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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ter가 보내온 이메일을 확인하고 압축 파일을 다운로드 받았다. 어쨌든 이 압축파일의 가치가 $300만불이라니, 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바탕화면에 다운로드 받은 압축파일을 한동안 뚫어지게 바라 본 후 우선 폴더를 만들어 넣어두고, 백업을 했다. 압축파일을 풀진 않았다. 소스 코드를 보고 나면, 코드 리뷰를 시작해야 할꺼 같았다. 우선 이 봇을 객관적으로 리뷰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코드를 보기 전 기본적인 덱스 아비트레이지 매커니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커니즘을 가장 빠르게 이해하는 방법은 실제 사용(=성공) 사례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우선 데본싱크에서 DEXs Arbitrage 관련 자료가 있는지 확인해봤다. 다행히 몇 개 가치있는 자료들을 확인할 수 있었고, 연구 조사를 어디에서부터 시작하면 좋을지 빠르게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이제 가설들을 세우고 검증을 해보면서 옳은 방법들을 찾으면 된다. 우선, 덱스 아비트레이지에서 실제 수익을 내는 사용 사례들을 찾기 시작했다. 나는 제일 먼저 유니스왑 데이터들을 분석했고 3가지 유형의 정교한 스마트 콘트랙트 방법들을 찾아냈다. 1. 가장 정교한 방법 – 가스 토큰, 플래시 대출, 멤풀 거래 대체, 거래 일괄 처리(하나 이상의 탈중앙 거래소에서 여러 거래를 단일 거래로 묶어서 처리) 등을 활용하는 방법 2. 거래 일괄 처리를 사용해서 하나 이상의 거래소에서 여러 거래를 단일 거래로 묶는 방법. 복잡하지 않지만 Trade Batching만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니! 3. 거래를 일괄 처리 하지 않고 대신 개별 거래들을 통해 Two-Point 차익 거래를 하는 방식.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차익거래 방식. 싸게 사서 비싸게 팔기. 이 경우 나중에 좀 더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공격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가스 토큰, 멤플 거래 대체 등을 함께 사용하는 트레이더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처음 듣는 생소한 용어들이 많았다. 하나씩 공부를 하면서 더 많은 내용들을 알게 되었다. 아니 근데 내가 지금 이걸 왜 하고 있는거지?!란 생각이 갑자기 들고 나지막하게 Peter 이름을 외쳤다. 휴. 거래 일괄 처리(Trade Batching)는 모든 거래가 진행되거나 거래가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 아비트레이지에서 중요한 점은 이미 매수자가 있다는 점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전 글에서 예로 든, 만화책이라면, 가라지 세일에서 찾은 만화책을 딜러가 오늘까지 더 비싼 값에 사준다고 하면 만화책을 사서 바로 딜러에게 당일 판매할 수 있다. 이로써 몇시간만에 모든 거래가 한번에 처리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반대로 좋은 만화책을 찾았다고 생각했지만 구입 의사가 있는 딜러가 없다면, 그 만화책은 차익거래에서는 구매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모든 아비트레이지 봇에는 거래 기회를 우선적으로 탐색해야 한다는 점도 깨달았다. 즉 핵심은 거래 기회를 탐색하고 수익이 나는 트레이드 기회를 찾아내는 것에 있다. 그리고 그 기회를 찾았다면, 거래가 일괄 처리되어야(기회 확인 > 매수 > 매도 > 이익 확정) 확정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플래시 대출(Flash Loans)은 또 다른 정교한 기술이다. 플래시 대출을 사용하면 누구나 거래를 완료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빌린 다음 동일한 거래선상에서 상환까지 할 수 있다. 만화책을 예로 들면, 가치 있는 만화책을 찾았고, 더 비싼 값에 구입하겠다는 딜러까지 찾았지만 당장 내가 가라지 세일에서 그 만화책을 살 돈이 없는 경우이다. 그런데, 같이 간 친구가 돈이 있다면, 그 친구에게 돈을 빌려 가라지 세일에서 만화책을 사고 친구와 함께 바로 딜러에게 달려가 만화책을 판매한 후 친구에게 빌린 돈을 갚는거라고 이해하면 된다. 즉, 기회 확인 >플래시 대출 > 매수 > 매도 > 플래시 대출 상환 > 이익 확정의 거래 일괄 처리가 되어야 한다. 플래시 대출을 이용할 경우, 트레이더는 돈을 벌기 위해 아무런 자금이 없어도 된다. 