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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 내에 아웃풋(output)을 내세요.

내가 세미나(강의)를 한 후에 참석자에게 꼭 부탁하는 것이 있다. “48시간 내에 어떤 식으로든 아웃풋(output)을 내세요.” 반대로 내가 다른 사람의 세미나나 강의를 들어도 이를 실행한다. ‘2일 내에’와 같이 일수 대신 ‘시간’을 사용하는 이유는 좀 더 긴박한 느낌과 행동을 요구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미드 ‘24시’, 영화 ‘48시간’ 등을 보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다.

두 번째 뇌 만들기는 자기 계발이 아니다란 글에서 ‘아웃풋’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두 번째 뇌 만들기에서는 ‘자기 계발’ 분야에서 말하는 1년에 책 100권 읽기, 새벽 5시에 일어나는 ‘미라클 모닝’과 같이 첫 번째 뇌를 최적화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두 번째 뇌를 위해서 인풋(input)에서 아웃풋(output)으로 ‘사고방식’을 바꾸고, 작은 ‘실행하기’를 권한다.
 

고민하지 말고 할 일 먼저

Quote

“내 소설은 처음엔 다 쓰레기였어요.”
“무엇보다 스스로의 재능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단지 제가 해야 할 일을 하려고 해요. 만약 제게 재능이 있다면 제가 하는 일에서 드러나겠지요.”
— 이민진

 

소설 ‘파친코'로 유명한 이민진 작가는 “재능을 고민하지 말고 해야 할 일 먼저하라.“고 말한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 전에 스스로 11년 동안 견습 작가였다고 말한다. 원대한 목표도 필요하지만, 계획하고 고민하는 시간에 먼저 할 일을 하는 것이 나를 변화시킨다. 고민은 하다가 잘 안 될때 해도 충분하다.
 

작게 실행하라

성과를 내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목표를 달성하는 ‘실행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실행 능력은 자기 계발서 수십 권이 아니라, 매일 작은 실행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먼저 "작게 실행하라“. 세미나나 강의를 들었다면, 48시간 내에 들은 내용을 요약하고, 자신이 느낀 점이나 실행 계획을 메모하라. 이것이 1차 아웃풋이다. 이렇게 요약하는 훈련은, 두 번째 뇌를 만드는 법에서의 ‘정제하기(Distill)’ 단계로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여 본질적인 정수 만을 남기는 과정이다.
 

실행 플로우

내가 실행하는 플로우 이렇다.

첫째, To-Do 리스트에 reminder와 함께 넣는다.
현재는 다이널리스트(Dynalist)를 To-Do 앱으로 쓰고 있어서, 아래와 같이 데드라인을 넣으면 구글 캘린더에 들어간다. 구글 캘린더는 마감 일시 30분 전에 나에게 알려줄 것이다. 하지만, 옵시디언(Obsidian) 일간 노트(Daily Journal)에 구글 캘린더의 일정을 불러들이니 마감일 라마인더 전에 이미 인식하게 된다.

Act-48hours_Dynalist_ToDo.jpg


둘째, 옵시디언(Obsidian) 노트 앱에 노트를 만든다.
들었던 세미나의 제목을 단 노트를 옵시디언에 만든다. 이 노트에 요약을 한다. 요약은 글과 함께 '피카소의 황소(Picasso's Bull)' 그림과 같이 간단한 이미지로 표현하면 기억에 더 잘 남는다. Excalidraw와 같은 플러그인을 이용해서 그리거나, 손으로 종이 노트에 적은 후 사진을 찍어 올리거나 할 수 있겠다. 이렇게 하는 게 힘들다면 인터넷에서 콘텐츠와 연관이 있는 이미지를 찾아서 첨부해도 좋다.


셋째, 카운트다운(Countdown) 타이머를 설정한다.
카운트다운 타이머는 아래와 같은 두 가지 방법으로 만든다. 이 타이머는 모든 프로젝트나 To-Do 리스트에 적용할 수 있다.


