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선생님. 저는 창의성에 관심이 많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말했던 창의성은 연결이었다. 그럼 무얼 연결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은 차별화된 식재료, 즉, 콘텐츠라고 한다.
연결하는 것은 CMDS가 지향하는 가치와 동일하다. Knowledge connectivity를 모토로 삼고 운영하는 커맨드스페이스 채널의 가치는 쉽게 연결하지 못하는 것을 연결하는 것에서부터 발생한다.
Niklas Luhmann
독일의 사회학자 니클라스 루만은 의사소통의 의미가 발신자와 수신자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다고 했다. 얼마나 다른 정보의 차이를 인지시키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창의성을 이야기하며 연결하는 기능과 함께 보아야할 것은, 얼마나 독특하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전달하는가 라고 할 수 있겠다.
아이디어가 전달된다는 것은 커뮤니케이션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소통이니까.
그래서 루만은 그 자신과 대화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가 작성한 자료를 기반으로 학술적으로 인격화된 새로운 자아와 소통할 수 있었을 테니까. 이 사람 옵시디언도 안썼는데 어떻게 그렇게 잘 했을까? 최근 옵시디언을 사용하며 느끼는 것은 "이 친구 참 나같이 말한다"였다. Self-refferential이 그런 의미였겠구나.
Ronald Burt
루만이 지극히 개인적 측면의 소통을 통해 사회체계의 최소 단위를 규정했다면, 미국 사람 버트아저씨는 창의성에서도 네트워크 연결의 중요성을 강조한 분이었다. 그가 말한 창의성은 다른 분야의 사람들 간의 아이디어 교환과 다른 관점의 결합에서 발생하는 것이었다. 구조적 공백(Structural Hole)은 그런 의미이다.
Source:
Concept 5: Burt’s Structural Holes and When You Can be a Broker | THE RELIANTS PROJECT
서로 다른 집단을 연결하는 위치에 있다는 것은 해당 집단에게 차별적이고 독창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요새 드는 생각도 그렇고. 물리와 교육공학과 재즈를 연결하고 있는 나도 그렇고.
그래서
새로운 아이디어에 개방적이고 다양한 관점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겸손과 배움의 자세에서부터 시작하지 않을까? 돌아보면 나는 내가 바라보던 타이탄들에게 끊임없는 도전을 보내왔던 것 같다. 나를 바라보는 제자들에게는 더없이 친절하지만 내가 감탄하는 클래식에게는 쉼 없이 달려가며 부딪혔던 것 같다. 독창적이고 지속적인 창조성을 발휘하는 작품들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고전 작품에 대한 끊임없이 재도전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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