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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과 두려움들 속에서 자신을 지키는 방법


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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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축구는 지식만으로는 (사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분야 중 하나다. 글로 축구를 배울수는 있지만 잘 할 순 없다.

2. 축구(스포츠)는 영화, 소설, 그림, 연극 등 많은 창작 분야처럼 누구나 비평은 쉽지만 실행은 힘들다.

3. 사람들은 레스토랑, 항공사, 영화, 드라마, 자동차, 미술품, 대중 음악에 대해 전문가처럼 한마디씩 던진다.

4. 축구는 어떨까? 최고의 팀을 이끄는 감독은 수백만명의 비평가를 마주하고 상대해야 한다. 주변의 가까운 지인부터,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팬들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매 경기 때마다 어쩌고 저쩌고 훈수를 둔다.

5. 감독이 새로운 팀을 이끌게 되고, 자신의 능력을 실제로 입증하기 전까지 구단 이사진들, 부하 직원들 등 동시에 조직 내부의 엄청난 비평과 불만과도 싸워야 한다.

6. 아무렇지 않게 던지는 말한마디가 팀의 사기를 떨어트리기도 한다. 1989년 12월에 나(=알렉스 퍼거슨)는 한달 내내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었다. 지거나 비기거나의 반복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누군가 경기장에 이런 현수막을 걸어놓았다.

“3년의 변명과 여전한 헛소리, 잘 가라, 퍼기”

7. 몇년 뒤 그 현수막을 걸었던 사람은 "잘가라 퍼기"라는 책까지 냈고 내게도 한 권을 보냈다.

8. 나는 잘 견딜 수 있었지만, 심리적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는 많은 사람들을 보았다.

9.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두려움들을 지니고 살아간다. 축구 선수들은 부상을 당하거나 주전에서 제외되었을 때 좌절을 겪고, 선수 생명이 끝나간다는 두려움을 느낀다.

10. 실제 많은 선수들을 이 두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술과 도박에 빠져 완전히 인생을 망치는 경우도 많다.

11. 감독 또한 마찬가지로 두려움이 있다. 대부분 감독직은 단기 계약직이다. 언제든 해고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낀다.

12. 이런 많은 비평과 두려움들 속에서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 있다.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자.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에게 지지를 얻을 때 사람들의 악의적인 비난은 자연스레 사라진다.

1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있는 동안 초기에는 바비 찰턴이 있었다. 그의 지지에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 그는 나를 항상 격려했다. 

14. 리더에겐 이런 든든한 지원군이 필요하다.

- 리딩, 알렉스 퍼거슨

 

+

 

1. 냉소적, 부정적, 이기적인 사람들과 일을 하다 보면, 현타가 올 때가 종종 있다.

2. 더 웃긴건 그들은 그들의 (깊게 생각하지 않고 던지는 애리한) 비평들을 피드백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상에서 자신이 제일 똑똑하다고 믿는다.

3. 이런 이들을 상대한다는 건 참 피곤한 일이다. 엄청난 에너지를 감정 소모에 쏟아야 한다.

4. 그럼에도 내가 견딜 수 있었던 이유는, 늘 지지해주고 격려해주는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5. 어제 오늘 지지해주고 격려해주었던 든든한 지원군이 없었다면, 참 힘들었을꺼 같다.

6. 그리고 일과 삶은 내가 의지를 가지고 무언가를 하려고(또는 개선하려고) 할 때 비로소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다는걸 또 한번 경험하고 느꼈다.

7. 새로운 문을 열기 위해 지나온 문을 닫아야 할때가 있다.

8. 어제가 그런 날이었다. 작은 깨달음을 얻었다.

 

+

 

(자격이 안되는 사람들의) 비평을 들을 떄가 많다. 그냥 흘려 보내자.

비평을 부정적 피드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피드백은 무언가를 평가하는게 아니다. 

피드백은 그 사람(또는 일)의 성장을 돕기 위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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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Recommended Comments

  • VIP Members

부정적인 에너지에 낭비하기엔 시간이 아까워요.
흘려보내고, 다시 상승세로 올라타 훨훨 날아버리세요. 
그리고 부러워, 멋진 동료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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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ministrators
23 minutes ago, 재욱. said:

부정적인 에너지에 낭비하기엔 시간이 아까워요.
흘려보내고, 다시 상승세로 올라타 훨훨 날아버리세요. 
그리고 부러워, 멋진 동료분들. 😭

제가 임의로 해당 프로젝트 리더와 사전 협의 없이 타 회사와의 미팅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요구 사항과 협상 내용을 발언해버려서 그 방향으로 회의가 흘러가버렸거든요. 

미팅 끝나고 아차 싶은 마음에 얘기를 나눴어요.

"괜찮다. 난 다 OK다. 하고 싶은거 다 해도 좋다."라고 말해주는데

미팅 끝내고(이전부터 이어온 여러가지 감정 소모들) 힘들었는데, 말 한마디에 많은 치유가 되더라고요.

+

부정적인 에너지는 우리 마음을 좀먹는거 같아요. 네! 콸콸 흘려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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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앞으로 나아가시는 키님은 정말 타이탄 같으십니다.
그리고 키님 주변에는 소중한 사람들이 지지해주고 계시겠지요.

저도 저를 지지해주는 사람들 덕분에 땅위에 서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5 hours ago, Key said:

"괜찮다. 난 다 OK다. 하고 싶은거 다 해도 좋다."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저런 말을 해주시는 분도, 저런 말을 들으실 수 있는 키님도 모두 멋진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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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ministrators
17 hours ago, 사이시옷 said:

정말 타이탄 같으십니다.

감사합니다.

그치만 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자면, 저는 타이탄이 아니죠. 그래서 타이탄이 될법한 분들을 옆에서 +1 이라도 도와 타이탄이 되게 하자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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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ministrators
17 hours ago, 반을 Baneul said:

Key 님 하고 싶은 거 다 하세요! 💪

 Romance Love GIF by LEGO

앗 감사합니다. 이 말이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많은 위로가 되는 말인거 같아요.

전폭적인 지지, 지원이 생략된거 같은 느낌이라, 더 그런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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