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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크라켄 거래소용 연금술 P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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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마법사들, 너흴 찾을 것이다. 찾아내서, 죽여버릴 것이다.”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난 그런 능력이 없다. ㅠ

해킹 사건의 흑마법사들을 찾아 응징하진 못했지만, Greg의 보고서로 우선 나와 Peter는 마음속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조금은 마음을 내려놓게 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내 마음 속 한켠에 찜찜함은 남아 있었다. 죄책감이었을까? 어쨌든, 이런 마음들이 당시 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던거 같다.

아마 이런 기분이지 않았을까? 보여줄께! 불끈!

지금 생각해보면, 나를 늘 환대해주고 믿어주는 친구에게 큰 실망감을 준거 같았고, 그걸 만회하고 싶었던거 같다.

나는 그렇게 Mike와 Taylor에게 대략적인 거래소 내 삼각 차익 거래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개발을 바로 하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개발 과정이 어렵진 않았던거 같다. Peter의 요청에 따라 나는 크라켄 거래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삼각 차익거래 봇을 제일 처음 만들기로 했다.

크라켄 거래소는 거래량도 많고, 미국에서 코인베이스 다음으로 큰 거래소였다. API 지원도 괜찮아 보였고, 무엇보다 기술 문서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

그리고, 삼각 차익 거래를 위한, 비트코인 마켓과 달러 마켓 모두 있었다. 상장된 알트 코인들도 많았다.

나보다 더 뛰어난 개발자분들은 지금까지의 글만 읽고 이제 삼각 차익 거래 봇을 충분히 만들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왜냐면, 첫번째 초기 크라켄 봇을 (내 일을 하면서) 단 3일만에 만들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Python으로 만들었다.

핵심은 Mike에게 설명 들은 부분이 전부였다. 그리고 크라켄은 삼각 차익 거래 봇을 위해 필요한 모든 API가 있었다.

나는 Mike와 Taylor에게 설명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거래 기회를 찾는 로직을 우선 만들었다. 그러면서 정말 수익이 나는 거래 기회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계속 했던거 같다. 지금은 비트코인 가격이 많이 올랐고 알트코인의 시장 변동성도 더 커졌지만 당시만 해도,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을 때였다.

핵심 비밀? 알고리즘? 그런건 없었다. 그냥 산수였다.

  1. 원금(USD) 밸런스를 확인한다.
  2. 그 돈으로 비트 코인을 몇 개 살 수 있는지 계산한다.
  3. 비트 코인으로 미리 지정한 알트 코인 중 하나를 몇 개 살 수 있는지 계산한다.
  4. 해당 알트 코인을 다시 달러마켓에서 매도한다.
  5. 매도했을 때 금액에서 매수 수수료를 제한다.
  6. 계산이 끝났을 때 금액이 처음 원금 밸런스 기준 내가 정한 수익율 이상인지를 확인한다.
  7. 이 동일한 과정을 추가로 지정한 몇개의 다른 알트 코인에서도 동일하게 수행한다.
  8. 수익이 나는 거래 기회를 찾았을 땐, 해당 거래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9. 밸런스가 조금씩 늘어난다.
  10. 다시 1번부터 반복: 차익 거래 기회 탐색 > 발견 > 매매

여가까지 코딩을 하고 나니, 이제 슬슬 실제 유저 API를 넣어서 밸런스를 확인하고, API를 통한 매매 테스트를 돌려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우선 크라켄 거래소에 접속했다. 나는 코인베이스만 주로 사용했기 때문에 다른 거래소 접속은 오래간만이었다. 크라켄 사이트는 좋아보였다. 개인 어카운트를 열기 위해 가입을 시도했다.

왓! 크라켄 거래소는 미국내에서 2개 주(State)에 거주하는 사람은 가입을 받지 않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뉴욕주였다. 다른 하나는 시애틀이 있는 워싱턴주. 뉴욕주는 은근히 이런 부분에서 까다롭다. 월가 때문인거 같다. 그만큼 금융쪽 사람이 많아서일까?

‘아니 Peter는 왜 크라켄을 추천한거지? 나는 주소지가 뉴욕주라서 어짜피 가입도 할 수 없는데, Peter와 동료들도 마찬가지 아닌가? 아, Peter는 주소지가 뉴저지인가?!’

시계를 확인해보니, 너무 이른 새벽 시간이었다. 난 크라켄의 실제 유저 API가 필요했다. Peter가 출근해서 볼 수 있게, 이메일을 보내놨다.

그런데, 정말 이렇게 만든 봇이 돈을 벌 수 있는걸까? 너무 쉽지 않아?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크라켄 유저 API로 바로 오늘 테스트 해봐야겠단 생각을 했다.

그리고, 잠시 뒤 Peter에게 문자가 왔다. 오늘 사무실로 와줄 수 있냐는 내용이었다. 나는 Peter가 함께 스크린을 보면서 테스트 해보길 원한다고 느꼈다.

그치, 최근에 사건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Account API를 막 이메일 등으로 알려주기는 껄끄럽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Peter에게 그러겠다고 답장을 보냈다. Peter는 다시 내게, 오후 3시 30분이 괜찮냐고 문자가 왔고, 나는 그러겠다고 답장을 보냈다. 이어서 나는 Peter에게 크라켄에서 API 생성 및 권한 관련 URL을 찾아 Peter에게 보내줬다. “미리 확인하고 준비해줘”라는 내 문자에 Peter는 “Roger”라고 답장이 곧바로 왔다.

Edited by Wi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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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캔락의 연금술사, 투자, 재테크, 경제적 자유, 원칙 등의 주제에 대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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