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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노트' 태그 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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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독서 노트를 위한 기능과 유사하게 추천 유튜브 비디오 공유 + 시청 노트 기능도 있으면 좋을꺼 같다. 요즘 유튜브 영상을 시청 후 메모를 남기고 있다. 어떤 영상은 한줄만 남기는 일도 있지만, 거의 전사를 하듯이 공부하듯 시청하는 영상들도 많아진거 같다. 이런 기능이 사이트에 있으면, 하나의 캡쳐된 소스로 영상을 등록하고, 블로그 등 글을 쓸 때, 해당 영상을 (참조 용도로) 링크해서 계속 활용할 수 있을꺼 같다. + 개인적으로 유튜브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다. 생각해보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등도 사실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많은 인플러언서들과 함께 일을 하고, 크리에이터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경우도 많고, 또 소셜 미디어들을 마케팅 채널로 잘 활용하면서도 정작 유튜브 등을 좋아하지 않았던 개인적인 이유들이 있다.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알고리즘과 콘텐츠 소비에 들어가는 시간이었던거 같다.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 다음날까지 무언가를 끝내야 할 작업이 있었고, 집중해서 일을 하던 새벽에, 잠깐 쉬려고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려고 유튜브에 들어갔던 적이 있었다. 해당 영상의 시청이 끝날 때 이어서 나오는 추천 영상들을 시청하느라 거의 30분을 보낸 적이 있었다. 이 때의 경험(정말 시간 순삭) 때문이었을까? 유튜브가 무서운줄 알았다고 해야 할까? 의식적으로 유튜브란, 들어가는건 쉬어도 나오는건 어려운 그런 공간이란 인식이 생겼던거 같다. 과학적으로 설명된다. 내 관심을 사로잡는 썸네일과 제목들은 클릭과 동시에 보상을 주고 도파민을 분비한다. 짧은 영상들을 시청하고, 계속되는 클릭들은 계속된 가짜 보상의 경험을 주게 된다. 그리고 창을 닫은 후 순식간에 찾아오는 스트레스 경험은 계속 습관적으로 사이트 접속을 무의식적으로 유도한다. 나뿐만 아니라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지 않을까?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중독이란 경험과 그 매커니즘이 너무나 유사하다. 또 한가지 이유를 꼽자면, 내 사고와 기호를 계속적으로 너무 편협하게 만든다는 점이었다. 유튜브 영상들을 시청하면 할 수록 정교하게 내 취향에 보다 더 잘 맞춰진 추천 영상들이 뜨게 되고 그 영상들 위주로 소비하게 된다. 이는 더욱 더 한쪽으로 기울어진 또는 굉장히 좁아진 취향을 만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던거 같다. 이런 과도하게 편협화된 시청 취향은 사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공감 설정과 문제 해결 능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거 같다. 실제 지금 내 유튜브 추천 영상들은 내가 선호하는 콘텐츠들로 이미 넘치도록 가득 차 있다. 이게 장점도 있지만 난 여기에서 단점들을 더 많이 느꼈던거 같다. 근데 이런거 다 집어치우고, 그냥 유튜브 영상들을 몇개 보는데 들어가는 시간이 너무 아깝단 생각이 들었다. + 그러고 보면, 예전엔 유튜브에 접속해서 제일 처음 했던게 검색이었다. 그러니까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사이트에 방문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추천 영상이나 구독하는 채널에 새로 올라온 영상을 보기 위한 접속이 늘었고, 시간을 잘 활용하고 싶은 나에게 유튜브는 이제 죄책감을 느끼게 만드는 사이트가 되었던거 같다. 그 때부터였을까? 구독을 취소하고 시청 기록을 지우고, 유튜브 접속을 자제했던거 같다. 한번 들어가더라도, 수많은 썸네일과 제목들과 눈싸움을 해야 했다. 그런데, 이런 내 생각들이 올해(2022년) 많이 변했다. 내가 몰랐을 뿐, 아주 유용한 정보들이 가득하다는 걸 깨달았다. 어쩌면 내 스스로 유튜브에 대한 편견이 있었던거 같다. 특히, 세컨드 브레인 커뮤니티에서 추천해주는 여러 영상들은 실제 굉장히 유익한 정보들을 많이 담고 있다. 그리고 영상을 보면서 배우는 경험도 많아진거 같다. 그렇게 영상들을 시청하면서 메모를 하는 일이 많아지기 시작한 건 최근이었다. 책을 읽고 독서 메모를 하는 것처럼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고 배운 점, 느낀 점, 재해석한 내용들을 연결된 메모로 작성할 수 있으면 좋겠다. + beTITAN 사이트 전체를 유기적인 세컨드 브레인으로 만들고 싶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글 작성을 하면서 이전 글들과 링크들을 연결하기 위한 리뷰 시간을 갖기를 원한다. 그러기 위해선 이런 기능들이 반드시 필요하단 생각이 든다. 이렇게 하나씩 만들어진 기능들을 사용하면서 개선하고 발전시키면서, 나중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용하고 싶다. 이런 저런 많은 아이디어들이 지금도 계속 떠오르고 있는데, 늘 스스로에게 얘기하듯 조금 느릿 느릿하더라도 천천히 + 꾸준히 하나씩 만들어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