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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교육 / 코칭 플랫폼 고민 - 파트 1


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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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는 다시 현업에 계신 많은 대표님들과 함께 쇼피파이 3기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전 1기와 2기를 진행하면서 느끼고, 개선할 부분 등의 메모들을 정리

  • 문제 인식: 온라인 교육의 지속적인 참여율이 낮다.
  • 현재까지 내가 찾은 해결책: 습관 추적, 아젠다와 미팅, 그룹 코칭, 할일 목록, 스마트 문서 등을 제공
  • 첫걸음: 문제점 및 접근 방법 등 모듈화 기획

온라인 강의를 등록하고 완주하지 못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 셀러 킹덤의 아마존 무료 강의인 모두의 아카데미의 인게이즈먼트를 트랙 해보면, 50%의 유저가 등록 첫날 / 다음날 드뢉된다. 90%의 유저가 3주 이내에 드뢉된다.

사실상 무료라서 그런걸까? 물론, 이건 접속 기준이기 때문에, 일주일만에 모든 내용을 집중해서 학습한 경우도 드뢉으로 계산되긴 한다. 모두의 아카데미 코스 특성상 필요한 부분을 집중해서 학습하고, 필요한 경우 다시 접속해서 찾아본다 등의 패턴도 있을 수 있다. 그런걸 감안해도 낮은 학습 참여는 분명해 보인다.

생각해보면, 나 역시 책을 모으고, 읽지 않는(반성) 것(게임도 모으고만 있다.)과 어쩌면 비슷한 걸지도 모르겠다. 지인이 그런다. 경제적으로 자유롭고 성인이 된 우리에게 책과 게임은 읽고 플레이하는게 아닌 수집하는거라고… 쿨럭.

온라인 교육 시장, 내가 접근하는 LMS 분야(코칭 포함)의 관련 통계를 봐도 학습율이 높지 않다.

이걸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본격적으로 틈틈히 고민해보자.

본격 “온라인으로 어떻게 진심으로! 글로벌 D2C나 브랜드 빌딩 등을 잘 알려줄 수 있을까”에 대한 고찰

 

+

 

요즘,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을 가지는 분야는 온라인 교육과 코칭이다. 더 큰 범위에서는 성장인거 같다. 어떻게 하면, 성장할 수 있을까? 이건 사실 내 자신에게도 끊임없이 던지는 화두이다.

한국의 경우, 대부분의 온라인 교육 방식은 크게 비디오 시청 방식인거 같다. 정해진 코스에 맞춰 강의 비디오를 시청하면서 배우는 방식

비디오 외에도, 각종 문서 파일 등도 제공하고 강사 또는 코치와 커뮤니케이션하는 등등 다른 보조적인 방법들도 함께 활용이 된다.

북미쪽도 상황은 비슷하다.

그런데, 해당 코스를 등록한 사람들의 학습 참여도 + 지속도는 몇몇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한국도 미국도 비슷한거 같다.

한국은 그래도 학창시절 인강이라는 학습 + 교육 방식을 많은 사람들이 경험 하고 적응을 해서 좀 더 (코스 참여 + 실제 학습) 성과가 좋은거 같다.

미국도 칸 아카데미 등의 폭발적인 성공으로 인해 빠르게 각종 인터넷 강의 시장이 한번 휩쓸고 갔지만, 사실 강의 한번 듣는다고, 그 강의가 홍보하는 것 처럼 될 순 없다.

특히 긴 코스와 레슨당 몇십분이 넘는 비디오, 오디오, 텍스트 강의의 경우 요즘 MZ세대에게 맞지 않는 방식인거 같기도 하다. 그래서 미국쪽은 2~3분 동안 한가지 토픽에 대해 빠르게 배울 수 있는 마이크로 레슨들로 구성된 코스가 요즘 뜨고 있다.

무언가 하나의 레슨을 배우기에 그들에게 5분 또는 10분 이상의 집중력을 요하는거 자체가 설계가 잘못된 것이다. 아마도 컨텐츠 소비를 주로 틱톡, 인스타 등으로 하기 때문에 생긴 습관과 관계된 문제일수도 있다.

마이크로 강의가 어쩌면 좋은 방법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했다.

그런데, 모든 레슨이 마이크로 강의 형태에 맞지는 않다. 내가 다루고자 하는 내용도 (사실) 맞지 않다.

