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mp to content

스타트업 고속 성장의 암초 그리고 정보의 중요성


함께 읽으면 좋은 글

1. 목표를 달성하고 큰 성과를 내는 경영자와 리더들을 보면, 실행에 대한 계획과 세부 정보들이 구성원들에게 잘 전달되고 공유되어 있는지를 확인한다.

2. 특히 특정 정보들과 세부 실행 계획에 대해서는 반드시 구성원들에게 피드백을 요구한다.

3. 이 지점에서 중요한 차이가 발생하는데

3-1. 훌룡한 경영자와 리더는 세부 실행 계획을 공유할 때, 그와 관련된 파악된 정보들과 어떤 정보들이 더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함께 알려준다.

3-2. 그렇지 않은 경영자와 리더는 실제 정보를 레버리지로 사용하려 들고 제대로 공유하지 않는다. 소수의 구성원만이 전체 정보 또는 일부 정보만을 함께 공유 받는다.

4. MBA 필독 고전 중 하나인, 경영자의 기능(체스터 바너드, 1938년)이라는 책에는 이런 문장이 나온다.

"조직은 소유나 지배가 아닌 정보에 따라 협력한다."

5. 그런데, 여전히 많은 경영자 또는 리더들은 여러 정보들과 그 정보의 조직내 전달을 자신의 일이 아니거나 또는 정치적인 레버리지로 사용하려고 한다.

6. 성과 차이의 비밀이 나는 이 지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7. 조직이 커지면서 커뮤니케이션 리소스는 제곱으로 늘어나게 된다.

8. 조직원이 3명인 경우는 모든 커뮤니케이션 경우의 수가 6이지만 한명이 늘어 4명이 되면, 경우의 수는 12로 2배가 된다.

9. 많은 초기 기업들과 스타트업이 고속 성장을 하다가 멈추는 순간이 있는데, 이 때를 들여다보면, 거의 이 커뮤니케이션 리소스 관리 실패인 경우가 많다.

10. 4번에 얘기한 "조직은 소유나 지배가 아닌 정보에 따라 협력한다." 이 말이 그래서 중요하다.

11. 나는 이걸 고속 성장의 암초라고 부르곤 했었다.

12. 자 반대로, 탁월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경영자나 리더는 늘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 알아내야 하고, 그 정보들을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보들을 수집하고 판별해야 한다.

13. 그렇게 수집되는 정보들은 다시 기회의 탐색이라는 성과를 가져온다. (Market Fit을 찾아가는 과정이 되기도 한다.)

14. 그리고, 현재 사회 전반의 트랜드와 이슈, 기업 내부와 외부적인 요인들과 결합해서 이 정보들을 어떻게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들을 던져야 한다.

15. 이렇게 선별된 정보들을 계속적으로 (의지를 가지고) 구성원들과 공유해야 한다.

16. 되는 이유, 안되는 이유 그리고 그것들을 뒷받침해주는 정보들

17. 정보에 따라 협력한다는 말은, 바로 이 지점에 대한 통찰인거 같다. (구성원들의 동의 없이 피봇팅을 하는 경우 거의 다 실패하더라.)

18. 적절한 정보가 일관되게 공유되었을 때 구성원들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망설임 없이 나아갈 수 있게 된다.

19. 이게 꼭 회사에만 적용되는건 아닌거 같다.

20. 작은 소그룹, 독서 토론 등에도 비슷한 방법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

 

1. 같은 정보라도, 그 평가는 완전 다룰 수 있다.

2. 내가 리더, 조언자 또는 그냥 구성원이라도, 어떤 정보(뉴스 등)를 접했을 때 그 문맥안에 숨겨진 진짜 의미나 가치를 늘 볼 수 있도록 연습하는게 중요한거 같다.

3. 가장 좋은 연습 방법은, 독서 토론 같은 방식이 될 수도 있다. 또는 같은 직장내 동료들 또는 선임, 리더들과 함께 얘기를 나눠보는 것이다.

4. 특정 주제의 단톡방에 가입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지금 시대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 Like 6

4 개의 댓글


추천 댓글들

  • beTITAN 정회원
재욱.

Posted

픽사 스토리보드 아티스트가 언급된 영상에서도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픽사의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작업에 참여한 작업자들은 ‘진심으로’ 믿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일이든 ‘마음의 방향’이 맞아야 수월하고, ‘진실하고 진심‘이어야만 공장의 기어처럼 맞아들어 갈 수 있는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스스로에게 진실하고, 임하는 자세가 진심인 사람만이 가능한 게 아닐까 생각해 보았어요.

@Key님 글을 읽을 때마다 느껴지는 ’더 말할 수 있지만 멈추는 부분‘에서 어떤 젠틀함이 느껴져 고개가 숙여져요.

