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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종류? 메모(memo)와 노트(note)는 엄연히 말하면 달라요. 네? 어떻게 다른가요?


브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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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Owen Michael Gr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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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시리즈

Process: 나의 Goal들을 이루기 위한 여러 절차(Process)와 능력(Proficiencies), 무형의 것들

[Process- 기록하기(1)] 메모(memo)와 노트(note)의 차이? 본래 의미는 약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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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기의 중요성. 아무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유아 때 한글 문자를 배우고,

초등학교 저학년 까지는 그나마 '놀이씩'으로 학습을 하다가

초등학교 3학년 정도부터 '제대로된 공부'(?)를 시작하면서 기록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학교에서 수업 내용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그것을 기록하고, 공부하고, 시험을 보고 하게 된다.

 

성장하면서 점차 기록하는 행위가 학교 공부 이외에도 우리의 다양한 일상 생활로 퍼져나간다.

초등학교 때는 방학 때 일기를 쓰게 된다.

점차 성장하며, 할일 체크리스트 같은 것도 만들고, 뭐 사러 갈 때 장보기 리스트도 적어놓고

어디서 좋은 글귀를 보면 적어놓기도 하고, 무엇을 보고 문득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영감을 받으면 기록하기도 하고.

여튼.. 점차 기록하는 행위는 알고도 모르게 우리의 일상 모든 부분에서 일상적인 행위가 되어 간다.

 

이렇게 일상적적인 행위이지만 요즘 사람들이 '기록하기의 중요성'을 인지는 하지만 '기록'을 안 해서

'노트테이킹 방법', '메모 방법'을 많이 찾아본다. 

 

앞으로 몇 개의 일련의 글을 통해서 기록이란 무엇이고, 왜 중요하고,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지

기록에 대한 고찰을 해보고자 한다

(1) 메모와 노트는 어떻게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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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으로 기록을 의미할 때 '메모(memo)'나 '노트(note)'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잠시 메모좀 할게', '노트좀 해야돼', 라는 말을 한다.

거의 사용되는 맥락을 보면 이 두 단어가 같은 의미로 혼용된다.

 

메모와 노트... 혹시 이 사이에 차이점이 있을까?

혼자 쓸데 없는 궁금증이 생겨 무엇인지에 대해서 스스로 그 의미의 차이점을 찾아봤다.

(본 글은 나의 조사의 의식의 흐름을 정리한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록하는 행위는 같지만, 그 맥락과 목적에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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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전적인 의미로만 보면 크게 차이가 없어보이긴 한다.

명사

  • memo -
  1. 미래에 기억을 위해 짧게 작성된 노트, 특히 미래에 어떤 행동을 취하기 위한 리마인더의 역할을 함
                  (a short note designating something to be remembered, especially something to be done or acted upon in the future; reminder.)
  2. 어떠한 것에 대해 쓰여진 기록 (a record or written statement of something.)
  • note - 기억을 돕기 위해 어떠한 사실, 주제, 생각에 대한 짧은 기록 (a brief record of facts, topics, or thoughts, written down as an aid to memory.)

동사

  • memo - (동사) 어떤 것을 기록하는 것, 노트를 남기는 행위 (To record something; to make a note of something.) (
  • note - (동사) 어떤 것을 글로 기록하는 행위 record (something) in writing.

 

그래서 어원을 찾아봐서 조금의 차이를 발견했다. 

 

메모(memo) - 더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정보를 기록한 것

영어 단어 memo는 원래 memorandum의 축약형이며, 

'기억해야될 것, 기억해야될 가치가 있는 것, 어떤 행위가 필요한 정보가 담긴 것'의 의미가 있다.

(출처: memo | Etymology, origin and meaning of memo by etymonline)

 

보통 Memorandum라는 단어는 비즈니스나 공식 석상의 맥락에서 사용된다.

양해각서는 MOU, Memorandum of Understanding 이다. 

MOU는 각 문서 상의 당사자가 어떤 조치를 취하거나, 비즈니스 거래를 하거나, 새로운 협력 관계를 체결할 의도를 명시한 계약서를 의미한다.

합의각서 MOA는, Memorandum of Agreement이고,

MOU와 비슷하게 어떤 조치들이 포함되지만 MOU는 구속력이 없고 MOA는 구속력이 있다. 

 

노트(note) - '비공식적'이며 '개인'적인 정보를 기록한 것

노트의 어원은 notem으로, "나의 생각을 관찰하여, 생각을 조심히 기록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nota라는 단어도 있는데 이는 "다른 것이랑 어떻게 구별되는지 언급하는 것"이란 의미도 있다.

(출처: note | Search Online Etymology Dictionary (etymonline.com)

 

영어로도 "take note of"라는 표현이 있다. 