셀러 킹덤에 쇼피파이 1기와 2기를 진행하면서 그룹 코칭 형식을 취했지만,. 이 역시 쉽지 않았고, 개인적으로는 실패한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가장 큰 문제는 내 자신이었는데, 온전히 내 시간을 갈아 넣고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내용이 많다는 점이 패착이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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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평가할 때 좋은 점

  • 각 주간 할일 목록 형식의 코스 구성은 좋았다.
  • 위클리 전체 미팅을 통해 실무적인 부분을 사례와 데모로 알려주는 방법도 좋았다.
  •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이해 과정은 좋았다. 특히 이 부분을 프로그램 초반에 배치한 것도 좋았다. 자신의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지만 고객을 이해할 수 있고, 제대로 된 타겟팅과 광고 캠페인 설계가 가능하다.
  • Asana 사용으로 각 주간 할일 목록들을 추적한 점

개인적으로 평가할 때 실패한 지점

  • 참여 대표님들의 쇼피파이 Theme을 직접 만들어준 점 > 이건 사실 어쩔 수 없는 부분인데, 사이트 자체를 참여 대표님들이 쇼피파이 Theme을 수정해서 만들었을 때 그 수준이 너무 낮다. 특히 전반적인 Look & Feel이 북미 시장에 전혀 현지화되지 않는다는 점.
  • 위 과정에서 개인적인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 되었다. 작업 시간이 빠르더라도, 2~3주 동안 몇개의 쇼피파이 웹사이트를 내 눈높이에 맞게 만든다는게 특히 힘들었다.
  • 특히 후반 작업에서 챙겨야할 많은 부분들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
  • 이후 메인터넌스 부분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져도, 참여 대표님들이 웹디자이너 / 웹퍼블리셔가 아닌 이상 제약이 많았다.
  • 결국 초반 집중력이 나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던거 같다.
  • 내가 갈아 넣어야 하는 에너지와 시간의 제한이 가장 큰 문제였던거 같다. 부끄럽지만 고백하자면,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갔고, 쉬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지쳤던거 같다.
  • 그 외에는 흘러가는 시간속에서 정확한 디렉션을 주지 못해 대표님들이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루틴을 만들어주지 못한 점.
  • 언젠가부터 빠른 진행을 위해 나 혼자 코드 수정하고 인덱싱 하고 있는 상황

개인적으로 이런 방식이 아직까지도 맞다고 생각한다. 흑우답게 몇가지를 개선해 2기를 시작했지만, 중간 중간 아쉬운 부분은 여전히 너무나 많았다. 부끄럽지만, 내 능력 부족이 대부분의 이유이기도 하다.

Part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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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의 댓글


추천 댓글들

  • beTITAN 정회원

얼마전 아사다 스구루의 한줄 정리의 힘을 읽었는데 아래 문장에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요즘은 배움을 소비하는 시대 - 소비의 욕구가 충족되면 기억은 사라짐

사람들이 많이 배우려고 노력하지만 그것은 배움의 단계가 아닌 소비에서 느끼는 욕구 충족에서 끝나는게 아닐까하고요.
어찌보면 숏폼의 영상이야말로 학습 소비의 최선단에 서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동기, 수준의 차이가 나는 불특정 다수의 대상에게 맞는 강의를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아보입니다.
이건 키님의 능력 부족이 아니에요. 무료 강의면 특히 사람들의 동기가 더 낮을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찔러나보는 사람이 대부분이니까요.

그리고 늘 느끼지만 막상 성장하는건 수강생이 아니라 이렇게 고민을 하고 노력하는 강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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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뮤니티 안내자
On 2023. 3. 2. at 오후 5시 4분, 사이시옷 said:

얼마전 아사다 스구루의 한줄 정리의 힘을 읽었는데 아래 문장에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요즘은 배움을 소비하는 시대 - 소비의 욕구가 충족되면 기억은 사라짐

사람들이 많이 배우려고 노력하지만 그것은 배움의 단계가 아닌 소비에서 느끼는 욕구 충족에서 끝나는게 아닐까하고요.
어찌보면 숏폼의 영상이야말로 학습 소비의 최선단에 서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동기, 수준의 차이가 나는 불특정 다수의 대상에게 맞는 강의를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아보입니다.
이건 키님의 능력 부족이 아니에요. 무료 강의면 특히 사람들의 동기가 더 낮을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찔러나보는 사람이 대부분이니까요.

그리고 늘 느끼지만 막상 성장하는건 수강생이 아니라 이렇게 고민을 하고 노력하는 강사입니다. 🙂

앗 이 댓글을 이제야 봤어요 ㅠ.ㅠ

네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숏폼 영상에서 힌트를 얻어 마이크로 레슨에 대해서 이런 저런 생각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셀러 킹덤이라는 커뮤니티에서 3기 프로그램을 시작하는데, 참가비가 고가(제 생각엔)임에도 벌써 너무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해주셔서 틈틈히 시간을 쪼개 이런 저런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전 느긋한 삶을 꿈꾼게 아니고, 내가 하고 싶었던 일들로 꽉찬 하루 하루를 보내고 싶었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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