도 기록하지 못할 시간의 터울.
나는 말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었다가도,
말해야하는 순간에는 항상 이렇듯
먹먹한 잔구름으로 남는 것이다.
안개를 빚는 사람은 종종
이리도 깊은 한숨을 삼키려고
묵묵히 말을 아끼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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