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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시에 여러 책을 두루 읽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내 경험을 돌이켜보면, 그건 그 책들을 관통하는 어떤 맥락을 독자가 쫓고 있는 것에 대한 행동이다. 대중음악가 이적은 지금의 나를 만든 서재에서 라고 인터뷰에서 말한다. 단순히 여럿 책을 보는 것 처럼 보이지만, 어떤 생각을 골똘히 하다보면 이런저런 아이디어로 뻗어나간다. 보통은 이럴 때, 검색을 한다. 이 정도까지가 일반적인 경우다. 여기서 더 나가야한다. 두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검색 내용을 정리한다. 관련 책을 정리한다. 가장 권장하는 방법은 두번째 제안이다. 동시에 여럿 책을 읽는 것이 바로 해당 제안을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이 방식이 주는 힘은 첫번째 제안과 유사한 구글링보다 맥락의 힘이 더 강하다. 이 방법의 실천에는 비밀이 숨어있는데, 대부분 실천하지 않는다는 것과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은 각자의 비상한 방식으로 해내가고 있다는 부분이다. 후자로 산다는 건, 아무래도 행운이다.
  2. 어떻게 하면 책을 빨리 읽을 수 있나? 히라식 속독법의 포인트는 두 가지다. 좋은 책을 빨리 만난다. 알고 싶은 부분을 빨리 찾는다. 큰 돈 버는 기회는 모두가 어렵다고 할 때 찾아온다. - 간다 마사노리, 히라 히데노부 양질의 지식을 쌓으려면 좋은 책을 접해야 한다고들 말한다. 그런데 좋은 책을 고를 수 있다면, 저런 덕담을 듣고 있을 일이 없다. 스스로 취향에 맞는 책을 찾아 읽고 있을 것이다. 이럴 때 방법은 무작정 읽는 것도 좋지만, 믿을 만한 추천 책을 많이 읽어 보는 것이다. 앞선 문장에서 중요한 요소는 '추천'과 ‘많이’라는 부분이다. ‘추천’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갈팡질팡할 때, ‘빨리’ 좋은 책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많이'는 어떤 깨닮음에 우리를 데려가준다. 내게 필요한 정보를 선택했을 경우, 나의 지식이 그만큼 늘어난다. 최악의 선택을 했을지라도, 지금 접하고 있는 정보가 ‘나와 결이 맞지 않다’는 결론이라도 얻을 수 있다. 소설가 김영하는 중국에 머물며 글을 쓰기 위해 장기 숙박을 예약하고 중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당시 그는 숙박비용을 사전에 모두 지불했다고 한다.) 그리곤 출발 당일, 다시 자국 공항으로 돌아왔다. 입국장에서 입국이 불허되었다고 한다. 돌아온 그를 보며, 김영하의 아내는 '중국에 가서 숙소에서 글을 쓸 예정이었잖아. 여기도 그렇게 할 수 있어.'라고 위로했다고 한다. 중국여행 불허 경험을 공유하며, 그는 '어떻게든 경험은 쓸모가 있다. 내가 지금 여기서 말할거리를 만들어주지 않았느냐'라고 하며 가치 없는 것 없다고 했다. 정신을 차리고보면, 늘 닭과 달걀 그 사이에 있다. 무엇이든 해보면 된다. 뭐가 먼저인지 회의나 하는 동안, 이번 열차는 간다.