방법 1. 카운트다운 타이머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이용하기
아래 timeanddate 사이트에서 무료로 제목과 함께 카운트다운 타이머를 만들 수 있다.
https://www.timeanddate.com/countdown/create
보통 4일 이상의 To-Do는 방법 2와 같은 물리적인 타이머에서 설정할 수 없으니 웹사이트를 이용한다. 물론, 장기적인 날짜까지 가능한 물리적인 타이머도 있지만, 웹사이트 링크를 생성해 주니 노트 앱에 넣어 참조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Act-48hours_timeanddate_Countdown.jpg


방법 2. 아래와 같은 물리적인 타이머를 사용한다.
이 모델은 99시간(약 4일)의 타이머 시간 설정이 가능하다. ‘48시간 내에 아웃풋 내기’와 같은 기간이 짧은 프로젝트에 사용하면 좋다.

Act-48hours_ThermPro_Timer_TM01.jpg
 

중간 패킷(Intermediate Packets) 만들기

이렇게 요약 형태로, 빠른 시간에 만드는 노트는 두 번째 뇌를 만드는 10가지 원칙 중 7번째에서 말하는 ‘중간 패킷’과 같다.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들었던 내용에서 요약하는 것이니 심리적인 부담 없이 좀 더 쉽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빠지지 말아야 할 것은 ‘내 생각’을 적는 것이다. 내 생각과 의견을 붙이면 다른 사람의 콘텐츠가 나에게 내재화되면서 새로운 나의 콘텐츠로 창조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나중에 좀 더 시간을 가지고 한번 더 리뷰하고, 해당 주제로 긴 글, 즉 2차 아웃풋을 내면 더 좋다.
 

뭔가를 배우기에 가장 좋은 방법

두 번째 뇌를 만드는 10가지 원칙 중 8번째 “너는 너 자신이 만드는 것만 안다(You Only Know What You Make)“ 만큼 중요한 원칙도 없다.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들었다고 내가 안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일주일이 지난 뒤에 관련 내용을 상기해 보면 기억이 잘 나지 않을 것이 뻔하다. 설사 내용이 기억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다시 설명한다고 생각하고 정리해 보면 느낌이 다른 걸 알 수 있다.
뭔가를 배우기 가장 좋은 방법은 '만들어 보는 것(실행하는 것)'이다. 이걸 ’48시간‘ 내에 하기가 이 글의 핵심 메시지다. 작게 시작해도 좋다. 그래도 ‘0에서 1로’ 창조가 이루어지는 것이니까.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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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ed by 분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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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


추천 댓글들

  • 커뮤니티 안내자
Key

Posted

좋은 글 감사합니다. 

늘 강조하시는 48시간 안에 아웃풋 내기에 대해 다시 한번 자세하게 정리해주셨내요.

문득 생각해보니, 저는 습관적으로 미팅과 모임전 대화 소재와 주제에 맞는 사례들을 데본싱크에서 빠르게 찾아 읽고, 그걸 다시 내 언어와 생각으로 다듬어 얘기를 했던거 같아요. 

얼마전까진, 이게 커닝한 기분, 가짜 지식 이런 부정적인 생각을 했었는데

(부끄럽지만) 생각을 조금 달리 하기로 했어요.

"그 과정들을 통해, 정보 선별 능력(때와 상황에 어떤 콘텐츠가 적절한지)과 그 스토리안에서 내가 (의도를 가지고) 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을 빠르게 찾아 정제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그리고, 이걸 어떤 특정 목적을 넘어서는 방식에 대한 고민과 접근으로 아웃풋을 만들고 연결하기 시작했던거 같습니다.

다시 한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 Like 2
  • Haha 1
CMDS

Posted

48시간 output을 강조해주신 덕분에 제 지향점들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빠른 산출이 가능한 플랫폼을 경험해보니 제 취향에 참 잘 맞더라구요. 많이 배우겠습니다.

  • Like 3
  • beTITAN 정회원
사이시옷

Posted

48시간 내에 아웃풋 내기라는 개념이 멋집니다.

타이머 세팅을 통한 마감일 지정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적용해서 연습하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분석맨님.

  • Like 2
  • 커뮤니티 안내자
Key

Posted

1 hour ago, 사이시옷 said:

48시간 내에 아웃풋 내기라는 개념이 멋집니다.

타이머 세팅을 통한 마감일 지정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적용해서 연습하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분석맨님.

정말 어마 어마한 생산성 끌어올리는 비법인거 같아요. 마인드셋도 중요하고 실천도 중요한거 같고. 저도 열심히 노력해서 따라가도록 하겠습니다.

  • Lik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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