이미 대출 수수료가 포함된 방식으로 수익이 나는 거래 기회를 확인 후 차익거래를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담보를 제공하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건 플래시 대출 스마트 콘트랙트는 딜러에게 판매 후 상환까지이기 때문이다. 대출자 역시 리스크가 없다. 이게 스마트 콘트랙트의 강점이다. 이 시점에서 나는 이런게 가능하다니?! 하는 생각을 많이 했던거 같다. 마치 마법같은 일이라는 생각과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렇지만, 모두 실제하는 방법들이었다. 가스 토큰(Gas Tokens)을 통한 차익 거래는 스마트 콘트랙트의 거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이 방법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사용량이 적고 가스 가격이 낮을 때 사용된다. 차익 거래자는 가스 토큰을 저렴하게 먼저 지불할 수 있다. 그러다가 가스 가격이 높아졌을 때 차익 거래를 수행하면, 현재 가격을 지불하는 대신 이 토큰을 소각하게 된다. 이건 자동차와 휘발유로 비유할 수 있는데, 휘발유 가격이 쌀 때 미리 주유를 가득 해놓고, 휘발유 가격이 올라가도 현재 가격과 상관없이 계속 자동차를 타고 다닐 수 있는 것과 같다. 멤플 거래 대체(Mempool Transaction Replacement)는 가장 정교한 프론트 러닝 기법 중 하나이다. 트레이더가 대기 중인 나의 거래보다 먼저 다른 공격자가 나보다 먼저 거래가 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해당 거래를 무효화하기 위해 더 높은 가스 가격을 다시 제시해 공격자의 거래를 막을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포기하는 경우이다. 이는 차익 거래를 하는 트레이더의 잠재적 손실을 줄여주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다시 예를 들면, 당근에서 시세보다 싸게 나온 에어팟 프로 급매를 보고 연락했고, 셀러와 흥정해 올려진 가격보다 조금 낮은 가격에 흥정을 성공했다. 셀러와 만나기로 했는데, 셀러가 남은 시간 동안 다른 분에게 연락오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묘한 여운이 남는 말을 남겼다. 빨리 가서 거래를 끝내야겠단 생각에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로 가고 있는데 신호등 앞에서 다른 누군가가 나보다 더 높은 가격을 불렀고 심지어 셀러가 처음 내놓은 판매가가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경우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인데, 정해진 시간까지 셀러가 있는 장소에 도착해 신호등 앞에서 만난 다른 경쟁자보다 가격을 더 올려 내가 최종적으로 에어팟 프로를 겟하거나 아니면 그냥 집으로 돌아 가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시간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최초 찾아낸 차익거래 기회에서의 계산된 구매 비용과 판매 비용) 마지막으로 개별 트랜잭션을 사용하여 Two-Point 아비트레이즈 거래를 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있다. 이 경우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차익 거래이다. 빠르게 DEXs 안에서 차익 거래 기회를 찾은 후 빠르게 사고 파는 방식이다. 봇을 만들기도 가장 쉽고 간단할거 같다. 단순하게 A에서 코인 가격을 확인하고 B에서 코인 가격을 확인한 후 A에서 사서 B에 팔았을 때 수익이 나는지 여부를 확인 후 거래를 하면 되기 때문이다. 단 멤플 거래 대체 등 프론트 러너들에 의해 찾은 기회를 뺏길 수 있다. 이 경우 손해를 볼 수 있는데, A에서 구입한 코인이 B에서 더 싸질 수 있기 때문이다. 쉬운 만큼 이제는 선수들 사이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 방식이다. DEXs 아비트레이지에서 수익을 내는 여러 방법들을 알게 된 후 압축 파일을 풀어 코드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2. CEX Arbitrage에 대해서는 Flash Boys 책을 읽어봐서 대략 알고 있었다. 미국에서 거래수수료가 없는 로빈후드의 일부 수익 모델 또한 유저와 플랫폼의 주문 차익거래에 있다. “웅 알겠어. 근데, 코인에서는 거래소간 차익거래가 실제 코인의 이동 시간과 수수료 그리고 국가별 제재 등으로 이제 어렵지 않아?” 내 질문에 Peter는 “웅, 맞아 그건 CEXs Arbitrage(거래소간 차익거래)지. 내가 말하는건 DEXs Arbitrage야.”라며 설명을 이어갔다. 덱스 아비트레이지에서는 보통 특별하게 코딩 된 차익거래 스마트 콘트랙트가 핵심이다. 이 스마트 콘트랙트는 한번의 거래로 여러 시장에서 여러 거래를 실행할 수 있다. 이런 아토믹 트랜잭션은 모든 거래가 체결 될 수도 체결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트레이더에게 불리한 점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을 때 지불해야 하는 가스 수수료만 있다는 점이다. 