  3. 1. 책을 읽지 않는 아이는 나이가 들어 성인이 되어도 독서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2. 독서 하는 과정을 통해 언어에 노출되지 않으면 언어를 해독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점점 고학년이 될수록 문해력은 더 부실해진다. 3. 이런 순환 구조는 참담한 결과로 이어진다. 4.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책을 가장 안 읽는 중학생들이 한 해에 겨우 10만 단어를 읽는다고 한다. 5. 평균적인 중학생들이 대략 100만 단어를 읽는다. 6. 책을 읽는게 습관화된 내 딸 이자벨라는 한 해에 1,000만 단어를 흡수한다. 7. 그렇게 오랜 시간 어휘력을 익힌 아이는 자기 의사를 표현할 때 더 폭 넓고 생생한 어휘를 구사하게 된다. 8. 교사들은 1학년 때부터 아이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9. (당연하겠지만) 그렇게 주위의 인정을 받으면 받을수록 점점 더 많은 인정을 받게 된다. 10. 지식은 지식을 낳고, 기술은 기술을 낳으며, 전문성은 전문성을 낳는다. 이런 경험들이 축적되어 성공으로 이어지게 된다. 11. 그리고 성공은 또 다른 성공을 부른다. 12. 적어도 동등하게 문해력을 습득할 기회를 갖고 태어난 아이들과 처음부터 기회를 놓치는 바람에 결코 따라잡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는 아이들 사이에는 격차가 발생한다. - 포뮬러: 성공의 공식,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 + 1. 내가 아는 어휘들로 우리는 생각(또는 상상)을 하게 된다. 2. 내가 모르는 어휘로는 생각도 상상도 할 수 없다. 3. 어휘력 문해력은 그렇기게 중요한거 같다. 특히 상상 측면에서 풍부한 어휘력은 상상력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거 같다. 4. 적어도 풍부한 어휘력은 더 폭넓고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데 이게 학창 시절에만 유용한게 아니더라. 풍부한 어휘력을 패시브 스킬로 가진 사람들은 매력적이다. 5. 쉬운 단어들로 설명을 쉽게 잘 하는 사람들을 보면 특히 그런거 같다. 6. 글을 쓰는 것도 비슷한거 같다. 7. 난 출발선이 한참 뒤란 생각에 글 쓰는걸 꾸준히 노력중인데, 여전히 머릿속 생각을 글로 잘 서술하는게 쉽지 않다. 8. 긴 호흡으로 이 공간을 통해 하고자 하는게 있는데, 하루에 글을 쓰는 양을 좀 더 늘려야 할꺼 같다. +
  4. 1. 할 말이 있을 때 누구나 말을 잘 하는건 아니다. 2. 할 말이 많은데도 그것을 표현하지 못해 버벅이는 경우를 흔히 본다. 3. 가장 큰 요인은 어휘력 부족이다. 어휘력이 빈약하면 말이 빈곤해진다. 4. 가진 것과 가진 것을 보여주는 것은 별개다. 5. 어휘력이 부족하면 가진 게 많아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 6. 어떻게 하면 어휘력을 키울 수 있을까? 7. 많은 사람이 독서를 권한다. 책을 많이 읽으면 어휘력이 는다고 8. 물론 도움은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9. 독서를 많이 하면 글을 이해하고 말귀를 알아듣는 어휘력은 늘 수 있다. 10. 하지만 막상 말을 하는데 필요한 어휘력을 키우는데는 한계가 있다. 11. 말하는데 필요한 어휘력은 자신이 닮고 싶은 사람의 말을 많이 듣는게 더 효과적이다. 12. 모델로 삼고 싶은 사람의 강의나 토론 등을 반복해서 듣는게 좋다. 13. 그러다보면 그 사람이 자주 쓰는 어휘들을 자신도 모르게 흉내 내게 된다. 14. 그리고 무엇보다 국어 사전을 수시로 찾아보는게 중요하다. 15. 안다고 생각했지만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단어가 참 많다. 16. 그러면 적재적소에 가져다 쓸수 없다. 그래서 늘 쓰는 단어만 쓰게 된다. 17. 어휘력은 나이테처럼 연륜을 드러낸다. 18. 어휘력은 삶의 경험과 거기서 얻은 사유의 깊이가 담긴다. 19. 한 해 한 해 늘어나는 나이에 걸맞게 어휘도 꾸준히 늘어나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고등학교 때까지 익힌 어휘력 수준으로 평생 살다가 생을 마감할지 모른다. - 어른답게 말합니다. 강원국 + 1. 책을 읽으며, 그러면 글을 쓰는 연습이 말을 잘 하는데 도움이 되는걸까 생각했었다. 2. 생각해보니, 나 역시 많은 비즈니스 어휘력이 내 사회 생활 초년에 그렇게 멋져 보였던 수많은 사수들의 말들이었구나 싶다. 3. 결국 멋진 어휘력은 매력적이고 닮고 싶고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의 언어 습관을 익히는 과정일 수 있다. 4. 이 생각을 하고 보니, 내가 소비하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들이 떠올랐고, 앞으로 의식적으로 피해야 할 영상들과 더 유심히 봐야할 영상들을 구분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5. 문득 부끄럽게도 내 어휘력 나이테는 상당히 흐릿하겠구나 하는 생각 또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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