주의깊게 기록하다 라는 의미인데, 보통 '이것이 다른 것이랑 다르게 중요하니 기록/참고'를 하겠다 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주의 깊게 기록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같게 '주의'를 주지 않느다.

누구는 A라는 부분을 보고 중요하게 여길 수 있지만 그렇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

이를 바탕으로 기록의 종류는 무엇으로 나눈다고 볼 수 있을까?

기록할 때 보통 '메모(memo)를 한다', '노트(note)를 한다'라는 단어를 사용한다는 것을 봤을 때

그 어원을 바탕으로 기록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을 것 같다.
 

1. 특정한 행위를 실행하기 명확한 목적이 있으며, 공식적인 것. 단순 사실을기록하는  단순 정보성 성격이 강함. 

2. 목적이 분명하지 않을 수 있지만, 나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으며, 내가 발견한 사실을 기록한 것

 

1 번의 경우, 기록하는 이유가 외부에서 온 것이다.

더 객관적이며, 다른 사람에게 공유해도 그것을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 어떤 강의를 듣고 그 내용을 기록하고 싶은 경우
  • 어떤 유용한 자료를 보고 그 내용을 남겨두고 싶은 경우
  • 어떤 케이스를 보고 나중에 이것을 활용하고 싶어 기록하는  행위

2번의 경우, 기록하는 이유가 내부에서 온 것이다.

내 생각 속 깊숙히 나의 무의식과 어떤 소통을 하여서 어떤 '느낌'을 받았고 나에게 '중요성'을 인지해 기록한 것이다.

더 주관적이며, 다른 사람에게 공유를 하였을 때, 그 기록을 한 주체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이해가 힘들 수도 있다.

  • 어떤 영감이 떠올라 그것을 기록하는 것
  • 오늘 하루를 되돌아보면서 일기를 적고 내 자신과 대화하는 것. 

 

내가 정의한 기록의 종류를 바탕으로 나는 기록을 2가지로 나누고 하고 있다.

1. 실용(Practical) 메모  - 외부에서부터 오는 정보를 기록, 단순 정보성 기록

2. 생각 노트(Thoughts) - 뭔가 나의 머리 깊숙하게 있는 무의식과 생각체계에서 나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질 때 기록

 

이렇게 스스로 분류를 하니 각 메모마다 그 목적과 활용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기록의 종류와 목적은 여기에 내가 정의한 것보다도 훨씬 더 다양할 것이다.

또한, 기록학에서는 이렇게 단순하게 분류를 하지 않을 것이다. (아직 찾아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큭 맥락에서는 이 두 가지로 분류될 수 있을 것 같다. 

 

뭐 굳이 이렇다고 기록의 종류에 따라 메모(memo)와 노트(note)를 분별해서 사용할 필요는 없다.

쓸데 없는 짓이다.

 

이상, 기록에 대해서 사고를 하면서 나의 의식의 흐름을 기록해봤다. 

 

Edited by 브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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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


추천 댓글들

  • 커뮤니티 안내자

오, 아주 유용한 글인거 같아요. 읽으면서 저도 천천히 메모와 노트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고, 때때로 잘못 사용하고 있었구나. 앞으론 어떤 부분에서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회의를 하면서도 주고 받는 내용에 따라 메모와 노트가 구분되어 사용되면 더 프로페셔널하게 보여질꺼 같단 생각도 들었어요.

아주 좋은 정리 글인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 결론 부분이었던거 같아요.

사실 글을 따라 읽어 내려오면서 의식적으로 메모와 노트를 구분하는거 자체가 PKM에서도 중요하겠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너무 겸손하게, 글 전체를 부정하는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오히려 마지막에 한번 더 강조해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멋진 글 너무 좋내요!

다음 글도 너무 기다려집니다.

글 분량도 두개의 글로 나누고 연결하는 방식도 한번 고민해보셨으면 좋을꺼 같아요. 약간 시리즈 글처럼요. : )

이 공간을 사실 거대한 제텔카스텐으로 만들려고 생각중인데, 만약 이번 글도 사전적 정의와 기록의 종류로 분리하였다면 이 후 글 연결에도 좋았을꺼 같단 생각도 문득 들었습니다.

The Young Pope 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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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을 차이에 대해 특별히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글을 보니 사소한 것에서도 글 한 꼭지가 나올 수 있군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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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글을 읽으면서, PPT로 장표를 만들던 제 상황에 대입해, 한글 표현으로 생각을  해보니...
메모와 노트는 '기록'과 '주석'으로 구분되는 것 같네요.
전달하고 싶은 내용은 가운데에 기록을 하는데, 참고해야 하는 사항들은 하단에 작은 글씨로 주석을 다는 것?

좋은 글 감사합니다~

Thank U Reaction GIF by Mauro Ga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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