덱스 아비트레이지에서는 더 이상 속도가 큰 이점이 되지 않는다. 이더리움에서 블록 시간은 대략 15초인데, 크고 작은 모든 트레이더의 주문이 확정되기 위해서는 다음 거래 블록(15초)을 기다려야 한다. 따라서 거래 시간을 몇 밀리초 단위로 단축해도 수익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 점은 기존 CEXs 시장과 달리 모든 트레이더에게 공평한 경쟁이 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장점인거 같다. Peter는 통화로 설명하는 중간 중간 “미안, 잠깐만 기다려줘”라는 경우가 많았다. Peter의 폰이 울리는 경우는 거의 모든 경우 중요하지만 짧은 통화인 경우가 많아서 여기까지 설명을 하는 동안 나는 여러번 ‘잠깐만 기다려 달라’는 Peter의 양해를 여러차레 들어야만 했다. 그렇게 짧게는 30초, 조금 길면 2~3분 정도 되는 통화 대기 시간 동안 나는 또 내 업무들을 봤다. 글을 쓰는 지금 문득 ‘그의 시간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다면 나의 그것보다 아마 휠씬 크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 이렇게 바쁜 Peter가 왜 나와 이토록 수다 떠는걸 좋아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잠깐의 통화 대기 후, 다시 대화는 이어졌고, “그럼 리스크가 거의 없는거내?” 라는 내 질문에 Peter는 다시 천천히 설명을 이어갔다. 덱스 아비트레이지의 거래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키맨은 채굴자에게 있다. 채굴자가 누구의 거래를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거래 주문 방식은 해당 거래에 지불하는 가스 가격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가스를 더 많이 지불할 수록 채굴자가 해당 거래를 먼저 확정할 가능성이 커진다. 또, 덱스 아비트레이지에서 트레이더는 채굴자나 다른 제 3자의 프런트 러닝 공격에도 취약하다. 트레이더가 네트워크에 트랙젝션을 제출하면 다른 트레이더가 채굴자가 보류 중인 트랜잭션 내역을 이용해 자신의 트랜잭션을 먼저 처리하기 위해 더 많은 가스비와 함께 거래 요청을 할 수 있다.(실제 이 거래 방법으로 큰 수익을 낸 개발자를 우리는 회사 설립 후 영입했다.) 거래 주문과 프론트 러닝, 모두 마이닝 풀이 서비스로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리스크가 있음에도 덱스 아비트레이지는 빠르게 거래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고 지금 당신이 이 글을 읽고 있는 순간에도, 일부 트레이더들은 많은 수익을 내고 있다. “웅 재미있내. 정말 기발한 방법들로 돈을 버는 천재들은 여전히 많구나”란 내 반응에 Peter가 얘기를 이어갔다. “내가 DEXs Arbitrage Bot 개발 회사를 찾아냈어. 그 지인이 소개해준 곳은 아닌데, 여러 경로를 통해 이 회사를 찾았어. 그런데, 그 개발 회사에서 준 봇을 그냥 바로 쓸수는 없잖아? 어떻게 믿고 바로 써? 안 그래? 그래서 우리가 해당 봇의 전체 코드를 받으면 너가 코드 리뷰를 해줄 수 있어?” Peter가 이 긴 통화를 위해 전화를 한 진짜 이유였다. “근데, 내가 사실 코인쪽 기술 트랜드를 지금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실제 스마트 콘트랙트 등을 테스트 삼아 만들어본게 5년도 넘은거 같아.” 난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어렵겠다는 난색을 표했다. “실제 회사 펀드의 일부를 넣어 운용할 봇이라, 내가 믿을만한 사람의 기술 리뷰가 없다면, 이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없어. 정식으로 코드 리뷰를 네게 요청하고 싶어”라는 말에 “Peter, 난 너가 생각하는 만큼 이 분야 전문가가 아니야. 그 코드를 본다고 내가 해당 봇 스크립트가 해킹 등에서 안전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을꺼 같아.”라고 대답을 했다. 개인적인 일이 바쁘기도 했고, Peter와 무언가로 엮이는게 사실 내 능력을 뛰어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부담도 됐다. 늘 (엄청나게?) 좋은 사업 제안을 해주는 Peter의 제안을 사양하는 이유엔 당장 큰 돈을 벌지는 몰라도, Peter가 생각하는만큼 내가 전문가가 아닐수도 있고, 내 능력으로 해결하지 못할 문제들이 많지 않을까하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게다가 난 금융쪽에 대해 특별한 지식이 있는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난 늘 Peter와 그냥 친한 친구 사이로 남는게 더 좋겠단 생각을 했었다. 