생각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Like 3
  • 커뮤니티 안내자
Key

Posted

3 hours ago, 재욱. said:

픽사 스토리보드 아티스트가 언급된 영상에서도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픽사의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작업에 참여한 작업자들은 ‘진심으로’ 믿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일이든 ‘마음의 방향’이 맞아야 수월하고, ‘진실하고 진심‘이어야만 공장의 기어처럼 맞아들어 갈 수 있는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스스로에게 진실하고, 임하는 자세가 진심인 사람만이 가능한 게 아닐까 생각해 보았어요.

@Key님 글을 읽을 때마다 느껴지는 ’더 말할 수 있지만 멈추는 부분‘에서 어떤 젠틀함이 느껴져 고개가 숙여져요.

생각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와 제 소원이 이루어졌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늘 리액션 꾸욱 눌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와 근데, 의도적으로 멈추는 연습을 하고 있는데, 그걸 알아봐주셔서 너무 놀랬습니다. 제 속 마음을 들여다보시는거 같아요 >.<

앞으로 댓글로 많은 소통을 함께 하길 바라면 욕심일까요? 어흑 ㅠ

  • Like 3
Andrew

Posted

Quote

1. 목표를 달성하고 큰 성과를 내는 경영자와 리더들을 보면, 실행에 대한 계획과 세부 정보들이 구성원들에게 잘 전달되고 공유되어 있는지를 확인한다.

2. 특히 특정 정보들과 세부 실행 계획에 대해서는 반드시 구성원들에게 피드백을 요구한다.

3. 이 지점에서 중요한 차이가 발생하는데

3-1. 훌룡한 경영자와 리더는 세부 실행 계획을 공유할 때, 그와 관련된 파악된 정보들과 어떤 정보들이 더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함께 알려준다.

3-2. 그렇지 않은 경영자와 리더는 실제 정보를 레버리지로 사용하려 들고 제대로 공유하지 않는다. 소수의 구성원만이 전체 정보 또는 일부 정보만을 함께 공유 받는다.

스타트업(혹은 초기 단계의 회사)에서 근무하는 게 이렇게 하는 리더를 만나보지 못해봐서 아쉽습니다. 그리고 돌아보니 저도 그런 리더는 아니었기에 반성하게 되는 글이네요. 

저의 경험을 회상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실행에 대한 계획과 세부 정보를 쏟아 붓고선 일을 지시. 일의 결과만 확인.

2. 처음 해보는 일도 분명 팀원의 역량을 끌어낼 부분이 있었을 거라 (지금) 생각드는 데 그냥 시키고 처리함.

3. 그때 그때 임기응변이 많아 순간적으로 정보를 확인하고 처리. 근시안적인 일처리 방식이었음.

  • Like 3
  • 커뮤니티 안내자
Key

Posted

1 hour ago, Andrew said:

스타트업(혹은 초기 단계의 회사)에서 근무하는 게 이렇게 하는 리더를 만나보지 못해봐서 아쉽습니다. 그리고 돌아보니 저도 그런 리더는 아니었기에 반성하게 되는 글이네요. 

저의 경험을 회상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실행에 대한 계획과 세부 정보를 쏟아 붓고선 일을 지시. 일의 결과만 확인.

2. 처음 해보는 일도 분명 팀원의 역량을 끌어낼 부분이 있었을 거라 (지금) 생각드는 데 그냥 시키고 처리함.

3. 그때 그때 임기응변이 많아 순간적으로 정보를 확인하고 처리. 근시안적인 일처리 방식이었음.

아마 분명 너무 바빴기 때문에 그러지 않으셨을까 하고 생각을 해봅니다.

업무에 치여 정작 중요한걸 저 역시 많이 놓쳤던거 같아요. 

지금은 내 어떤 행동과 모습에 동료들이 불안해하는지 등등을 알게 되서, 조금은 여유롭고 느긋하게 산책하듯 일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못난 리더지만, 저는 그걸 제가 솔직히 동료들 앞에서 얘기하고 도와달라고 할 수 있는 용기가 이제는 생긴거 같아요.

  • Like 2

beTITAN 회원 가입 또는 로그인하기

beTITAN 커뮤니티 회원만이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회원 가입하기

beTITAN 커뮤니티 초대장이 있으신가요?

beTITAN 커뮤니티 회원 가입하기

로그인

beTITAN 커뮤니티 회원이라면 먼저 로그인을 해주세요.

beTITAN 커뮤니티 로그인하기
  • 주변 예비 타이탄에게 타이탄 커뮤니티를 소개하기

    비타이탄 커뮤니티가 맘에 드신다면, 더 많은 예비 타이탄분들이 읽을 수 있게 소개해주세요.
×
×
  • Create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