가끔 이렇게 수다를 떨고 또 가끔 만나 그가 보여주는 화려하고 멋진 세상을 체험하는 정도에 만족했다. “아니 아니, 중요한 건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리뷰를 해야 한다는 점이야. 너가 다른 전문가를 고용해도 좋아. 내가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는 너뿐이야. 부담갖지 말고 우선 코드 전체를 보내줄께 살펴봐줄 수 있어?” “Peter 뭐야? 벌써 계약을 하고 봇 코드를 받은거야?” 라는 내 질문에, Peter는 그렇다고 대답을 했다. 난 다시 Peter에게 “아니 도대체 얼마면 이런 대단한 소스 코드 전체를 받을 수 있는거야?” 라는 내 질문에 Peter는 “$300만불… 우선 계약금으로 $150만불을 지급했어, 코드 리뷰 및 작동 여부 확인 후 잔금을 치루기로 했고…” 300만불짜리 봇이라니. 그래, 덱스 아비트레이지 봇이라면, 300만불 정도는 되겠단 생각이 들었다. 리스크는 없고 돈을 계속 벌어오는 봇이니 말이다. 만약 가격이 저렴했다면, 오히려 신빙성이 떨여져서 말이 안된다고 생각 했을꺼 같다. 돈 복사하는 트레이딩 봇인데(심지어 자동으로), 그런 봇을 만든 개발자가 그걸 헐값에 세상에 공개할까? “휴…” 난 여전히 난색을 표했다. 여전히 난 망설이고 있었지만 동시에 궁금하기도 했다. 세상에 그런 마법이 진짜 있을까? 하는 생각들… Peter는 말이 없는 내게 “방금 보냈어. 리뷰해줘. 시간과 청구 비용에 대해서 알려줘” 라고 말하곤, “미안한데, 나 사실 지금 들어가야 하는 회의가 있어. 모두 날 기다리고 있어서. 우선 끊을께.”라며 전화를 끊었다. Peter와 통화를 끝내고 이 상황이 뭐지?! 하고 있는데, 바로 알림이 왔다. “AlchemyKeyMaster.zip 메일을 받았습니다.” Peter가 보낸 메일엔 제목도 아무런 내용도 없이 첨부 파일 하나만 있었다. 덱스 아비트레이지 봇 이름이 “연금술의 열쇠를 다루는 마스터”라는 거야? 유치하게.
  3. 나는 개인적으로 비트코인 옵티미스트이고 우리의 가까운 지인 중 한명은 비트코인 스타 개발자인 Jimmy Song이었다. 내가 비트코인을 처음 매수한 시점은 코인베이스에서 2014년 2월부터였는데, 당시 1 비트코인의 가격은 $600대였다. Peter는 2017년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오르기 시작했을 때, 비트코인 캐시의 하드포크 일정과 그 해 11월 비트코인 캐쉬의 역대급 펌핑 가격대 제시(Over $2,000)와 덤핑 시나리오에 대해 얘기했었고, 나는 이 정보들을 정리해 당시 암호화폐 한국 커뮤니티에 공유하면서 많은 분들의 지지(=살려낸)를 받았던 적이 있었다. 생각해보면, Peter는 크립토 + 블록체인의 기술적인 부분의 이해와는 별개로 시장 상황에 대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채널들이 있었고, 자신만의 마켓 View를 가지고 있었다. 그 이후 우리는 각자 바쁘게 살아왔고, 주로 먼저 연락해오는 Peter의 전화에 난 늘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식이었다. 그렇지만, Luna 소식을 들은 후, 나는 Peter와 더 적극적으로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Peter는 2024년 큰 강세장이 올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그리고, Peter는 2024년 강세장을 끝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변동성이 크게 줄어들거라고 예측하고 있었다. 나도 그의 의견에 일부 동의를 한다. Peter는 무언가 코인을 만들어 상장을 한다면, 그 기회는 2024년이 마지막일꺼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크립토 마켓은 더 안좋아졌고, 우리는 2024년을 목표로 천천히 가치있는 무언가를 만들어보기로 잠정적으로 목표를 세웠었다. 또 다시 바쁜 일상이 이어졌고, 그렇게 시간은 또 흐르고 있었다. 그래도 우리는 크립토 마켓이 침체된 이 기간부터 최근까지, 더 공격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분할 매수했었다. Peter와 대화는 종종 이어졌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함께 만들어보기로 했던 코인과 상장 계획은 크립토 마켓의 침체와 바쁜 일상에서 우선 순위가 뒤로 밀려났다. 그렇게 Crypto Scene의 다양한 뉴스들에 대한 내 관심도 무뎌지고 어느 정도 식은 상태였다. 다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트랜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올해 5월초, Peter는 내게 흥분한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왔고, DEXs Arbitage에 대해 아냐고 물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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